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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8 Perrin Black Ale (페린 블렉 에일)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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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린(Perrin) 양조장은 미국 미시간 주에 소재한

소규모 양조장으로 2011년 설립되었습니다.

 

오늘의 블랙 에일(Black Ale)은 이곳을

대표하는 연중생산 핵심 제품이며,

 

맥아(Malt)가 강조된 맥주들이 추운 계절에만 주로 소비되기에

페린(Perrin) 양조장에서는 무더운 여름철을 비롯하여 사시사철

즐기기 좋은 Black Malty 맥주를 만들겠다는 컨셉으로 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지향하면서,

검은 맥아의 탄 맛과 거친 맛은 절제하고 싶었기에

 

그들이 주목한 스타일은 독일의 Schwarzbier 였는데,

본래 라거인 Schwarzbier 의 성질을 에일로 구현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해당 맥주를 마시고 에일이 아닌

라거 맥주 같다 얘기한다며, 해당 제품에 관한 페린의

인터뷰에 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에일과 라거를 간단하게 분류할 때

많이 언급하는 차이를.. 라거는 깔끔하고 에일은

특유의 과일-향신료 같은 발효맛이 있다고들 하지만,

 

몇몇 에일 효모들, 특히 미국 에일 효모들에서는

라거와 유사할 정도로 발효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데,

 

이 부분을 착안하여 Schwarzbier 라거의 에일화를 이룩한

Perrin Black Ale 같은 제품을 업계에선 Hybrid Beer 라 부릅니다.

 

 이러한 기법으로 본래 라거인 맥주를 에일 발효하여

 생산한 대표적 상품으로는 국내에 이것이 있습니다. 

 

 

어두운 갈색 ~ 흑색에 걸치는 듯한 외관입니다.

 

약하게 로스팅된 커피의 은은한 느낌과

단 맛이 살짝 빠져있는 초컬릿 같은 향,

구운 곡물, 약한 허브 등이 나와줍니다.

 

향이 자극적임보다는 은은하고 포근해서

기성 라거 위주 시음자들에게 거부감 없겠네요.

 

탄산기는 톡 쏘진 않아도 다소 청량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을 넘나드는

편하고, 연하지만 너무 묽지 않은 정도로 다가옵니다.

 

맥아에서 오는 찰지고 진득한 단 맛은 적었습니다.

살짝 그을린 설탕이나 연한 카라멜 단 맛은 있지만

 

그보다는 마일드한 커피 향이 약하지만 그윽하게 나오며,

카카오나 구운 곡물의 구수함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짭쪼름한 풀, 허브류의 맛이 있지만 엑스트라 수준에

쓴 맛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크 라거들에 비해 조금 더 고풍미이나

그럼에도 과함 없이 여름에 마시기에 적합한 경량급 맥주로,

꽤나 잘 만들어진 Hybrid Beer 인 Perrin Black A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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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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