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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Zirndorfer Keller Bier (치른도르퍼 켈러비어) - 5.0%

by 살찐돼지 2013. 1. 24.

 

치른도르프(Zirndorf)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지역인

프랑켄(Franken,프랑코니아)라 불리는 지역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인구는 약 25,000 명정도 되는 곳입니다.

 

이곳 치른도르프에는 도시의 이름을 딴 지역양조장이있는데 

Johann Friedrich von Ansbach 라는 인물이 1674년 설립했고

치른도르프의 맥주라는 의미로 치른도르퍼(Zirndorfer)라 불립니다.

 

독일에서 맥주양조장이 연고한 지역이나 도시의 이름을 따는 경우는

흔한일로 유명한 비트부르거(Bitburger)나 예퍼(Jever)등이 있죠~

 

 

치른도르퍼(Zirndorfer)는 독일식 맥주, 그 가운데서도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에서 기반한 전통맥주에 전문입니다.

 

치른도르퍼의 맥주 목록을 살펴보면 오늘 소개하는 켈러비어와

란트비어(Landbier), 란트바이젠(Landweizen)등 총 3종류로

독일에서 그 흔한 필스너나 둔켈은 취급하지 않는 곳입니다.

 

켈러비어(Kellerbier)의 라벨을 보면 맥주양조가로 보이는 사람이

맥주 저장통들이 놓인 공간(지하실로 추정)에서 맥주를 마시고있는데,

어쩌면 저 모습이 켈러비어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아닐까 봅니다.

 

헤페바이젠(Hefe-Weizen)도 아닌데 Naturtrub 이란 문구도 이색적이네요~ 

 

 

헤페바이젠(Hefe-Weizen)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탁하며

색상은 구릿빛을 띄고 있었던 치른도르퍼 켈러비어에서는

거친느낌없이 온화한 꽃과같은 향기가 차분히 풍기고 있었으며,

곡물 빵이나 비스킷과 같은 고소한 향기도 옅게 코에 감지됩니다.

 

탄산감은 약간 있는편이지만 목을 따끔거리게 하는 정도는 아니고

입에 닿는 느낌은 살짝 연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있었고

무게감은 필스너들보다는 약간 높지만 복(Bock)들까진 아닙니다.

같은 도수 다른 스타일의 맥주들에비해선 진하다는 느낌을 주고요.

 

약하게 드러나는 곡물 & 카라멜스러운 달고 고소함이

쓴 맛은 많이 억제된채 맛과 향에서만 기여하는

플로랄(Floral)한 홉의 특징과 어울리는게 주된 맛이며,

 

바이젠처럼 바나나/클로브등의 단 맛,

페일라거/필스너 등에서 나오는 깔끔한 풍미와는

차별되는 켈러비어(Kellerbier)의 효모 풍미가 느껴지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상당히 마일드(Mild)하고

아주 연한 비눗물과 같은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맥아의 특징을 더 살려주면서도

잡미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되는 맛이 인상적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둥글둥글 원만한 맥주가 생각날땐

켈러비어(Kellerbier)류가 안성맞춤이라 여겨지나..

국내에서는 아직 소개된 켈러비어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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