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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이마트-신세계 계열의 편의점, 와인샵 등등의

맥주 판매점들에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맥주인

독일 출신 스팀 브루(Steam Brew)가 있습니다.

 

여타 독일 캔맥주들처럼 500ml 캔에 가격은 4캔 만원인데,

스타일은 무난하지 않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임페리얼 IPA 등등

4캔 만원에 구하기 어려운 스타일들이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들의 세율이 낮아져 미국 크래프트 맥주들도

국내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하지만, 기본적으로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맥주들은

아무리 못해도 5-6 천원 이상은 지불하야 구할 수 있고,

 

이 분야의 국내 선구주자인 트위스티드 만자니타 또한

가격은 낮아도 용량이 500ml 가 안되기 때문에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스팀 브루의 출현이 신기하게 보여질 따름입니다.

 

 

스팀 브루의 제조자는 독일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입니다.

이미 국내에 정석 독일 맥주들을 4캔 만원에 옛날부터 수출하던 곳이죠.

그 히스토리를 보고싶다면 #1  #2  #3  #4  #5  #6 링크.

 

아이히바움이라는 본 브랜드 이외에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는 곳이니

아마 시류에 맞춰 크래프트 쪽도 신설한게 아닌가 예상되며,

스팀 브루가 아이히바움의 크래프트 맥주 담당처럼 보입니다.

아이히바움 출신이라니까 가격이 왜 가격이 낮은지 납득이되네요.

 

첫 맥주로 임페리얼 IPA 를 골랐습니다. 사용된 홉은 두 종류로

독일출신이나 성향은 미국 IPA 에 알맞은 살구, 오렌지를 주는

Yellow Sub 이라는 홉과 미국의 Mosaic 을 사용했다는군요.

 

임페리얼 IPA 이지만 홉의 쓴 맛(IBU)는 45 정도로 낮췄습니다.

임페리얼 IPA 치고는 많이 낮다고 보지만, 독일이든 한국이든

초심자들 상대하는 제품이니 의도적으로 낮게 설계한거라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같은 Steam Brew 내에 Session IPA 도 있는데,

가볍게 만들어진 저도수 IPA 에 IBU 는 35 로 임페리얼과 고작 10 차이네요.

 

 

맑지는 않은 구리색-호박색에 걸쳐있는 색상을 보여줍니다.

 

풀 내음이 먼저 왔고 이어서 라임이나 오렌지, 베리류가 은근하며,

밝은 카라멜 시럽과 같은 단 내도 있으며, 향이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보통보다 살짝 적은 편으로 흠이 되진 않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에 머무는 편이었기에

저에게는 마시면서 버겁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 성향을 어느정도 드러내는 맥주였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럽류의 단 맛을 내포하고 있었으나

단 맛이 홉 맛을 가릴정도라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감귤류와 베리류가 혼합된

새콤상큼함이 약간 있으며 엄청 파워풀한 홉 맥주는 아닙니다.

 

미국의 West Coast IPA 처럼 깔끔한 바탕이 아닌것도 있기에

Imperial IPA 이지만 홉이 맥주 맛을 좌지우지한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쓴 맛 수치도 낮은 편이라 마시고나서 여운을 주는 편은 아니고

후반부에는 곡물 느낌 약간 있고, 알콜 맛은 크게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는 산화의 여지가 크니 꼭 구매 후 냉장보관하는게 좋겠네요.

 

보급형 임페리얼 IPA 의 느낌이지만 가격에서 무적이기에 경쟁력은 있다만,

사실상 국내 수제 맥주 양조장과 아이히바움이 독일 전통 맥주로 승부를 본다면

아이히바움이 더 전문이겠지만,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이면 둘 다 시작단계이기에

국산 수제맥주 IPA 보다 이 제품이 압도한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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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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