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투 욀(To Øl)에는 Sur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벼운 Sour Ale 에 기반한 밝은 색의 맥주에

홉 품종을 하나씩 선택하여 맛을 가미하는 형태로,

 

Sur Citra, Sur Mosaic, Sur Simcoe 등등

Sur 뒤에는 홉의 명칭이 따라 붙여지며,

해당 홉의 풍미를 살린 Sour Ale 컨셉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Motueka 라는 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모투에카(Motueka)라는 홉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체코의 유명한 Saaz 와 뉴질랜드 홉 사이의 교배를 통해

 

새롭게 개발되어진 홉으로 Sazz 종과 마찬가지로,

필스너 라거나 벨기에 에일에 사용되면 알맞은 홉입니다.

 

상대적으로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선호하는 IPA 에서 나오는

강한 열대과일이나 후르츠칵테일과 같은 느낌은 적지만,

모히토 같은 시트러스함을 가진 홉으로 알려졌습니다.

 

Sour Ale 이 기본적으로 지닌 시큼한 맛과

홉의 특성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예상을하게 됩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조금 짙은 구리색을 띄며

흰색 거품에 약간 탁한 기운이 눈에 보입니다.

 

설명을 미리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히토 같은

상쾌하면서 새콤한 향이 약간의 신 내와 함께 있고

은근한 풀향과 살짝 단 카라멜 향 또한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지만 청량함을 줄 정도는 아니고

질감과 무게감은 아주 가볍진 않아도 중간정도에

다소 못미치는 마시기 어렵지 않은 성질을 보입니다.

 

처음으로 입에 와닿는 맛은 신 맛이었습니다.

Sur 시리즈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듯한

적당한 신 맛이 감귤이나 라임같은 맛과 어울러지며,

 

홉이 들어갔다고 했지만 향과 맛에 치중한지라

씁쓸한 맛으로 홉의 맛이 남아주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상쾌하면서 알싸한 풀 맛 정도가 기억에납니다.

 

끝에는 약간의 고소한 곡물류 맛이 남지만

시큼함보다는 확실히 열세였기 때문에

주된 맛이라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너무 시지 않고, 너무 후르츠 칵테일 같지 않게

Motueka 홉의 맛과 산미가 적당히 어울러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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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찐돼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 시음기 글이 아닌

다른 형태의 글을 블로그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니라 2009년부터 시작된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이 1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블로그 10년이 되면 뭐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곧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행사에 관련된 정보 및 신청은 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맥주 학원 웹사이트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www.amazingacademy.co.kr


일시 : 2019년 4월 6일 토요일 2pm-6pm

장소 : 어메이징브루잉 아카데미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39 경동빌딩 2층


1.  살찐돼지의 맥주 광장 이야기

맥주 한 잔 안 마시던 사람이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가부터,
맥주 교육자가 되기까지의 스토리

2. 블로그에 관련하여 궁금한 부분 Q & A

글 하나 작성하는데 얼마나 걸려요?
제일 좋아하는 맥주는 어떤건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맥주는 무엇인가요?
정말로 직접 사서 마시고 올리는 건가요?

        등등등 평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봐주세요!

3.  자연스레 어울려 마셔봅시다

따뜻한 봄날에 준비된 맥주를 마시며 참가자분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금액 1만원


처음에는 일기장처럼 맥주 시음기를 남겨서

그때 그때의 추억을 곱씹는 블로그였으나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지금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블로그를 쭉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블로그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시음기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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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04.01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하필 휴가 일주전이네요

 

이미 여러 해 전에 국내에 수입된 맥주이지만

소량의 남은 물량이 몇몇 곳에 남아있어 구할 수 있는

업라이트(Upright)의 'Billy The Montain' 입니다.

 

  해당 맥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의 맥주로

영국의 Old Ale 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애시당초 제품 설명에서부터 Old Ale 계의

명작이자 대표격인 '이 맥주' 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된 맥주라 밝혀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맥주들 -

Upright Five (업라이트 5) - 5.5% - 2015.08.09

Upright Gose (업라이트 고제) - 5.2% - 2015.10.05

Upright Saison Bruges (업라이트 세종 브르즈) - 7.0% - 2017.11.20

Upright Fatali Four (업라이트 파탈리 포) - 4.5% - 2018.07.11

Upright Saison Vert (업라이트 세종 벌트) - 4.7% - 2018.10.05


 

올드 에일(Old Ale)이라는 영국 맥주 스타일 특성이

배럴 에이징과 브렛(Brett clausennii)에 의해 완성됩니다.

 

깊고 진한 맥아(Malt)적 성향이 다분한 맥주 베이스에

야생효모와 함께한 배럴 에이징으로 산화 풍미도 있고,

 

흡사 포트 와인과 유사하게 과일 캐릭터도 나옵니다.

브렛(Brett) 고유의 가죽과 같은 느낌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야생효모를 다루는데 도가 튼 양조장인 Upright 답게

배럴에서 해당 맥주를 5개월 정도 에이징시켰다하며,

상시 제품은 아니고 겨울 한정으로 출시된다 알려집니다.

 


어둡긴하지만 검정색은 아닌 어두운 갈색입니다.

갈색 거품이 깔리며 효모가 군데군데 보입니다.

 

오묘한 영국식 Old Ale 의 향을 뿜어냅니다.

배럴의 나무 냄새와 치즈, 포트와인류의 산화취,

붉게 농익은 과일의 시큼한 향이 나옵니다.

 

더불어서 쿰쿰하고 퀴퀴한 가죽스러운 냄새에

(붉은)과일주스와 같은 단 향도 맡을 수 있네요.

 

약간 신 내가 있지만 시큼함 까지는 아니었고,

산화취와 단 내, 과일 향, 브렛 등이 공존합니다.

 

탄산기는 스타일 특성상 적을 것이라 예상했고

역시나 결과물은 희박한 탄산감을 내포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면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중간~무거움에 걸치는 성질으로

겨울 계절 맥주에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Old Ale 이 기본적으로 맥아 친화적 맥주이고

탄산기도 많지 않기에 달고 진득한 느낌이

처음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들어와주었습니다.

 

카라멜, 당밀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붉은 과일등과 결합하면 과실주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입에 물리도록 단 맛이 남는 편은 아닙니다.

 

신 맛이 살짝 있지만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식초처럼 미간을 찡그리게하는 산미는 아닙니다.

 

건초나 가죽, 종이, 나무 등등 퀴퀴하고 떫은 류의

맛들은 단 맛과 신 맛 등과 어울러지며 등장했고,

 

Billy The Montain 맥주 맛 안에서 하나의 세력으로

분명하게 자기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뒷 맛은 단 맛이 사라지면서 나무나 브렛 등의

쿰쿰함이 은은하게 남아주며 단 맛이 질척이지 않아

 

극 후반부에는 로스트/토스트 맥아의 살짝 탄 맛과

구수함마저 느낄 수 있어 맛의 복잡성을 더해줍니다.

 

해당 맥주는 시음 적정 온도가 섭씨 12도 정도라

너무 차게 마시지 않아야 복잡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얼마 남지 않은 재고 물량이 다 빠지기 전에

한 번 마셔볼만한 명작에 가까운 맥주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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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Alvinne)은 2004년 벨기에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벨기에 전통 에일과 Sour Ale 계통을 가리지 않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시도를 가미한 맥주들을

선보이는 크래프트 맥주 업체입니다.


특히 그들의 맥주는 Morpheus 라 불리는

주변 자연에서 채취한 효모가 주력으로 사용되며,

Sour 와 Non Sour Ale 을 가리지 않고 쓰인다고 합니다.



플랜더스 지역에 양조장이 소재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Sour 맥주들은 Flemish Sour Ale 이라 불립니다.


해당 시리즈에는 Berliner Weisse 를 재해석한

Berliner Ryesse 맥주들도 포진되어 있는데,


일정량의 호밀(Rye)이 포함되었기에

Weisse 와 Rye 를 합성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해당 맥주가 숙성되는 2개월 동안

코알라의 주식이라 알려진 유칼립투스 잎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재료의 맛을 내포합니다.


본래 베를린 지역의 베를리너 바이세에서는 없는

유칼립투스 재료와의 조합이지만 약간 느낌은

Waldmeister 와 유사하지 않을까 봅니다.



살짝 탁하면서 과일 배 색상을 띕니다.


향은 시큼한 젖산발효의 흔적이 많았지만

동시에 약간 자일리톨처럼 달면서

상쾌한 식물 잎사귀같은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라 의외였습니다.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기에 그 영향을 받아

분위기나 느낌도 잔잔하고 안정되었네요.


호밀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렇다고 무겁거나 진득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시큼한 식초나 구연산 같은 맛이 있지만

아무래도 유칼립투스 덕분인지는 몰라도

입 안을 콕콕 찌르는 산미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만약 시큼한 과일류와 조합을 이루었다면

조금 더 강렬한 신 맛으로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첫 맛은 시큼한 편이나 이후 전개되는 맛은

맥주에서는 조금 낯선 맛인 유칼립투스가 있습니다.


사실 유칼립투스 맛이라는게 어떤건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기에 이질적인 맛이 그것이라 보지만

식물과 당이 결합한 풍미로 나타나주었습니다.


호밀의 풍미는 딱히 고소하거나 알싸함으로

표출되지는 않았기에 정보가 없다면 모를 것 같았습니다.


너무 시지 않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맥주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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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주조아 2019.08.17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아주 맛있어요..살수 있는곳좀 알려주세요..몇박스 구매좀 해놓고 마시게요

 

미국 스톤(Stone) 양조장에서 만든 Woot Stout 는

컨셉 자체가 비주류 덕후들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스톤 양조장의 설립자이자 CEO 인 Greg Koch 와

대안미디어를 운영하는 Drew Curtis 라는 인물,

배우이자 웹 셀럽인 Wil Wheaton 가 기획했습니다.

 

보통 양조장의 콜라보레이션이라하면

타 양조장이나 같은 식음료계와 서로의 분야를

채워주는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었는데,

 

스톤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대상들을 살펴보면

Woot Stout 는 그런 부분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2016년 처음 출시되었고 스타일은 스타우트이지만

도수가 10% 가 훌쩍 넘기에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됩니다.

 

괴짜들이 모여서 새로운 스타우트를 궁리했다보니

기존에 있었던 스타우트 맥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제품을 완성하려했다고 합니다.

 

버번 위스키 배럴에 넣어 숙성을 가져가면서

밀과 호밀(Rye)을 곡물 재료에 포함시켰으며,

피칸(Pecan)을 넣어 맛을 내었다는 컨셉입니다.

 

출시한 시기에 따라 라벨로 리뉴얼되기에 이르는데

마치 영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듯한 라벨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띄는 덕후스러운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그을린 색의 거품과 검은 외관을 드러냅니다.

 

단 향이 초반에 올라옵니다. 달콤한 딸기 케이크나

피칸, 바닐라, 초컬릿 등의 향을 전달받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탄 내나 나무(배럴) 등의 향은 적고

알코올의 향도 단 내에 얼버무려진 듯 합니다.

 

탄산기는 적은게 어울리는 타입답게 분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부드럽고 진득함이 강조되었고

약간의 질긴 느낌도 들지만 쫀득함까지는 아닙니다.

 

분류하자면 Full Body 에 포함될 맥주이지만 

씹히는 질감까지는 아니었던 성질이었네요.

 

단 맛은 초반부터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나옵니다.

향에서 언급했던 붉은 과일이 올라간 디저트나

초컬릿, 바닐라 같으며 조금 물릴 순 있습니다.

 

탄 맛의 정도는 맛에서도 강한 편은 아닙니다.

적당한 로스팅 쓴 맛이 전달되는 수준입니다.

 

홉의 씁쓸함도 딱히 없고 배럴의 흔적인

나무맛과 끝 맛에는 알코올 느낌도 올라옵니다.

 

밸런스라던가 정갈함과는 거리가 있었던

디저트 같으면서도 술 느낌이 있는 맥주로

조금 달고 센 스타우트를 찾는다면 알맞을겁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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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Mikkeller 와 미국의 Three Floyds 양조장은

함께 여러 콜라보레이션 맥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시음기가 남겨진 두 곳의 콜라보는

발리 와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제품들이 많았으나,


오늘 시음할 블라 스포겔스(Blå Spøgelse)는

블루베리,블랙베리가 들어간 람빅(Lambic)입니다.



팩맨 게임의 이미지가 디자인 된 Blå Spøgelse 는

덴마크어로 Blue Ghost 라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그들은 이 맥주를 블루빅(Bluebic)이라 부르며,

첨가물인 블루베리와 람빅의 합성어 같습니다.


블랙베리와 블루베리가 많이 들어간 결과로

파란색은 아닌, 블러드 레드 색이 나올거라 합니다.


람빅을 모방한 Sour Ale 이기에 배럴 에이징 되었으며,

체리 파이와 같은 느낌이 개운하게 등장한다고 설명됩니다.



색상은 푸른색보다는 자두색에 가까웠습니다.

거품이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데 핑크색을 띕니다.


매우 정갈한 향의 람빅을 표방한 Sour Ale 이라 봤는데,

오크에서 묵은 흔적인 텁텁한 나무 향이나 브렛 등은 적고

약간의 오크 향만 줄 뿐 나머지는 블루/블랙베리 향입니다.

시큼한 향은 있지만 식초처럼 톡 쏘진 않았습니다.


과실주와 같은 향으로 시큼하면서 새콤하게 다가왔고,

소량의 탄닌같은 향도 나지만 불쾌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거나 가벼움 보다는

중간(Medium)수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포도주스 정도의 점성과 무게감이네요.


아주 약간의 과일주스 같은 단 맛이 맴도는 것 빼면

블루/블랙베리의 맛이 가장 중점적인 요소가 됩니다.


새콤한 과일의 맛과 약간의 젖산 같은 시큼(Tart)함이

주인공이긴하나 발사믹 식초와 같은 강렬함은 아닙니다.


와인과 같이 포도류의 껍찔에서 나오는 떫은 맛도

남는게 없었기에 의외로 깔끔한 끝 맛으로 장식되며,


맥주 맛이 블루/블랙베리로만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게끔

중간중간 오크나무 플레이버와 쿰쿰한 맛 등이 올라오지만

베리 맛을 잡아먹을 정도로 거세게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복잡해보이는 컨셉과 디자인과 달리 맛은 생각보다

심플한 편으로, 포도 주스에서 단 맛을 조금 뺀 후

과일의 신 맛과 나무 맛 약간을 더한 느낌입니다.


750ml 용량의 7.7% Sour Ale 을 혼자서 처리하는게

마시기 전에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는

편한 Sour(Lambic) Ale 이라 한 병을 다 비울 수 있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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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 스펜서(Spencer)는

다른 유럽의 트라피스트 수도원들과는 달리

수도원 맥주의 틀에서 벗어난 맥주들을 만듭니다.


요근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새로운 트라피스트 맥주로

프리미엄 필스너(Pilsner)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런 제품으로 볼 때, 트라피스트에 라거가 취급되긴 했으나

매우 대중적이고 편한 맥주의 전형인 필스너는 매우 의외입니다.


이러다가 스펜서(Spencer)에서 버드-밀러 라이트 같은

라이트 라거도 만드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스펜서(Spencer) 트라피스트 맥주들 -

Spencer Trappist Ale (스펜서 트라피스트 에일) - 6.5% - 2017.10.03

Spencer India Pale Ale (스펜서 인디아 페일 에일) - 6.3% - 2019.01.09


오늘 시음할 제품은 매우 통상적인 트라피스트 맥주의

컨셉과 특징을 가진 Trappist Holiday Ale 입니다.


스펜서에서도 이 제품을 클래식이라 지정해놨고

마호가니 색상을 띄는 에일 맥주라 함을 참작하면,


BA나 RB 같은 맥주 평가/분류 사이트들에서도 이를

Belgian Dark Strong 으로 스타일 설정해놨습니다.


맥주의 스펙만 놓고 보면 쿼드루펠(Quadrupel)이라

판단될 여지가 있으나, 클래식 라인의 다른 맥주인

Monks' Reserve 가 쿼드루펠이라 칭해집니다.


따라서 두벨(Dubbel)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두벨에서 가장 강한 경계와 쿼드루펠의 약한 경계에 걸치는 

애매한 맥주라 편하게 B.Dark Strong 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스타일 구분을 어느쪽에 놓는건 그리 중요하진 않고

Dark Strong 이든 Dubbel 이든 나오는 맛이 중요합니다.



탁한 감이 있는 붉은 빛의 갈색을 띄었습니다.


첫 향은 의외로 알싸하고 향긋했습니다.

생강이나 후추, 코리엔더 등을 연상시키는 향에

적당한 카라멜, 토피 단 내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단 느낌보다는 향긋하다라는 이미지로 다가오네요.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기에 청량함은 적어 어울리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하면 편한 편입니다.

중간(Medium)과 무거움(Full)의 가운데에 있으며,

진중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카라멜과 붉은 베리 같은 단 맛이 약간 깔리며,

은근한 토스트와 같은 고소한 맛도 등장했지만,

입 안에서 퍼지는 맛은 알싸함과 향긋함이었습니다.


Spicy 라는 표현할 수 있는 맛들이 위주가 되었는데,

생강, 정향, 후추 등으로 비유할 수 있겠네요.


풀, 허브류의 홉이 아닐까 예상되는 맛도 나왔고

뒷 맛에는 조금의 씁쓸한 여운도 출현합니다.

알코올에서 나오는 뜨거움은 적은 편입니다.


단 느낌도 없진 않지만 Spicy 한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할 만한 맥주로 특별히 흠 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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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시음기를 올렸던 영국 Wychwood 양조장의

'홉고블린 골드' 가 영국식 블론드 에일을 기반으로

영국의 홉과 미국의 홉을 절묘하게 섞은 맥주였다면,


오늘 시음하는 '홉고블린 IPA' 는 골드와 컨셉상으로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의 강화판이라 생각됩니다.


영국 에일에 클래식하게 쓰이는 홉(Hop) 품종인

퍼글(Fuggle), 골딩(Golding), 스티리안(Styrian)계통이

IPA 맥주에 사용되었으나, 미국 홉 품종도 들어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위치우드(Wychwood) 양조장의 맥주들 -

HobGoblin (홉고블린) - 5.2% - 2010.03.08

Wychcraft (위치크래프트) - 4.5% - 2010.04.09

Goliath (걸라이어스,골리앗) - 4.2% - 2010.05.31

Scarecrow (스케어크로우) - 4.7% - 2013.04.17

Hobgoblin Gold (홉고블린 골드) - 4.5% - 2015.09.19



위에 이미지에서도 보이듯 홉고블린 브랜드에서

IPA 를 만든것은 그리 오래되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잠시 생활했던 2010년 당시만해도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받은 전통 양조장들은

적은 편이었지만, 현재는 영국 전통 에일 양조장들도


(미국) 크래프트 + 영국 전통의 기법 or 재료의 조합으로

발전적인 방향을 보여주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홉고블린 브랜드도 그렇지만

타 양조장의 제품으로 이것이나 요것이 사례가 되네요.



탁한 면은 아니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우며

짙은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에 걸쳐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꽃, 풀, 감귤, 열대과일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느낌이라 호감이가고,

약간의 빵과 같은 고소한 면모도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있지만 청량함을 주는 수준은 아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질고 무거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냥 가볍거나 연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무난한 중간(Medium)수준의 점성-무게감입니다.


눈에 띄는 맥아 단 맛이 남는 맥주는 아니었고,

홉에서 나오는 풀, 꽃, 감귤 등이 입 안에서 퍼집니다.


효모 맛이 아닐까 예상되는 농익은 과일 맛도 살짝 있고,

뒤로 갈수록 식빵 테두리나 비스킷 같은 고소함이 남습니다.

홉의 쓴 맛은 남는 편은 아니라서 쓴 맥주란 인상은 적네요.


전반적으로 맥주의 성향은 '과함 없이' 인 것 같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IPA 성향이 잘 엮여있는 것 같았고

시음기 작성 목적보다는 편하게 마시고 싶게 만드는

Hobgoblin IPA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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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벨(Dubbel)이라는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의

수도원 or 수도원 계통 맥주를 만드는 곳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양조하는 갈색 빛의 맥주입니다.


전통적으로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오는 향긋함과

갈색을 자아내는 맥아의 단 맛 + 효모 발효 단 맛 등이

결합하여 날카로움보다는 부드럽게 달작지근함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레프트 헨드(Left Hand)에서는

벨기에 두벨(Dubbel)스타일 맥주를 조금 독특하게 취급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레프트 핸드(Left Hand) 양조장의 맥주들 -

Left Hand Milk Stout (레프트 핸드 밀크 스타우트) - 6.0% - 2013.09.08

Left Hand 400 Pound Monkey (레프트 핸드 400 파운드 몽키) - 7.0% - 2014.02.09


질소(Nitrogen)가 맥주에 섞이면 이산화탄소와 달리

매우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선사해줍니다.


가장 유명한 질소 서빙 제품이 '기네스 드래프트' 로

보통 질소와 관련된 맥주들은 기네스를 위시한 스타우트나 

포터와 같은 어두운 색상의 맥아 친화적 맥주가 많았습니다.


두벨(Dubbel)스타일은 보통 병 안에 일정량의 효모가 들어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Bottle Fermentation 을 가져가기 때문에,

종종 실온에 오래 묵힌 제품에서는 강한 탄산감마저 나옵니다.


따라서 질소 서빙과는 완전 반대의 방식이라 엮일일이 없었지만

어쩌면 맥주 풍미 특성만 놓고 보면 스타우트나 포터와 같이 

질소로 서빙시 상당히 잘 어울릴 수도 있는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Nitrogen Dubbel 이라는 개념을 들었을 때,

그렇게 어색하거나 이상하게 다가오지는 않았고

'오히려 나름 어울리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위 버전인 Quadrupel Nitro 는 어떨지도 그려봅니다.


뭐, 이런 제품에 비한다면 정말 알맞은 조합일겁니다.



어두운 적갈색의 외관을 드러내었습니다.


건자두, 프룬, 자두 등의 검붉은 과일과 함께

블랙커런트 풍선껌같은 새콤한 향도 살짝 있습니다.

알싸한 정향 같은 향도 어느정도 존재하였습니다.


질소와 연관되었기에 바삭하게 터지는 탄산감은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온순하고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무게감이 딱히 무겁진 않고 중간 수준 정도라 봅니다.


맥아의 단 맛은 과일 케이크나 카라멜 등으로 나왔고

마시다보면 약간의 검은 맥아의 로스티함도 느껴집니다.


붉은 과일과 알싸한 정향류의 맛도 나와주지만

질소에 일정부분 묻어간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뭔가 입 안을 화하게 만들어주는 지속력이 짧네요.


뒷 맛은 살짝 쓰고 떫은 감이 나와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무 조각을 씹은 기분이 듭니다.


스스로 맥주 스타일을 가리지는 않지만

굳이 선호하지 않는 타입을 꼽으라면

Nitrogen Beer 들인데, 컨셉이 어색하거나

맛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 Dubbel 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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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Kees)는 네덜란드 Middelburg 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Kees Bubberman 이라는 사람이 설립한 양조장으로

그의 맥주양조 커리어는 200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네덜란드의 에밀리제(Emelisse)에서 일하면서

미국과 영국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맥주들을 만들어

해당 양조장이 성장하는데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훗날 자신의 양조장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2014년 독립하여 자신의 고향에 양조장을 세웁니다.



국내에 먼저 들어온 Kees 양조장에 맥주들은

맥아(Malt)적인 성향이 짙은 제품들입니다.


엑스포트 포터(Export Porter)라던가

오늘의 발리 와인(Barley Wine) 등입니다.


최근 국내에 많은 발리 와인 타입의 맥주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대다수가 배럴 에이징이나

부재료와 함께한 제품들에 속하기 때문에,


정석적인 발리 와인이 어떤지 알고 싶다면

키스(Kees)의 제품으로 가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병 속에 침전된 효모가 있어 탁해지며,

색상은 살짝 붉은 빛의 갈색을 띕니다.


맥아에 치중된 맥주답게 그쪽의 향이 많은데,

토스트, 식빵 테두리, 붉은 건과일, 카라멜 등으로

약간의 알코올 향도 거칠지 않게 나왔습니다.


탄산 포화도는 낮은 편이라 마실때 걸릴게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거운(Full)쪽에 들어가지만


그래도 씹히는 질감이거나 육중함까진 아닙니다.

부드럽고 안정감있는 쪽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첫 맛은 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화과나 자두 같은 말린 건과일 맛이 있으며,


카라멜, 토스트, 식빵 테두리 등등의 달고 고소함에

약간의 민트나 허브 같은 알싸함도 있었습니다.


알코올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발리 와인이니

어느정도는 있는게 맞다고 생각되었으며,

뒷 부분에는 홉이 아닐까 보는 쓴 맛이 은근 남네요.


마시면서 발리와인한테, '참 발리와인스러운 맥주군!' 이라는

평을 내리게 되었는데, 독특한 기교나 뒤틀음 없이

정석적으로 준수하게 만든 발리 와인이라고 느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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