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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대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뇌그너 욀(Nøgne Ø)의

임페리얼 라이 포터(Imperial Rye Porter)를 시음합니다.

 

호밀(라이,Rye)이라는 재료가 맥주에 포함되면

진득하고 끈적한 질감-무게감이 상승함과 동시에

약간의 맵싸한 맛을 부여한다고 여러 번 블로그에 언급했는데,

 

호밀이 많이 쓰이는 맥주들로는 독일의 로겐비어(Roggenbier)

미국 크래프트 쪽의 Rye IPA, Pale Ale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뇌그너 욀(Nøgne Ø) 양조장의 맥주들 -

Nøgne Ø India Saison (뇌그네 욀 인디아 세종) - 7.5% - 2012.10.03

Nøgne Ø Global Pale Ale (뇌그네 욀 글로벌 페일 에일) - 4.5% - 2014.08.18

Nøgne Ø God Jul (뇌그네 욀 구 율) - 8.5% - 2015.01.28

Nøgne Ø Sunturnbrew (뇌그네 욀 선턴브루) - 11.0% - 2015.04.06

Nøgne Ø Porter (뇌그네 욀 포터) - 7.0% - 2015.09.14

Nøgne Ø # 100 Hopped Barley Wine (뇌그너 욀 #100 홉드 발리 와인) - 10.0% - 2019.05.09

 

하지만 호밀 특유의 맛이 마시는 사람에게 전달되려면

베이스가 되는 맥주가 많이 엷거나 겹치지 않아야하는데,

 

오늘 시음하는 뇌그너의 임페리얼 라이 포터는

알코올 도수가 9% 나 되는 강건하게 만든 다크 에일로,

 

포터라고는 해도 임페리얼이면 검은 맥아의 맛이

어물쩡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더불어 뇌그너 욀이 맥주를 밍숭맹숭 만들지도 않기에..

 

따라서 굳이 호밀을 넣어 맥주를 임페리얼 포터를 만든 이유는

맞는지 틀리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예상하길

맛 보다는 호밀의 기능이 필요해서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조금 더 진득하고 끈적한 느낌을 살리려 한 포터였을지 마셔봐야 알겠네요.

 

 

갈색 거품과 어두운 갈색 ~ 검은색에 걸치는 외관입니다.

 

로스팅 커피의 은은한 향과 당밀, 카라멜의 단 내

살짝 눅눅한 흙과 같은 향에 붉은 과일도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스타일에 매우 부합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막 무겁고 육중하다기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럽고 차분한 성질로 들어왔습니다.

 

임페리얼 포터기에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적당히 있는데,

향과 마찬가지로 당밀이나 카라멜, 붉은 과일 초컬릿 같습니다.

 

탄 맛이나 로스팅 커피 맛 또한 은은한 편이었기에

스타우트(Stout)와 같은 성향을 갖지 않게 조절된 듯 보이며,

 

이것이 호밀인가? 하는 약간의 알싸한 맛이 나오지만

살짝 산미와 함께 싸한 풀과 같은 느낌도 살짝 있기에

정보가 없는 상태였다면 호밀인지 포착하기 어려웠을겁니다.

 

쓴 맛은 거의 없고 끝 맛은 달작지근하게 끝나며

고소한 비스킷이나 곡물 쪽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약간의 다크 초컬릿 기운이 남는 정도였습니다.

 

상당히 흠 잡을 것 없이 임페리얼 포터라는 타입을

잘 구현해낸 맥주라 생각이 들었고 역시 노르웨이의

뇌그너 욀(Nøgne Ø) 은 어두운 맥주 쪽에있어서는

확실한 장기가 있다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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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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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근영 2020.03.15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