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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Rogue 6 Hop IPA (로그 6 홉 IPA) - 6.6%

by 살찐돼지 2018. 3. 10.


로그(Rogue) 양조장에는 특별한 맥주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X Hop IPA 라는 것으로 X 에는 숫자가 들어갑니다.


4 Hop IPA, 6 Hop IPA, 8 Hop IPA 와 같은 형식으로

각각 4종, 6종, 8종의 홉을 사용한 IPA 이기도 합니다.


알코올 도수도 맞춘거마냥 4.4%, 6.6%, 8.8% 이지만

IPA 에서 중요한 수치인 IBU 가 66인건 아닙니다.

[오늘 시음하는 6 Hop IPA 의 IBU 는 87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로그(Rogue) 양조장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Rogue Mocha Porter (로그 모카 포터) - 6.0% - 2011.12.01

Rogue Chocolate Stout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 - 6.0% - 2011.12.31

Rogue Yellow Snow IPA (로그 옐로우 스노우 IPA) - 6.2% - 2012.07.20

Rogue Brutal IPA (로그 브루탈 IPA) - 6.0% - 2015.03.03

Rogue Juniper Pale Ale (로그 주니퍼 페일 에일) - 5.2% - 2015.05.11

Rogue Dad’s Little Helper (로그 데드스 리틀 헬퍼) - 6.1% - 2015.08.29

Rogue Voodoo Doughnut Bacon Maple Ale (로그 부두 도넛 베이컨 메이플 에일) -6.5% - 2015.11.01

Rogue Santa's Private Reserve (로그 산타스 프라이빗 리저브) - 5.3% - 2015.12.24

Rogue Shakespeare Oatmeal Stout (로그 셰익스피어 오트밀 스타우트) - 6.0% - 2016.04.07

Rogue Cold Brew IPA (로그 콜드 브루 IPA) - 7.5% - 2016.08.10



로그(Rogue) 양조장하면 자체적인 농장을 운영하여

맥주의 재료인 홉과 맥아를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고,

Pacman Yeast 는 그들의 상징적인 전용효모이기도 합니다.


6 Hop IPA 는 그들이 양조장 근처 야키마 밸리에서 기른

6 종류의 홉을 사용한 것으로 Liberty, Revolution, 

Independent, Freedom, Yaquina, Alluvial 등으로 


개인적으로도 Liberty 를 제외하면 들어본적이 없는 홉들로

홈브루나 상업맥주 시장에 딱히 공개된 적이 없는 품종들입니다.


은근히 맥아 구성도 단순하지 않은 6 Hop IPA 로

Roasted Rye (호밀)과 Wheat(밀)도 사용되었습니다.


과연 위의 설명대로 '크고 아름다운 한 입' 이 될지 궁금하네요.



탁한 외관의 오렌지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보편적이고 통상적인 아메리칸 IPA 의 '그 향' 은

6 Hop IPA 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살구나 오렌지, 의외였던 블랙커런트,

약간의 송진향도 있고 건초나 허브계열도 나옵니다.

맥아 향도 생각보다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탄산은 크게 존재감을 과시하지는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Medium Body)수준으로

호밀 때문인건지 약간의 점성을 보여주긴 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없는 편이었지만

연한 시럽이나 잼류의 단 맛이 받쳐주는 가운데,

낯선 홉들의 오묘한 맛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구수한 맛이 나오기도 하는데

Roasted 된 곡물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홉들이 섞이다보니 보통 같이 나타나지 않는

허브나 건초와 같은 맛과 감귤과 핵과일 맛 등이

혼재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종 잡기가 힘듭니다.


어찌되었건 홉이 강조된(Hoppy) 맥주인건 알겠는데,

뭔가 구심점이 없긴 합니다. 그렇지만 컨셉이

그런 것들을 모아 놓은 6 Hop IPA 이기에 이해는갑니다.


뒷 맛은 다소 쓴 편이며 풀때기의 여운이남긴 합니다.

실험적인 홉들로 만든 것 같은 실험적인 IPA 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마셔보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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