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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도시, 영국 리버풀(Liverpool)에서 온 케인즈(Cains)는

리버풀 대표 맥주라 할 수 있을만큼 그곳에선 친숙한 양조장입니다.

 

영국 출신의 양조장 답게 에일(Ale)맥주들,

특히 영국식 에일들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그들의 모든 맥주들이 에일은 아니고 라거도 몇몇 있습니다.

 

전 세계의 대세 필스너를 비롯해서 도펠 복도 양조하며,

도르트문트 Export도 그들의 맥주 목록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케인즈(Cains) 양조장의 맥주 -

Cains Raisin Beer (케인스 레이즌 비어) - 5.0% - 2010.08.12

 

 

케인즈(Cains) 양조장에서 만들어내는 영국식 에일들에는

오늘 소개하는 비터(Bitter)를 비롯하여 브라운 에일,

IPA, 골든 에일, 마일드 에일 등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들의 맥주 구성을 살펴보면 높지 않은 알콜도수와

마시기 편한 맥주들 위주로 되어있다는 것이 확인되는데,

 

케인즈(Cains) 양조장이 많은 일반 취향의 사람들에게

무리없이 다가가고 친숙해지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원래 영국 에일의 스타일들 중, 몇몇 스타일들만 빼 놓으면

(임페리얼 스타우트, 발리와인, 올드 에일 등)

 

전반적으로 순하고 마시기 편한 특징들을 갖춘게 영국 에일입니다.

 

벨기에 에일들이 대체로 도수가 5.5%를 넘는 반면,

영국 에일들은 3% ~ 5% 사이에 속하는 맥주가 많죠.

 

특히 영국 내에서도 규모가 있고 대중화된

에일 양조장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상업적으로 유명한 에일 제품들은

에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좋지만,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힘 빠진 듯하여 뭔가 아쉬움을 남기죠.

 

 

적갈색에 가까운 색상을 띄고 있었던 맥주였으며,

향은 약간 누그러진 듯한 싸한 향과 함께

검은 과일의 냄새나 꽃과 같은 향기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근래들어 자주 마시던 미국식 홉들이 쓰인

맥주들과는 향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이더군요.

 

알콜도수는 불과 4.0% 밖에 되지 않지만,

도수 4.0% 범주의 맥주들 가운데서는 무게감이 상당해서

풀-바디라 설명할 수 있을만한 케인즈(Cains) 비터였습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마시기에는 아주 편해 부담은 없지만,

우려했던 물과 같이 연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홉의 씁쓸함이 전달되지만 미국 홉들처럼 쏘는 쓴맛이 아닌

쌉쌀하지만 온화하게 다가오는 홉의 맛이 인상적이었고,

 

영국식 크리스탈 맥아에서 기인한 듯한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설탕+버터)캔디 같은 단 맛이

맥주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듯 했네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보여줄 수 있는 영국적인 맛이 고루 있더군요.

 

새삼스럽게 느낀것이 제가 2년전 영국에 있었을 당시에는

도수 4%의 무난한 영국 비터정도는 재미없다고 치부해버렸는데,

(영국 본토에는 워낙 마실만한 특이한 맥주가 널려있으니..)

 

한국에 돌아와서 영국 에일과 단절된 채 2년을 지내보니

케인즈(Cains) 비터가 이렇게 오묘하고

색다르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이래서 사람의 입 맛은 간사하다고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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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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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근 2012.09.30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영국/독일 맥주가 매력있는듯.. 아무리 엄훼이카나 벨렐레 맥주가 독특하고 신기하다고 해도 구대륙만의 독특하고 멋진맛, 그리고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령의 재료만으로 최대한 신기한 것을 만들어 내는 엄청난 창의력등등.. 맥덕이라면 욕시 영국 순례는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