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마트내에서 언제나 팔리기를 기대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높은 가격등으로 잘 선택되지않는
몇몇 특이하고 훌륭한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1년 11월 현재 3대 대형마트라고 불리우는
2마트, 홈+, L 마트에있는 맥주들로, 지갑이 두둑하고
신세계를 만날 배짱도 두둑해진날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1.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 (Weihenstephaner Vitus)

Style : 바이스비어 복
도수 : 7.7%  가격 : 7,000원 구입처 : 2마트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당시 바이헨슈테판 기존 3종 + 비투스 + 사진 속
잔이 포함 된 패키지로 선보여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국 파라그라프 출판사에서 주관하고
영국 Good Beer Guide의 저자 Roger Frotz가 회장이며,
유럽, 미국, 일본등에 지사를두고 매년 맥주를 심사하는

World Beer Award 2011 에서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쥐어
WBA 가 선정한 올해의 맥주로 '바이헨 비투스' 가 선정되었죠.

5,400원의 기존 3종(헤페,크리스탈,둔켈)보다 1,600원이 비싸지만,
비투스에게는 그것을 충분히 극복가능한 매력이 있습니다.


2. 풀러스 ESB (Fuller's ESB)

Style :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SB)
도수 : 5.8%  가격 : 5,400[330ml] 구입처 : 홈+ [몇몇지점], 현재 out

영국은 에일(Ale)맥주의 종주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에일맥주의 절대적인 약세로인해
영국에일은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는 홀대받았었습니다.

그나마 홀로 영국에일을 알렸던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의
지원군으로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출시된 풀러스 ESB는
런던 프라이드와 함께 풀러스 양조장의 양날개입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스타일상 페일 에일, 또는 비터(Bitter)로 불리는데,
ESB는 Extra Special Bitter, 즉 '더 특별해진 비터' 입니다.

다시 말해, 런던 프라이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죠.
 


3.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Coopers Extra Stout)

Style : 스타우트(Stout)
도수 : 6.3%  가격 : 3000원대 후반, 구입처 : 홈+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번 밝힌 의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우트(Stout)' 라는 에일맥주가
 국산 다크라거 스타우트와 변종 스타우트인 기네스로인해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졌다고 성토했었습니다.

요즘 새로 리뉴얼한 기네스 드래프트 보틀은
위젯이 빠지고 과했던 크리미함이 완화되니 스타우트답더군요.

호주출신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사실상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정통 스타우트로,

조금 강하고 묵직한면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마셔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 (Samuel Adams Boston Lager)

Style : 아메리칸 비엔나 라거
도수 : 4.8%  가격 : 3000원대 중후반, 구입처: 홈+, 2마트

미국자본으로만 이루어진 미국내 양조장들 가운데
제일로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 사무엘아담스는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그런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의 대표맥주는
'보스턴라거'로 비엔나라거 특유의
적당하게 진함과 무게감을 지녔지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홉의 상쾌함과 쌉쌀함을 가미하여
라거임에도 마치 페일 에일을 접하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되어지는 다섯 맥주들중에선
그래도 이 제품이 가격이나 풍미등에서 
가장 무난한축에 속하니 시도해보시는것도.


5. 슈나이더 호펜바이세 Tap 5 (Schneider Hopfenweisse, Tap 5)

Style : 호펜 바이스비어 복(?)
도수 : 8.2%  가격 : 6,000  구입처 : 2마트

올해 여름에 다른 슈나이더 식구들과 함께 들어와
저를 비롯한 여럿 맥주좋아하시는 분들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시킨 슈나이더 호펜바이세입니다.

향, 맛, 느낌 모든면에서 빠짐없이 개성이강한 호펜바이세를
평소 '맥주 맛, 다 비슷하다!' 란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마셔보도록한다면 두 번 다시는 그런 말을 못할 것입니다.

홉의 성질인 씁쓸함과 레몬같이 상쾌한 과일맛이
바이스비어의 달달한 바나나맛, 진한 풍미와 어울러진,
 미국의 실험적인 크래프트(工)양조장에서나
만들어 질 법한 맥주가 한국에 선보여진 것이죠.

소개되어진 5개의 맥주들 중에선 자극이
가장 센 제품이니 약간 각오하고 시도하시기를.


맥주 수입사들로부터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받아
작성하는 글은 진정으로 아님에도 홍보성 글을 쓴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는 마트에서
개성있고 독특한 맥주들이 계속 빛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 시들어버려 사장될 염려가 앞섰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된 맥주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꾸준히 살아남아야
다른 특징강한 수입맥주들도 한국시장에 시도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수입맥주가 다양화되고 시장이 성장하겠죠.

걱정대로 맥주들이 철수해버리면 저 같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라고..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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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1.11.22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맥주들이 올라왔네요...^^

    1. 비투스는 생각보다 없는 곳이 많더라구요(아쉽)...

    2. ESB는 있는 곳이 더더욱...ㅠㅠ

    3. 호주맥주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놈(요즘 세일도 하는듯)...

    4. 언제 먹어도 맛난 샘아저씨...

    5. 요즘 한창 빠져버린 놈... 너무 맛나요...

    하지만 금주 5일째 라는거... 이 글보니 너무 땡겨요..ㅠㅠ

    • 살찐돼지 2011.11.25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하리만큼 제가 주로가는 2마트에서도 비투스는 삽질만님 말씀처럼 잘 없더군요. ESB는 진짜 선택받은 지점만 있는 것 같고요 ~

      하지만 쿠퍼스나 사무엘아담스, 호펜바이세는 자주 보여서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ㅎㄷㄷ해서..

      저도 삽질만님처럼 금주하다가 오늘 그게 풀렸습니다~ 음주하는거 하루이틀만 버티면 또 생각이 잘 안나 버틸만 하더군요 ㅋ

  2. 해일링 2011.11.22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 수입맥주코너에서 항상 고민하는 초보맥주 애호가로서 참 고마운 포스팅이네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1.11.25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마트에 있는 가장 개성강한 맥주들을 소개한 것이니..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또 자꾸 마시다보면 익숙해지죠 ~

  3. guard 2011.11.24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주 좋은 글입니다~~ 저 중에 풀러스 esb의 경우 집더하기서 더이상 취급을 안한다며 상품을 빼버렸는데... 지점마다 다른 건가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 내의 모든 집더하기를 가봤지만 esb는 단 한병도 남아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ㅠ.ㅠ

    비투스랑 호펜바이세는 정말 당기네요~~ 한 번 사다놔야겠네요~~

    • 살찐돼지 2011.11.25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는 풀러스의 신제품 3종을 파는곳이 상암월드컵경기장점밖에는 없더군요.
      몇몇 매출이 높은 지점만 제품을 들여놓은 것 같아요.
      사실상 1~5번 중에 ESB가 가장 구하기 까다롭죠.

      비투스나 호펜바이세는 어지간히 큰 2마트에 가면 있다고하니 동시에 구매하실 수 있을거예요 ~

  4. 메밀묵될무렵 2011.11.27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투스!! 비싼 가격에....좀 그랬지만...먹어보니.. 마음속의 베스트 5가 되버린 녀석

    호펜바이세는 너무 호평이라 기대했는데...그 인디카에서만 느낄수 있는 특유의 맛 있잖아요?

    그것이 전 조금 걸려서인지...생각보단 쏘쏘 였습니당!!

    • 살찐돼지 2011.11.28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디카에서 느끼는 특유의 맛이라면 홉의 맛을 말씀하시는 것이군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홉의 성질이 부각된 맥주가 워낙에 적은 탓에 적응이 되지 않지만.. 왠만한 마이크로브루어리에서는 홉의 맛을 강화시킨 제품을 내고 있죠.

      이것도 자주 마시다보면 적응되고 또 없으면 심심해지기도하는데,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죠. 인디카랑 호펜바이세말고는...

      홉의 맛이 아직 적응이 안되신다면 확실히 호펜바이세보다는 비투스가 더 나을거라 생각해요 ~

  5. Musicohol 2011.12.03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마트에 함 나가봐야겠네요 ^^

    • 살찐돼지 2011.12.0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SB는 요즘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같은 Fuller's 출신의 1845라는 흰 라벨의 제품도 훌륭하니 발견하거든 잊지마시고 구매해서 마셔보세요 ~

  6. 훙키 2011.12.09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것들 수입이 중단된다면....... 아아 안됩니다

  7. 붉은기사 2012.07.09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 덕분에 정말 멋진 놈들 맛을 봤습니다.

    특히나 방금전에 마신 비투스와 지난달에 이 블로깅을 처음 보고 마신 호펜바이세는 정말 멋진 놈들이었습니다.

    호펜바이세는 정말 강렬한 맛이랄까요, 각종 과일향이 어우러졌다는데 살찐돼지님의 블로깅을 보지 않고선 무슨 과일인지 몰랐습니다. 아 정말 멋졌습니다. 원래 호펜바이세를 마신직후 댓글을 남기려 했는데 좀 늦어졌습니다^^

    비투스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있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맛과 향이 일품이더군요. 이래서 2011 올해의 맥주가 된건가 싶었습니다.

    2마트에서 나름의 가격을 주고 산 녀석들이었지만 제 값을 하는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좋은 맥주 잘 마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2.07.09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가의 수입맥주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강렬한 특색을 지닌 두 맥주를 드셨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마트 맥주들 가운데서는 비투스와 호펜바이세가
      가장 멋진 맥주들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확실히 비싸기는 하지만 한 병만 마셔도 찾아오는 그 만족감은
      어설픈 맥주 3병 마시는 것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8. 붉은기사 2012.07.12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에 갔다가 있던게 저 두놈이었는데 전 빙고였군요 ^^
    다음에도 2마트를 가게되면 사서 친구들과 한번 잔을 나누고 싶네요.
    우연히 검색하다가 살찐돼지님의 블로그를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9. 아침뱃살 2012.08.19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맥주가 4개나 올라와서 무척 기쁩니다. 특히 슈나이더는 여행 중 우연히 먹어보고는 대감동받았던 맥주인데 한국에 수입이 되나보네요. 쿠퍼스 브루어리는 전 품목을 제 아내와 함께 무지 좋아하는 녀석이고... 늘 많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8.21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나이더, 쿠퍼스 둘 다 정말 괜찮은 맥주들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없어 빛을 발하지 못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