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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Dubisson Bush De Nuits (뒤비송 부시 드 뉘) - 13.0%

by 살찐돼지 2011. 1. 15.


강한맥주를 주로 양조하는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뒤비송(Dubisson) 양조장에서 나오는, 한층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부시 드 뉘(Bush De Nuits)' 입니다.

프랑스어로 '밤(夜)'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시 드 뉘' 는 뒤비송의 야심작으로,
Nuit 는 맥주에게있어 밤이란 의미를 가지긴보다는,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산지인 '뉘 생 조르쥬' 에서 유래했습니다.

와인산지인 '뉘 생 조르쥬' 와 이 벨기에 맥주는 깊은 연관관계가 있는데,
'뉘 생 조르쥬' 와인에서 사용되던 오크통을 맥주에 이용한..
뒤비송(Dubisson) 양조장의 야심작이 '부시 드 뉘' 입니다.  

- Dubisson Bush 의 다른맥주 -
Dubuisson Bush Amber (두뷔송 부시 엠버) - 12.0% - 2010.11.04


뒤비송 부시의 맥주중에는 '부시 드 노엘' 이란 이름의 크리스마스
시즌맥주가 있습니다. 역시 12%의 강한 도수를 자랑하는 맥주이죠.

13%의 '부시 드 뉘' 는 그들의 크리스마스 에일을 색다르게 변형시킨것으로,
뒤비송 양조장에서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인 와인 + 맥주의 결합을 실현하기위해,

'뉘 생 조르쥬' 에서 25개의 숙성 캐스크(통)을 구입하였고,
크리스마스에일을 그통에서 6개월간 숙성시켜 완성시킨 제품입니다.

25개의 캐스크밖에 없으니... 당연히 맥주는 한정판 & 빈티지형식을 띄게 되었으며,
가격또한 만만치않게 책정되었는데, 영국에서는 21파운드 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문에 엄두도 못내던 맥주를, 벨기에의 대형마트에서 특별할인가
6유로에 판매하니.. 한치 망설임없이 구매하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열어본 상단의 코르크마개만 뽑으면 열리는 병들중에선
가장 우렁찬 소리로 열렸고, 따를 때 탄산많은 라거맥주 이상으로
'쏴아~' 하는 탄산기포올라오는 소리가 인상적인 '부시 드 뉘' 였습니다.

13%의 강한 도수지만.. 그에 걸맞게 알콜향이나 맛이 강하지는 않고,
탄산이 13%의 에일맥주치고는 꽤나 많은 편이지만,
그와 동시에 중간이상의 묵직한 풍미로 무장한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탄산때문인지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맛에 있어선 확실히 와인같은 향도 풍기면서 과일의 신맛도 뚜렷했지만,
마시면서 '부시 드 뉘' 가 와인적인 성향보단 에일의 성향을 더 갖추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플랜더스 레드에일인 '로덴바흐' 의 와인같은 산미까진 아니었네요.

적당한 수준에서 와인스러움을 끊어주고, 그 후에는 기본바탕인 12% 크리스마스 에일의
본색이 맛에서보다는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에서 드러나는 점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마실수록 매력적인 맥주네요 ~ 정말 제 값하는 맥주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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