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새로 정식 수입된 벨기에 출신 양조장

De La Senne 의 Ouden Vat 을 오늘 시음합니다.

 

De La Senne 는 2003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시작되었으며,

양조장의 명칭은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Senne 강에서 왔습니다.

 

아마 벨기에 람빅(Lambic) 맥주를 평소 좋아해서 조사를 해 봤다면,

람빅 양조장들이 바로 (Z)Senne 주변에 있다는 설명을 보았을겁니다.

 

 

De La Senne 는 아주 전통적인 벨기에식 에일을 만든다기보다는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어느정도 걸쳐있는 컨셉의 맥주들이 많습니다.

 

Belgian IPA 라던가, Craft Lager 등등이 있지만 마냥 트렌디하게 향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뿌리인 벨기에 맥주 안에서 여러 조합을 시도하는 면이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곳과는 살짝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우든 밧(Ouden Vat)라는 제품으로

기본 스타일은 플랜더스 레드(Flanders Red)로 소개됩니다.

 

스몰배치 맥주로 Brett 이나 젖산 등으로 발효된 에일맥주들을

블랜딩 한 후 배럴에 1년 이상 숙성시켜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붉은색, 버건디 색이라고 보는게 알맞을 것 같습니다.

 

체리, 자두, 블랙 베리 등등의 시큼한 과일 향이 있으며

과일껍질 느낌의 미세한 떫은 향도 나쁘지 않습니다.

은근하게 나무 향도 배어있고, 식초처럼 코를 쏘진 않는군요.

 

탄산감은 무딘 편으로 청량함을 선사하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가벼움 사이 같았으며

적당히 부드럽고 순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단 맛이 거의 남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른 플랜더스 레드인 요것과는 다르게 시작합니다.

 

말끔하고 플레인한 바탕에 향에서 언급되었던 과일들

블랙 베리나, 체리나, 자두 or 그것들의 과실주 느낌이 있고

신 맛은 은근한 신 맛이며 톡 쏘는 신 맛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 덕분에 Sour 에 약한 저도 기꺼이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끝 맛에는 약간의 텁텁하면서 떫은 맛과 씁쓸함이 있으며

의외로 입에 남는 곡물스러운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가 달게 진행되었으면 거의 묻혔을 맛일 것 같은데,

 

담백하게 맛이 진행되다보니 느껴진 맛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살짝 Flanders Red 보다는 Oud Bruin 같기도하네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물리지 않을 Flanders Red 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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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들어가게 해주심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