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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라는 인구 약 13만명의 작은 도시는

일본의 최북단의 섬인 북해도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 곳에는 해당 도시의 이름을 딴 소규모 양조장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오타루(Otaru)양조장이 바로 그곳인가 했습니다만..

 

그곳은 오타루 비어(1995년 설립)라는 이름의 곳이고

오늘의 주인공은 그곳과 별개인 오타루 와이너리 비어(1997) 출신의

독일식 헬레스(Helles) 맥주를 시음하려고 합니다.

 

저도 구해할 당시만 해도 오타루(Otaru)란 글자만 보고선

이 맥주의 출신이 제가 알던 오타루인줄 알았습니다~

와이너리란 글자가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요 ~

 

 

와이너리라는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본래는 와인을 주축으로 만들던 장소임이 확실한데,

 

이곳이 와인을 생산한 것은 1974년이라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것은 일본에서

소규모맥주가 본격적으로 허가된 시점인 1990년대 중반을

약간 넘긴 1997년부터라고 되어있습니다.

 

어쩌면 와이너리란 이름과 그 바탕때문에 맥주가

사실상 본업이기 보다는 부업일 정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천사의 물방울이라는 와인과 접목된 듯해 보이는 맥주와,

독일식 바이젠, 헬레스, 메르첸 비어등이란 대중들에게는

약간 낯설 수도 있는 스타일들이 목록에 있었던 것에서,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와인이나 맥주나 발효주니 공정이나 취급, 유통 면에서는

어쩌면 새로 시작하는 양조장보다는 수월했을 수도 있겠네요.

 

와이너리건 브루어리건 간에, 맥주 양조가는

맥주 품질로 말을 하는 것이니 맛을 보고 판단해야겠네요~

 

 

오타루 와이너리 헬레스의 향에서는 약간의 카라멜이 발라진

구워진 토스트의 향이 일어 평소 후각이 약한 저도 느낄 수 있었고,

색상은 완연한 녹색빛을 띄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거품은 라거맥주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보였고,

탄산도 과하지 않아서 음미하기에는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앞선 분위기는 밝게 느껴지지만.. 반면 입에 닿는 질감과

무게감은 라거치고는 조금 묵직하고 부드러운 면도 있었기에,

평소에 진한 맥주를 즐기는 분들께는 알맞을 듯 싶었습니다.

 

약하게 피어오르는 달콤한 맛과 고소한 빵과 같은 맛이

전체적으로 퍼져있는게 인상깊었던 오타루 와이너리의 헬레스는

홉의 씁쓸함이라고는 특별히 찾아 볼 수는 없었던 것 같고,

아우구스티너 헬레스 처럼 상큼한 면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접한 바로는 향과 맛에서와 마찬가지로

일관성있는 맛으로 승부하는 맥주 같았으며,

 

낙차가 없어 어떤면에서는 무던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맛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을 일으킬 만한 요소는 없었기에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울 준수한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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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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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2.03.31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도착 하셨군요! 지비루들 기대할께요ㅋ

    • 살찐돼지 2012.03.31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씨.. 한국에 있던 비구름이 이동하여 여기에 폭우를 뿌리는 것 같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여행보다는 맥주에 집중하게 되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