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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JEVER(예버) Pilsner - 4.9%

by 살찐돼지 2009. 7. 1.


함부르크산 필스너 JEVER(예버) 입니다.
예버를 제가 독일에 처음와서 마신 맥주인데,
그때는 필스너가 뭔지 바이젠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집어서 마셨는데
너무 써서 같이 온 일행중 아무도 마시지 않아
버리고 갔던 기억이 있는 맥주였습니다.

필스너 맛에 심취하였을 때, 술 좋아하는 독일인 친구가
예버필스너를 추천하여 마셔보았는데
웬걸 처음 접했을 때 몰랐던
강한 남자의 필스너맛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버는 라벨도 남자답게 국방색에다가
특별하고 요란한 장식없이
투박하게 JEVER PILSENER 라는 글귀만
무뚝뚝하게 적어 놓았군요.
맛만 터프한게 아니라
겉모습도 터프한 남자의 맥주입니다.


예버는 제가 마셔본 필스너중에서 강한편에 속하는 필스너입니다.
강렬한 첫맛과 홉의 상쾌함 그리고 입안에 남는 강한 씁쓸함까지.
제가 필스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그중에서도 예버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부르크산 필스너 홀스텐에 비교하면 첫맛은 둘다 강렬하지만 뒷에 남는 씁쓸함은 예버가 더 강하군요.
홀스텐, 예버 두 함부르크산 필스너는 정말 남자의 맥주로군요 ㅋ

제가 방금 콜라없이 피자를 먹은다음 집에 와서
시원한 예버를 먹어서 그렇지 정말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입니다.
이대로 리뷰를 더 쓰면 예버에 대한 칭찬으로 도배할 것 같은데,
예버는 객관적으로 봐도 칭찬받아 마땅한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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