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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체코의 맥주 프리마토(Primator)입니다.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체코맥주관련 맥주집이나 몇몇의 바에서 접할 수 있는 맥주죠.

재작년 12월 '프리마토 다크' 편에서 프리마토 맥주의 구성을 나열했을 때,
10.5 %에 육박하는 맥주가 있다고 설명드린적이 있는데,

이번에 마시게 되는 보리맥아, 밀맥아, 자츠지역의 홉, 설탕으로 구성된 
'프리마토 더블 24%'가 바로 '프리마토(Primator)' 양조장에서 제일 강한 맥주입니다.

- 프리마토(Primator) 의 다른 맥주들 -
Primator Premium Lager (프리마토 프리미엄 라거) - 4.9% - 2009.08.10
Primator Dark (프리마토 다크) - 4.9% - 2009.12.11


아마 처음부터 이상하게 생각하셨을텐데,  '라벨에 나와있는 24%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
의문점으로 남을것이고, '설마 알콜도수가 24%?' 라는 생각도 하실텐데,
체코에서 어떻게 주로 맥주를 표현하는지를 알게되면 이해하시게 됩니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맥주에 있어서 '%' 는 주로 알콜도수를 의미하며,
종종 알콜도수를 라벨의 잘보이는 위치에 전면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코는 매우 특이한 풍습을 가지고 있는데, 알콜도수보다는
맥주에 포함된 맥아즙 내 당의 함량을 더 전면에 표시하는 것이죠.

예전에 독일맥주 'EKU 28' 을 소개했었을 때,
 숫자 28의 의미가 당도를 의미하며, 플라토의 수치에서
대략 2.3 을 나눈수치로 알콜도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고로 24/2.3 을 하면 약 10.5% 라는 알콜도수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사실 이것 또한 만만치 않은 도수지만, 처음 24%를 보고 기겁한 것에 비하면
그래도 놀란가슴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라벨을 보면 깜짝 놀랄 그럴 맥주이지만, 실제로는 약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예상보다는 저에게 있어서 순했던 느낌의 맥주였습니다.

향은 특별히 감을 잡을 수 없었고, 액체의 질감은 엄청 진하지만
묵직하고 무겁다는 인상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거품도 그렇게까지 많이 생성되는 맥주도 아니었죠.

전체적으로 카라멜과 같은 맥아의 단 맛이 감돌았으며,
그 맛 이외의 다른 눈에 띄는 맛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국 여행객분들께서 마셔보시더니
'강하다, 세다, 독하다!' 라는 평을 남겨주셨습니다.

결론은, 저에게 있어서는 큰 자극이 되지는 못했지만,
체코에서 강력한 맥주를 접하고 싶으시다면
'프리마토 더블 24%' 를 고르는게 알맞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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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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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1.30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첫 유럽여행때 10도짜리 맥주마시고 맥주맛소주라고 느꼈었는데, 지금도 그리 많이 접하진 못하지만 강한 도수 맥주가 매력적으로 변했어요.

    • 살찐돼지 2011.01.31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한 맥주를 단순히 소맥이라고 하면, 많은 소규모양조장에서 빈티지형식으로 생산한 맥주들이 섭섭하겠네요. 도수가 세다고해서 반드시 맛의 강도로 귀결되는것은 아니니, 점차 익숙해지면 10% 맥주도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고요 ~

  2. era-n 2011.01.31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서 올드에일이나 발리와인 같은 걸 많이 마셔서 그런 건가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2.02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이지만, 도수에 비해서 내면적인 깊은맛은 그다지 돋보이지는 않았던 맥주였어요. 괜히 기대치가 컷던것이 오히려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같이 마셨던 한국여행객분들은 엄청 세다고 하셨던 것을 보니,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수월하게 마시기 힘들거라고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