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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Innis & Gunn Original (인니스 앤 건 오리지날) - 6.6%

by 살찐돼지 2010. 7. 19.


위스키의 도시 에든버러(Edinburgh) 만들어지는
Innis & Gunn 이라는 맥주입니다.

이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의 역사는 불과 7년전인
2003년에 시작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지않은 시일내에
캐나다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영국출신 병맥주가 되었고,
스웨덴에서는 2번째로 인기있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현재 Innis & Gunn 이 판매되는 지역은
스칸디나비아 3국, 영국, 캐나다, 미국뿐이라 합니다.

오로지 병제품으로만, 그리고 330ml 제품으로만
구할 수 있는 Innis & Gunn.
그럼에도 가격은 다른 500ml 의 영국에일들과
별반 차이없는 것은 어디서 기인한 자신감일까요?


오크통 숙성맥주인 Innis & Gunn 은 위스키의 고장
에든버러출신답게 위스키와 많이 닮아 있는 맥주입니다.

우선 Innis & Gunn 의 가장 큰 특징인 오크통 숙성을 할 때,
그들은 미국 버번(Bourbon)카운티 에서 온 하얀 오크 통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직접 미국 켄터키주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어
스코틀랜드로 배달된 것들을 숙성시 이용한다고 합니다.

짐 빔, 얼리 타임즈, 와일드 터키등으로 잘 알려진,
'버번 카운티'는 미국에서 의심할 것 없는 최고의 위스키의 고장으로
그곳출신인 숙성시 이용하는 하얀 오크 통(White Oak Barrel)에서
77일 동안의 숙성을 거치면, Innis & Gunn 이 완성된다는군요.

위스키에 비하면 맥주이기에 매우 짧은 숙성기간이지만,
위스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6.6%라는 만만치않은
알콜도수를 포함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 미국 버번의 합작품인
Innis & Gunn 은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


Innis & Gun 을 마신다면 문득
맥주를 마시는 것 같지않고, 약화된 버전의
위스키를 마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강한 특색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숙성이 제대로 된듯, 오크향이 물씬 풍겨오며
입 안에서도 위스키를 한 모금 들이킨 것 같은
향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하지만, 마시고 난 뒤 알콜의 느낌이 없이
청량감과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라벨을 살펴보면 그들은 Toffee 맛과
(한국에서 유명한 스카치캔디 버터맛)
 바닐라로 부터 맛에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설명에 토달것 없이 정말 Toffee 맛과
바닐라의 맛과 향이 오크향과 더해져
은은하고, 향긋하게 마시는 이를 어루만져 주는 듯 합니다.

    맥주에서 이런맛은 처음이기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으며,
출시된지 7년만에 큰 인기를 손에 넣게 되었는지 납득이 가네요.
아마, 위스키를 아끼는 애주가들은 이 맥주 또한
입가심용으로나, 가볍게 한 잔 할때 즐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Innis & Gunn 은 한국에 와도 사장되지 않고
큰 인기를 구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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