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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에스토니아

Põhjala Neukölln (뽀햘라 노이쾰른) - 5.5%

by 살찐돼지 2021. 5. 23.

 

오늘 시음할 맥주는 에스토니아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뽀햘라(Põhjala)의 노이쾰른(Neukölln)입니다.

 

스타일은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로

Neukölln 은 베를린 동남부지역의 지명입니다.

 

부재료로 블랙커런트와 유당 등이 들어갔고

압착귀리와 귀리 맥아도 첨가되었다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뽀햘라(Põhjala) 양조장의 맥주들 -

Põhjala Meri (뽀햘라 메리) - 4.4% - 2018.07.02

Põhjala Öö (뽀햘라 웨애) - 10.5% - 2018.09.17

Põhjala Kalana (뽀햘라 칼라나) - 8.0% - 2019.04.15

Põhjala Prenzlauer Berg (뽀햘라 프란츠라우어 베르크) - 4.5% - 2019.11.14

Põhjala Must Kuld (뽀햘라 무스트 쿨드) - 7.8% - 2020.02.17

Põhjala Torm (뽀햘라 토름) - 8.0% - 2020.04.09

Põhjala Baltic Pride (뽀햘라 발틱 프라이드) - 12.5% - 2020.08.18

Põhjala Õhtu (뽀햘라 오투) - 5.5% - 2020.10.15

 

 

 

뽀햘라(Põhjala)에서는 귀리 + 과일 + 유당을 넣은

베를리너 바이세들을 만들고 있고 재미있게도

그런 맥주들의 이름은 베를린 지명으로 되어있습니다.

 

2년 전에 시음한 '프란츠라우어 베르크' 도 그런셈이며,

오늘 제품과 달리 라즈베리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베를린 지명을 고를 때는 그래도 나름의 기준이 있던데,

젊음의 거리나 예술/국제적인 지역을 선정하는 듯 합니다.

 

저 또한 2013년에 베를린에서 공부하던 시절이 있기에

베를린의 지명은 익숙한 편인지라, 향후 뽀햘라에서

오늘 같은 베를리너 바이세 시리즈를 계속 발매한다면

제가 살던 곳이나 공부한 지역도 나올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향후 어느 지역이 나올지 혼자 예상해봤는데,

예상이 적중할지 아닐지 저에게 은근 흥미로운 요소네요.  

 

 

핑크핑크한 기본재료로는 나올 수 없는 색을 띄며,

탁하면서 효모 입자도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블랙커런트의 향이 우선적으로 나지만 새콤달콤은 아니며,

껍질에서 오는 떫은 향이 희미하게 있으며, 신 향은 보통입니다.

 

탄산기는 많아도 될 법한 맥주지만 그렇지 않은 편인데,

Soft & Creamy 를 지향하는 베를리너 바이세이기에,

굳이 과한 탄산감으로 무게감을 낮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단 맛이나 과한 상큼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맥주였습니다.

마시기 전에는 블랙커런트 칩이 박힌 풍선껌의 맛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담백하고 인공적인 새콤함 등은 없이

맛 자체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과일 맛을 담았더군요.

 

쓴 맛은 적고 신 맛 또한 짜릿하게 나오진 않는

은근한 Sour 맥주였지만 그렇다고해서 건강식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까지는 아니고 질감이 부드러웠기에,

유당 + 귀리의 영향력을 상당히 느낄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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