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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amuel Adams White Christmas (사무엘 아담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 5.8%

by 살찐돼지 2012. 12. 25.

 

날씨도 춥고 눈도 와서 제대로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

2012년 12월 25일에 작성하는 맥주리뷰의 주인공은

미국 보스턴 비어 컴퍼니의 메인 브랜드 사무엘 아담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계절 한정맥주인데, 여담으로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로서 사무엘 아담스의 맥주를 9개 리뷰하게 되었는데,

 

맨 처음 리뷰한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를 제외하면

8가지 모두들 계절 한정 맥주에 속하는 맥주들입니다.

 

그러나 사무엘 아담스가 만들어내는 계절 한정맥주들

가짓수의 절반도 아직 마셔보지도 못했습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Samuel Adams Alpine Spring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 5.5% - 2012.04.19

Samuel Adams Octoberfest (사무엘 아담스 옥토버페스트) - 5.3% - 2012.10.24

Samuel Adams Old Fezziwig Ale (사무엘 아담스 올드 페지윅 에일) - 5.9% - 2012.12.04

Samuel Adams Chocolate Bock (사무엘 아담스 초컬릿 복) - 5.8% - 2012.12.17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사무엘 아담스가 성탄절을

겨냥하여 만든 맥주의 스타일은 Belgian Wit 입니다.

 

다른 용어로는 벨지안 화이트로 불리는 벨기에식 밀맥주인데,

누가봐도 벨지안 화이트-크리스마스로 의미부여 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이색적인 것은 사무엘 아담스는 보편적인 벨지안 화이트 맥주의

콤비재료인 코리엔더-오렌지 껍질의 조합 대신에

차별화하기 위함이었는지 코리엔더를 선택하지 않고

넛맥(육두구)과 시나몬(계피)로 맥주를 양념했습니다.

 

영국, 벨기에,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크리스마스 에일들

몇몇이 향신료의 투입으로서 특별한 맛을 부여받는데,

 

본래 향신료의 영향을 받는 Belgian Wit 이라 크리스마스 에일로서

간택받는게 저에게는 그리 흔한 현상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에일의 개념을 떠나서 넛맥 & 계피 + 오렌지 껍질의

벨지안 화이트에서의 조합은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롭겠네요.

 

 

색상은 탁한 오렌지빛을 띄고 있었던게 확인되었고

향에서는 지배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감지되는 계피의 향과

달콤한 향과 살짝 감귤-오렌지와 비슷한 향기도 납니다.

 

탄산 많고 연하며 가벼운 질감과 무게감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진한 방향으로 설계된 듯한 맥주였는데

밝은 느낌보다는 겨울에 어울릴 듯한 차분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그리 진지하게만 다가오지는 않았는데

벨지안 화이트적인 효모의 풍미가 아주 강하지는 않은 가운데

계피와 넛맥 등의 달면서 살짝 매운 존재감이 펼쳐지면서

한 편으로는 고소한 빵이나 비스킷 같은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렌지나 레몬등의 새콤한 과일의 맛도 전해지기에

향신료-레몬/오렌지-고소한 빵과 같은 맛으로 연결된 맛이

사무엘 아담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있어 핵심이라고 보았네요.

 

평범하지 않은 이색적인 맛이 있기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부재료를 다룸에 있어 부재료가 너무 약하거나

아니면 과해서 맥주가 중심을 잃은듯한 느낌이 아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 조화가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았기에

훗날 홈브루잉으로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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