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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현재 시판되어있는 벨기에 맥주 플로레페(Floreffe) 3종류 가운데

제 블로그에서는 마지막으로 다루어지는 프리마 멜리엇(Prima Melior)입니다.

 

 이 맥주는 맥주의 레시피를 공급한 동명의 플로레페 수도원의

대 수도원장이 그의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특별히 양조했다는 제품으로,

 

8.0% 의 알콜 도수와 아니스와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 등으로

장식한 맥주이며, 맥주의 발효와 침전이 끝난 후에도 병에 약간의 효모와

설탕을 주입하여 병 속에서의 발효마저 유도한 제품이라합니다.

   

- 블로그에 있는 플로레페(Floreffe)의 다른 맥주들 -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 2011.07.17

Floreffe Tripel (플로레페 트리펠) - 7.5% - 2011.08.14

 

 

가끔씩 맥주의 스타일을 지나치게 공부하고 명확하게 하려다보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는데, 바로 이 맥주는 어느 범주인가? 에 관련한 것입니다.

 

오늘 제가 겪었던 문제는 과연 Belgian Strong Dark Ale 과

Dubbel 의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이었는데...

이는 육안으로 드러나는 색상에서, 맛으로도 구분짓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둘 다 어두운 갈색을 띄며, 알콜 도수도 주로 6.5 ~ 9.0% 수준이며

입에 느껴지는 진득함이나 묵직함도 흡사하면서 검은 과일의 단 맛도 비슷하죠.

분명 양조장의 성향에 따라 그 맛의 수위는 천차만별이겠지만요.

 

혹자는 Dubbel 이 Belgian Strong Dark Ale 보다 과일 맛이 적고,

무엇보다도 Dubbel 은 사용되는 효모의 종류가 Strong Dark 와는 다르기에

엄연히 스타일을 구분지어야 한다는게 당연한 이야기임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으로 마시는 사람 입장에선 양조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없으며,

  그래서 이용하는 Beer Advocate.com 이나 Rate Beer 에서 정보를 얻기 전이라해도

경험상 지금 마시는게 Dubbel/Belgian Strong Dark 계열이란 것은 직감할 수 있겠죠.

 

그러나 마치 시험을 치르는 상황처럼 둘 중 하나라고 대답해야한다면,

위의 사이트들의 도움 없이는 조금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IPA 와 Stout 가운데 양자택일만큼 차이가 명확한게 아니라서요..

 

 

건포도를 연상시기는 어두운 붉은색을 띄고 있었던

플로레페 프리마 멜리어(Floreffe Prima Melior)는

 

향에서 검은 과일류의 진한 과일향과 싸한 향신료의 결합이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으며, 탄산량은 예상보다는 청량한 편이었네요.

 

생각보다는 묵직함과 진득함의 향연이 펼쳐지지는 않았다고 보았는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청량감이 이 부분을 상쇄시킨 듯 했으면서도

진득한 느낌이지만 쫀득함까지는 닿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무게감 또한 과하지 않아 8% 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확실히 향에서 접했던 만큼의 검은 과일의 맛, 제가 느끼기에는

건포도와 유사한 단 맛이 맥주에서 기반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이외에는 아니스나 코리엔더 등에서 비롯된 듯 보이는

 알싸하면서도 씁쓸한 맛과 향이 중후반 이후에 찾아오고,

또 그 지속력이 마시고 난 후에도 남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750ml 의 큰 병이기에 함께 나누어 마신 지인의 의견으로는

'한방 감기약을 연상시키는 맛이 있다' 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달달한 맥주에 향신료들로 양념을 한 맥주라서 그런 듯 싶습니다.

 

분명히 국내에 들어온 수입맥주들 가운데서는 독창성이 튀는 맥주로,

  종종 특이한 맥주를 맛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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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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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6.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건 어디서 팔고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2. 맥주곰돌 2012.06.16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ㅋ 빨리 셋다 마셔봐야하는데~ 미루고만 있네요 ^^;; ㅎㅎ

  3. 산월 2016.03.2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맥주의 스파이시를 정향외에는 잘 감 못잡고 있었는데, 얘한테서 후추향을 확 느낀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