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서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Gvarv 라는 곳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Lindheim 이 있습니다.

 

2013년 설립되었으며 발효조가 6개인데 모두 3,000L 를

넘지 않는 것을 본다면 규모가 작은 양조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신생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들여온 와인, 버번, 럼 배럴들을 이용하여

Wild Beer 를 비롯한 배럴 에이징 맥주와 사이더 등을 만듭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Farmhouse Ale Saison 으로

살짝 '역전 앞' 과 같은 뉘앙스의 이름 같긴 합니다.

 

벨기에 세종의 전형을 따르되 미국 홉으로 맛을 냈는데,

Untapped 에선 치눅(Chinook)과 윌라멧(Willamette)이라 합니다.

 

두 홉 모두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예전에 많이 쓰이던 홉으로

솔이나 흙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윌라멧은 개인적으로

영국의 대표 홉인 Fuggle 과 유사한 미국 홉이라 보니까요.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는 노르웨이의 린드하임의

첫 맥주로는 나름 가장 무난할 것 같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살짝 탁한 구리색, 호박(Amber)색에 가까워보입니다.

 

홉에서 나오는 솔과 약간의 감귤, 풀 느낌이 있고

효모에서 나오는 후추나 약간의 사과 같은 향에

맥아에서 나오는 고소한 곡물 도우 향도 강합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살짝 가벼운 쪽으로

여름에 마신다고해도 무리없이 들이킬 수 있을겁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약간의 꿀이나 붉은 과일 시럽 같으며,

초반에 살짝 드러나날 뿐 맥주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네요.

 

홉에서 오는 약한 과일 풍미는 효모의 과일 발효 맛과

겹쳐져서 등장하는데 사과나 귤 느낌이었습니다.

 

홉의 씁쓸함은 거의 없었기에 여운을 주진 않았지만

그 대신에 중후반부터 맥주 맛을 지배한다보는 것은

구수한 곡물로 식빵 테두리나 도우, 크래커 등입니다.

 

이 때문에 뭔가 토속적이고 비정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Sour 나 Brett 쪽의 향미는 없기에 더 그랬습니다.

 

아마 저에게는 구수한 세종으로 이미지가 남을 것 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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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 미국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데슈츠(Deschute)의 맥주들이 정식 수입 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통상적이지만 상징적인 맥주들부터,

The Abyss 와 같은 데슈츠의 궁극의 맥주들도 들어왔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Fresh Squeezed IPA 는 데슈츠의

연중생산 맥주로 아메리칸 IPA 스타일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갓 뽑아낸 홉의 맛과 향을 담은것을 익살적으로 표현한

홉 콘의 양 옆을 짜서 홉 즙을 내는 라벨이 인상적으로,

 

사용된 홉은 미국 크래프트 계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Citra 와 Mosaic 이 들어갔고, 홉 풍미 밸런스를 맞추려는지

성향은 다르지만 같은 미국 홉인 Nugget 도 포함됩니다.

 

맥아는 페일 에일 맥아와 뮌헨, 카라멜(크리스탈) 맥아가

포함되었다는 것이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데,

 

정확한 사용량까지는 아니지만 사용 품종은 나왔기에

홈브루를 하는 분들께서 이 맥주가 마음에 드신다면

공개된 재료 등을 바탕으로 클론 레시피를 짜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사실 데슈츠(Deschute)는 생산하는 모든 맥주들의 재료는

친절하게 그 목록들을 홈페이지에 기록해주고 있어 홈브루어가

재료적인 특징을 파악하는데 꽤나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엠버(Amber) 에일에 가까울정도로 붉은 기운이 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열대과일, 핵과일류의 새콤함이 있지만

쥬시하다기보다는 카라멜이나 곡물 빵 등의 맥아적인

단 내나 고소한 향 등과 겹쳐져서 나오는 경향입니다.

따라서 요즘 IPA 느낌보다는 살짝 옛 IPA 를 떠올리게합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무난하게 분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 수준이며 편하게 마시기에 무리는 없습니다.

 

매끄러운 감촉과 동반하는 카라멜 단 맛이 있고

중반까지는 잔존하는 단 맛을 남겨주어 홉과 겨룹니다.

 

홉의 맛은 열대과일, 핵과일 느낌도 있지만

씁쓸하면서 풀이나 솔과 같은 맛도 전달되며,

 

나름 너겟(Nugget) 홉 스러운 맛과 향이 있어

너겟 홉이 분전한게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즉 Hazy IPA 류 처럼 마냥 주스같지 않았습니다.

 

마시고나면 조금의 고소한 맥아 맛이 남으며,

IBU 가 60대이지만 쓴 맛은 적당히 남습니다.

 

만약 쓴 맛이 적었다면 IPA 계통이라기보다는

American Amber 에 넣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맥아와 홉의 밸런스가 나름 조화로운 맥주였네요.

 

Red IPA 라고해도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제품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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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옴니폴로와 영국의 벅스턴 양조장이

콜라보하여 2014년부터 선보인 Yellow Belly 입니다.

 

병 전체가 하얀 종이로 감싸져있고 구멍이 두 개 나있어

마치 하얀 복면에 눈만 뚫린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맥주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가졌으며,

미국의 KKK 단을 겁쟁이(Yellow Belly)라 칭하면서

그들의 상징 의상인 눈 뚫린 하얀 복면을 형상화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Omnipollo Texas Pecan Ice Cream (옴니폴로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 10.0% - 2019.05.25

 

하지만 영국 벅스턴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던 이 맥주는

2018년 영국의 Bateman 양조장에게 상표권 위반이 제기됩니다.

 

Bateman 양조장에서 같은 이름의 맥주가 있다는 것으로

결국 옴니폴로/벅스턴의 콜라보 맥주는 위의 이미지와

맥주 전면 라벨에 찍힌 도장처럼 생산이 중지되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이 벅스턴에서 생산하는 마지막 배치라네요.

 

Yellow Belly 의 맥주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며,

비스킷, 버터, 견과류 맛이 나지만 부재료는 없다합니다.

 

출시된지 6년인데 사연과 스토리가 많은 맥주로

영국 벅스턴이 아닌 다른 국가의 양조장에서 만들면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새까만 색을 띕니다.

 

땅콩 카라멜, 견과가 들어간 비스킷과 같은 향에

알코올이나 탄 내 등은 많이 절제된 느낌입니다.

향만 놓고보면 맥주보다는 베이커리의 제품같네요.

 

탄산감은 무딘 편이며 술술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라앉은 안정감과 부드러움이며,

엄청 묵직하거나 질겅이는 느낌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단 맛이 상당합니다. 피넛버터가 녹아든 카라멜, 초콜릿에

비스킷이나 견과 등의 고소한 맛 또한 상당합니다.

 

상대적으로 탄 맛이나 로스팅 비터는 많지 않았고

홉 사용에서 오는 IBU 쓴 맛도 높지 않았습니다.

높은 도수에 비해서 알콜 맛도 튀는 느낌이 없네요.

 

검은 색은 마치 Black IPA 라는 타입을 만들 때나 쓸,

탄 맛 없이 오롯하게 검은 색만 내는 제품을 쓴 것 같네요.

 

요즘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극단적인 디저트 느낌의

스타우트들을 일컫어 Pastry Stout 라고 표기하는데,

오늘의 Yellow Belly 또한 그런 부류에 속합니다.

 

맛은 단순하지만 단 것을 좋아한다면 호감가는 맛일테고

마시는 순간 열량과 당분이 몸에 쫙 퍼지는 기분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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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도르(Cellardor)는 미국 LA 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2014년 100% 오크 배럴 발효만 하는 컨셉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따라서 주로 취급하는 맥주들도 라거 맥주라던가

통상적인 IPA, 스타우트 등이 아닌, Wild Ale 로 불리는

배럴 숙성(에이징)이 필수적인 맥주들이 위주입니다.

 

더불어 캘리포니아 지역의 꽃이나 과일, 허브 등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드려는 노력이 보이며, Farm to barrel 컨셉이라는 면에서는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이 양조장과 닮은 면모가 있습니다.

 

 

발효에 있어 필요한 효모 또한 지역에서 채취한 것을 사용합니다.

미국에는 Bootleg Biology 라는 꽃이나 나무, 꿀, 과일 등등에서

직접 효모를 채집하고 배양하며 그것을 발효에 사용하여

더 다양하고 특색있는 지역적인 맥주를 만드는 것을 장려하는 단체로,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개인 혹은 단체가 채집한 효모들을

기부받아 효모 넘버를 매기고 품질이 좋은 것은 실제 상용화하는 등

최근 국내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도 조금씩 적용되는 것을 실행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효모들 중 하나가 Saison Parfait 이라는

뉴 월드 블랜딩 세종 효모라는 상품으로 상업 양조장용 구매도 가능합니다.

 

Cellador 의 Saison Du Rosier 는 이 효모를 단일로 사용했고,

항상 쓰던 맥아와 아메리칸 홉 + 배럴 에이징으로

별 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제품이라 설명됩니다.

 

 

살짝 탁한 밝은 금색, 과일 배와 비슷한 색입니다.

 

살짝 쿰쿰한 가죽, 나무, 배럴 향이 먼저 느껴졌고

배나 사과와 같은 상쾌한 과일과 후추의 알싸함이 납니다.

 

탄산기는 강한 편입니다. 입 안이 따끔하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게 진행됩니다.

필스너 라거 마시듯 편하게 마실 수 있긴 합니다.

 

다만 맛은 아주 쉬운 맥주는 아닙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적은 편인데다가

알싸하고 화한 정향이나 후추 등의 맛이 강하며,

약간의 나무나 먼지 등등의 퀴퀴함도 있습니다.

 

상쾌한 서양 배와 같은 맛이 나와주긴 하지만

달콤하기보다는 알싸함에 겹쳐져서 나오기에

새콤 상큼한 맥주라는 인상을 주진 않았습니다.

Sour Ale 과는 아닌 듯 보이나 시큼함이 되려 납니다.

 

평소 마셔본 듯한 맛의 맥주는 아니라서 독특했고

화하고 알싸함을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면

이 맥주를 멀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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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인 투 욀(To Øl)에서

크리스마스 전용 맥주를 내놓았으니 바로 오늘의

쉐임리스 산타(Shameless Santa) 18 입니다.

 

맥주 스타일 바탕은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이며,

크리스마스 에일 = 향신료와 연관이 깊은 만큼

시나몬, 팔각, 감초, 카다멈 등을 넣었습니다.

 

맥주 컨셉 특성상 레귤러가 아닌 시즈널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 브랜드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To Øl Holy Moly Blackberries & Apple (투 욀 홀리 몰리 블랙베리 & 애플) - 9.4% - 2019.06.26

To Øl Sweet Chai O' Mine (투 욀 스윗 차이 오'마인) - 8.5% - 2019.08.20

To Øl Goliat (투 욀 골리앗) - 10.1% - 2019.11.02

 

투 욀(To Øl)에서는 쉐임리스 산타를 750ml 큰 병과

오늘 시음하는 사이즈인 330ml 병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작고 뚱뚱한 병을 가리켜 Steinie 라 하는데,

일반적인 맥주 병에 비해 키가 작다보니 더 많은 양의

맥주를 운송시 적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합니다.

 

Steinie 라는 이름은 독일어인 Beer Stein 에서 왔다고 하며,

유럽에서 맥주를 마실 때 쓰는 돌로 된 잔과 비슷한 모양이라

1930년대에 Steinie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집니다.

 

독일이나 벨기에 쪽에 그들의 맥주를 담을 때 많이 사용하는데,

#1, #2, #3, #4, #5, #6, #7, #8, #9, #10 등등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냉장고의 작은 높이 칸에 쏙 들어가서 좋아합니다.

 

 

탁한 붉은색, 호박(Amber)색에 가까웠습니다.

 

카라멜, 바나나, 감초, 계피 등등의 달고 알싸함이 있고

약간의 알코올과 같은 향, 풀과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딘편으로 청량함과 거리가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10% 가 넘는 도수에비해서는

그리 무겁지는 않은 중간수준이며 살짝 묽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는 편하게 마실 수 있는건 장점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카라멜, 토피스럽고

효모에서 나올법한 바나나와 같은 과일 맛과 겹쳐집니다.

 

하지만 단 맛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물리는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알싸하고 맵고 화한 시나몬, 감초 등의 맛이 있기에

맥주 맛 자체의 이미지는 향신료 쪽이 훗날 기억에 더 남을 것 같네요.

 

알코올 맛은 많지 않아도 마시고 나면 속이 뜨끈해지는 감이며,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이나 풀 맛 등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맛의 전개가 딱딱 떨어져서 복잡하다는 느낌은 적으며,

향신료류의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 같다는 소감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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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미국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시트라델릭(Citradelic)의 부제는 탠져린 IPA 입니다.

 

맥주에서 쓴 맛과 함께 독특한 과일, 식물, 허브 등등의

맛과 향을 자아내는 주요 재료가 홉(Hop)으로서,

특히 IPA 라는 스타일은 홉의 특징을 부각시킨 맥주입니다.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예나 지금이나 인기있는 IPA 는

IPA 의 역사이자 유래인 영국식이 아닌 미국식 IPA 인데,

둘의 차이는 영국 홉이 주인공인지 미국 홉인지로 갈립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Snapshot (뉴 벨지움 스냅샷) - 5.0% - 2014.10.18

New Belgium Fat Tir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 5.2% - 2015.09.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New Belgium Abbey Dubbel (뉴 벨지움 애비 두벨) - 7.0% - 2016.06.13

New Belgium La Folie (뉴 벨지움 라 폴리) - 7.0% - 2017.02.27

New Belgium Trippel (뉴 벨지움 트리펠) - 8.5% - 2017.04.24

New Belgium Sunshine Wheat (뉴 벨지움 선샤인 윗) - 4.8% - 2017.09.26

New Belgium Transatlantique Kriek (뉴 벨지움 트랜스아틀란틱 크릭) - 7.0% - 2017.12.16

New Belgium Fat Tire Belgian Whit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벨지안 화이트) - 5.2% - 2019.05.31

 

1980년 이래로 태동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는

풀이나 허브, 흙의 성향이 강한 유럽 출신 홉 보다는

 

새콤한 열대과일, 감귤류의 풍미를 자아내는 미국 출신

홉 품종들을 이용한 IPA 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열대과일을 넣지 않아도 홉이 충분히 그 맛을 만들어내지만

오늘의 맥주 Citradelic 에는 추가로 탠저린 껍질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시트러스/열대과일/허브 성향의 홉들을

이 맥주를 위해 10 종이나 사용한게 눈에 띕니다.

 

 

탁한 짙은 금색~주황색에 걸치는 외관입니다.

 

지금껏 많은 IPA 맥주를 마시고 향을 맡아봤지만

홉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귤향만 담겨있기보다는

 

다른 느낌의 감귤이나 감귤 캔디 같은 향이 있고,

곡물 빵과 같은 고소한 느낌도 홉의 뒷 편에 있네요.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포진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얇고 쾌활할 것이라고 봤는데,

 

의외로 잔잔하고 차분한 성질로 나와주었습니다.

결코 무겁지는 않으나 물 처럼 가볍지는 않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이 연하게 출현하는 바탕이며,

홉에서 나오는 감귤, 풀, 허브, 캔디와 같은 맛이 주됩니다.

 

씁쓸한 맛은 적은 편이며 쓴 맛의 여운도 적습니다.

되려 구수한 곡물 빵이나 비스킷 같은 맛이 남네요.

 

완벽한 컨디션의 맥주였다면 홉과 탠저린이

팡팡 터질 것 같지만 다소 홉의 맥이 빠진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맥아적인 단 맛과 고소함이 드러나네요.

 

Citradelic 이라는 이름과 외관 디자인에서 오는

감귤 팡팡 터지는 느낌보다는 의외로 밸런스형 IPA 였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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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지던

검은색의 에일을 스타우트(Stout)라 불렀으며,

 

종료 당도를 최소화 한 레시피를 짜면 Dry Stout,

반면 당분의 느낌이 있는 것을 Sweet Stout 라 합니다.

 

Sweet Stout 는 보통 맥주 효모가 섭취하지 않는

유당(Lactose)를 넣어 발효 후에도 그 당분이 남아

스타우트 맥주의 단 맛과 질감 상승을 초래하는데,

 

유당이 들어가기에 Milk Stout 라고도 불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뽀햘라(Põhjala) 양조장의 맥주들 -

Põhjala Meri (뽀햘라 메리) - 4.4% - 2018.07.02

Põhjala Öö (뽀햘라 웨애) - 10.5% - 2018.09.17

Põhjala Kalana (뽀햘라 칼라나) - 8.0% - 2019.04.15

Põhjala Prenzlauer Berg (뽀햘라 프란츠라우어 베르크) - 4.5% - 2019.11.14

 

오늘 시음하는 에스토니아 뽀햘라(Põhjala) 양조장의

'무스트 쿨드' 는 스타우트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영국의 다크 에일인 포터(Porter)로 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무스트 쿨드' 라는 말은 영어의 Black Gold 라 합니다. 

 

그런데 유당(Lactose)을 첨가하여 단 느낌을 살렸으니

Sweet Porter 혹은 Milk Porter 쯤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뽀햘라 양조장의 핵심(Core) 라인에 포함된 맥주이며,

뽀햘라 같은 신식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늘 그렇듯

이 코어 제품을 기본으로 파생상품 시리즈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예를들면 엘 살바도르 커피 원두를 넣은 커피 포터인

'무스트 쿨드 엘살바도르' or 콜럼비아 커피 버젼도 있습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이 얕게 드리운 검은색 맥주가 보입니다.

 

로스팅 커피의 향에 다크 초컬릿 같은 냄새도 나지만

탄 내나 씁쓸함이 매캐하거나 거칠게 나오진 않습니다.

더불어 블랙 커런트나 자두 등의 단 내도 살짝 있네요.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중간수준으로 포진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유당을 통해 매끄러움을 추구했다고

제품 설명에 나왔듯, 도수 7.8% 의 맥주에서 무리하지 않은

중간과 무거움 사이의 안정적인 성질을 유지하였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자리잡은 맥주로 카라멜이나

붉은 건과일 잼이 들어간 초콜릿과 같은 단 맛으로 시작,

유당의 밀키한 단 맛은 아주 많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스타우트 계통에서 보이는 탄 맛이나 쓴 맛 등은

적당히 나오다가 자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라멜이나 견과, 토스트 등의 성향을 가진

영국쪽의 브라운 포터 같은 느낌도 아니었지만,

무난한 4-5% 대의 스타우트와 유사한 탄 맛이 있었습니다.

 

마시고 난 후 뒤로 갈 수록 맛의 소멸속도가 빠른 편이라

단 맛에 물리지 않게 도와주며 다음 모금을 재촉합니다.

 

후반부에 남는 여운은 약간의 쓴 맛과 은은한 커피로

무게감과 질감의 안정적/진중함이 나오는데 반해서

끝 맛은 깔끔한 편이라 Core 맥주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Põhjala Must Kuld 를 마시면서 드는 저의 생각은

상당히 견실하고 옹골찬 포터 맥주 같다였습니다.

 

뽀햘라 양조장의 Core 라인업이 아닌 다른 맥주들에는

상당히 기상천외한 컨셉의 맥주가 많기에 대비효과도 있지만

 

뽀햘라라는 상표를 떼고선 맥주만 놓고 보더라도

맥아(Malt) 중심적으로 꽉찬 포터 맥주 같다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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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LA 에 위치한 Beachwood Brewery 는

본래 바비큐 CEO 와 브루마스터가 파트너를 맺고

2011년 롱비치에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그래서 Beeachwood 브루펍의 대표 음식 메뉴가 바비큐이며,

LA 에서 아주 튀지는 않지만 견실하게 다양한 맥주를 양조하는

현지 맥주인들에게는 LA 터줏대감 같은 이미지로 각인되었더군요.

 

  롱비치 지역에 있는 본점은 에일/라거를 종합한 스탠다드한

크래프트 맥주를 바비큐 등의 안주와 함께 제공하는 반면,

 

본점에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건물에 Blendery 가

따로 운영중에 있고 음식점보다는 바와 같은 분위기인데,

이곳은 배럴 에이징 사워 맥주를 전문적으로 취급합니다.

 

 

벨기에의 괴즈 람빅 제조시 타사의 람빅을 구매 후

자신만의 혼합 노하우로 블랜딩하여 내놓는 곳들을

블랜더리(Blendery)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치우드에서 운영하는 블랜더리는 사워 맥주 전문 매장으로

많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보이는 본점(에일/라거)과

분점(사워 전문 매장)의 분리형태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리틀 시크릿은 벨기에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로

오크배럴에서 숙성할 때 라즈베리를 넣어 풍미를 강화했으며,

 

이후 모자익(Mosaic) 홉으로 드라이 홉핑하여

시큼한 가운데 새콤한 홉의 향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요즘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컨셉의 맥주로

국내 시장에도 비슷한 컨셉의 크래프트 맥주가 많아 개성측면에서

이제는 아주 튀거나 독특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타입입니다.

 

 

탁하지도 맑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의 탁도를 보이며

색상은 라즈베리의 영향인지 홍색에 가깝게 보입니다.

 

향도 라즈베리가 다소 지배적이며 약간의 과일 껍질 향,

나무, 과일 주스, 레모나 등등의 여러 향들이 포진했습니다.

신 내가 확 튀는 맥주는 아닌 은은하게 시큼했습니다.

홉의 향 또한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탄산감은 낮게 포진되어서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뿐하고 연하게 다가옵니다.

가벼움과 중간사이에서도 가벼움쪽에 가깝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없지만 라즈베리에서 오는,

개인적으로 새콤달콤 딸기 맛을 거의 다 녹여 먹었을 때

입 안에 남는 단 맛 정도가 맥주에 나오는 듯 했네요.

 

신 맛도 역시 엄청나게 입 안을 자극하는 맥주는 아니고

은근한 정도라 식초가 연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크 배럴의 나무 맛이 있지만 떫은 느낌은 없으며,

브렛 등의 쿰쿰함, 퀴퀴함 또한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Sour Ale 을 마실 때 Tart 하다는 요소는 없이

적당한 산미만 나오는 라즈베리, 딸기 맛 맥주로

힘 빼고 아름답게 만들려는 취지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our Ale 이 저에게는 쉽지 않은데,

이 제품은 의외로 술술 넘어가는 제품이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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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La Sagra 에서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Invierno 라는 계절 맥주를 출시합니다.

 

기본 스타일은 벨지안 브라운 에일이라 알려졌지만

통상적인 벨기에식 브륀(Bruin)이나 두벨(Dubbel)은 아니고,

 

서양 양조장들은 겨울 컨셉 or 크리스마스 특집 맥주들에

향신료 등을 넣어 알싸하고 화한(Spicy) 맥주를 제작하는데,

오늘 시음하는 인비에르노(Invierno) 또한 동일한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사그라(La Sagra) 양조장의 맥주들 -

La Sagra Blanca de Trigo (라 사그라 블랑카 데 트리고) - 5.2% - 2017.04.09

La Sagra Bohío (라 사그라 보히오) - 10.4% - 2017.09.01

La Sagra Summer Ale (라 사그라 섬머 에일) - 4.5% - 2018.02.11

La Sagra Suxinsu (라 사그라 수친수) - 9.1% - 2018.06.23

 

Miel Y Anis 는 우리말로 꿀과 아니스(향신료)입니다.

실제 재료에 아니스 씨앗과 시나몬이 첨가되었더군요.

 

지중해연안 남유럽이나 남미 지역에서는 아니스 씨앗이

첨가된 주류가 몇몇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우조나 터키의 라크 등은 들어본 적이 있네요.

 

향신료에 대해서 저도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나몬이 알싸한 맛을 내는 반면에 아니스 씨앗은

달콤한 감칠 맛을 내며 종종 치약 맛으로 비견되곤 합니다.

 

알싸한 맛이 감돌지만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단 맛과

고소한 토스트 풍미가 결합하여 복잡적인 맛을 계획했을겁니다.

 

 

색상은 영국식 브라운 에일이나 벨기에 두벨처럼

갈색을 띄고 있으며 맑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카라멜, 너트, 토스트 등의 맥아적인 달고 고소한 향이

우선적으로 나오나 중간중간 치클, 민트, 쑥 향도 납니다.

향은 설명에 표기된대로 나오며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네요.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나 아예 무디지도 않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겨울 컨셉 맥주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는데,

그렇다고 육중하거나 무겁지 않은 중간수준을 유지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초반에 접할 수 있는 편입니다.

느낌만 전달되는 카라멜, 토피 초컬릿 감이 있네요.

 

위의 맥아 맛은 아무래도 익숙한 맛으로 왔지만

아니스와 시나몬 등은 다소 이질적인 맛이긴 합니다.

 

그 맛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스피아민트 맛 치약이

강하지 않게 은근하고 맵싸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정향, 시나몬 등이 많이 들어가는 벨기에 윈터에일과는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면모를 보여준게 인상깊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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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스타일의 맥주라는

매년 바이에른 주의 뮌헨에서 9-10 월에 개최되는

옥토버페스트 축제에 맞춰 나오는 구리빛 라거가 있습니다.

 

 그간 블로그에서도 아주 많은 사례는 아니더라도

독일 출신 맥주들로 소개한 적이 있는 스타일이나,

 

의외로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도

가을 시즈널 맥주로 많이 출시하는 타입입니다.

이미 블로그에도 이런 제품들의 시음기를 올린 적이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Ale Smith Horny Devil (에일 스미스 호니 데빌) - 10.0% - 2019.08.27

Ale Smith Sublime (에일 스미스 서브라임) - 5.2% - 2019.10.10

 

미국의 에일 스미스(Ale Smith)에서도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제조했는데, 라벨 디자인을 보면 독일스러운

요소들을 여럿 적용시킨 것이 개인적으로 눈에 띕니다.

 

일단 옥토버페스트의 본 고장인 독일 바이에른지역의

문양인 하얀색-하늘색의 다이아몬드 격자가 있으며,

 

Ale Smith 라는 명칭이 독일식인 Ale Schmidt 로 표기했습니다.

슈미트라는 독일 이름이 영어의 스미스와 같은 의미의 이름이며,

폰트 자체도 옛 독일어스럽게 바꾼것도 깨알같습니다.

 

2020년 2월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독일 출신의

옥토버페스트-메르첸 맥주가 1-2 개 정도 남짓이기에,

해당 맥주 스타일을 알고 싶다면 오늘의 Ale Smith 것도 좋습니다.

 

 

맑지 않고 탁한 구리빛을 띄었습니다.

 

식빵 테두리, 구운 곡물, 곡물 비스킷 등등의

맥아의 고소한 향이 전면으로 드러나며,

아주 약간의 꿀, 카라멜 단 내가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진 않고 살짝 무딘 감이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안정적이고 차분했으며

중간 수준에 있어 마시는데 무리가 없었네요.

 

맥아적인 단 맛이 향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카라멜과

유사하게 나오지만 끈덕지게 남는 단 맛은 아니라

단 맛에 있어서는 개운하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이후 향에서 언급한 고소한 곡물 맛 등이 상당했는데,

메이드 인 독일 맥아들 중에서 토스트, 빵과 관련된

맥아를 총 집합시켜서 만든 것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이것이 지나쳐서 텁텁하다거나

혹은 로스트(Roast) 까지 맛이 넘어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홉의 씁쓸한 맛은 맥아에 눌려 그리 전달되는 편은 아니나

약간의 풀이나 허브 같은 뉘앙스로 나왔으나 인상깊진 않네요.

 

다 마시고 나면 고소한 곡물 비스킷을 먹은 듯한 여운이며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진 맛이라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독일 원류 옥토버페스트 비어에 비해서 특징적인 맛들을

조금 더 부각시킨(특히 맥아를)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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