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파운더스(Founders)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가 오늘의 시음 맥주로,

 

곁가지 없는 네이밍인 양조장 + 스타일이라 느낌상으로는

양조장 내에 아주 기본적이고 상시적인 맥주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이 맥주는 연중생산되는 제품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운더스(Founders) 내에서 레귤러 임페리얼 스타우트 쪽은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라는 오트밀 스타우트가 대신하고 있으며,

 국내에 수입된 시기도 브랙퍼스트 쪽이 훨씬 이전에 들어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 2019.08.18

Founders Better Half (파운더스 배럴 하프) - 12.7% - 2019.11.08

Founders Más Agave (파운더스 마스 아가베) - 10.0% - 2020.03.26

 

게다가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바탕에 두고 배럴 에이징을 하거나

과일 등을 넣어 맛을 살린 제품이 블로그에만 해도 여러 개 됩니다.

(KBS, CBS, 리자드 오브 코즈 등이 해당됩니다)

 

오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부재료나 배럴 에이징 등이 없는

근본적으로 정석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품이 가장 국내 수입이 늦은 셈이라 할 수 있죠.

 

워낙 부재료 &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많아지다 보니

기본형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연중생산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중에서 의외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여전히 스페셜/시즈널로 내는 곳들도 여럿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국내에는 없는 이 제품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매우 까맣고 이렇게 까지 그을린 색상의 거품은 오랜만입니다.

 

로스팅 커피, 다크 초컬릿은 기본에 약간의 당밀 단 내와

감초나 검붉은 건과일과 같은 향 또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향이 압도하는 편이며 다른 쪽은 못 느꼈습니다.

 

도수 10% 가 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답게 탄산은 적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본은 무거운 쪽에 속하기는 하나

마시기 힘들고 버거울 정도로 육중하고 질기진 않습니다.

적당히 찰지고 안정감있는 무게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맥아에서 유발된 단 맛은 초컬릿, 카라멜, 당밀과 함께

약간의 붉은 건과일과 같은 맛으로도 나와 줍니다.

 

단 맛은 뚜렷하게 느낄 수 있지만 지속력이 짧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그와 동반하여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나 탄 맛 등이 나오는데 전혀 거칠지 않습니다.

 

되려 상당히 순한 편이라 생각되었고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탄 맛이나 쓴 맛 등이 분명 있으나 맹하지 않게 맛을 자아냅니다.

 

적당한 탄 맛과 쓴 맛이 뒷 맛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알코올 느낌도 적어 생각보다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네요.

 

평소 파운더스의 포터를 즐겨마셨다면 거기에서 체급과

풍미가 더 강화된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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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ㄱ 2020.05.30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BS 이전에 수입된적이 있어요~

 

독일의 맥주 대기업 Radeberger 그룹에 속해 있는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인 브라우팍툼(Braufactum)입니다.

 

낯설게도 독일 출신 양조장에서 스코틀랜드식 에일을

내놓았으니 오늘 시음하는 클랜(Clan) 맥주입니다.

 

많은 곳에서 이를 스트롱 스카치 에일인 Wee Heavy 로 분류하나,

그것치고는 도수가 낮은편이라 적당히 몰티한 스카치에일 같아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우팍툼(BraufactuM)의 맥주들 -

Braufactum Palor (브라우팍툼 Palor) - 5.2% - 2013.02.03

Braufactum Roog (브라우팍툼 루크) - 6.6% - 2013.05.31

BraufactuM Indra (브라우팍툼 인드라) - 6.8% - 2018.07.30

Braufactum Progusta (브라우팍툼 프로구스타) - 6.8% - 2018.11.22

BraufactuM Soleya (브라우팍툼 솔레야) - 6.5% - 2019.03.08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는 기후 때문에 홉이 자라지 않았고

남쪽에서 수입해오는 홉들은 가격이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맥아(Malt)가 강조된 맥주가 발달했습니다.

 

브라우팍툼의 제품 설명에도 그 부분을 언급했는데,

스코틀랜드식 맥아적 성향이 짙은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당화 기법이 적용되었다고 밝힙니다.

 

홉은 영국을 대표하는 홉인 Fuggle 만 사용했으며,

맥아 중심 특징에 나무-흙 같은 느낌을 보조를 맞춥니다. 

 

로스트 맥아가 들어갔다지만 검은색의 맥주가 아니기에

많은 양이 아닌 극히 소량만 들어갔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피트(Peat) 맥아 같은 것도 재료에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검은색이 아닌 갈색-고동색에 가까웠습니다.

 

졸여진 카라멜, 고소한 비스킷, 건포도나 자두 등의

검붉은 건과일 등의 맥아 향이 잘 어울려져서 나옵니다.

향은 상당히 이상적인 스카치 스트롱 에일에 가까웠습니다.

 

탄산기는 적어서 마실 때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끈적이거나 질척이는 느낌이 그리 많지 않아 마시기 쉽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다른 스카치 에일들에 비하면 연한 편입니다.

 

카라멜이나 붉은 건과일 단 맛이 기저에 깔리기는 하나

소멸속도가 빠르기에 입에 물리게 단 맛이 남진 않습니다.

 

이후 나무, 비스킷 등의 맛과 함께 검은 맥아에서 유발된 것 같은

잔잔한 로스팅 비터가 있으며 홉에서 유발된 쓴 맛은 적습니다.

 

맛에서는 특별한 결함이 없이 정돈된 맛을 선사하고 있으며,

맛의 복합도도 나쁘지 않은 준수한 맥주라고 생각이됩니다.

 

페일 라거 위주로 즐겼다면 충분히 진한 맥주로 오겠으나,

다만 평소 맥주를 즐기는 범위가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던가

혹은 국내에 있는 다른 스카치 에일들을 즐겼던 사람들에겐

가뿐하고 순한(?) 스카치 스트롱 에일로 다가올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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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대표하는 IPA 로

Hazy IPA 라고도 불리는 미국 북동부 New England 지역에서

유래한 쓰지않고 쥬스 같은 스타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Hazy / New England IPA 가 유행하기 이전 시기에는

West Coast IPA 라고해서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에서

음용하기에 좋은 가볍고 산뜻하지만 씁쓸한 것들이 대세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은

그들의 West Coast IPA 가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 같은 맥주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하지만 스톤(Stone)의 팬들조차 새로운 Hazy IPA 타입을

지속적으로 양조장에 요구했고, 오늘의 Fear Movie Lions 는

그러한 요구에 발 맞춰 나온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Hazy IPA 와 West Coast IPA 가 혼합된 형태의 맥주로

도수를 8.5%로 높여 Double Hazy IPA 로 만들었습니다.

 

쓴 맛 수치(IBU)는 Double IPA 치고는 다소 낮은 편인

60에 달하며 홉은 모자익과 로랄(Loral)이 쓰였습니다.

 

스톤 홈페이지에 나오는 연중 생산(Year-Round)

맥주들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많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상당히 탁하며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풀(Grass)과 같은 상쾌함과 꽃 향이 풍겨지면서도

메론이나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향도 많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라 매끄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도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진득한 편이나

무겁지는 않습니다. 중간에서 살짝 더 무거운 정도입니다.

 

맥아나 효모에서 올 것 같은 과일 시럽같은 단 맛에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드러납니다.

 

다만 Double IPA 치고는 홉은 다소 무디게 다가왔는데,

원래 맥주가 그런건지 국내에서 변한건지는 의문입니다.

 

쓴 맛은 많지는 않습니다. 은근 여운이 적은 편이고

뒷 맛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시음성은 살렸네요.

 

알콜 느낌은 특별히 받지 못했고, 마실 수록

어딘가 모르게 애매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입니다.

추후에 새로 들어오면 다시 마셔보고 판단해야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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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힙한 크래프트 맥주 업체인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의 Lime Crime 을 시음합니다.

 

기본 스타일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깔고있으나,

스스로는 라임 머린지 페일 에일이라고 밝힙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은 크림-라임 파이와 같은 맛을 위해

낮은 도수의 맥주임에도 상당히 많은 부재료가 들어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의 맥주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Juice Junki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쥬스 정키) - 5.4% - 2020.03.12

 

크리미한 속성+단 느낌을 위해 유당(Lactose)이 첨가되었고, 

바닐라도 들어감과 동시에 레몬과 라임 껍질도 들어갑니다.

 

Hazy Pale Ale 을 만드려고 했는디 압착 밀과 귀리가 들어갔고

귀리나 밀을 통해 빵 부분의 고소함과 질감적인 상승을 노린 것 같네요.

 

홉은 정겨운 미국 홉들인 Cascade, Centennial, Columbus 로

자몽-라임-레몬 느낌과 풀(Grass) 느낌이 공존하는 홉들을 썼습니다.

 

오늘의 Lime Crime 이 기본적으로 저도주 맥주이기 때문에

당에 관여하는 부재료는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며,

따라서 홉이나 식물성 부재료의 맛이 강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탁한 밝은 금색을 띕니다. 흰 거품은 소복히 쌓이네요.

 

라임, 레몬과 같은 향이 찻 잎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상당히 새콤하지만 한 편으로는 달콤한 바닐라 향도 납니다.

향이 강렬하진 않아도 단정하며 고르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입니다. 애당초 여름용 맥주로 나온지라

더운날 갈증을 해소시켜 줄 만한 청량함을 보유했습니다.

 

경쾌한 탄산때문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합니다.

밀이나 귀리의 영향력은 이쪽에서 크게 발휘되진 않았네요.

 

유당과 바닐라에서 오는 크리미한 단 맛이 초반에 나오나

결정적으로 맥주를 달다라고 인식하게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라임 주스나 레몬 티와 같은 새콤한 맛이 바로 튀어나오기에

단 맛과 홉+부재료의 새콤함이 나름 잘 공존하고 있습니다.

 

뒷 맛에는 살짝 텁텁하지만 고소한 곡물의 맛이 오는데,

라임 머린지 파이의 빵 부분을 의도해서 남긴 맛 같습니다.

 

지향한대로 맥주 맛이 탁탁 나와주는 느낌이 들었으며,

최근 부재료가 많이 들어간 맥주에 지쳐있었는데

이 제품은 나름 괜찮게 다가왔던 것 같네요. 시음성도 좋고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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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미국 알파인(Alpine) 양조장의

넬슨(Nelson)이라는 맥주로 IPA 타입의 제품입니다.

 

맥주를 많이 시음한 사람이라면 넬슨(Nelson)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뉴질랜드의 넬슨 소빈(Nelson Sauvin)과

연관성이 있다 생각하는데, 넬슨 소빈으로 맛을 낸 IPA 맞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미국 크래프트 맥주 산업계에

뉴질랜드 홉인 넬슨 소빈을 알리는게 큰 역할을 했다 합니다. 

 

더불어 호밀(Rye)이 첨가되었다고 제품설명에 나왔기에

엄밀하게는 그냥 IPA 가 아닌 Rye IPA 가 될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알파인(Alpine) 양조장의 맥주 -

Alpine Duet IPA (알파인 듀엣 IPA) - 7.0% - 2019.06.12

 

넬슨 소빈(Nelson Sauvin) 홉은 뿜어내는 풍미가

소비뇽 블랑 와인과 닮았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홉 자체는 2000년에 처음 출시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시트라, 모자익, 갤럭시 등의 Hazy IPA 시대를

대변하는 홉들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라도,

출시년도가 다른 신식 홉들에 비해 비교적 빠름에도 불구,

 

여전히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수요가 높은 홉입니다.

더군다나 홉의 개성과 퍼포먼스가 뛰어난 편이라

넬슨 소빈 단독 홉으로 맥주를 만들어도 맛은 보장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단독 홉으로 사용했을 때 충분한 맛을 보장하는 홉은 몇몇 없습니다)

 

 나름 호평을 받았던 국내 하이트 사의 스페셜 에디션인

맥스 스페셜 홉의 첫 스타트를 끊은 2009년 버전

넬슨 소빈을 넣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Hazy IPA 마냥 상당히 탁하고 뿌연 금색을 띕니다.

 

화이트 와인, 패션 푸르츠, 키위 등의 열대 과일 향에

약간의 풀 느낌이 있지만 거친 면모는 전혀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다소 무딘 편이라 청량감과는 거리가 있고,

호밀(Rye)의 사용과 뿌연 외관 등을 짐작했던 것이

조금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속성이 있겠다고 봤습니다.

 

예상대로 그런 성질이 있지만 기본적인 맥주가

워낙 가볍고 산뜻하게 베이스를 깔아주는지라

가벼운 맥주가 중간쪽으로 향하게 된 느낌이네요.

 

맥아쪽에서 나오는 단 맛은 없지만 효모에서 나오는

약간의 잘 익은 과일과 같은 단 맛이 살짝 포착되었습니다.

 

단 맛이 맛을 지배하는 맥주는 아니었으며,

홉으로부터 기인하는 향에서 언급한 속성들이

아름드리 나타나며 쓴 맛은 튀지 않았습니다.

 

홉의 맛은 Hazy IPA 처럼 폭발적으로 나오기보다는

넬슨 소빈 고유의 맛을 적당히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홉의 풍미가 사그러들면 약간의 알싸한 호밀 맛이 나며,

살짝 끝 맛에 텁텁한 호밀-곡물 맛도 나와주었지만

이것이 부정적인 느낌보다는 맛을 좀 더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멀끔하고 준수한 제품이라고 생각되며 넬슨 소빈 홉의

특징을 이미 아는 사람이라면 호밀(Rye)의 속성을 파악하는데,

나름 도움이 될 만한 맥주가 아닐까 판단해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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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리덴부르거(Riedenburger) 양조장에서 만드는

크래프트 맥주 라인에 속한 Dolden Bock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바이젠복(Weizenbock)으로 불리며

색상이 밝다고 홈페이지에 설명되는 것을 보았을 때

이 맥주요 맥주와 일단 베이스는 같다 할 수 있습니다.

 

리덴부르거의 클래식한 바이젠 맥주의 라인업에는

붉은-갈색의 바이젠 복이 따로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덴부르거(Ridenburger)의 맥주들 -

Riedenburger Emmerbier (리덴부르거 엠머비어) - 5.1% - 2013.04.02

Riedenburger Dolden Sud IPA (리덴부르거 돌덴 주드 IPA) - 6.5% - 2019.10.28

Riedenburger Einkorn Edelbier (리덴부르거 아인코른 에델비어) - 5.0% - 2020.01.21

Riedenburger Ur-Weizen (리덴부르거 우어-바이젠) - 5.2% - 2020.03.04

 

반면 Dolden Bock 이 크래프트 쪽에 들어가기에

클래식한 바이젠복에서 무언가로 변주를 준 모양입니다.

 

일단 이런 컨셉에서 바로 연상되는 제품들로는

이것이나 요것 등이 주요한 비교대상이 될 것 같군요.

 

변화를 맥아로 주기에는 색상에 문제가 생기니 어려울거고,

부재료로 크래프트화시키기에는 독일 맥주 순수령이 있고,

따라서 홉(Hop)이라는 재료로만 변화시킬 수 있을겁니다.

 

이것은 크래프트 맥주 쪽에서 소위 짬밥 좀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는 예측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척 탁하고 색상은 금색계열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향은 통상적인 바이젠(복)의 바나나, 정향, 버블껌 등이

분명하게 있지만 효모만으로는 낼 수 없는 향이라 보는

 

홉에서 오는 청포도나 파파야같은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클래식 바이젠복 향과는 이질적입니다.

 

탄산감은 보통이라 청량하지도 맹하지도 않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딱 중간정도로 지나치게 무겁지도

묽거나 연하지도 않았던 수수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바이젠 복이기에 적당하게 깔리는 맥아적인 속성은

밝은 과일 시럽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하지만 맥아적인 단 맛이 존재감은 큰 편은 아닙니다.

 

바로 동반하는 효모에서 나오는 바나나, 버블껌, 정향들 중에

특히 정향의 알싸함과 버블껌의 새콤함 등이 더 인상깊습니다.

 

홉을 어떤 품종을 사용했는지는 홈페이지 등에 기록이 없지만

미국 or 미국의 영향을 받은 신생 유럽 홉일 가능성이 높고

 

그런 홉들에서 나오는 새콤한 과일 맛이 효모와 합쳐지면

조금 더 버블껌을 씹는 듯한 새콤달콤함을 증가시키는 양상입니다. 

 

바이젠복 스타일이라 홉의 쓴 맛이 특별히 튀지는 않았지만

마시고나면 정향, 후추 등의 알싸-맵싸한 녀석들이 남는 편입니다.

 

마셔보고나니 왜 크래프트 라인에 이 맥주를 넣었는지 알 것 같고,

슈나이더 호펜바이세와 함께 홈브루어들이 바이젠 복 + 시트러스 홉으로

맥주를 만들 때 참고할 만한 괜찮은 교재와 같은 맥주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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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 미국에는 취미로 맥주를 만드는

홈브루어(Homebrewer)들이 많고, 그 홈브루를 기반으로

7,000 곳이 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홈브루잉 → 상업 양조사로 가는것이 정형화된 커리어 테크이며,

오늘의 멜빈(Melvin)또한 홈브루어 출신이 프로가 된 케이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조장들에서는 홈브루 관련 경연대회에

스폰서로서 참가하고, 그곳에서 수상한 맥주들에 대한 특전으로

해당 레시피로 상업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들어 상품으로 내놓는데,

 

적절한 사례로 이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사례는 최근 성장하는 국내 수제맥주계에서도 나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멜빈(Melvin) 양조장의 맥주들-

Melvin Hubert MPA (멜빈 휴버트 MPA) - 6.0% - 2018.01.14

Melvin Hop Shocker (멜빈 홉 샤커) - 8.0% - 2018.04.26

Melvin Your IPA (멜빈 유어 IPA) - 7.0% - 2018.09.15

Melvin Citradamus (멜빈 시트라다무스) - 9.5% - 2019.02.10

Melvin Thaiger Style (멜빈 타이거 스타일) - 5.4% - 2019.08.01

Melvin Cloudy 5000 (멜빈 클라우디 5000) - 8.2% - 2019.11.04

 

멜빈(Melvin) 양조장과 미국 온라인 홈브루 재료 샵인

모어비어(Morebeer.com)이 스폰하고 있는

The Boil Rumble 이라는 홈브루 경연에서  

 

그랜드 프라이즈를 받은 New England Breakfast Ale 이

작년 말 겨울 시즌에 멜빈의 라벨로 출시되었습니다.

 

스타일은 브라운 에일(Brown Ale)이 기반이며

메이플 시럽과 로스팅 커피가 부재료로 들어갔습니다.

 

New England 라는 명칭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의 쥬시한 풍미를 내는 홉을 연상하게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음기를 미리 열람해 본 결과

New England IPA 의 홉 속성과는 연관없어보입니다.

 

 

루비색에서 갈색에 걸치는 색상이 보였습니다.

 

향에서는 상당한 커피, 헤이즐넛, 메이플 시럽,

견과 등등의 고소하고 맥아적인 속성이 가득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대체로 가볍습니다. 진득하거나 묵직함이 적지만

향을 비롯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시는 사람을

포근하고 아늑하게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타나는 맛들이 단 맛과 밀접한 요소들이 많아도

정작 맥주 자체는 달지않고 개운한 편이었습니다.

노골적인 카라멜이나 토피 등등은 적은 편이네요.

 

맛에서는 커피 맛이 나오지만 그 맛이 견과쪽이며,

탄 맛이나 재(Ash)와 같은 맛을 선사하진 않습니다.

 

브라운 에일이라는 기본속성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메이플시럽 또한 살짝 코팅된 듯한 단 느낌만 줍니다.

 

홉에서 나오는 맛은 없고 쓴 맛도 강하지 않습니다.

마시고 나면 견과를 먹고 남은 고소함 정도가 있네요.

 

기본적으로 시음성이 상당히 뛰어난 브라운 에일로

부재료가 들어갔음에도 어색함 없이 편함을 유지합니다.

 

개인적으로 3-4잔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성질이라 봤고,

현재 국내에 비슷한 타입의 맥주가 많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 차원에서 충분히 마셔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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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팜(Palm) 양조장은 국내에서 큰 인지도가 있는

업체는 아니지만 나름 굵직한 브랜드들을 많이 소유했고,

한국에도 그들의 여러 맥주들이 수입되어 판매되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 맥주의 명가 로덴바흐(Rodenbach)의 소유자이자,

스틴브뤼헤 트리펠 브랜드에 오크 배럴 에이징 코넷도 여기 소속입니다.

 

하지만 Pam 양조장의 가장 메인인 상품은 오늘 시음하는

Palm Speciale 로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에서

매우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벨기에식 페일 에일입니다. 

 

 

벨지안 페일 에일을 설명할 때 몇몇 사람들의 말로는

벨기에식 전통 에일과 영국 페일 에일의 중간쯤 되는,

 

통상적인 벨기에식 에일맥주보다는 특유의 효모 맛이 다소 덜하나

조금 더 비스킷과 견과 같은 맥아적인 성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홉이 과하지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등장하는 살짝 붉은 에일이라합니다.

 

소위 벨기에식 맛을 뿜어내는 일반적인 수도원식 에일들과는

조금 이질적인 경향이 있고 국내에 많이 소개된 타입이 아니라서,

더군다나 맛에서 아주 큰 임팩트를 주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맥주를 많이 학습한 사람들도 이런 타입이 있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벨지안 페일 에일이 들어왔던 대표 상품으로

예전에는 안트베르펜 출신의 드 코닝크라는 맥주가 있었으나

이미 국내에서 빠진지가 오래되었고, 긴 시간 동안 국내에서

해당 스타일의 공백이 있다가 이걸 매워준 것이 오늘의 Palm 입니다.

 

오늘의 Palm Speciale 는 나름 BJCP 스타일 가이드 라인에서

벨기에식 페일 에일의 대표 상품으로도 추천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10년 전부터 존재도 알고있고 시음도 해봤었으나

정작 블로그에 올리는 시기는 상당히 늦은감이 있는 맥주네요. 

 

 

맑은 편은 아니지만 심하게 탁한 맥주도 아닙니다.

색상은 금색보다는 짙고 호박(Amber)보다는 연합니다.

 

그래도 벨지안이라 약간의 향신료나 연한 바나나가 있지만

홉에서 나오는 꽃이나 풀과 같은 유럽 홉의 향취도 어렴풋합니다.

 

은근하게 고소한 비스킷이나 구운 빵과 같은 면모도 있었습니다.

다만 세 가지의 향이 막 자기주장이 강한편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탄산감은 대중맥주에 알맞게 적당하게 포화되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벼우며 마시기 편합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정향, 바닐라, 약간의 바나나 등이 있지만

영국 Kent Golding 에서 나오는 꽃, 풀, 흙 맛도 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거의 없지만 향미는 잘 포착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아주 살짝 카라멜 처럼 깔렸습니다.

벨기에에 비스킷 몰트라는 맥아 종류가 있는데,

그것의 영향일 것 같은 고소한 맛이 다 마시고 나면

효모나 홉을 제치고 여운을 남기는 맛으로 등극합니다.

 

맥아, 홉, 효모 맛이 두루 포착은 되지만 간이 세진 않습니다.

다만 영국의 Strong Bitter(ESB)쪽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재료간의 밸런스 조합으로 꽤 인상깊은 맥주였습니다.

 

평소 제 글을 읽으면서 맥주 즐기는 성향이 저와 비슷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아마 이 맥주도 좋아하지 않을까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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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Expatriate 맥주는

미국식 West Coast 타입의 인디아 페일 에일입니다.

 

홉은 요즘도 많이 쓰이는 미국 홉 품종들인

Mosaic, Simcoe, El Dorado 등이 쓰였기에

 

국내 홈브루어 재료 샵들에서 해당 홉은 구매 가능하기에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타겟으로 삼고 만들어 볼 순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쓰리 위버스(Three Weavers)의 맥주들 -

Three Weavers Knotty DIPA (쓰리 위버스 노티 더블 IPA) - 8.6% - 2019.01.26

Three Weavers Return of Sassy (쓰리 위버스 리턴 오브 쎄시) - 7.2% - 2019.08.05

Three Weavers Cashmere (쓰리 위버스 캐시미어) - 5.5% - 2019.10.01

Three Weavers Seafarer (쓰리 위버스 씨파러) - 4.8% - 2020.01.09

 

IBU 가 몇 인지는 딱히 설명되진 않지만 West Coast IPA 이면

대략적으로 50-70 IBU 정도는 될 거라 예상은 가능합니다.

 

알콜 도수는 6.9% 라고 나와있고 미국식 맥주 색상(SRM) 표기는

잔에 따라놓고 보면 됩니다만, 홈페이지에 7 SRM 이라 나옵니다.

 

SRM 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은 구글에서 SRM Beer 라

검색하여 나오는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맥아는 Two-row Pale 맥아와 영국 크리스탈 맥아가 쓰였는데,

역시 맥아적인 성향을 자제하고 깔끔하게 홉을 살리는

West Coast IPA 임을 감안하면 영국 크리스탈 맥아는

홉을 넘어서는 달작지근한 퍼포먼스를 보이진 않을겁니다.

 

 

엄청 탁하지는 않지만 맑지도 않은 금색을 띕니다.

 

예상했던 솔, 망고, 잔디 풀, 파인애플 등이 나오며

약간의 비스킷스러운 맥아 향도 홉 뒷편에 있습니다.

 

탄산기는 은근 있는 편이라 청량함마저 돌았꼬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 사이였는데,

그래도 도수에 비하면 연하고 가벼운 쪽에 들어갑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아주 미약한 밝은 과일 시럽과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홉에서 발생한 향에서도 언급한 요소들인 열대과일과

풀, 솔 등등의 맛이 씁쓸한 뒷 맛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쓴 맛은 느껴지나 끝까지 남아주는 쓴 맛은 아니었고

되려 비스킷이나 식빵 테두리 같은 고소함이 살짝 있는데,

홉의 맛이 사라지고 나면 등장하는 여운 정도라

맥주 자체가 맥아-홉의 밸런스를 구축한 느낌은 아닙니다.

 

통상적인 West Coast IPA 들보다는 고소한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요소들은 동일했던 준수한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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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트 3국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국가인

에스토니아(Estonia)의 수도 탈린(Talin)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소리 브루잉(Sori Brewing)은

2014-2015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금모집으로

성장한 이후 국내에 맥주를 수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들인

IPA 나 Sour, Imperial Stout 나 고도수 맥주들이 주요 품목이며,

많은 크래프트 양조장들과 콜라보하여 맥주를 만든 경력이 있습니다.

 

 

오늘의 Lost Room 은 마찬가지로 국내에 맥주가 수입된

미국의 Voodoo Brewing 과 함께 콜라보한 제품입니다.

 

에스토니아가 소비에트 연합의 일원이던 시기에

사용되던 군수 공장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방을

맥주의 이름으로 차용하였기 때문에 Lost Room 이라고 하며,

 

그런 어둡고 추운 이미지에 어울릴법한

Imperial Baltic Porter 를 만들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완두콩과 토피를 부재료로 사용했으며,

국내에는 이 제품의 배럴 에이징 버전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쳤지만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첫 향은 단 내가 가득합니다. 카라멜이나 토피 등이 있고,

약간의 감초나 삼, 알코올 냄새 등도 맡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이 발틱 포터 기반이니 탄 내 등은 적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이지만 스타일에는 알맞았고

무게감이 육중하거나 묵직하지는 않도 도수에 비해서는

나름 산뜻(?)한 편이라 봤고 질감적인 측면에서는

매끄럽고 차분한 느낌이 있어 마시기 무리가 없습니다.

 

첫 맛은 단 맛이 인상깊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순한 초컬릿, 카라멜, 토피 등등이 혼합되어 나타났고

역시 탄 맛은 거의 없고 정말 은은한 커피 정도만 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눈에 띄게 있는 편은 아니지만

단 맛이 강한 편이라 IBU 자체는 아주 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향에서보다는 맛에서 개인적으로 알콜 느낌을 적게 받았고,

끝 맛에서 약간의 감초나 콩과 같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초중반은 달다는 느낌이 들지만 물릴 정도는 아니고

후반부에 남는 고소하면서 홉과 다른 쌉쌀한 느낌이 좋게 다가옵니다.

11.5% 라 살짝 긴장했는데 우려보다는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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