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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스웨덴

Pripps Bla (프립스 블러) - 3.5%

by 살찐돼지 2012. 1. 28.

 

스웨덴의 남서쪽 해안의 항구도시 괴테보리에 위치한
오늘의 맥주 '프립스 블러' 를 양조한 프립스(Pripps) 양조장은
Johan Albrecht Pripp 에 의해 1828년 세워졌습니다.

프립스(Pripps)는 맥주 뿐 아니라 생수사업도 겸하고 있으며,
한 때는 스웨덴에서 손 꼽히는 맥주 양조회사였었지만
 덴마크의 칼스버그 그룹에게 인수되어 현재는 그곳의 일원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프립스 블러(Bla)' 에서 Bla 는
스웨덴어로 파란색을 뜻하는 단어라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파란색은 프립스 블러의 상징이나 다름없군요.
 


3.5%의 라이트(Light) 라거 스타일인 프립스 블러(Pripps Bla)는
프립스 양조장의 주축 브랜드로 1959년 선보여진 맥주입니다.

'프립스 블러' 에는 맥주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맥아가 전체 곡물중에서 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데,
(참고: All Malt 는 보리맥아가 100% 입니다.)

이는 스웨덴 법상 맥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 수치의 보리맥아 비율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49% 재료에 대한 정보는 캔에 표기되어 있긴한데,
스웨덴어로 적혀있어 도무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추측컨데 옥수수가 첨가되었을 공산이 큽니다.

물론 Pripps 에서도 제대로된 All Malt 맥주를 만들기는 하나..
맥주를 관심깊게 즐기지 않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상업맥주로는

맥주의 원류인 유럽이든, 아시아든, 아메리카 대륙이건  
연하고, 순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일 수 밖에는 없죠.

역시 '프립스 블러' 는 스웨덴에서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맥주 브랜드들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향에서는 뭔가 특별하게 느껴질만한 것은 없었으며
작년 봄에 만들어져 거의 1년동안의 캔 속 숙성때문인지
색상은 약간 짙은 녹색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라이트 라거' 답게 살짝 쏘는 감이 있었고
무게감, 질감, 입에 닿는 느낌등 여러모로
라거맥주다운 면모를 틀림없이 드러낸 맥주였네요.

맛은 약간의 고소하면서 신 맛이 초반에 잠깐 출현할 뿐..
그 후로는 특별한 맛이 없는... 중간맛과 끝 맛이 부재되었는데,
그냥 생각없이 마시는 스타일의 맥주에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맛이나 질감, 향 등의 맥주를 시음하는 요소요소에서
무언가를 더 작성하고 싶고, 글을 불리고 싶어도
딱히 집어낼 만한 특징이 없었던 '프립스 블러' 였고,

마지막 평으로는 '인기 브랜드', '1위 브랜드' 는
어느나라나 똑같이 라이트 & 부가물 라거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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