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된

Hop House 13 Lager 는 아일랜드 출신 맥주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기네스 브랜드에서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받아 제작한 제품입니다.

 

기네스가 주력인 스타우트에만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다른 타입의 맥주에 도전했던 것은

이런 제품들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맥주 이름의 경위는 20세기 초 기네스 양조장이 위치한

St. James's Gate 에 홉(Hop)을 보관하던

창고로부터 와서 Hop House 13 이 되었고,

 

일반적인 (페일)라거 들에 비해 홉을 상당히 강조했으며,

사용된 홉은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인기로 Top5 안에 드는

미국의 Mosaic , 호주의 Galaxy 로 맛을 내었으며,

더불어 호주의 Topaz 홉까지 3 종이 들어갔습니다.

 

처음 개발된 시기는 불과 4년 전인 2015년이며

시장에서 상당히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판매했고,

 

우리나라에는 올해부터 런칭되기 시작하여

올 여름 홍대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렸을 정도입니다.

 

 

외관은 맑고 짙은 금색 ~ 밝은 주황을 띕니다.

 

첫 향은 Mosaic 과 Galaxy 에서 기대할 수 있는

패션 푸르츠나 구아바, 살구 등의 향이 살짝 나오는데,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페일 에일류와는 스타일이

다르기에 그것들에 비해서 홉의 향이 적은게 흠은 아니며,

되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페일 라거들과 비교하자면

 

조금은 이색적이고 크래프트 맥주스러운 홉의 향과

확실히 홉을 캐치할 수 있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홉 이외에는 약간의 고소한 곡물 빵이나 볏짚 등이 있네요.

 

탄산기는 그냥 적당한 청량함을 줄 뿐 과하지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게 표현되었습니다.

특별히 더 진하고 부드럽게 포장되었다는 느낌 없이

대중 라거라는 포지션을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맥아 단 맛은 살짝 엿기름 같은 맛으로 깔리지만

홉의 맛을 살리려는 맥주이니 단 맛이 질척임과는 거리가 멀고,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열대 과일류와 같은 맛이지만

페일 에일/ IPA 류와 같이 강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 느낌이 있다 정도로 파악되는 정도였으며,

 

애당초 'Hop House 13' 에서 홉의 쓴 맛이 느껴지지 않고

대중 맥주라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 도 낮을거라 파악됩니다.

 

사용된 홉 들이 모두 IBU 를 효과적으로 높게 할 수 있는

높은 Alpha Acid % 를 가진 품종들이라 홉의 맛을

많이 내기위해 양조 과정 중에 많이 투입되긴 어려울텐데,

(맛을 많이 내기위한 단계에 홉을 다량 투입하면 IBU 가 엄청 상승)

 

기대했던 정도의 적당한 열대과일 홉 맛이 나서 괜찮았고

마시고 나면 곡물빵 테두리 같은 고소한 맛이 남아줍니다.

이 맛이 나름 홉 일변도로 맛이 진행되는 것에 다양성을 주네요.

 

애시당초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폭발적인 홉 맛이 있는

Hazy IPA 같은 제품들을 많이 마셔본 사람이라

오늘의  'Hop House 13' 의 맛이 새롭다는 느낌은 없으나,

 

개인적으로도 시음기와 관련없이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

편의점 4캔 만원을 이용하는데, 그 때 비슷한 유럽 홉들로

허브 같은 느낌이 살짝 나는 페일 라거가 많아 따분한데,

 

 'Hop House 13' 는 이색적인 맛을 내는 라거 맥주라

고전적인 페일 라거 하나, 밀맥주 하나, 다크 하나

그리고 Hop House 13 넣어주면 좋은 구색이 될 것 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시가 시티(Cigar City) 양조장은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의 Tampa 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스페인 함대가 미국에 도착하기

약 백년전 플로리다 Tampa 지역에는

 

Tocobaga 라는 원주민 부족이 살았고

옥수수를 재배하고 도기에 탁월했던 사람들로

 

오늘 시음할 Tocobaga Red IPA 는 Tampa 에 살던

원주민들을 기리기위하여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시가 시티(Cigar City) 양조장의 맥주들 -

Cigar City Jai Alai (시가 시티 하이 알라이) - 7.5% - 2018.11.28

Cigar City Maduro Brown Ale (시가 시티 마두로 브라운 에일) - 5.5% - 2019.06.21

 

Tocobaga 의 맥주 스타일은 Red IPA 로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의 붉은 버전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한 타입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유사 컨셉의 맥주로는 이것이 존재합니다.

 

Red IPA 를 만드는데 사용된 홉(Hop)은

미국의 Citra 와 Summit 으로 사실상 Citra 가

맛과 향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Summit 홉도 맛이 의외로 괜찮은 홉이나

홉에서 쓴 맛을 창출해내는 성분인 알파 액시드가

Summit 은 높기에 쓴 맛 용도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붉은 카라멜 맥아와 Citra, Summit 이 어떻게 어울릴지 궁금하네요.

 

 

탁한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패션 푸르츠, 복숭아 같은 Citra 홉의 향이

처음에 퍼지고 약간의 솔과 같은 향도 있습니다.

카라멜의 단 내와 구운 식빵 같은 향도 어렴풋합니다.

 

탄산도는 적당해서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카라멜 맥아의 영향력 덕분인지

일반적인 IPA 류보다는 조금 더 매끄럽고 부드럽네요.

안정적이고 유순한 느낌으로 다가와주었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너무 응축해서 졸인 듯한 양상까지는 아니고

 

담백하다(Dry)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물리지 않는 수준의 알맞은 단 맛을 선사합니다.

 

단 맛과 밸런스를 이루는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열대과일과 솔의 존재감이 크며, 쓴 맛은 세지 않습니다.

 

약간의 씁쓸한 여운이 단 맛의 여운과 남는 편이며,

(카라멜)맥아와 홉 중에 어느 하나가 확 튀지 않고

두 요소가 균형감을 유지하는게 의미있는 맥주였습니다.

 

일반적인 금색 계통의 American IPA 들과는

Red IPA 가 확실히 다른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카라멜) 맥아를 강조함으로 보여주는 듯 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엑셀 셀에 색 채우기가 되어진 독특한 라벨로 인해

다른 맥주들 보다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맥주인

 

덴마크 맥주 업체 투 욀(To Øl)에서 기획한

Sweet Chai O' Mine 이라는 맥주는 이름 때문에

다시 한 번 피식하게 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80~90년대 주로 활동했던 미국의 록밴드인

Guns N' Roses 의 대표곡 중 하나인

Sweet Child O' Mind 의 제목을 패러디 했는데,

 

맥주 컨셉을 이해하면 기가 막힌 센스로

네이밍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To Øl Holy Moly Blackberries & Apple (투 욀 홀리 몰리 블랙베리 & 애플) - 9.4% - 2019.06.26

 

오늘 맥주의 기본 스타일은 Milk Stout 입니다.

맥주 효모가 발효시 소비할 수 없는 당(Sugar)인

 

유당(Lactose)이 첨가되어 그 결과 맥주가 달아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를 Sweet Stout 라고도 부릅니다.

 

통상적인 Sweet Stout 의 바탕에 생강, 계피, 스타 아니스 등

남아시아(Chai)의 느낌을 살린 향신료 등을 넣었습니다.

 

유당과 향신료가 결합하면 흡사 차이 라떼(Chai Latte)같은

풍미로 다가오게 되며, 사실 Chai Latte Stout 컨셉은

이미 여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 시도했습니다.

 

다만 그 맥주의 이름을 Sweet Chai O' Mine 라 한게

Guns N' Roses 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유쾌한 유머네요.

 

 

그을린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색 외관입니다.

 

살짝 우유 가루와 비슷한 향이 먼저 느껴지면서

스타우트 치고는 순한 탄 내와 초컬릿 향이 있고,

다소 맵고 얼얼한 느낌의 향신료 냄새가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 향은 후반부의 향신료 쪽이었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라 안정감을 주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육중하지 않은 중간 수준이라

8.5% 라는 도수에 비해서는 편하게 마시기 좋네요.

 

기본적으로 달작지근한 맛이 밑에 깔리고 있습니다.

연한 연유와 같은 단 맛이 있고 스타우트의 검은 맥아와

결합하면 밀크 초컬릿과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살짝 탄 맛이나 홉의 씁쓸함도 있어 마냥 디저트 같진 않고

은근히 달콤한 가운데 터프함 또한 갖추고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향신료 맛은 과하지 않게 균형을 이루었는데,

단 맛과 결합되다보니 알싸하고 매운 느낌보다는

탄 맛을 배제한 '다크 차이 라떼' 가 있다면 이런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머릿 속에 그려보았습니다.

 

 특이 컨셉의 맥주이다보니 여러 잔 마시긴 힘들겠지만

정직한 스타일을 갖춘 맥주를 여러 개 마시다가

잠깐 외도하고 싶을 때 고르면 알맞을 것 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 2017년 부터

출시한 그린 지브라(Green Zebra)라는 맥주는

 

독일 고슬라르와 라이프치히 지역의 맥주인

고제(Gos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염분과 코리엔더(고수), 산미가 있는

고제(Gose) 맥주는 독일에서는 사장 될 위기에

놓였을 만큼 완전 비인기 스타일의 변방 맥주였으나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전통적이면서도 개성있는

맥주 스타일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하게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이미 제 블로그의 시음기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고제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시도한 것들을 다룬적이 있는데,

 

오늘의 '녹색 얼룩말' 맥주는 수박을 첨가하여

기존의 소금과 신 맛 등과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4월에서 7월까지가 출시기간인 것을 보면

선선하면서도 더운 시즌에 마시기 좋게 설계 된,

알콜 도수 4.6% 의 밑바탕은 가벼운 제품입니다.

 

수박의 풍미가 인공적인 느낌일지 자연스러울지,

고제와 어떤 조화를 이룰런지가 궁금해지네요.

 

 

살짝 탁한 짙은 금색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다소 짭쪼름한 향이 코를 자극함과 동시에

수박의 새콤달콤한 향도 존재감을 뽐냅니다.

 

약간의 시큼함도 나오는 것이 캔디인

새콤달콤 수박맛 향과 얼추 비슷해보였네요.

 

탄산감은 아주 청량함까지는 아니어도 적당했고,

입에 닿는 느낌은 가볍고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살짝 부드러운 면모가 있지만 질척이진 않고

이런 컨셉의 맥주가 무거울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그다지 없고 수박주스 같은

단 맛이 잔잔하게 기저에 깔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수박 맛이 입 안에 깊숙히 침투했지만 거기에

복잡성을 더해주는 신 맛과 짠 맛이 출현해주며,

둘 다 날이 선 느낌은 아니라도 충분한 역할은 합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뒤에 남는 맛은

달콤 고소한데, 잘 구워진 파이의 손잡이 부분을

먹는 듯한 곡물의 고소함과 단 맛이 남아줍니다.

그 뒷 맛 덕분에 개인적인 평가가 올라갈 수 있었네요.

 

수박 맛이 뚜렷하지만 지나치게 수박스럽다는

인상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맥주에서 수박 맛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맛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박 맛의 강약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작위적이라고 판단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자체의 맛의 구성만 놓고 보면 미간을 찌푸릴 일 없이

산미와 짠 맛 수박 맛 등이 잘 공존해있었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다크 화이트(Dark White)라는 이름만 봐서는

어떠한 밀맥주를 어둡게 만든 것일까 생각했지만,

 

사실 벨기에의 팬텀(Fantôme) 양조장은

벨기에의 세종(Saison) 타입의 맥주 스페셜리스트로

 

그것도 통상적인 세종 맥주를 균일하게 만들기보다는

이색적으로 독창적이며 전위적으로도 다루는 게 특징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팬텀(Fantôme) 양조장의 맥주들 -

Fantôme Saison (펀톰 세종) - 8.0% - 2013.08.15

Fantôme Chocolat (팬텀 쇼콜라) - 8.0% - 2017.12.10

 

 

오늘 시음하는 다크 화이트는 이전에 마셨던

세종(Saison)에 비해 도수가 많이 낮아졌지만

향신료, 특히 후추를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냅니다.

 

일반적인 세종 맥주들에 비해서는 조금 색이 짙지만

다크라는 명칭에 비해서는 어둡지는 않은 색이었고,

 

향신료 이외에 신 맛이 유발된다거나 쿱쿱한

Brett 의 느낌이 출현한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워낙 종잡기 힘든 양조장이라고 평소 생각했기에

어떤 독특한 맛이 나올지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모를 조심하여 따랐더니 나름 맑아졌고

색상은 살짝 밝은 톤의 호박(Amber)색입니다.

 

살짝 시큼한 붉은 과일 내가 있지만 식초 등의

산미라고 보이지는 않고, 후추에서 나온 알싸함과

상쾌한 배나 풀과 같은 향 등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도수나 컨셉상 많을 것이라 봤지만

의외로 탄산감은 무디기에 넘기는데 문제 없습니다.

낮은 탄산 포화도로인해 맥주 자체는 편안함을 줍니다.

 

단 맛은 거의 없지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단 맛은

옅게 탄 붉은 과일 시럽(주스)같은 면모와 함께

마찬가지로 희미한 흑설탕(액)과 같은 특징도 있습니다.

 

단 맛보다는 구운 듯한 곡물 비스킷이 있으며,

그것이 탄 맛이나 텁텁함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먼지 같은 뒷 맛과 꽃이나 허브류의 향긋함도 있고

후추는 있는 듯 없는 듯 살짝의 알싸함만을 줍니다.

쓴 맛과는 확실히 거리를 두어 뒷 맛은 가벼운 편입니다.

 

난해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는 마시기 편했지만

다시한 번 컨셉을 보면 난해보다는 원초적이긴 한데

일상적인 세종 맥주 같지는 않다가 결론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현재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New England,

Hazy IPA 스타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으로,

 

당연히 하나의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해당 스타일을 개조한

파생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코로나도 양조장의 Leisure Lagoon 은

Hazy Pale Ale 이라 불리는 Hazy IPA 의 순한 버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 - 7.5% - 2018.08.25

Coronado Marine Dream IPA (코로나도 마린 드림 IPA) - 6.5% - 2019.01.19

Coronado Early Bird (코로나도 얼리 버드) - 5.5% - 2019.04.01

 

특징 및 개성적인 부분은 Hazy IPA 류와 동일합니다.

특히 같은 양조장 내에서는 '이 제품'을 참고하면 되겠네요.

 

런던 에일 효모를 사용하여 동부식(영국) 느낌도 가졌지만

상당부분은 코로나도가 위치한 미국 서남부 샌 디에고 출신

양조장들이 주로 다루는 서부식 IPA 성향을 갖추려 했습니다.

 

실제로 맥주 명칭의 유래가 된 Leisure Lagoon 은

샌 디에고 시에 있는 석호의 명칭으로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Hazy IPA 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톤을 유지하면서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해변에 앉아 마시기 탁월한 컨셉으로

올해 2월 데뷔한 코로나도 양조장의 신상 맥주입니다.

 

 

대놓고 Hazy 라고 말하는 제품이니 탁하고

색상은 스타일에 알맞은 노란색 ~ 금색을 띕니다.

 

Hazy IPA 를 기반으로 한 Hazy Pale Ale 또한

홉에 있어서는 IPA 와 성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홉(Hop)의 새콤한 주스 같은 면모를 주지만

마냥 주스 같진 않고 약간의 박하와 솔과 같은

향긋한 향으로 조금 더 복잡함을 부여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청량했으며 과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절대적으로 보면 가볍지만

 

보편적인 서부식 IPA / Pale Ale 류에 비하면

약간의 매끄러움과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는 탁함을 유발하는 곡물/효모의 영향 같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서부식을 지향하기에 거의 없고

마시고 나면 약간의 밀과 같은 곡물 맛만 조금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홉의 독무대가 펼쳐지는 맥주였지만

베이스가 Pale Ale 인지라 과한 홉 맛으로 나오진 않고,

 

향에서 느껴졌던 열대과일/ 감귤 주스 같은 면모에

솔이나 흙, 박하 등과 같았던 요소도 충분했습니다.

 

쓴 맛은 뒤에 그리 남지 않아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종합적인 저의 시음 느낌은 기본적으로 간이 강한

IPA 에서도 더 강하게 만든 Hazy IPA 타입에서,

 

많이 편하게 힘 빼고 만든 정말 그 맛의 포인트 뉘앙스만

적당히 선사해주고 편안함으로 종료되는 맥주라 보았습니다.

 

상당히 맛이 있었던 맥주였고 효모 품종은 공개되었으나

홉은 어떤 품종으로 구성되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구성이 궁금해지는 Leisure Lagoon 이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엠버 에일(Amber Ale)이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페일 에일(Pale Ale)류에 비해 색상이 더 붉고,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조금 더 존재하지만

홉의 맛은 페일 에일에 비해 살짝 무뎌진

상대적으로 홉-맥아의 균형을 추구하는 맥주입니다.

 

페일 에일(Pale Ale)은 영국의 전통 에일 양조장이든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든 기본맥주나 다름없게

취급하고 있는 스타일인 반면, 엠버 에일의 입지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2인자 그룹에 속한 듯 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슨스(Farsons)의 맥주들 -

Farsons Double Red (파슨스 더블 레드) - 6.8% - 2017.07.02

Farsons India Pale Ale (파슨스 인디아 페일 에일) - 5.7% - 2018.08.27


 

 

맥주 강의 할 때 엠버 에일과 페일 에일의 관계를

중국집 메뉴로 자주 비유하는데, 페일 에일이

짜장면이라면 엠버 에일은 우동 같은 느낌입니다.

 

2019년 8월 현재 국내에서 수입맥주 엠버 에일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라 전문샵에서도 보기 힘들어 졌는데,

이전에 있었던 녀석들이 잘 안 보여 마땅한 제품이 없습니다.

 

그나마 엠버 에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

뜬금없는 유럽 몰타의 제품인 Blue Label 입니다.

 

알콜 도수가 4.7% 정도라 약간 잉글리쉬 비터 같은

이미지도 있으나, 이마저도 예전에 3.3% 였던 제품이

도수가 상승해서 4.7% 도가 된 것이라 알려집니다.

 

 

맑은 호박(Amber)색을 띄어 스타일에 알맞습니다.

 

풀이나 허브, 나무 같은 느낌의 홉의 향이 있고

마일드한 카라멜 단 내와 약간의 빵 내도 납니다.

향에 있어서 미국 엠버 쪽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탄산감은 있지만 청량함을 굳이 주려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4도 후반의 도수에 비해서는

매끄럽고 유순한 느낌이 다소 강조된 듯 합니다.

 

맥아 단 맛은 그리 많이 있지 않도 뉘앙스만 보여주며,

단 맛보다는 고소한 식빵 테두리 같은 맛이 더 납니다.

 

홉의 맛도 은근한 정도로 시트러스나 솔 쪽 보다는

허브, 흙, 찻잎 등등의 독일-영국 느낌으로 왔으며

쓴 맛의 여운보다는 살짝 텁텁한 마무리가 있네요.

 

아메리칸 엠버 에일과는 호환되지 않는 제품이며

개인적으로는 독일식 메르첸과 영국의 비터의

느낌이 융합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데슈츠(Deschutes)는 미국 서부 오레건(Oregon)주의

밴드(Bend)라는 도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제 스스로도 블로그에

데슈츠 양조장의 맥주를 처음 시음기를 올릴정도로

그간 국내에서는 마주할 기회가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맥주라하면 당연히 매니아들인

The Abyss 라 불리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꼽을텐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아쉽게도 오리지날 The Abyss 가아닌

해당 제품의 파생품인 Rum Barrel 버전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The Abyss 맥주는 부재료가 첨가되었는데,

바닐라, 당밀, 체리나무 껍질, 감초 등이 들어갑니다.

 

이후 버번 위스키나 와인 배럴 등에서 각기 숙성된

다른 성질의 스타우트들을 섞어서 탄생시키는 맥주로

상당히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면이 많은 오리지날입니다.

 

오히려 파생 상품인 오늘의 Rum Barrel Aged 가

제작이 쉬워보이는데, 자메이카 럼 배럴에만

10개월 숙성시켰고 배럴 에이징의 영향 때문인지

 

오리지날(11도 초반)보다 도수는 2도 가량

상승한 2017년 12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짙은 갈색 거품의 새까만 색을 드러냅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도수를 지닌 제품인데다가

럼(Rum)과의 결합이다보니 알코올 향이 존재하며,

 

럼에서 나오는 향이 아주 지배적이지는 않았고

부가재료인 감초와 바닐라, 나무와 같은 성향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탄 내와 다크 초컬릿 등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는데 그것이 어울릴 맥주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육중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5~6% 대의 스타우트와 견줄 정도는 아닙니다.

도수 9% 대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다보니 기본적으로 맥아 단 맛 속성이 있지만

설탕이나 초컬릿, 당밀 등등의 맛의 뉘앙스만 스쳐 지나갈 뿐,

의외로 끈덕지고 마시는 사람을 가라 앉히게하는 단 맛은 적습니다. 

 

사실 단 맛은 발산되듯 입 안에서 퍼지는 쪽에서 더 느껴지는데,

당밀, 사탕즙, 약간의 배나 사과에서 나오는 단 맛 등이 있고

 

단 맛이나 화한 맛과는 별개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오는

탄 맛과 스모키함 등도 위의 맛들과 동반되어 찾아옵니다.

 

쓴 맛이나 텁텁한 맛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반면,

알코올이든 럼이든 화한(Spicy) 성향의 단 맛이

전반적으로 맥주의 맛을 갈무리 짓고 있었다고 봅니다.

 

지극히 맛만 놓고 본다면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컨셉도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네요.

 

확실히 크래프트 맥주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다른 술의 특징을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제가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하던 강의 중 하나로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를 다루는게 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트라피스트는 11개라 했지만

작년부터 정식으로 트라피스트 맥주로 등록된

 

오늘의 주인공 틴트 미도우(Tynt Meadow)로 인해

자료를 수정하여 트라피스트 맥주 제조 수도원은

전 세계에 현재 12 곳이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틴트 미도우(Tynt Meadow)를 생산하는 수도원인

Mount St. Bernard Abbey 는 영국 중부에 소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트라피스트에 있어서는

새로운 국가인 영국 출신의 수도원이 맥주를 만든 것인데,

 

수도원의 첫 상품인 틴트 미도우(Tynt Meadow) 맥주는

스타일이 많은 곳에서 English Strong Ale 로 얘기됩니다.

 

트라피스트 맥주하면 뭔가 벨지안 스타일이 연관이 많이 되었고,

그런 사고마저도 미국 트라피스트 스펜서가 IPA, 필스너를 만들면서

트라피스트 = '벨기에'스러운 맥주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의 틴트 미도우(Tynt Meadow) 또한

트라피스트에서는 첫 영국식 에일 맥주라 볼 수 있습니다.

 

 

효모가 섞이면 탁한 갈색~고동색의 외관을 드러냅니다.

 

향은 초컬릿과 카라멜에 살짝 장미같은 향도 있고

붉은 과일의 잼과 같은 향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쓰고 알싸한 향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달콤하게 다가왔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보다는

살짝 안정감은 있지만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쉽게 표현하면 가을에 마시기 적합할 것 같은 맥주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 푸딩, 케이크, 초컬릿 같은 면모이며,

적당한 단 맛을 선사하고 물리게 질척이진 않습니다.

 

은근 홉(Hop)의 맛이 단 맛과 대비되어 나와주었는데

나무, 찻 잎(Tea), 흙과 같으면서 미약한 상쾌함과

씁쓸함이 교차된 풍미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맥아에서 나온 고소함 또한 충분했는데

비스킷, 토스트, 숏 브래드 같은 맛 등도 발견됩니다.

 

효모쪽에서는 약간의 장미나 농익은 과일 및

희미한 향신료 정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달콤함이 치고 들어오지만 마시고 나면

뒤에 남는 것은 씁쓸함과 고소함으로 장식되는게

맛의 다양한 밸런스 측면에서 나무랄 게 없었네요.

 

꽤 맛있는 맥주라 시음기 용도가 아니더라도

맥주집에 있다면 자주 선택해서 마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강하게 만든 브라운 에일,

없는 표현을 만들어내면 Imperial English Brown Ale 이

존재한다면 Tynt Meadow 가 그 느낌에 부합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쓰리 위버스(Three Weavers) 양조장에서 만든

리턴 오브 쎄시(Return Of Sassy)는 호밀(Rye)이 들어간

Rye India Pale Ale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는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상징과 같은 스타일이고 보통 American IPA 가 많지만,

 

양조장들은 American IPA 를 기반으로 다른 곡물, 다른 색상,

혹은 다른 효모들을 넣어 꾸준히 변형된 IPA 를 내었습니다.

 

그런 일환 중 하나로 호밀(Rye)을 섞은 Rye IPA 도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쓰리 위버스(Three Weavers)의 맥주 -

Three Weavers Knotty DIPA (쓰리 위버스 노티 더블 IPA) - 8.6% - 2019.01.26

 

사실 요즘 IPA 맥주의 대세로 Hazy 나 Brut 등이 여전하기에

예전에 많이 시도되던 Rye IPA 는 유행중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Rye IPA 가 많지는 않아도 간간히 소개되었고

저 또한 블로그에 Rye IPA 에 관한 시음기처음은 아닙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IPA 스타일 맥주가 너무 많다고 하지만,

대부분 일반 IPA 나 Hazy, Double 쪽이 많은 것일 뿐,

Rye IPA 는 정말 드물면서 있다가 없다가 할 때가 많은데

 

아무튼 현재 국내에 Rye IPA 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오늘의 Return of Sassy 가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보세요.

 

1~2년 뒤에는 제가 예전에 국내에 Return of Sassy 라는

맥주가 있었다고 과거형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탁한 외관의 레몬색 ~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인기있는 열대과일이나

시트러스, 약간의 풀과 같은 느낌을 내는 홉들의 향에

희미한 구운 빵에 알싸한 호밀 향 또한 느껴집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았고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도 가벼움과 중간에 있어

은근하게 매끄러운 면모가 발견되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마시는데 무리를 주는건 없었습니다.

 

촉감적으로는 살짝 부드럽고 매끈한 면이 있어도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홉의 맛은 폭발적이지는 않아도 적당한 정도의

감귤, 열대과일, 풀, 솔과 같은 맛들이 풍겨졌습니다.

 

쓴 맛의 정도는 날카롭게 쓰다고 보긴 어려웠고

은은한 씁쓸함이 호밀 특유의 화한(Spicy) 감과

겹쳐져서 뒷 맛이 깔끔한데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고소한 곡물 빵과 같은 마무리도 꽤 좋네요.

 

특이한 컨셉 없이 정석적인 Rye IPA 를 만들어낸 느낌으로

해당 스타일을 알아보는데 무리 없을 준수한 제품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