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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Minoh Beer Stout (미노 비어 스타우트) - 5.5%

by 살찐돼지 2012. 4. 22.

 

일본 오사카에 소재한 지비루 양조장 미노(Minoh) 비어는

오사카 북부의 '미노 공원'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1997년부터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미식과 독일식, 에일과 라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빚어내는 양조장이며,

 

지역 특산물인 유자, 복숭아등을 사용하여

벨지안 화이트와 바이스비어를 한정맥주로도 내놓는

실험정신도 지니고 있는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표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나름 영국 월드 비어 어워드 2009에서

수상했다는 자랑스런 경력도 있는 5.5%의 스타우트가 주인공인데,

이 친구보다는 유자-벨지안 화이트가 더 눈길이 가는건 뭘까요..

 

 

미노(Minoh) 비어 양조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들 맥주의 원칙은 '비열처리 + 효모 무여과' 라고 합니다.

 

해로운 균이든 이로운 균이든 열로 쏘아 맥주에서 소멸시키는 비열처리와

완성된 맥주를 병입시에 효모를 여과하는 것은 보존성을 높이면서

품질의 균일성도 노릴 수 있는 탁월한 장점을 가진것에는 틀림 없습니다.

 

효모가 함께 병입된 맥주는 분명히 풍부한 맛을 내지만.. 

(이건 헤페-바이젠과 크리스탈 바이젠의 차이를 느끼면 압니다)

위에 열거한 비열처리나 효모여과의 장점을 취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대다수의 양조장들은 둘 다, 혹은 둘 중 하나는 실행하지만,

미노 양조장처럼 無여과 非열처리의 기준을 가진 양조장 맥주는

사실상 양조장에서 갓 나온 맥주나 영국의 Real Ale 말고는 드뭅니다.

특히 메이저급 상업맥주들에서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겠죠. 

 

미노(Minoh) 양조장의 롤 모델이 영국의 Real Ale 라고 하던데,

  그래서 동경에 대상인 영국에서 개최되는 World Beer Award 에 출품하나 봅니다.

 

로스팅된 커피의 향과 초컬릿과 흡사한 향이 버무려진

미노(Minoh)비어의 스타우트는 당연히 검은 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그리 많이 생성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인공적으로 탄산조차 주입하지 않았는지,

탄산의 양이 적어 목 넘기는데 걸리는 것이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눈에 띄게 크리미하다거나 진득하지도 않으면서

무게감조차 저에게는 좀 가볍게 다가오는 듯 했기에.. 

이 부분에서는 저에게 좀 무던하게 다가오더군요.

 

커피의 맛이나 다크 초컬릿의 맛은 확실히 드러나지만

중후반부터 맛이 너무나도 깔끔하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마시는 사람을 감질나게 하는 매력은 없었던 것 같았으며,

기타 다른 맛들.. 가령 홉의 맛, 단 맛 등의 결여가 있어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분명한 것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맥주라고 생각되지만,

반면 스타우트류의 흑맥주가 쓰다거나 드라이한 뒷맛을 좋아하는 취향분께는

미노 비어(Minoh Beer)의 스타우트가 적합할거라 사려됩니다.

 

아무래도 저에게는 5.5%의 미노비어 스타우트보다는

8.5%의 강화판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부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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