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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9 North Coast Laguna Baja (노스 코스트 라구나 바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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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발견할 수 있는 회색 고래(Gray Whale)는

미국 노스 코스트 양조장의 마스코트 캐릭터입니다.

 

여름에는 북극/알래스카 지역에서 먹이를 찾다가

겨울에는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하여

최종 목적지인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로 갑니다.

 

노스 코스트 양조장은 미국 서부 해안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주 Fort Bragg 라는 곳에 위치했고,

 

멕시코로 가는 경로에 있기에 가을 쯤에 근처 해변에서는 

이동 중인 물을 뿜는 회색 고래를 볼 수 있다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Old No. 38 Stout (올드 No. 38 스타우트) - 5.4% - 2013.10.21

Brother Thelonious (브라더 셀로니어스) - 9.4% - 2014.05.27

Pranqster (프란큐스터) - 7.6% - 2014.08.23

Old Rasputin Imperial Stout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 - 9.0% - 2014.09.06

North Coast Old Stock Ale 2014 (올드 스탁 에일 2014) - 11.8% - 2014.10.06

North Coast Le Merle (노스 코스트 르 멀) - 7.9% - 2014.12.13

North Coast Puck Saison (노스 코스트 퍽 세종) - 4.0% - 2015.06.06

North Coast Grand Cru (노스 코스트 그랑 크뤼) - 12.9% - 2015.11.09

North Coast Red Seal (노스 코스트 레드 씰) - 5.4% -2016.03.01

North Coast Scrimshaw Pilsner (노스 코스트 스크림쇼 필스너) - 4.7% - 2016.05.18

North Coast Belgo-Style Dry-Hopped Pale Ale (노스 코스트 벨고 스타일 드라이홉드 페일 에일) - 4.1% - 2019.01.01

 

Laguna Baja 맥주는 회색 고래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는

가을 시즈널 맥주 컨셉으로 기획된 제품입니다.

 

목적지가 멕시코의 캘리포니아 반도라 맥주 스타일은

멕시칸 스타일 다크 라거로 가을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멕시칸 스타일 다크 라거를 달리 표현하면 비엔나 라거로

본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지역에서 유행하던 맥주였으나

정작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재 찾아보기 어려운 맥주가 되었습니다.

(노스 코스트 양조장의 홈페이지에도 '멕시칸 모드' 라 밝힙니다)

 

19세기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멕시코로 이민해 오면서 명맥이 유지되었고

여전히 멕시코의 양조장들에서는 Amber/Dark 톤을 띄는 맥주를

비엔나 라거 방식에 따라 조금 더 대중적이게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멕시코 비엔나 라거와 유사한 제품은 아마도

흑맥주라 소개되는 편이지만.. '이 제품'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이 워낙 강하고 특이한 최신 트렌드의 맥주에

열중하긴하는데, Laguna Baja 는 최근 국내에 수입된 제품이긴하나

크래프트 맥주 최신 트렌드와는 맛이나 여러모로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무난한 타입의 엠버 라거가 더 희소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멕시코식) 비엔라 라거를 기본적으로 맥주를 잘 만드는 North Coast 버전으로

경험할 수 있게 수입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맥주들보다 가치가 있을거라 봅니다.  

 

 

라거(Lager) 맥주다보니 기본적으로 맑은 외관에

호박(Amber)에서 루비(Ruby)색에 가깝다 봅니다.

 

레시피가 공개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엔나 맥아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치면

은은하고 포근하게 올라오는 빵이나 토스트 계통의 향에,

 

맥아 친화적이긴하나 스타일 상 맥아로 점철된 맥주가 아니듯

카라멜류의 향은 짙은 색상에 비해 적게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의 꽃이나 허브류의 홉의 향도 감지되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라서 부드럽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그리 놓지 않은 5.0 % 도수에 비해

안정적이고 차분한 가벼움과-중간에 놓인 포지션을 취합니다.

 

맛 또한 시작은 단 맛과 함께 시작하지만 단 느낌일 뿐,

끈덕지고 물리게 남는 카라멜 단 맛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나름 담백하고 개운하게(Dry) 빠지는 성향에 더불어서

맥아 맛은 토스트나 식빵 테두리 등을 연상시키는

고소함과 아주 적은 로스트 성질로 주되게 나타납니다.

 

홉의 맛은 희미하게 꽃, 식물과 같은 느낌이었지만

정말 맥아의 고소하고 온화한 맛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며,

 

홉의 쓴 맛은 특별히 뒤에 씁쓸함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네요.

고소한 여운만 남을 뿐 라거의 깔끔한 마무리도 잘 살렸습니다.

 

Laguna Baja 는 미국 크래프트 버전이긴하나 이상적인 비엔나 라거를

과하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잘 담아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자주 마시고 픈 제품이었고 상당히 만족한 맥주였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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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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