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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Tennent’s India Pale Ale (테넌츠 인디아 페일 에일) - 6.2%

by 살찐돼지 2016. 11. 28.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의 원조 국가는

영국이지만 워낙 미국 크래프트 맥주 IPA 의

파급력이 대단해서 원조가 원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테넌츠(Tennent's)는 스코틀랜드에 소재를 둔

양조장으로 그들이 만드는 인디아 페일 에일은

크래프트 맥주의 영향을 받은 미국식 IPA 는 아니고,


영국식 IPA 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국내에선 오히려 영국 IPA 가 품귀한 상황이지요.


- 블로그에 리뷰된 테넌츠(Tennent's) 브랜드의 맥주들 -

Tennent’s Aged With Whisky Oak (테넌츠 위스키오크 숙성 맥주) - 6.0% - 2015.12.23



제가 종종 블로그에 작성하는 주제로 

'양조장의 성향' 에 관해서 논하곤 하는데,


같은 스타일을 만들어도 어떤 양조장은 강력하게,

어떤 양조장은 연하고 마시기 편하게 내놓습니다.


특히, 크래프트 of 크래프트를 지향하는 양조장과

대중 양조를 하며 적당히 크래프트를 취급하거나,

스페셜 라인업으로 라거 이외의 다른 맥주를 다루는

양조장이 이러한 성향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입니다.


따라서 크래프트 of 크래프트 쪽의 취향에게는

후자의 성향이 어색하거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맥주는 꽤 맑고 호박(Amber)색을 띕니다.


약한 알싸한(Spicy) 풀 내와 동시에

농익은 붉은 과일과 유사한 향도 납니다.

고소한 향은 빵과 달고 감미로운 향 위주입니다.


 탄산은 적지도 많지도 않게 알맞은 편이며,

질감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부분이 있고

무게감은 안정적인 Medium Body 입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첫 맛은 카라멜 단 맛과

거기에 더해진 자두나 살구 같은 과일 맛으로

효모에서 나온 맛이 아닐까 추측해봤습니다.


비스킷이나 식빵 테두리 같은 고소한 맥아 맛이

어렴풋하게 나타나며 홉의 맛은 알싸한 쪽으로

허브나 풀 등의 식물, 찻 잎쪽의 맛이었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나 쓴 맛은 적은 편이고

쓴 맛 보다는 맥아 맛이나 효모 맛 등이 두루 나와

심심하지는 않고 무난하고 정석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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