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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ierra Nevada Stout (시에라 네바다 스타우트) - 5.8%

by 살찐돼지 2013. 10. 13.

 

 

미국 크래프트(Craft)브루어리의 대표주자들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Chico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로,

 

'시에라 네바다' 의 1선발 맥주가 페일 에일(Pale Ale)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스타우트(Stout)는 2선발인 포지션의 맥주입니다. 

 

해외 맥주매니아들이 운집한 아마추어적 평가사이트인

BeerAdvocate.com 에서 시에라네바다 스타우트는

 매우 후한 점수와 평가를 얻고있는게 확인되었는데,

 

특히 BA 의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Alström 형제는

이 맥주에 100점 만점에 100점을 부여한 World Class 라했습니다.

왠지 100/100 이란 점수는 그들이 '극성 시에라 팬' 일것을 짐작케하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맥주들-

Sierra Nevada Pale Ale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5.6% - 2010.11.01

Sierra Nevada 30th Anniversary Barleywine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 10.2% - 2010.11.27

Sierra Nevada Ruthless Rye IPA (시에라 네바다 루스리스 라이 IPA) - 6.6% - 2012.08.13

Sierra Nevada Torpedo Extra IPA (시에라 네바다 토피도 엑스트라 IPA) - 7.2% - 2013.08.27

 

 

시에라 네바다 스타우트(Sierra Nevada Stout)의 역사는

양조장이 오픈했던 1980년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평범한 홈브루어(Homebrewer)에 지나지 않았던

창립자 Ken Grossman, Paul Camusi 는 스타우트를 만들며

훗날 자신들이 열게 될 양조장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양조가 스스로 만족하면서 마실만한 '스타우트' 로서 제작한 레시피는

시에라 네바다 개업이후 30년이 넘는기간동안 많은 변화없었고,

 

현재 스타우트(Stout)는 시에라 네바다 클래식(5종)이라는

자체 분류에 속하는 즉, 양조장 내에서 메이저이자 간판인 맥주입니다. 

마치 시에라 네바다 5호 대장맥주에 한 축을 담당하는 제품이랄까요 ~

 

 

아메리칸 스타우트(American Stout)의 지표가 되어주는 맥주인만큼

이제는 더 이상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특징은 아니지만

상당히 정석적이고 완성도 높은 맥주임을 확인시켜줍니다.

 

색상은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에 놓여있었으며

거품의 생성력 유지력모두 우수한편이었습니다.

 

아메리칸 홉(Hop)의 대표적인 향인 자몽/오렌지/레몬의

상큼한 향이 검은색 맥아 고유의 초컬릿/커피 등과 결합하였는데,

 

홉에서 거친 느낌인 풀(Grass)이나 잔디스러운 향은 약간만,

검은 맥아에서 부담스러울 탄 내나 그을리고 쩔은 향은 자제된 채

각 분야에서 세련된 요소들만 잘 추출했던 향을 풍겼으며

균형도 잘 맞는 편이라 어느 하나 강하게 튀는감도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약간 존재했으며 청량감과 갈증해소용은 아니었고

조금 크리미한 부드러운 질감에 무게감은 중간정도로

마시기 부담없고 허전하지 않은 Medium Body 맥주의 전형입니다.

 

단 맛은 그리 많지 않은 상태로 초컬릿/커피스러운 검은 맥아 맛이

초반에 드러난후 밑으로 하강하여 맛의 기반을 갖추어주면

 

그 위로 홉(Hop)의 오렌지/레몬/자몽스러운 새콤한 맛이 등장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풀(Grassy)과 같은 씁쓸한 홉의 맛도 발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예쁘게만 가려는 홉(Hop)의 특징보다는

후반부에서는 강건하고 투박한(Earthy) 풍미의 홉의 맛이

 

한 양조장의 상시(Regular)맥주라는 대중적인 요소가 고려된 제품임에도

매니아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맥주로서의 특징을 갖추는데 주효했다고 봅니다.

 

매니아적 측면에서는 "스타터로서 만족스런 맥주"가 될 것이며

입문자들 입장에서는 "독특하면서 마실만한 큰 부담은 없는 맥주" 라는

그 아슬아슬한 균형맞추기라는 어려운 자리잡기를 이룩해낸 맥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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