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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감자 아일랜드 포타 페일 에일 - 4.5%

by 살찐돼지 2022. 6. 27.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감자 아일랜드는 근래 미식관련된 TV프로그램에서

춘천의 명물 음식인 닭갈비를 소개하는 가운데,

 

닭갈비와 어울리는 맥주로 닭갈비어가 있다고

추가로 방송에서 다뤄지기에 이르렀습니다.

 

닭갈비어를 만든 양조장으로 감자 아일랜드의

풍경과 내부 시설이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패널들에게 맥주 맛도 칭찬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감자 아일랜드 양조장의 맥주들 -

감자 아일랜드 단팥 스타우트 - 5.4% - 2021.10.12

감자 아일랜드 말랑피치사워 - 3.5% - 2022.03.25

 

 

방송에서는 닭갈비어가 다뤄지긴 했지만

사실 감자 아일랜드의 메인 맥주는 오늘의 주인공인

 

'포타(Pota) 페일 에일' 이라 할 수 있으며,

이름처럼 실제 감자가 일부 첨가된 맥주이기에

포타 페일 에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감자 아일랜드 홈페이지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되며,

감자와 별개로 기본 맥주 스타일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적인 타입입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펍에서 아메리칸 페일 에일과

가장 많이 먹는 음식 메뉴가 버거&감자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맥주는 아예 페일 에일에 감자가 첨가된 셈이군요.

 

 

엠버(Amber)에일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페일 에일치고는 어두운 편인 밝은 호박색입니다.

 

그래도 향에 있어서는 아메리칸 페일 에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미국 홉 계통의 감귤, 열대과일,

적당한 풀 내음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자에서 유발된 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감은 무난한 수준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무겁지 않은 편이라

부담감이나 어려움 등을 느낄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미끄덩한 질감이 살짝씩 느껴지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없이 깔끔하게 뽑혀진 페일 에일이며,

향에서 언급했던 홉의 요소들이 맛에서도 나타납니다.

 

감자가 들어갔다는 정보를 알고 마시는 상황이라

일종의 플라시보효과 같은 것인지는 몰라도

마시면서 살짝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것이 감자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감자로 인해서 불쾌한 맛이 유발되진 않은 것 같고,

솔직하게 정보 없이 마시면 그냥 미국 페일 에일이라 보겠네요.

수제맥주 양조장 메인 페일 에일으로 퀄이 떨어지지 않는다 봤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의 프렌치 프라이가 먹고싶어지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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