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St. Austell 양조장의 창립자인 Walter Hick 의

이름을 따온 Hicks Ale 은 양조장 설명에 따르면

 

Our Most Legendary Ale 이라고 거론되는

매우 전통적인 영국 방식을 따른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영국 홉인 Progress 와

Golding 계 홉 등을 사용하여 영국 느낌을 살렸고,

 

영국 전통 페일 맥아인 Maris Otter 와

영국 카라멜 맥아인 Crystal 로 맥아 맛을 갖춥니다.

이질적인 크래프트 요소, 재료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 양조장의 맥주들 -

St Austell Tribute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 4.2% - 2010.06.05

St Austell Admiral's Ale (세인트 오스텔 애드머럴 에일) - 5.0% - 2010.08.26

St Austell Proper Job (세인트 오스텔 프라퍼 잡) - 5.5% - 2010.09.17

St Austell HSD (세인트 오스텔 HSD) - 5.0% - 2010.03.25

St Austell Smugglers (세인트 오스텔 스머글러스) - 6.0% - 2013.07.15

St. Austell Big Job (세인트 오스텔 빅 잡) - 7.2% - 2019.07.02

 

 

알콜도수나 색상, 컨셉 특징 등을 살펴보았을 때,

Hicks Ale 은 Strong Bitter 스타일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영국 전통 에일 맥주들은 병맥주와 본토에서는

Real Ale 이라 불리는 Cask 타입의 도수가 다른데,

Hicks 가 아닌 다른 제품 사례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Hicks Ale 도 병 제품은 6% 도수인데 반하여,

Cask 타입은 5% 라고 홈페이지에 기록되고 있지요.

 

보통 무여과 무살균 버전인 Cask 가 도수가 낮은 경향으로

양조장에서 출고되어 펍에서 판매될 때도 걸러지지 않은

효모가 발효를 일으킬 여지가 있기에 도수가 낮은 편입니다.

 

 

맑긴하나 아주 맑은 편까진 아닌 붉은 색입니다.

 

카라멜, 농익은 과일 등의 단 맛과 시큼함이 나왔고

약간의 견과나 비스킷 같은 고소한 맥아 향도 있습니다.

홉이라 파악되는 풀과 꽃과 같은 향도 마음에 듭니다.

 

탄산감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살짝 더 있었지만

청량함을 주는 정도까지는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전형적인 중간(Medium)이라 봤고

적당히 매끄러우면서 안정감과 포근함을 주는 정도입니다.

 

맥아의 카라멜 단 맛으로부터 맛이 시작되는 듯 하였고,

영국 에일 효모 맛이라 짐작되는 붉은 과일이나 장미 등이

맥아 단 맛과 결합하여 감미로운 맛을 선사하였습니다.

 

홉의 맛은 꽃, 풀, 나무, 흙 등으로 표현할 수가 있겠고

마시고 나면 아늑한 숲속 젖은 흙 같은 Earthy 가

뒷 마무리를 맥아의 고소한 빵 맛과 같이 동반하기에

뒷 맛에서 상당한 여운을 주는 제품이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미로운 영국 전통 에일'이 Hick Ale 을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표현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당히 괜찮은 영국 스트롱(비터) 에일이 들어와 좋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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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의 Prairie 와 덴마크의 Evil Twin 이 함께

협업하여 만든 바이블 벨트(Bible Belt)가 주인공입니다.

 

두 업체 모두 알콜 & 무게감 & 맛이 강한 스타우트를 즐기며

양쪽 업체를 대표하는 상품에 12~13% 도수의 스타우트가 있어,

 

양쪽의 요소들을 각각 가져와서 합쳐놓은 형태의 스타우트를

2014년 계획한 것이 바이블 벨트(Bible Belt)의 시작입니다.

 

- 바이블 벨트(Bible Belt)의 요소가 된 맥주들 -

Prairie Bomb! (프레리 밤!) - 13.0% - 2017.04.10

Evil Twin Even More Jesus (이블 트윈 이븐 모어 지저스) - 12.0% - 2019.07.14

 

바이블 벨트(Bible Belt)가 제작될 때 부가재료로

커피, 바닐라, 칠리 고추, 카카오 닙스가 들어가는데

이들은 '프레리 밤' 에 본래 사용된 부재료들입니다.

 

오늘 제가 시음하는 버전은 프레리에서 제작하고

330ml 작은 병에 담긴 Bible Belt 이지만,

 

근래 국내에서 프레리 보다는 Evil Twin 의

이름이 더 큼지막하게 주인공처럼 나온

캔에 담긴 제품이 출시되어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 수입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잘 찾아보면

프레리 버전과 이블트윈 버전을 같이 구할 수 있지만

 

제가 조사한 바로는 용기만 캔으로 달라진 것 뿐,

맥주 내용물은 이전과 변한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갈색 거품이 얇게 드리우고 워낙 고도수인데다가

탄산감이 중요하지 않는 맥주라 거품은 적어도 좋습니다.

 

로스팅 된 쓴 맛이나 탄 맛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고소하고 향긋한 카카오, 커피 등의 향이 먼저였고

달작지근한 바닐라가 칠리의 매콤함과 어울려집니다.

도수에 비해서는 알콜 향은 잘 가리워졌다고 봅니다.

 

탄산기는 매우 없어 매우 매끄럽게 넘어겁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예상대로 진득하고 무거웠지만

쫀득거릴 정도로 찰지고 윤기나고 육중하진 않습니다.

우려했던 것 보다는 술술 넘어간다고 생각이 됩니다.

 

분명 단 맛이 감돌고 맴돌 수 밖에 없는 맥주입니다.

바닐라나 초컬릿, 카라멜 등등 요소들은 많으나

의외로 처음 단 맛이 포착된 이래로 맥주의 맛은

상당히 말끔하게 씻겨져 사라진다는 느낌입니다.

 

발산되듯 퍼지는 맛으로는 커피나 칠리, 약간의 삼,

그리고 알코올에서 나오는 술 맛 정도였고

쓴 맛, 탄 맛은 적어서 맥주가 강인한 이미지는 아닙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파괴적이지 않고 의외로

각각의 맥주를 마셨을 때 보다 가뿐하고 쉬운 느낌으로

생각보다는 다소 연하게 다가왔다고 보았습니다.

마시고 나서 '뭐지?' 할 정도로 가뿐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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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27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펠트슐뢰센(FeldFeldschlößchen)은 독일 맥주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L 계열 마트를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캔맥주로만 취급되고 가격이 1000원대 중반 정도라

사실상 저가 수입맥주 카테고리에 들어가겠으나,

 

우연히 마트를 거닐다 발견한 Urbock 을 보고선

1000원대 중반 가격에 바이젠, 필스너가 아닌

'독일 스트롱 라거인 Bock 이라고?' 라 놀라게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펠트슐뢰센(Feldschlößchen)의 맥주들 -

Feldschlößchen Hefeweizen (펠트슐뢰센 헤페바이젠) - 5.0% - 2014.12.15

Feldschlößchen Schwarzbier (펠트슐뢰센 슈바르츠비어) - 5.0% - 2015.05.09

 

알코올 도수가 7.2% 에 이르기에 사실상 Doppelbock 인데

펠트슐뢰센에서는 Urbock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도펠복인 벨텐부르거, 아잉거 제품보다 도수가 더 높습니다)

 

독일 맥주들이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다른 유럽의 맥주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도펠복(Doppelbock)들은

애당초 만들어지는 단가가 높기에 가격이 6,000 원은 기본인데,

 

오늘의 펠트슐뢰센 Urbock 은 1000원대 중후반이라

적당한 퀄리티만되면 Bock 생태계 파괴맥주가 될 겁니다.

 

퀄리티부분에서도 이번 Urbock 맥주가 2013년

World Beer Award 에서 유럽 베스트 복(Bock)으로

선정된 경력이 있기에 품질 우려도 해소될 듯 한데,

 

아무튼 직접 마셔보고 퀄리티가 어떤지 파악해봐야겠습니다.

 

 

검은색은 아닌 갈색~어두운 갈색에 걸칩니다.

 

카라멜과 코코아와 같은 단 향이 나고 있으면서

구운 빵이나 약간의 견과류의 향도 출현합니다.

도펠복이니 탄 내는 없고 달고 고소함 위주입니다.

향은 상당히 정직해서 딱히 흠 잡을 것이 없네요.

 

탄산감은 중간보다는 살짝 낮은데 그것이 어울리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아주 무겁고 질척이지는 않고

중간수준에 안정감있게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단 맛으로 맥주는 시작되며 향에서 언급한

카라멜, 코코아, 약간의 붉은 건과일 등이 연상되나

단 맛이 길고 물리게 남지 않고 의외로 끝은 깔끔합니다.

 

단 맛과 동시에 진행되는 고소한 곡물이나 빵 같은 느낌은

정확한 레시피는 모르지만 맥아 종류들 중 뮌헨 맥아 같은

풍미로 다가왔고, 아주 희미한 허브 같은 홉 맛도 납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에 비중이 높은 맥주라 홉 쓴 맛은 적고

살짝 알코올 같은 맛이 나긴하지만 거슬리지 않습니다.

7.0% 의 복(Bock) 타입이니 약간은 나와도 허용수치내네요.

 

묵직하고 달작지근한 도펠복(Doppelbock)이 아닌

생각보다는 편하고 가볍고 개운하게 들어오는 맥주였네요.

 

해당 맥주가 판매되는 대중시장에서 도펠복치고는

가격이나 풍미에서는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딱히 빠지는 부분 없이 기본 퀄리티는 가져가는 맥주입니다. 

 

아마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많이 즐기고

소위 임페리얼/더블 타입의 맥주를 많이 접해봤다면

이 맥주를 대중들이 4캔만원 코젤 다크 마시듯 마시겠지만,

 

필스너나 페일 라거 위주의 시음자들에게는 세게 다가올겁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본인의 시음 경력을 참고해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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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콥스투지(Kopstootje)는

네덜란드의 증류주 Bols Genever 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해당 증류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주니퍼(Juniper)베리를

콥스투지 맥주에도 넣음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정향, 생강, 안젤리카 풀 등을 더 첨가하였습니다.

 

기본 맥주 스타일은 프랑스 북동부의 지역 맥주인

Bière de Garde 라고는 하나, 애당초 부재료가 워낙 많아

분류를 Spiced Beer 쪽으로 잡는게 좋을 것도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맥주들 -

Upright Five (업라이트 5) - 5.5% - 2015.08.09

Upright Gose (업라이트 고제) - 5.2% - 2015.10.05

Upright Saison Bruges (업라이트 세종 브르즈) - 7.0% - 2017.11.20

Upright Fatali Four (업라이트 파탈리 포) - 4.5% - 2018.07.11

Upright Saison Vert (업라이트 세종 벌트) - 4.7% - 2018.10.05

Upright Billy The Montain (업라이트 빌리 더 마운틴) - 8.0% - 2019.03.26

 

사용된 효모는 라거(Lager)로 점진적으로

발효 온도를 높였다는데, 이는 캘리포니아

앵커의 Steam 과 발효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게다가 향신료/허브 등의 부가재료 이외에도

보리, 밀, 호밀, 옥수수 전분 등의 여러 곡물이

사용되어 멀티-그레인 맥주의 면모도 갖춥니다.

 

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맥주들 가운데서

단순하게 설명이 끝나는 맥주를 찾는게 더 어렵지만,

 

오늘의 맥주를 이해하기위해서는 사전 학습이

필요한게 참 많습니다. 저 조차도 Bols Genever 가

정확히 어떤 맛을 내는 증류주인지를 알지 못하니까요.

 

 

냉장고에 오래 머무른 것을 조심스럽게 따르니

꽤나 맑은 구리색 맥주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여려 향신료의 향취가 먼저 나오는데 아무래도

부재료를 알고 시음하다보니 정향이나 생강같으며,

약간의 파스 같은 화함과 오렌지스러운 과일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고 생각보다는 적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고 연하지만 경쾌한 성향은 아니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소멸상태나 다름 없었고

알싸하고 화한 부분이 상당히 강조된 맥주였습니다.

 

시큼한 오렌지나 레몬스러운 신 맛이 약간 있고

생강이나 안젤리카라 여겨지는 화한 기운도 납니다.

 

그리고 다소 짭쪼름한 느낌의 과일 맛도 있는데,

Sour Beer 와 유사한 양상으로 다가오진 않지만

어쨌든 Bols Genever 를 마셔봐야 이해할 수 있는

맥주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맛의 정체를 알 것 같네요.

 

Wild/Sour Ale 쪽의 산미는 없지만 그쪽의 느낌이

어느정도 공유되는 Spiced 맥주로 꽤 난해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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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찐오빠 2019.11.07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감사합니다. Vermouth 배럴도 사용했습니다. 커커커

 

트라피스트 맥주들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벨기에 시메이(Chimay)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총 다섯 종류의 트라피스트 에일들이

소개되고 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싱글(골드)-더블(레드)-트리플(화이트)-쿼드(블루)로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라왔던 4개 맥주들이 여기 해당하며,

 

마지막으로 블루의 외전(?)맥주라 여길 수 있는

그랑 리저브 배럴 에이징까지 포함하여 5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시메이(Chimy) 트라피스트 맥주들 -

Chimay Red (시메이 레드) - 7.0% - 2010.01.24

Chimay Blue (시메이 블루) - 9.0% - 2010.06.07

Chimay White (시메이 화이트) - 8.0% - 2011.06.18

Chimay Gold (시메이 골드) - 4.8% - 2014.07.25

 

 

사람들이 색상으로 Chimay 맥주들을 인식했기에

가장 도수 높은 Grande Reserve 가 블루라 불립니다.

 

해당 제품을 위스키 등의 배럴에 묵혀서 출시한 것이

배럴 에이지드(Fermentée en Barriques) 이며,

 

매년 배럴을 바꾸던가 묵히는 방식을 바꾸어서

2018년 버전, 2019년 버전 등의 차이를 둡니다.

 

배럴 에이징의 효과 때문인지 기본 그랑 리저브(블루)에

비교해서 알코올 도수가 1.5% 상승한 것이 눈에 띕니다.

 

오늘의 제품을 다루게되면서 시메이(Chimay) 트라피스트의

모든 맥주(5종)들을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갈색, 고동색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건포도나 자두 등이 연상되며 단 내와 함께

살짝 시큼함 또한 향을 맡을 수 있었으며,

 

진득한 카라멜과 연한 초컬릿의 향기가

배럴 숙성의 나무 속성과 어울려졌으며,

흙, 꽃과 유사한 향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의외로 살짝 있는 편인데

여과되지 않은 맥주가 병 안에서 장기 숙성되어

탄산감이 병 안에서 포집되었기에 가능한거라 보며,

 

그 때문인지 진중하고 부드러우며 가라 앉은 성향이

조금은 경감되어 일장일단이 있는 효과가 야기되었습니다.

 

본래의 시메이 블루와 비교해서 맥아적인 단 맛은

오늘의 배럴 에이징 버전에서는 경감되었다 판단되며,

단 맛의 뉘앙스만 느낄 뿐 끈덕지게 남는건 없습니다. 

 

의외로 가뿐하고 깔끔한 바탕 위에 맥아, 효모, 배럴 등

여러 맛들이 교차되어 나옵니다. 먼저 카라멜, 초컬릿의

단 맛이 그 느낌만 살짝 스쳐지나가면 이후 나무 배럴의

오크(Oak)스러운 맛이 단 맛과 대비되게 나타납니다.

 

이후 약간의 화한 후추와 같은 알싸한 맛이 오는데,

알코올의 싸함과 합쳐져 뒷 맛은 살짝 쏘는 감이 있고

알코올 술 맛 자체는 도수에 비해 많이 없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맥주의 Best Before 는 2023년까지로

아직도 4년 가량 더 숙성시켜서 마실 수 있는 제품인데,

 

병입된지 1년 반 정도 된 제품임에도 맛이 상당히

말끔하게 정돈된 편이라 숙성은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으나

10.5% 의 Belgian Dark Strong Ale 에서 기대했던

단 맛이 생각보다 적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름 귀한 맥주라 각 잡고 시음했더니

의외로 Easy Drink 맥주라 그랬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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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앵커리지(Anchorage) 양조장에서 제작한

모자익 세종(Mosaic Saison)을 오늘 시음합니다.

 

모자익(Mosaic)은 몇 년간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Citra, Galaxy 등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홉으로

 

열대과일 풍미가 강조된 맥주를 만들고 싶을 때

빈번하게 쓰이는 홉으로 제 블로그의 글을

꾸준히 보는 분들이라면 그 이름 익숙하실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앵커리지(Anchorage) 양조장의 맥주들 -

Anchorage Whiteout Wit (앵커리지 화이트아웃 윗) - 6.5% - 2019.04.05

 

 

그런 모자익(Mosaic) 홉으로 홉의 향미를 살리려

드라이홉핑(Dry Hopping)을 까지 감행하였으며,

 

기본이 되는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세종(Saison)이나

1차로 세종 효모로 발효한 이후 2차로 2 종류의

Brett 이라 불리는 야생효모를 이용하여 발효,

 

오크배럴에서 숙성시켰기에 Brett 특유의

쿰쿰,퀴퀴함이 모자익 홉의 향과 나올겁니다.

 

이와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는 이것인데,

Brett Saison 이라는 타입의 맥주를 이해하려면

맥주 스타일에 관한 제반지식이 어느정도 필요해서

(세종, 브렛, Dry Hopping, 홉 품종의 차이 등등)

 

초보들이 알아가며 마시기에는 거리가 많이 먼 타입입니다.

 

 

생각보다는 맑은 외관이 밝은 금색이 보입니다.

 

제작된지 3년이 넘은 맥주라 모자익 홉의 향미는

많이 남아있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홉에 호의적인 조건인 Brett 환경인지라,

 

어느 정도 멜론, 레몬과 같은 과일 향이 나는데,

브렛이 만들어내는 향과 홉의 향이 섞인 것 같습니다.

 

살짝 바닐라 크리밍같이 단 내도 전달되었고

브렛의 쿰쿰한 건초, 나무 향도 조금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무디지도 많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고 산뜻해서

아직까지는 살짝 덥고 습한 요즘 날씨에 적합하네요.

 

맥아 계통의 단 맛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당히 개운한 바탕에 여러 맛들이 펼쳐집니다.

 

일단 레몬, 귤 등이 떠올려지는 과일 맛이 있는데,

새콤보다는 다소 시큼하다는 느낌으로 옵니다.

하지만 식초 같이 시다고 평가되진 않았네요.

 

그 이후에는 브렛(Brett)에서 나온 나무, 건초 등의

쿰쿰함이 과하지 않게 나와 맛의 복잡성을 더해주고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고무 같은 맛으로 마무리 됩니다.

 

조금 오래된 맥주라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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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땅(Bintang)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맥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대중 맥주들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는 발리나 롬복 등의 인도네시아 휴양지에

다녀온 사람들이 마셔서 인지도가 있는 맥주이며,

 

국내에도 작년 즈음해서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하여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이던 시절인

1929년 수라바야에서 양조장이 건설되었고,

 

1949년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이후에도 네덜란드의

대표 라거 맥주 하이네켄(Heineken)을 생산 할

목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맥주 양조는 계속되었습니다.

 

빈땅(Bintang)은 종종 인도네시아 현지화 된

하이네켄이라고도 불리는데 하이네켄의 상징인

붉은 별이 빈땅 맥주 라벨에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이네켄 그룹의 일부인 PT Multi Bintang 에서

이 맥주를 생산하며 국내에 빈땅을 수입해오는 회사도

하이네켄을 취급하는 하이네켄 코리아입니다.

 

 

상당히 맑은 녹색 느낌의 금색을 띕니다.

 

약간의 시큼하고 허브 같은 향의 홉의 향이 있고

살짝 고소한 빵반죽과 같은 향도 어렴풋하게 납니다.

 

탄산기는 아주 강하진 않지만 보통 이상 같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함으로 무장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희미한 시럽같은 단 맛이 있고

많지는 않아도 약간의 스컹크 향이 나오는 듯 했습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허브나 레몬 살짝 얹은 느낌에

쓰지는 않았지만 적은 양의 황과 같은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음기를 쓰려고 각 잡는 맥주가 아닌 그냥 편하게

마셔야 어울릴 맥주로 무난무난한 페일/필스너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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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지금까지 국내에는 미국 Mother Earth 양조장의

맥주들은 무난한 연중 생산 제품들 위주로 수입되었습니다.

 

반면, Mother Earth 양조장 스스로 Top-Tier 프로그램이라 하는

시리즈가 Four Seasons 로, 매년 새로운 계절이 올 때마다

독특한 컨셉의 맥주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 많은 수가 배럴 에이징(Barrel Aged) 맥주이지만,

꼭 배럴 에이징 맥주들만 Four Seasons 에 속하는건 아니며

타 양조장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Mother Earth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 Four Seasons 시리즈가 국내에 선보여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마더 어스(Mother Earth) 양조장의 맥주들 -

Mother Earth Boo Koo IPA (마더 어스 부쿠 IPA) - 6.5% - 2016.03.10

Mother Earth Cali Creamin' (마더 어스 캘리 크리밍) - 5.2% - 2016.06.10

Mother Earth Sin Tax (마더 어스 신 택스) - 8.1% - 2016.11.16

Mother Earth Kismet IPA (마더 어스 키스멧 IPA) - 7.2% - 2017.06.11

Mother Earth Say When (마더 어스 세이 웬) - 7.5% - 2018.03.19

 

오늘 시음할 제품은 2019년 여름 기획으로

Hazy West Coast IPA 라는 스타일입니다.

 

콜라보레이션 맥주로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이름난

프레몬트(Fremont) 양조장과 함께 제작한 맥주입니다.

 

약 10여년까지만 하더라도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IPA 의 대세는 West Coast IPA 로 미국 서부해안에서

마시면 좋을 느낌의 깔끔하고 맑은 IPA 가 유행했지만,

 

2010년대 중반 이래로 뉴잉글랜드, Hazy IPA 가 급부상하며

이전의 대세를 밀어내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Hazy West Coast IPA 는 상반되는 둘의 느낌을

버무린 것으로 탁한데 깔끔한(?) 성향에 홉의 풍미 가득함을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세대 아이돌과 3세대 아이돌의 콜라보 무대같은 느낌이네요.

 

 

조금 짙은 탁한 금색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효모가 캔에 들어있어 부유하는 것들을 볼 수 있네요.

 

멜론, 베리, 오렌지, 복숭아 등등의 과일 향에

약간의 풀 내음이 있지만 새콤상큼함 위주이며,

새콤하고 단 과일 시럽과 같은 향 또한 느껴집니다.

 

West Coast 성향에 여름에 맞춰서 나온 맥주라

탄산기는 마실 때 약간의 청량함을 주는 쪽이었고,

 

탁함을 유발하는 재료들의 존재감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질감은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수 있게 조성되었습니다.

 

홉 맛 캔디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살짝 감돌며,

그 위로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의 홉의 맛이 나타나나,

 

요즘 IPA 들처럼 완전히 주스 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West Coast IPA 에서의 씁쓸한 풀(Grass) 맛이

미세하게 느껴지면서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홉의 쓴 맛이 조금 더 강해도 좋았을 것 같네요.

 

홉 맛의 지속력이 길다거나 파괴력 있다 보진 않았고

극 후반부에는 고소한 곡물 빵 속 흰 부분 맛도 나옵니다.

 

부정적인 묘사라면 맛의 세기나 구성이 단순해보이겠지만

긍정적인 묘사라면 홉 맛이 치고 빠지는게 좋았다는 느낌으로

 

미각에 홉 에센스를 바른 것 처럼 끈덕지게 그 맛이 남는

Hazy IPA 쪽이 완전하게 아닌 West Coast 타입이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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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 심하여 목구멍이 건조해졌다는 의미인

영국 위치우드 양조장의 드라이넥(Dryneck)은

 

크래프트 맥주의 영향을 받은 영국-미국

하이브리드식 골든 에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낮은 도수에 갈증 해소용 가벼운 금색 에일입니다.

 

어떻게보면 같은 양조장 내의 이 맥주와

컨셉이 유사할 수 있으나 사용된 홉(Hop)의

품종과 도수가 확실히 다른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위치우드(Wychwood)의 맥주들 -

HobGoblin (홉고블린) - 5.2% - 2010.03.08

Wychcraft (위치크래프트) - 4.5% - 2010.04.09

Goliath (걸라이어스,골리앗) - 4.2% - 2010.05.31

Scarecrow (스케어크로우) - 4.7% - 2013.04.17

Hobgoblin Gold (홉고블린 골드) - 4.5% - 2015.09.19

Wychwood Hobgoblin IPA (위치우드 홉고블린 IPA) - 5.3% - 2019.03.16

Wychwood Black Wych (위치우드 블랙 위치) - 5.0% - 2019.06.06

 

영국 에일이지만 영국 홉(Hop)이 하나도 안 들어갔고

미국의 Belma 와 뉴질랜드의 Waimea, 슬로베니아 Bobek 등으로

 

홉의 면면을 살펴보면 Bobek 정도를 제외하면 영국 전통

에일맥주들에서 사용되지 않는 매우 낯선 홉 품종인게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세 품종의 홉 모두 인지도가 높은 홉이라기보다는

데뷔는 했으나 다소 인기는 떨어지는 혹은 다른 홉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개성은 있는 홉들이라 설명할 수 있는데,

 

특히 미국의 Belma 같은 홉은 주로 서술되는 홉 풍미가

딸기나 베리류인지라 저도 호기심에 몇 번 써본 적이 있네요.

 

 

살짝 탁한 정도에 금색의 색상을 보여줍니다.

 

딸기, 베리, 솔, 민트 등의 향이 맡아졌으며,

약간의 고소한 비스킷 같은 향도 전달됩니다.

 

탄산기는 의외로 터진다는 느낌보단 잔잔했으나

시원하고 청량하게 마신다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여 쉽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다고 보았고

약간의 빵 테두리나 곡물 빵 등의 고소함과 텁텁함에

 

홉에서 발생한 베리, 솔, 허브, 민트 등등의 새콤함과

씁쓸함이 동반해서 과일 차를 마시는 기분 또한 듭니다.

 

뒷 맛에는 쓴 맛의 여운은 적고 고소하고 텁텁함이

마무리를 지어주는데 전반적으로 새콤한 인상보다는

어른스러운 음료를 마신 것 같다는 소감입니다.

 

맥주가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타일이나 재료의 조합으로 봤을 때 컨셉은

이지(Easy)한데 풍미는 조금 난해한 구석이 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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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처음 출시된 Death By Coconut 은

본래 오스카블루스가 다른 양조장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제품이 정식으로 남아 현재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던 포터(Porter)가 기반이고

이는 본래 순한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풍미를 지닌 스타일인데,

 

여기에 카카오와 코코넛의 풍미를 추가하여

디저트 같은 느낌을 입히려 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포터나 스타우트에 어울리는 부재료로 대표되는 것으로

단연 커피나 코코넛 등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커피가 원두 종류에 따라 다크 비어가 아닌

다른 스타일에 점차 적용되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코코넛은 여전히 브라운-다크 계열과만 엮일 것 같았으나

검색을해보니 이미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는

이렇고 저런 제품들이 개발되어 출시가되었더군요.

 

코코넛 같은 재료를 독특하고 이상한 컨셉으로 활용하여

알 수 없는 맥주를 만드는 곳도 이전 시음기를 돌이켜 보니 있었네요.

 

 

짙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치는 색으로 보입니다.

 

강한 코코넛 향에 설탕, 카라멜 향이 버무려졌고,

기본 스타일이 포터라 그런지 탄 내 등은 없습니다.

씁쓸함 보다는 향이 단 쪽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인데 그것이 맥주에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6.5%라는 알코올 도수에 알맞은

중간 수준으로 너무 무겁지도 연하지도 않게 나옵니다.

 

카라멜이나 순한 초컬릿과 같은 단 맛이 깔립니다.

단 맛을 뚫고 올라오는 강렬한 코코넛의 맛이 있는데,

 

토스팅 된 코코넛이 향긋함과 고소함이 상당하며,

살짝 빠다 코코넛 과자와 유사한 맛으로도 느껴집니다.

 

홉의 기운은 코코넛과 포터의 기본 속성에 가리워져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편이며 뒷 맛 또한 쓴 맛 보다는

코코넛 오일에서 남는 떫음이 미력하게 남는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과 부재료의 조합이 어울렸으며,

컨셉도 잘 잡은 것 같고 부재료도 충분히 살았습니다.

 

워낙 독특한 컨셉의 맥주들이 많아져서 되려 오늘의

맥주가 무난해보이는 정석적이다(?)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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