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부터 영국 전통 에일 맥주를 양조한 Fuller's 에는

그간 양조사들이 기록한 오래된 양조일지가 존재합니다.

 

현재는 트렌드에 밀려서,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 등등

사라져버린 옛 맥주들을 복원하여 매니아들에게 알리는게

Fuller's Past Masters 시리즈의 주요 컨셉으로,

 

오늘 시음할 맥주는 Past Master's 시리즈의

여덟번 째 맥주인 1905 Old London Ale 입니다. 

 

- 블로그에 시음기가 올려진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Fuller's Past Masters Old Burton Extra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 7.3% - 2013.01.26

Fuller’s Brewer’s Reserve No. 4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4) - 8.5% - 2013.06.29

Fuller’s Wild River (풀러스 와일드 리버) - 4.5% - 2014.04.15

Fuller’s Imperial Stout (풀러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7% - 2014.09.23

Fuller’s Black Cab Stout (풀러스 블랙 캡 스타우트) - 4.5% - 2014.12.05

Fuller’s Old Winter Ale (풀러스 올드 윈터 에일) - 5.3% - 2015.03.06

Fuller’s Frontier Lager (풀러스 프론티어 라거) - 4.5% - 2015.08.31

Fuller’s 170th Anniversary Celebration Ale (풀러스 170주년 기념 에일) - 7.0% - 2015.10.17

Fuller’s Montana Red (풀러스 몬타나 레드) - 4.5% - 2016.06.09

Fuller's Past Masters 1926 Oatmeal Porter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1926 오트밀 포터) - 7.8% - 2017.02.08

 

 

1905년 부터 만들어진 영국 버턴(Burton)식 스트롱 에일

레시피를 근간으로하며, 영국 중부에 위치한 버턴지역은

영국 맥주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지역입니다.

 

페일 에일을 비롯하여 여러 스타일 맥주들의 발전지이자,

그곳의 독특한 물의 특성으로 홉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을

양조계에서는 Burtonisation 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calcium sulfate(gypsum) 등을 양조용수에 첨가하는 것 행위가

버턴 지역의 물과 성분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한 처리과정으로,

꼭 영국식 에일을 양조하지 않더라도 빈번하게 이뤄지는 공정입니다.

 

버턴(Burton) 지역의 맥주는 영국 수도 런던에서도 수요가 많았는데

오늘 시음하는 Old London Ale 이 당대 인기있던 맥주를 만든 것으로,

스타일을 보면 홉(Hop)보다는 맥아(Malt)가 강조된 어두운 스트롱 에일입니다.

 

 

스타일이 애당초 포터나 스타우트쪽은 아니었기에

흑색 계통은 아닌 붉은 갈색, 마호가니에 가깝습니다.

 

향은 붉은 건과일의 향과 약간의 나무, 삼 같은 느낌에

살짝 졸여진 카라멜 같은 단 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그리 많지 않아서 청량함과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무거움의 사이에 있는

안정적이고 차분함으로 가을에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카라멜, 토피, 견과류 잼과 같은 맛이 깔리지만

강하고 지속적인 단 맛은 아니라서 물리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불에 구워진 밤과 같은 맛과 식빵 테두리,

삼, 감초 같은 면모가 다른 맛으로 나와주었습니다.

 

쓴 맛은 강하진 않지만 살짝 후반부의 나무, 흙 같은 맛과 겹쳐

 소위 맥주에서 얘기하는 Earthy 하다는 느낌으로 마무리되며,

8.0% 에 가까운 도수이지만 알코올 맛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요즘 크래프트 맥주의 트렌디함과는 매우 거리가 먼,

마시는 이에 따라 쓴 약에 살짝 단 맛을 첨가한 것처럼

다가올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맥주로,

 

맛의 요소들은 잘 갖추어져있으면서 공격적이지는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만족감을 선사해주는 맥주였습니다.

 

지금 시기보다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어울릴 듯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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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Bruery Terreux 에서는

Rueuze 라는 Sour Blonde Ale 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맥주 매니아이자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Rueuze 맥주가 어떤 스타일을 지향하는지 알텐데,

 

벨기에의 괴즈(Gueuze) 람빅을 모방하여 만들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제품에는 Gueuze 라는 용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Sour Blonde Ale 이라 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어리 테레' 의 맥주 -

Bruery Terreux Tart of Darkness (브루어리 테레 타르트 오브 다크니스) - 7.2% - 2018.09.11

Bruery Terreux Orchard Wit (브루어리 테레 오차드 위트) - 5.7% - 2019.02.06

 

 

Bruery Terreux 의 창립자는 Patrick Rue 라는 인물입니다.

Rueuze 는 그의 성인 Rue + Gueuze 의 합성어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정필이라는 사람이 필스너를 만들었고

그 이름을 '정필스너' 라고 붙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설명에는 이 맥주가 벨기에의 람빅 맥주처럼

각기 다른 연차로 배럴에서 묵힌 Young & Old 람빅을 섞었고,

 

그 결과 산미와 함께 헛간, 건초 등의 괴즈(람빅) 맛을

비유적으로 주로 표현할 때 쓰이는 용어들이

Rueuze 의 맛의 설명에서도 등장합니다.

 

 

벨기에 괴즈(Gueuze)들과 유사한 탁한 레몬색입니다.

 

구연산 혹은 식초와 같은 찌르는 듯한 신 내가 있고,

나무 배럴, 건초, 젖은 가죽 등의 쿰쿰함도 살아있습니다.

시큼함이 조금 더 우세했지만 밸런스가 무너지진 않았네요.

 

탄산기는 무딘 편이라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점성이나 무게감 등은 중간(Medium) 수준으로

다른 벨기에의 괴즈 람빅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첫 맛은 강한 산미로 식초과 레몬의 혼합판 같았고

단 맛은 없기에 시큼함이 더 도드라지는 편입니다.

 

신 맛의 존재감은 맥주 맛이 종료될 때 까지도

어느정도 이어지기에 마시는 내내 입 안에 맴돕니다.

 

신 맛 만큼이나 입 안에서 퍼지는 맛은 나무 배럴의

오크스러움과, 건초나 짚단류의 떨떠름함 등에

약간의 블루 치즈 같은 면모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괴즈 람빅에서 산미와 함께 나와주어야 할 맛인

쿰쿰,퀴퀴한 요소들도 미력함 없이 충분히 후반까지 나와주어,

맥주 맛이 단순하지 않게 복잡도를 상승시켜준다 보았습니다.

 

 750ml 괴즈를 시음기를 위해 혼자 다 마시긴 했으나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 있는 면모를 갖추어서인지

단독으로 완병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던 제품이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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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양조장은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콜라보하는 곳은 커피 로스터리로

 

로스터리의 커피 + 양조장 스타우트/포터는

콜라보레이션의 정석과 같은 조합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협업의 형태로 양조장과 셰프들의 협업인데,

벨기에의 저명한 셰프들과 Van Steenberge 가

손발을 맞춰 미식에 어울리는 맥주를 고안했습니다.

 

 

우아한 병에 담긴 미식(셰프)과 양조장의 협업의 결과물은

'이 맥주' 를 통해서 예전에 소개한 바 있었습니다.

 

다만 '그 맥주' 는 벨기에식 밀맥주를 지향하는 반면,

오늘의 포셰트(Fourchette)는 벨기에 트리펠 타입입니다.

 

정석적인 트리펠 맥주들에 비해서는 도수가 7.5% 로

살짝 낮은 도수이긴하지만, 음식과의 매칭이 중요하기에

비교적 약한 도수에 트리펠 고유의 풍미를 살리려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릴 때는 음식을 동반하지 않지만

추후 한남동이나 청담동의 비스트로 같은데서 다시 마셔볼 수 있음 좋겠네요.

 

 

색상은 벨기에식 밀맥주에 가까울 정도로 탁하고

금색보다는 조금 더 옅은 쪽인 레몬색, 상아색 같습니다.

 

바나나, 크림 레몬, 소다, 코리엔더 등의 달고 향긋함이 있고,

알싸한 정향이나 후추같은 면모는 다소 적은 듯 보였습니다.

화사하고 향긋함 위주로 향이 퍼지는 듯한 맥주였네요.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으로 은근히 청량했으며,

탄산감이 적었다면 무난한 중간(Medium)수준 같으나

탄산감 덕택에 중간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옵니다.

 

살짝 시럽, 꿀, 캔디 같은 단 맛이 있지만 끈덕지게 달진 않고

입 안에서 퍼지는 맛은 단 과일과 꽃, 코리엔더 등이었으며

쓴 맛이나 알싸한 맛과는 거리를 두는 맛의 맥주였습니다.

 

뒷 부분에서 약간의 곡물류의 고소함이 맴돌기는 하나

워낙 깔끔하게 맥주 맛이 종료되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맥주만 놓고 보면 맛의 기복이 없고 산뜻-향긋한 맛으로

구성되어 복잡하게 맛이 얽혔다는 생각은 들진 않았습니다.

 

음식 맛과 매칭시키기위해 얌전한 맥주를 만든 것 같다 봤고,

편안하게 마실만한 트리펠이라는 부분에서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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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은

홉의 향미가 생산일로부터 오래 지난 제품들에선

 

급격하게 감소하기에 그 어떤 타입의

맥주들보다 신선함을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를 양조한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 조차도 Enjoy By IPA 를 만들었고,

 

품질유지기한을 맥주 이름으로 삼아서 그 날짜

전에 마시면(Enjoy By) 좋다는 컨셉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그러나 한 편으로는 Enjoy After 라는 IPA 또한 내놓습니다.

언제는 해당 날짜 전에 마시라고 권하더니, 이번에는

오히려 날짜 이후에 즐기라니 혼란을 야기하는 것 같지만,

 

Brett 이라는 야생 효모의 특징과 그것과 결합한

IPA 맥주의 특수성 때문에 Enjoy After 가 가능했습니다.

 

본래 벨기에를 위시한 유럽의 Sour Ale 계통에

단골로 들어가는 Brett 이라는 야생효모는

특유의 쿰쿰함과 때에 따라 약간의 신 맛을 내는데,

 

라거나 에일 효모에 비해서 그 맛이 완성되는게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라 시간이 더 걸리는 녀석입니다.

 

그렇기에 빠르게 발효 후 짧은 숙성을 거치고나면

마시는 IPA 와는 공정부터가 맞지 않는 Brett 이나,

 

Brett 을 통해 맥주를 만들었을 경우 홉과 시너지를 일으켜

홉의 맛을 간직하는데 도움을 줄 뿐더라 홉과 유사한

새콤한 맛 또한 생성하는데 일조한다 알려졌습니다.

 

17년 4월에 마시라했지만 그 시간조차 너무 지났는데,

아무튼 2년 넘게 묵힌 Brett IPA 의 맛이 궁금해집니다.

 

 

약간만 탁하며 색상은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짙은 금색 정도를 보여줍니다.

 

아메리칸 IPA 에서 나올 수 있을 법한 미국 홉들의

감귤류, 풀(Grass), 솔, 조금의 흙과 같은 향이 있고

 

브렛(Brett) 특유의 쿰쿰한 향이 있지만 퀴퀴함이

미간을 찌푸리게하지 않고 되려 과일 같은 면모도 있어

맥주에서 나오는 향의 출신이 홉인지 브렛인지 혼동케합니다.

 

탄산감은 살짝 있는 편이라 조금의 청량함을 선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Brett 이 들어갔더라도 IPA 에서는

그리 무거울 연유가 없는지라 중간 수준을 유지합니다.

 

거의 West Coast IPA 에 가까울 정도로 맥아 단 맛은 적고,

홉의 감귤, 풀, 솔 등의 맛이 있지만 그 세기 자체는

세월이 지남에따라 다소 무뎌진 듯 보였습니다.

 

브렛과 홉이 만들어내는 레몬,살구스러운 과일 맛에

쿰쿰한 젖은 가죽이나 건초와 같은 풍미가 남으며,

 

약간의 씁쓸한 여운과 짚을 씹은 것 같은 투박함

미량의 고무류와 같은 마무리로 장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셨던 Brett IPA 중에서는 상급이긴하지만

너무 시간이 흐른뒤에 Enjoy 한게 아닌가 생각되며,

작년 이 맘때 같은 제품을 마셨을 때

퀄리티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것을 보면,

 

괜히 묵혔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Brett IPA 도

너무 묵히면 IPA 는 IPA 라 맛은 빠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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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맥주의 레시피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도 하지만,

꾸준히 변화하면서 진화와 퇴보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출시된지 20년된 어떤 IPA 맥주는 사용되는 홉을

예전에 유행하던 홉에서 트렌디한 홉으로 교체하기도했고,

 

네덜란드의 캅세(Kaapse) 양조장의 세종(Saison) 또한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오늘 시음하는 제품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맥주의 세부사항이 다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캅세(Kaapse) 양조장의 맥주 -

Kaapse Brouwers BEA (캅세 브루어 비) - 6.0% - 2019.01.31

 

캅세(Kaapse) 브랜드 디자인이 리뉴얼 되면서

해리 세종의 레시피 또한 근래 바뀐 듯 합니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벨기에식 세종 맥주 바탕에

주니퍼 베리와, 사천 페퍼, 티무트 페퍼, 겨자씨 등

 

듣기만 해도 얼얼한 재료들로 세종 맥주에

Spicy 한 풍미를 가미시키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전 버전인 오늘 시음하는 해리 세종은

향신료를 사용한 언급은 없이 몇몇 홉들로

약간의 새콤한 열대과일 맛을 내려던게 전부입니다.

 

만약 위에 열거된 향신료가 첨가된 제품이라면

수입 맥주에 무조건 붙은 표기사항 스티커의

재료부분에 눈에 띄는 부재료가 있어야 하겠지만,

물, 홉, 효모, 보리 & 밀 맥아가 전부입니다.

 

아무튼 이전 버전, 최신 버전 모두 아직 미시음 제품이나

컨셉만 놓고 봤을 때 저에게는 오늘의 이전 버전이 맞을 것 같네요.

 

 

탁한 금색의 외관이라 세종에 어울리는 색입니다.

 

세종 효모에서 비롯된 것 같은 사과, 바나나 등에

후추나 정향 등도 희미한 정도로 나타나줍니다.

그리고 약한 정도의 시트러스 한 경향도 있네요.

 

탄산감은 적당함보다는 조금 더 포진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왔습니다.

여름에 마시기에 무리가 없는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맥아에서 비롯될 수 있는 단 맛은 극히 적었고

담백하고 깔끔한 밑바탕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입 안에 퍼지듯 등장하는 주된 맛은 세종 효모쪽으로

향에서 언급했던 향신료와 과일 같은 면모로 나옵니다.

 

더불어 살짝 풀 같은 면모에 씁쓸한 맛은 약간 있고,

끝 맛은 개운하게 끝나면서 은근한 밀 맛이 출현합니다.

 

홉이나 효모의 맛이 세차게 나오는 맥주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순한(Mild)맛 버전이라는 느낌이었고,

 

무난한 바탕이라 새롭게 리뉴얼 된 레시피에는

여러 후추들과 과일들이 첨가되는 것이 이해는 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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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 양조장에서는

Mountain IPA 시리즈라 이름붙인 제품들을 내놓는데,

 

품종 개량을 통하여 최신 개발된 실험적인 홉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 특징을 확인하는 시리즈입니다.

 

확실하게 그 캐릭터를 보기 위하여 약 150 L 당

2.5 kg 의 홉이 사용되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양조라면 홉은 150L 에 1kg 면 충분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저 조차도 생소한

Zappa, Southern Passion, Enigma 라는 신생 품종의 홉들로

Double IPA 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에도 생소한 홉인 Strata 라는 홉을 사용하여

홉과 맥아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East Coast IPA 타입과

 

서부 해안에서 마시면 좋을 깔끔한 West Coast IPA

경계를 넘나드는 Double IPA 를 추구했다고 합니다.

 

 가만보면 Oskar Blues 는 다른 양조장들이 주로 쓰는

소위 믿고 쓰는 트렌디한 홉들 위주로만 IPA 를 만들지 않고,

 

그들이 취급하는 다른 IPA 의 홉 구성을 보면 살짝 마이너한

홉들이 한 두어가지 쯤은 트렌디한 홉과 섞여 조합되더군요.

다양한 홉을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 것 같습니다.

 

 

Hazy IPA 와 유사하게 탁하고 짙은 금색을 띕니다.

 

패션 푸르츠나 리치, 복숭아 등이 떠올려지는

열대과일 향에 약간의 풀, 흙도 나옵니다.

마냥 과일 주스 같은 향만 나진 않았네요.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으로 은근 청량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 봤고

알코올 도수 8.0% 의 Double IPA 에서는

상당히 무난하고 편하게 마실 성질이라 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그리 많진 않지만

약간의 밝은 맥즙의 시럽 같은 단 맛이 깔렸고,

살짝 빵의 흰 부분 같은 고소함도 느껴졌습니다.

 

Double IPA 에서 가장 중요한 홉(Hop)의 맛은

향과 유사하게 다가왔습니다. 열대 과일 맛과

풀(Dank), 흙, 송진 같은 맛 등을 전달받을 수 있었죠.

 

아무래도 Strata 라는 품종의 홉을 부각하기 위해

다른 홉들과의 혼합은 없거나 적었는지 홉의 맛은

복잡하게 얽혀있지 않고 단순하게 나타납니다.

 

Double IPA 임에도 마지막에 홉의 씁쓸함은

Hazy IPA 류와 닮았는지 거의 드러나지 않았고,

알코올의 느낌 또한 마시면서 포착하진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그리 달지도 않은데 아주 개운하고

산뜻하지도 않은 미국 동부-서부의 느낌 IPA 사이를

줄타기 했다는 부분은 상당히 동감이가는 부분이었네요.

 

Oskar Blues 에서 나온 IPA 들은 다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의

트렌디한 IPA 와는 뭔가 다른 부분이 있기에 퀄리티를 떠나서

지리하게 연속되는 비슷비슷한 IPA 가 아니라는게 마음에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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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Horse Beer 줄여서 THB 라 불리는 맥주는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동남쪽으로 떨어진

크고 아름다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왔습니다.

 

THB 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마다가스카르의 국민 맥주로,

Star Brewery 라는 양조장이 만드는 제품입니다.

 

1953년 프랑스계 회사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코카콜라의

현지 생산 및 유통을 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4년 후 해당 회사는 맥주 양조사를 고용하여

마다가스카르 현지 맥주 생산에도 박차를 가했고,

 

여러 맥주 스타일을 고민하고 시험한 끝에

필스너 라거가 가장 알맞는다는 결정을 내리고

1958년부터 THB 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집니다.

 

재료에 콘(Corn)이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

독일식 순수령에 입각한 정통필스너라기보다는

 

마다가스카르 대중들의 취향에 맞춘 가벼운

페일 라거로 보는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와있는 맥주는 아니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주셨습니다.

 

 

맑고 투명한 황금색에 눈에 보이는군요.

 

미약한 허브와 같은 향과 곡물 반죽,

콘, 희미한 시럽 같은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포화도는 높아서 청량하기 그지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은 편이라 한 국가의

대중 맥주라는 사실을 분명히 느끼게 해줍니다.

 

살짝 콘 같으면서도 시럽스러운 단 맛이 있고,

은근 버터스러운 맛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살짝 느끼한 단 맛이 있지만 오래가진 않고

뒤이어서는 탄산수마냥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약간의 허브와 같은 식물 풍미가 있지만

아주 약했고 씁쓸한 홉의 여운도 미력합니다.

거침없이 빠르게 꿀꺽꿀꺽 마시게 되네요.

 

정말 무난한 페일 라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매 번 고풍미에 개성강한 맥주들만 시음하다가

오랜만에 페일 라거를 시음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가볍고 산뜻하네요. 너무 센 맥주들만

시음기를 올리지 말고 가끔 섞어줘야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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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은 국내에 들어온

맥주들도 그렇고 저에게는 이미지가 쉬운 에일맥주들인

페일 에일이나 IPA 들을 주로 취급하는 크래프트 업체였으나,

 

스윗워터에서도 나름 Woodland 시리즈라 하여,

Woodland 시리즈에는 배럴 에이징을 통해

맥주에 독특한 풍미를 불어넣은 것들이 속합니다.

 

버번위스키 배럴에 에이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살구를 넣어 만든 밝은 Sour Ale 도 보입니다.

오늘 시음기의 대상도 Woodland 시리즈의 일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맥주들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Sweetwater 420 Extra Pale Ale (스윗워터 420 엑스트라 페일 에일) - 5.7% - 2017.10.15

Sweetwater Blue (스윗워터 블루) - 4.6% - 2018.02.19

Sweetwater Hop Hash Easy IPA (스윗워터 홉 해쉬 이지 IPA) - 4.2% - 2018.05.07

 

아메리칸 오크로 만든 푀더(Foeder)에 묵힌

(푀더는 벨기에에서 주로 람빅 같은 Sour 맥주를 묵히는 용기)

 

아메리칸 와일드 에일 타입을 내놓고 있는데,

그 제품이 오늘 시음하는 '쓰루 더 브램블' 입니다.

 

야생효모와 산미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로 발효했으며,

스윗워터의 고장인 미국 조지아산 블랙베리를 넣어

오크나무 푀더에서 12개월간 에이징시켰습니다.

 

Blackberry Sour Ale 이라는 컨셉에서는

구스 아일랜드의 이 제품과 컨셉이 유사합니다.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유의하며 따르면

맥아로만 낼 수 없는 맑은 다홍색이 나옵니다.

 

블랙베리의 시큼함이 코를 자극하지만

그 만큼이나 나무에서 묵은 오크 향과

식초와 건초가 결합된 쿰쿰한 향도 있습니다.

 

탄산감은 강한 편이라 은근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그 덕에 경감됩니다.

가벼움과 중간사이에 놓인 성질이군요.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 없이 깔끔한 바탕에

블랙베리의 시큼함과 탄닌과 같은 떫음이 있고,

 

산미는 블랙베리 식초가 있다면 약간 이럴 것 같으면서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시진 않고 입 맛을 돋우는 정도의

새콤-시큼함이었기에 식전주로도 좋을 느낌입니다.

 

시큼함이 입 안에서 영향력이 약해져가면

이후 나무 맛과 야생효모의 쿱쿱함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마시기 어려운 Sour Ale 은 아니었고

살짝 떫은 과실주 같은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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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크래프트 맥주 업체 이블 트윈(Evil Twin)에는

이름이 겹치는 시리즈 맥주들이 참 많습니다.

 

블로그에 소개한 것만 하더라도 디저트 컨셉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임페리얼 비스코티' 와 

 

Brett IPA 를 기본으로 다변화를 가져가는

'팜므 파탈' 시리즈들을 시음한 적이 있으며,

 

임페리얼 IPA 시리즈로 Molotov ~~~가 존재하며,

힙플레이스 지명 + Hipster Ale 페일 에일도 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Evil Twin Nasty Trunks (이블 트윈 내스티 트렁스) - 6.5% - 2018.07.17

Evil Twin Brett Yeast & Helles (이블 트윈 브렛 이스트 & 헬레스) - 5.5% - 2018.09.01

Evil Twin Femme Fatale Blanc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블랑) - 6.0% - 2019.05.29

 

 

이븐 모어 지저스(Even More Jesus)도 Evil Twin 을

대표하는 시리즈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들이 포진했는데,

 

'비스코티' 가 까페와 관련된 디저트와의 결합을 추구한다면

'이븐 모어 지저스' 는 강건하고 풀바디를 갖춘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이븐 모어 지저스는' 양조장을 대표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이 맥주를 베이스로 삼고 많은 파생상품들이 나왔습니다.

 

포트(Port) 배럴에 숙성한 '이븐 모어 지저스 포트' 라던가

'꼬냑(Cognac) 배럴 에이지드 지저스' 라는 제품도 있고,

작년 국내에 들어왔던 이븐 모어 피칸 파이 지저스도 있었군요.

 

 

그을려진 갈색 거품이 드리운 검은색 액체가 보입니다.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단 내는 많이 없었고,

로스팅 커피, 다크 초컬릿 등의 향이 우선되며

감초나 간장, 알코올 등의 향이 등장했습니다.

 

탄산감은 거의 없는게 매우 어울렸다 보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하고 무겁습니다.

전형적인 Full-Body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단 맛은 적당히 깔립니다. 다크 초컬릿과

검붉은 과일이 결합한 초컬릿 단 맛 기반이며,

 

로스팅 커피, 약간의 숯(Char), 스모키 함이 옅보이며,

후반부로 갈 수록 쓴 맛의 여운도 입에 많이 남네요.

 

알콜 도수 12.0% 치고는 알코올의 뜨거움이나 맛은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무시할 순 없으며,

 

중간중간 감초나 그을린 삼, 민트 같은 화한 맛이

쓴 맛이나 탄 맛과 함께 출현하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나름 강건하고 터프한 느낌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스타일이긴하나

꽤나 잘 뽑아낸 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였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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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에픽(Epic)에서는

12oz 캔으로 뉴 잉글랜드 IPA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해당 시리즈에 속한

드라마 쥬스(Drama Juice)라는 제품입니다.

 

로테이팅 시스템으로 IPA 맥주 레시피가 바뀌면

제품의 명칭도 바뀌어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픽(Epic) 양조장의 맥주들 -

Epic Smoked Porter (에픽 스모크트 포터) - 6.2% - 2016.11.12

Epic Escape To Colorado IPA (에픽 이스케이프 투 콜로라도 IPA) - 6.2% - 2017.01.18

Epic Galloway Porter (에픽 갤러웨이 포터) - 5.4% - 2017.05.02

Epic Los Locos (에픽 로스 로코스) - 5.5% - 2017.06.28

Epic 825 State Stout (에픽 825 스테이트 스타우트) - 6.0% - 2017.09.11

Epic Big Bad Baptist (에픽 빅 배드 뱁티스트) - 12.0% - 2018.01.10

Epic Son of a Baptist (에픽 선 오브 어 뱁티스트) - 8.0% - 2018.04.18

Epic Big Bad Baptista (에픽 빅 배드 뱁티스타) - 11.0% - 2018.11.04

Epic Brainless Passion (에픽 브레인리스 패션) - 9.1% - 2019.04.26

 

Lupulin Burst, Maximum Cowbell, Citralush 등

캔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이름이 다른 맥주가 나옵니다.

 

Lupulin Burst 는 Mosaic 과 Cashmere 홉을 조합했고,

Maximum Cowbell 은 Citra, Mosaic, Motueka 구성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Drama Juice 는 Simcoe, Comet, Citra 입니다.

개인적으로 Motueka 와 Comet 은 NE IPA 에서 의외네요.

 

어떤 사람은 홉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New England IPA 를 두고

홉이 어차피 많이 들어가서 맛이 비슷비슷해진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어쩌면 Epic 의 New England IPA 시리즈는 다양한 홉을 조합하며

New England IPA 에서도 여러 홉의 개성을 담아내려 한 것 같습니다.

 

 

New England IPA 답게 탁하며 금색에 가깝습니다.

 

자몽, 감귤류의 과일 향이 가득하지만 한 편으로

풀이나 솔과 같은 느낌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지나친 후르츠 칵테일 같은 면모는 적은 편입니다.

 

탄산기는 많지는 않아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의 안정감과

적당한 가라앉은 성질로 이루어졌습니다.

 

시럽이나 밝은 캔디와 같은 단 맛이 깔리면서

효모일거라 예상되는 단 과일 맛도 전달됩니다.

 

IPA 이니 홉이 아무래도 풍미에서는 우세하지만

단 맛을 압도한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주된 맛은

열대과일/시트러스로 얘기할 수 있는 과일이나

풀과 솔과 같은 맛도 뒷 부분에서 드러나줍니다.

 

홉의 쓴 맛은 강하진 않아 씁쓸한 여운은 없고

뒷 맛은 살짝 엿기름같은 단 맛이 나왔습니다.

 

과즙미가 팡팡터지는 NE IPA 라는 느낌은 아니나

나름 NE IPA 에서 홉의 여러 풍미가 나온건 좋긴합니다.

다만 끝의 단 맛이 살짝 느끼하게 오긴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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