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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Coronado Marine Dream IPA (코로나도 마린 드림 IPA) - 6.5%

by 살찐돼지 2019. 1. 19.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몇몇 한정 맥주에 독특한 라벨 디자인을

담아 내고 있고 Marine Dream IPA 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귀리(Oat)가 들어갔으며

사용된 홉이 시트라, 모자익, 빅 시크릿 등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가장 핫한 홉들만 사용한


Hazy IPA 로 최근 몇년간 IPA 트렌드를

주름잡는 스타일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 - 7.5% - 2018.08.25



2017년부터 미국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Brewers Association 에서 Independent Craft Seal 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마크가 맥주 라벨에 적용되어 있으면 그 양조장과

맥주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나온 제품임을 알립니다.


  Brewers Association 에서 정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기준이

자본의 20% 이상이 다른 주류 대기업에 넘어가지 말 것이며

1년 생산량이 10억리터를 넘지 않아야 된다고 지정했는데,


보통 버드와이저나 하이네켄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을 인수하여 사업에 착수하고


인수된 맥주는 라벨 외관만 봐서는 히스토리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크래프트 맥주로 다가오기 때문에

분별을 돕고자 Independent Craft Seal 를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 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2018년 생산된 물량부터는 Seal 이 적용되어 있는데,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 제품들에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탁하고 걸쭉해보이는 레몬색의 외관입니다.


열대과일, 구아바, 패션푸르츠, 라임,

약간의 풀과 솔 내음이 있는 홉 향이 가득하고,

맥아나 효모의 단 내는 딱히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은근 청량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귀리의 효과인지

탄산기가 있음에도 마냥 가볍고 연하진 않습니다.


살짝 깔리는 밝은 맥즙의 시럽 같은 단 맛에

사실상 홉의 캐릭터인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입 안에서 팡팡 터지듯 주스 같은 느낌으로

심심할 틈을 주지 않아서 꽤 괜찮았습니다.


약간의 풀 맛이나 솔과 같은 풍미는 있었고

쓴 맛은 Hazy IPA 특성상 많이 줄여졌네요.


조금 아쉬운 것은 초중반까지는 맛의 파워가

개성넘친다고 다가올 정도로 세찬 느낌인데,


중후반 이후에는 매우 깔끔하게 떨어져서

장점이면 장점일수도 단점이면 단점일

뒷 맛이 깔끔해서 허전하다는 것이었네요.


아무튼 결함없이 맛있는 맥주임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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