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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미켈러(Mikkeller)와 미국의 Three Floyds 양조장이

함께 만드는 Goop 으로 끝나는 시리즈는 발리 와인 맥주들로,

 

제 블로그에서는 2016년부터 매 년 하나씩 메밀이나 쌀 등

다른 곡물이 포함된 발리 와인들의 시음기를 올렸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Majasgoop 으로 국내에 들어온 Goop 시리즈는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옥수수 발리 와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쓰리 플로이드 Goop 콜라보 맥주 -

Mikkeller / Three Floyds Hvede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베데굽) - 10.4% - 2016.12.23

Mikkeller / Three Floyds Boo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부굽) - 10.4% - 2017.12.02

Mikkeller / Three Floyds Risgoop (미켈러 쓰리 플로이드 리스굽) - 10.4% - 2018.07.13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이전에 바이킹 전사들이

북극해를 통해 현 미국과 캐나다 북동부 지역을

탐사했었다는 주장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 때 바이킹들은 신대륙에서 옥수수라는 작물을 봤을거고

바이킹의 후계자(덴마크 미켈러)와 신대륙의 양조장

미국 쓰리 플로이드가 옥수수 발리 와인을 만든게 컨셉입니다.

 

압착 옥수수(Flaked Maize)가 들어갔다고 재료에 표시되며,

상업 양조나 홈브루에서도 압착 옥수수는 종종 사용합니다.

 

활용을 통해 얻고자하는 효과는 맥주를 가볍게 해주거나

순한 성질에 맥아적인 요소를 낮추려는 목적 등 입니다.

 

어떻게보면 발리 와인(Barley Wine)이라는 맥주 스타일에는

상극처럼 보이겠지만 반대로 발리 와인치고 순하게

제작하고 싶다는 의도일 때는 되려 필요할 겁니다.

 

 

생각보다는 밝았던 탁하고 짙은 금색, 구리색입니다.

 

홉(Hop)에서 나온 감귤과 솔, 약간의 흙 느낌이 있는데

미국 크래프트 맥주계의 클래식한 홉을 쓴 것 같습니다.

 

졸인 엿기름이나 살구 잼과 같은 단 내도 있었습니다.

알코올 느낌은 약간 있지만 어렴풋한 정도였네요.

약간 향이 빠진 Double IPA 류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탄산감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고 그게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정석적인 발리 와인들보다는

다소 가볍고 Double IPA 라 생각하면 적합합니다.

중간에서 살짝 더 무거운 정도의 양상을 보여주는군요.

 

맥아적인 단 맛은 약간 있는 정도로 밝은 과일 잼이나

주스와 같은 정도의 단 맛을 깔고 있었습니다.

 

맥아의 맛 보다는 홉의 맛이 더 인상적인 맥주로

90~00 년대 IPA 에서 맛 볼 수 있는 솔, 송진, 감귤 등이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뿜여져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시음하는 제품 자체가 오래 묵혀졌기에

완전히 신선하게 홉의 맛이 나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살짝 눅진해진 홉 맛이 발리 와인의 베이스와는 잘 어울립니다.

알코올의 맛과 향도 거의 없이 생각보다 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뒷 맛은 예상했던 것 과는 다르게 상당히 깔끔히 떨어지며

맥아적인 고소한 향이나 느끼한 맥아 단 맛이 없는게 좋았습니다.

 

보통 아메리칸 발리 와인하면 홉에도 상당히 신경 쓴 스타일이라는데,

오늘 마신 Mikkeller / Three Floyds Majsgoop 은 외관이나 향,

질감, 풍미 등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메리칸 발리 와인과

Double IPA 의 중간에 있지만 Double IPA 쪽에 조금 더

무게추가 기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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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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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월 2019.12.10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년도 말에 마셨었는데 그때 동부식 dipa에 가깝다고 느꼈었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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