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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일명 '황금 독수리' 맥주를
제가 구매했을 땐, STRONG 글자 위에
 스티커가 붙여져 글자가 가려져 있었습니다.

떼어내보니 STRONG 이란 글귀와 함께 약간의 상처가 생겼으며,
후면라벨에는 스트롱이 생략 된 '골든 이글 수퍼 비어' 가 이름이더군요.

아무래도 Strong 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 있어
수입사에서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금 독수리 맥주를 생산하는 Mohan Meakin 양조장은,
아시아 최초의 양조장이며, 최초의 맥주를 만든 곳이라 합니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과 인접한 Kasauli 란 곳에서
1820년경 영국인 Edward Dyer 가 양조장의 문을 열었고,
1855년 본격적인 법인회사가 된 곳입니다.

첫 명칭은 Dyer Brewery 였지만,
약 백년후에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처음엔 Meakin 이란 사람이, 후엔 Mohan 이
차례로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Mohan Meakin 은 Edward Dyer 가 생전에 설립한
인도 곳곳에 퍼져있는 양조장들이 합쳐진 그룹의 형태여서,
맥주의 브랜드들이 꽤나 많은 편이며,

맥주 이외에도 위스키, 브랜디, 럼과 같은 주류와 함께
소프트 드링크와 생수와 식초등도 생산하더군요.

윗 사진은 오리지날 '황금 독수리' 맥주로,
오늘의 맥주는 이 제품의 강화 버전입니다.


인도라는 더운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황금 독수리 수퍼 스트롱 맥주' 의 재료는
기본 3 요소 + 쌀 + 설탕이 첨가됩니다.

 독일식으로 기본 3요소만 사용하여 만든 '복' 은 아니고,
에일이 아닌 갈증해소용 라거에서 도수를 높인 제품이기에

전체적인 맛과 향, 고도수에 어울리지 않는
탄산감과 재료등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단순히 설탕을 첨가하여 알콜 도수를
높힌 맥주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달다는 느낌과 함께 알코올의 맛,
쉽게 말해 카스 레드나 외팅어 수퍼 포르테같은
소맥 맛이 나던 맥주였습니다.

특별히 홉의 기운이.... 맥아의 장악력이... 할 만한 요소가 없는
 향 부터 맛 까지 일관되었던 맥주였으며,

첫 사진에 나타난 문구 For Sale In Korea Only 란 문구가
 뭔가 의미심장하고 계획된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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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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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dikey 2011.09.29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도 들어왔었나요;;;
    처음 보는 맥주임에도 별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네요.

  2. 훙키 2011.12.1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한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맥주들이 꽤 많이 수입되긴 하는데
    대부분 궁금증이 일지 않는 라거 일변도라는 것입니다.
    요새 마트를 가면 예전에 비해 꽤나 다양은 한데 태반이 마셔보지 않아도 맛이 예상되는 것들이라.. ㅠ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획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페일라거가 다양하게 수입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시아 최초의 양조장이 인도라니 의외군요 ㅎㅎ

    • 살찐돼지 2011.12.1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도가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맥주문화를 받아들이는게 빨랐겠죠. IPA도 인도가 없었으면 없을 맥주일테니까요 ㅋ

      훙키님 의견대로 맥주의 스타일 분류에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형마트 맥주코너에가면 '우와! 맥주 진짜 다양하다!' 라고 감탄하실수도 있겠지만, 사실 면면히 들여다보면 라거&필스너 일색이죠.

      바이스비어를 에일에서 제외시키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에일은 고작 5개 남짓되니까요.

      말씀처럼 마셔보지 않아도 맛이 짐작이가는 맥주들이 대부분이죠..

  3. 마포쿠 2011.12.1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드셀렉션 금상 및 포상 수상이라기에 제법 괜찬은 맥주인가 싶어
    가게에 들여 놓으려다 리뷰보고 포기했어요..ㅠ.ㅠ....낼 샘플 온다는데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