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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9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데슈츠(Deschutes)는 미국 서부 오레건(Oregon)주의

밴드(Bend)라는 도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제 스스로도 블로그에

데슈츠 양조장의 맥주를 처음 시음기를 올릴정도로

그간 국내에서는 마주할 기회가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맥주라하면 당연히 매니아들인

The Abyss 라 불리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꼽을텐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아쉽게도 오리지날 The Abyss 가아닌

해당 제품의 파생품인 Rum Barrel 버전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The Abyss 맥주는 부재료가 첨가되었는데,

바닐라, 당밀, 체리나무 껍질, 감초 등이 들어갑니다.

 

이후 버번 위스키나 와인 배럴 등에서 각기 숙성된

다른 성질의 스타우트들을 섞어서 탄생시키는 맥주로

상당히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면이 많은 오리지날입니다.

 

오히려 파생 상품인 오늘의 Rum Barrel Aged 가

제작이 쉬워보이는데, 자메이카 럼 배럴에만

10개월 숙성시켰고 배럴 에이징의 영향 때문인지

 

오리지날(11도 초반)보다 도수는 2도 가량

상승한 2017년 12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짙은 갈색 거품의 새까만 색을 드러냅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도수를 지닌 제품인데다가

럼(Rum)과의 결합이다보니 알코올 향이 존재하며,

 

럼에서 나오는 향이 아주 지배적이지는 않았고

부가재료인 감초와 바닐라, 나무와 같은 성향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탄 내와 다크 초컬릿 등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는데 그것이 어울릴 맥주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육중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5~6% 대의 스타우트와 견줄 정도는 아닙니다.

도수 9% 대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다보니 기본적으로 맥아 단 맛 속성이 있지만

설탕이나 초컬릿, 당밀 등등의 맛의 뉘앙스만 스쳐 지나갈 뿐,

의외로 끈덕지고 마시는 사람을 가라 앉히게하는 단 맛은 적습니다. 

 

사실 단 맛은 발산되듯 입 안에서 퍼지는 쪽에서 더 느껴지는데,

당밀, 사탕즙, 약간의 배나 사과에서 나오는 단 맛 등이 있고

 

단 맛이나 화한 맛과는 별개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오는

탄 맛과 스모키함 등도 위의 맛들과 동반되어 찾아옵니다.

 

쓴 맛이나 텁텁한 맛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반면,

알코올이든 럼이든 화한(Spicy) 성향의 단 맛이

전반적으로 맥주의 맛을 갈무리 짓고 있었다고 봅니다.

 

지극히 맛만 놓고 본다면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컨셉도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네요.

 

확실히 크래프트 맥주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다른 술의 특징을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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