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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지난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출신의

맥주들에 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오늘 소개하려는 일본출신의 오리온(Orion) 맥주만큼은

안심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맥주입니다.

 

일본이지만 대한민국보다도 일본 본토에서 더 먼 곳에 있는

일본 영토 최서남단 군도인 오키나와 현에 위치한 오리온(Orion)으로

최근에 일-중 사이의 영토분쟁으로 이슈인 센카쿠-댜오위다오와도 가깝죠.

 

우리나라 입장에서 위치로서 대입시켜보면 제주도 맥주와 비슷한데,

이렇게 작은 군도의 집합인 오키나와 현 소재의 오리온 양조장이

일본에서는 5 번째로 규모가 큰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전체 일본 맥주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군요. 

 

 

오키나와 현이 일본 내에서 변방임은 맞지만 그래도 인구가

약 140만 명이 되는, 한 광역시 수준에 필적하는 현입니다.

 

단순 비교로 독일에서 4 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Köln)이

100만명을 간신히 넘는 수치의 인구가 있다는 것을 볼 때,

오키나와 현에 오리온 양조장의 존재가 어불성설은 아니죠.

 

더불어 오키나와 현은 매우 남쪽에 위치하여 있어

일본 본토와는 사뭇 다른 남국의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관광사업의 발달로, 맥주 양조장은 필수 같아 보입니다.

 

오키나와 현에서는 오리온의 점유율의 절반 이상은 된다하며

아사히(Asahi)와의 제휴로 아사히 맥주를 오키나와에서 생산,

반대로 오리온 맥주도 아사히의 도움으로 일본 본토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오리온 드래프트(Orion Draft)는 그들의 대표 맥주로

5.0%의 즐기기 쉬운 일본식 페일 라거(Pale Lager)입니다.

 

 

보리맥아와 쌀의 사용률이 약 7:3 이라고 적혀있던

일본의 오리온 드래프트(Orion Draft) 맥주에서는

 

조금의 과일 같으면서 약초 같은 홉의 향기가 있어으며,

색상은 밝은 금색 빛을 발하는게 확인되었습니다.

 

탄산감이 많으면서 입 안을 때리며 부서지는 것이

시원하게 마시는데, 갈증 해소용으로는 탁월했으며,

 

질감-무게감에 있어서도 전형적인 일본식 라거 답게

연하고 가벼워 누구든지 무리없이 마실 수 있을겁니다.

 

초반에는 고소하게 다가오는 곡물의 느낌이 메인이며,

그 후에는 긍정적인 사람에게는 새콤하다고,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지린 맛이라고 평가될 만한

홉의 풍미가 살포시 전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인 맛이 가벼움으로 일관되다보니

작은 홉의 존재감도 입에 민감하게 포착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것 조차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여기서 더 가볍고, 더 연해지면 맥주를 마신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것 같은데, 이번 오리온 드래프트는

물-맥주의 경계선에서 맥주 같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는 했네요.

 

아무리 입 맛이 매니아가 되었다고 해서 항상 강력한 IPA, Porter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가벼운 라거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오리온 드래프트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의 선택도 아닌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양산형 맥주로서는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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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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