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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넘스 (Adnams) 브루어리는 영국 런던에서 동북쪽으로
약 1시간정도 떨어진 Suffolk 주의 Southwold 라는
 인구 1,500 명의 작은 항구도시를 본거지로 두고 있습니다.

설립자 조지 & 에르네스트 애드넘스의 성에서
브루어리의 이름이 비롯되었으며,
브루어리 설립연도는 1890년입니다.
기록상에는 애드넘스 브루어리가 있는 자리에서
1396년 맥주양조가 있다고 하여,
애드넘스 브루어리는 스스로
600년이 넘은 오래된 양조장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애드넘스 브루어리는 병맥주보다는 캐스트에일(생맥주)를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에일이외에도 와인과 주방용품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하나의 기업체입니다.


애드넘스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들의 라벨은 상당히 간결하며,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 상단으로 뻗쳐지는 남색리본모양 아래부분에는
맥주들마다 각각 다른 컨셉을 가진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애드넘스 브루어리의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The Bitter 에는
갑옷을 입은 기사가 칼과 도끼를 들고 있는데,
이 기사는 'Southwold Jack'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Southwold 는 애드넘스 브루어리가 위치한 도시 이름이고,
Jack 이 무언가 해서 찾아보았더니
시계에서 종을 치는 인형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교회, 성당등에서 시계탑에서 정각을 알릴 때,
인형들이 나와 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Southwold 에 있는 성 에드먼드 교회에서는
16세기부터 인형이 종을 쳤었는데, 지금은 쉬고있다고 하는군요.
  
앞에서 언급했듯 기록상에서는 1396년부터 Southwold 에서 맥주양조를 했다고 하는데,
브루어리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원초적인 에일인 The Bitter 의 라벨에
지역의 오래된 명물인 '종치는 인형'을 심볼로 선택한 뜻은
제가 굳이 말씀안드려도 모두들 짐작하실거라 믿습니다 ~~

인구 1,500의 알지도 못하는 영국어촌마을에 있는
교회내부 종치는 인형의 일화를 모르시더라도, 맥주를 즐기는데 문제될 것 없으니까요 ~


애드넘스의 The Bitter를 마셔보니
다른 비터맥주들에 비해서
단 듯한 향과 맛이 좀 더 두드러졌다 보았습니다.

밝은 붉은색을 띄고 있는 이 맥주는
무게감, 입에 와닿는 느낌, 부드러움등에서는
딱히 흠잡을 부분도 없고,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던
평범하고 기본적인 비터였습니다.

맛에 있어서 첫 맛과 목넘길 때 입안에서 퍼지는
단 맛이 좀 인상적이었으며, 끝부분에 가서는 점차 소멸되지만,
첫 맛의 영향 때문인지 쓴맛이 크게 와닿지 않았고, 비터맥주 고유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씁쓸한 뒷심이 이 맥주에서는 좀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고, 나쁘지 않았지만, 뚜렷함이 없어
훗날 기억에 남을만 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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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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