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소재한 덴버 양조장의

맥주들이 올해 국내에 새롭게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제품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제가 리뷰하는 맥주는

Graham Cracker Porter 로 아메리칸 포터 타입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영국식 검정색에 가까운 에일 맥주 치고

탄 맛이나 쓴 맛이 강하지 않고 비스킷스러운 고소함과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공존하는 맥주가 포터(Porter)인데,

 

그레이엄 크래커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맛이 떠오릅니다.

 

 

본래 19세기 그레이엄 크래커는 건강식을 위해 개발된

담백한 곡물 크래커였지만, 이후 상업화가 되면서 설탕이나

시럽, 당밀 등등이 첨가된 형태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합니다.

 

특히 북미에서 스모어(S'more)라 불리는 상단 이미지에도 나온

사각형의 그래이엄 크래커사이에 모닥불에 구운 마시멜로, 초컬릿을

끼워 넣어서 먹는게 미국 캠핑에서는 일반적인 풍습이라합니다.

 

덴버(Denver) 양조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오늘의 포터를

텐트에서 스모어와 함께 마시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엄 크래커 포터의 파생상품으로 몇몇 어울릴 부재료를 첨가한

제품들도 존재합니다. 피넛버터, 코코아 크림 포터 등등입니다.

 

 

갈색에서 어두운 갈색 어딘가에 있는 외관이라 판단됩니다.

 

카라멜, 토피, 우유 비스킷, 헤이즐넛 등등 달고 고소한 향이

맥주에서 압도적으로 나왔고, 홉이나 효모 등은 못느꼈습니다.

 

탄산감은 무난한 편으로 청량까지는 아니나 탄산기는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전형적인 중간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맥아적인 성향이 다분한 맥주이나 무게감은 그에비해 가볍고

끈덕짐 없이 연한 면모가 보이기 때문에 마시기에 수월했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맥아에서 발생한 단 맛이 자리잡았습니다.

언급했던 카라멜, 토피, 단 맛 나는 비스킷 등이 연상되었는데,

향에 비해서 디저트 같은 단 맛이 진하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단 맛 나는 먹을거리의 맛만 살짝 보여주고 이내 담백-개운해지며,

약간의 꽃과 같은 맛과 헤이즐넛 등의 고소함이 퍼지듯 나옵니다.

그리고 개운한 바탕에도 쓰거나 떫은 맛은 거의 나오지 않는군요.

 

Denver 양조장에서도 이르길 이 맥주를 S'more 와 함께 즐기라고

언급하는 것을 볼 때, 개운하고 담백한 바탕이어야 단 쿠키가 들어올 때

너무 달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유도하려는 듯한 의도가 있지 않나 봅니다.

 

컨셉에 충분히 부합하면서도 맥주만 마셔도 심심하지 않게 설계되었으며,

여러 잔 마실 수 있는 음용성도 나쁘지 않았던 준수한 포터라고 생각합니다.

파생품인 피넛버터나 코코아 크림 버전에 좋은 베이스로서 작용하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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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새로 정식 수입된 벨기에 출신 양조장

De La Senne 의 Ouden Vat 을 오늘 시음합니다.

 

De La Senne 는 2003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시작되었으며,

양조장의 명칭은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Senne 강에서 왔습니다.

 

아마 벨기에 람빅(Lambic) 맥주를 평소 좋아해서 조사를 해 봤다면,

람빅 양조장들이 바로 (Z)Senne 주변에 있다는 설명을 보았을겁니다.

 

 

De La Senne 는 아주 전통적인 벨기에식 에일을 만든다기보다는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어느정도 걸쳐있는 컨셉의 맥주들이 많습니다.

 

Belgian IPA 라던가, Craft Lager 등등이 있지만 마냥 트렌디하게 향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뿌리인 벨기에 맥주 안에서 여러 조합을 시도하는 면이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곳과는 살짝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우든 밧(Ouden Vat)라는 제품으로

기본 스타일은 플랜더스 레드(Flanders Red)로 소개됩니다.

 

스몰배치 맥주로 Brett 이나 젖산 등으로 발효된 에일맥주들을

블랜딩 한 후 배럴에 1년 이상 숙성시켜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붉은색, 버건디 색이라고 보는게 알맞을 것 같습니다.

 

체리, 자두, 블랙 베리 등등의 시큼한 과일 향이 있으며

과일껍질 느낌의 미세한 떫은 향도 나쁘지 않습니다.

은근하게 나무 향도 배어있고, 식초처럼 코를 쏘진 않는군요.

 

탄산감은 무딘 편으로 청량함을 선사하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가벼움 사이 같았으며

적당히 부드럽고 순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단 맛이 거의 남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른 플랜더스 레드인 요것과는 다르게 시작합니다.

 

말끔하고 플레인한 바탕에 향에서 언급되었던 과일들

블랙 베리나, 체리나, 자두 or 그것들의 과실주 느낌이 있고

신 맛은 은근한 신 맛이며 톡 쏘는 신 맛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 덕분에 Sour 에 약한 저도 기꺼이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끝 맛에는 약간의 텁텁하면서 떫은 맛과 씁쓸함이 있으며

의외로 입에 남는 곡물스러운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가 달게 진행되었으면 거의 묻혔을 맛일 것 같은데,

 

담백하게 맛이 진행되다보니 느껴진 맛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살짝 Flanders Red 보다는 Oud Bruin 같기도하네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물리지 않을 Flanders Red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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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들어가게 해주심 안돼요?

 

근래 국내에 새로 수입된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피게로아 마운틴(Figueroa Mountain)의 Fig Mtn Mosaic 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국립공원에 있는 산의 이름에서

양조장의 이름이 파생되었으며, 그곳에서 2010년 설립되었습니다.

 

Jim and Jaime Dietenhofer 라는 아버지와 아들이 설립한 곳으로,

현재 200 명이 넘는 직원들과 함께할 정도로 성장했다 합니다.

지금은 아들인 Jaime 가 양조장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Fig Mtn Mosaic 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이름에서 드러나듯 Mosaic 홉이 주된 맛인 맥주입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Mosaic 홉만 단독으로 사용하진 않았고

다른 미국 홉인 아마릴로(Amarillo)도 약간 들어갔습니다.

 

정확한 양까지는 아니지만 양조장 홈페이지에 가면

이 맥주에 사용된 맥아와 홉에 관한 정보가 나와있으며,

(효모는 너무 뻔하게 아메리칸 에일 효모라..)

 

쓴 맛 수치인 IBU 도 30 이라고 나왔고,

색상(SRM)도 맥주를 따라보면 알 수 있기에

자연스레 맥아 배합 비율도 어느정도 짐작됩니다.

 

따라서 홈브루잉을 하시는 분들, 특히 맥주 레시피 짜기를

막 배운 초보 홈브루어라면 페일 에일을 많이 다룰텐데,

오늘의 제품을 목표로 유사하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엄청 탁하진 않다고 맑지는 않은 다소 짙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파파야, 망고 등을 연상시키는 Mosaic 홉의 향이 강하며,

향에서는 홉 단독 주연이라 맥아,효모 등을 느끼긴 어렵네요.

 

탄산기는 적당히 있는 편이며 은근 청량한 정도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무난합니다. 마냥 연하진 않아도

여름에 어울릴 페일 에일이냐? 라고 질문한다면 맞다고 봅니다.

 

희미한 정도의 밝은 카라멜 맥아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있으나,

초반에 반짝하고 홉에게 대세를 내어주고 금새 사리지는 경향입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열대과일을 연상시키는 맛이 뚜렷하나,

동시에 개운한 바탕을 가진 편이라 쓴 맛이 다소 도드라집니다.

IBU 가 그리 놓지 않음에도 뒤에 쓴 맛과 약간의 떫음이 있네요.

 

어찌되었건 Mosaic 홉의 맛은 잘 느낄 수 있었던 맥주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무난한 연중생산 맥주 같은 느낌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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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덴마크 크래프트 맥주 업체

투 올(To Øl)에서 나온 Ms. Grey 라는 제품입니다.

 

기본 스타일은 프랑스 북동부의 전통 맥주인

Bière de Garde 이며, 벨기에 세종과 닮은 타입입니다.

 

금색 빛을 띄는 Bière de Garde 스타일 바탕에

영국의 얼 그레이(Earl Grey) 차를 넣었다고 합니다.

얼 그레이 때문에 맥주 명칭이 Ms. Grey 가 된 것이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올(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To Øl Holy Moly Blackberries & Apple (투 욀 홀리 몰리 블랙베리 & 애플) - 9.4% - 2019.06.26

To Øl Sweet Chai O' Mine (투 욀 스윗 차이 오'마인) - 8.5% - 2019.08.20

To Øl Goliat (투 욀 골리앗) - 10.1% - 2019.11.02

To Øl Shameless Santa (투 욀 쉐임리스 산타) - 10.5% - 2020.02.20

 

투 올(To Øl)의 제품 설명에 따르면 진짜 얼 그레이 티를

마실 때 우리는 방법을 Ms. Grey 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맥주가 될 액체(맥즙)를 끓이고 나서 식히면서 저어주는 과정인

월풀링하는 동안, 마지막 5-6분 정도에 차(Tea)를 넣었습니다.

 

사실상 발효 전 맥즙이 얼 그레이 티가 될 물이 된 셈이며,

맥주 양조 용기가 티 팟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겁니다.

 

홈브루잉을 하는 분들 가운데 부재료를 넣어 맥주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은데, 고체-액체-가루 등등의 형태에 따라

투입 타이밍,양조절,스타일매칭 등 유의할 점이 많아 초보에게 추천하지 않지만,

 

그래도 초보도 가장 쉽게 풍미를 추가할 수 있는 형태가 찻 잎/가루 등입니다. 

오늘 맥주의 컨셉처럼 진행하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차(Tea)는 누구나 타 보았기 때문에 과정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짙은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 어딘가로 보이며 탁합니다.

 

향은 오렌지, 그린티, 꽃 등등이 버무려진 다소 향수나

화장품과 같은 향기로 상당한 화사함을 뽐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Bière de Garde 효모가 발효시 생성했을

과일 같은 향미와 찻 잎이 버무려지니 나온 결과겠네요.

더불어 약간의 알싸한 후추와 살짝 시큼함이 전달됩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입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라 보았으며,

살짝 매끄러운 면모가 보이지만 그럼에도 연하고

가볍고 마시기 편한 여름 맥주 성질에 가까웠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약한 꿀 느낌이 있고,

화사하고 새콤함 살짝 눅진한 요소들이 기억에 남네요.

 

베르가못 오렌지나 레몬 등에서 파생되는 새콤함 약간에,

효모 발효맛이라 보는 향신료 등의 알싸함이 적당히 퍼집니다.

 

찻 잎이나 꽃, 흙과 같은 눅눅한 맛 또한 등장해주었습니다.

마시고 나면 은근한 풀과 같은 씁쓸함이 입 안에서 맴돌았고,

여운으로 찻 잎에서 나오는 날 것의 풀 맛이 길게 남습니다.

 

확실히 Earl Grey 라는 부재료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스타일 매칭도 나름 잘 맞아 떨어진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에 비해서 맛의 파워가 다소 약간 면이 있으며

뒤에 남는 흙 뭍은 풀 맛이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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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슬로프(Upslope)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콜로라도 주의 Boulder 에 소재했습니다. 이곳과 동향이군요.

 

2008년 설립된 이곳은 최근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시작했고,

그들의 모든 맥주는 캔(Can)에 담겨 출시됩니다. 그건 여기와 같군요.

 

기본적으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들이 메인 상품들이지만,

독일이나 벨기에 스타일, Sour 맥주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Upslope 의 연중생산 맥주이자

가장 대표적인 맥주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입니다.

스타일은 무난한 American IPA 로 분류됩니다.

 

어떤 홉을 사용했는지는 홈페이지에 공개되진 않지만

설명되는 풍미가 Citrus 임을 볼 때 미국 홉 위주일 것 같네요.

 

더불어 카라멜 맥아 단 맛과 밸런스를 맞추며, 쓴 맛이 65 IBU 라는

서술을 보면 유행하는 New England/Hazy IPA 쪽은 아니겠네요.

 

West Coast IPA 이거나 아니면 밸런스 형 IPA 일거라 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IPA 에 익숙한 옛날 취향 사람이라 기대가 됩니다.

 

 

색상은 엠버(Amber)에일에 가까울 정도로 짙은 편이며,

카라멜 맥아의 비중이 높을거라는 예상을 가능케합니다.

 

미국 홉들의 솔, 감귤, 풀, 꽃 등의 향긋하며 새콤한 내음에

카라멜 맥아에서 오는 진한 단 내와 소량의 구운빵 향도 납니다.

맥아와 홉의 밸런스를 구축하는 향은 IPA 에서 참 오랜만이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이 아니라서 청량함을 주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딱 중간 수준이라 봤기에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며 맥아적인 성향이 약간의 점성을 줍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느껴지긴하나 처음에만 느껴지지,

단 맛이 진하고 오래 남아 물리게하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후반부에 가면 식빵 테두리 같은 맛도 약간 느껴졌네요.

 

곧 이어 홉의 맛이 찾아오는데 풀, 솔, 감귤 등등이 엿보이며

맛의 세기가 아주 강하진 않습니다. 일단 맥아에 어느정도

덮어지는 느낌도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Hazy IPA 를 위시한

최신 IPA 류의 강한 홉 맛 자극에 익숙해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65IBU 가 주는 뒤에 남는 쓴 맛이 여운을 가져왔는데,

뭐랄까 IPA 를 마시며 쓴 맛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확실히 트렌디한 IPA 와는 거리가 멀며, 2000년대 많이 다뤄지던

IPA 스타일이라 옛 느낌을 많이 자아냅니다. 만약 IPA 계에서도

슈가맨을 진행한다면 요런 제품들이 다시 소환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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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선향 2020.06.21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가 거의 없었는데 첫 수입이었군요. 좋은 시음기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더 플라잉 인(The Flying Inn)은 스페인 중북부의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업체입니다.

 

Juan Toledano 와 César Martínez 라는 홈브루잉을 하던

두 청년이 크래프트 맥주에 관한 열망이 커져 세운 곳으로,

4년 전인 2016년에 첫 그들의 상업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아직까지 The Flying Inn 은 맥주 양조장을 갖춘 업체는 아니며 

설비를 갖춘 양조장에 위탁 생산 형식을 맥주를 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위탁 생산으로만 맥주를 출시하는 업체를 가리켜

집시(Gypsy Brewing) or 노마드(Nomad) 브루어리라 합니다.

 

그때 그때 컨셉에 맞는 맥주를 생산해 줄 수 있는 양조장을 찾아

여러 곳과 컨택하기 때문에 집시&노마드라 부르고 있습니다.

The Flying Inn 또한 스페인에 4개 업체와 맥주를 만들고 있더군요.

 

The Flying Inn 의 청년들의 창업 배경을 보면 스페인이 북유럽

국가들과 다르게 전통적인 맥주 문화권이 아니었기에,

특히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사람들이 낮다고 하는데,

 

현재 The Flying Inn 의 창업자들이 즐기는 재미있는 맥주 문화를

전파하고자 창업을 하였고,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Dark Fluid 라는 제품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에 색상은 검은색을 띕니다.

과탄산화 된 것인지 거친 거품이 많이 생성됩니다.

 

다크 초콜릿, 삼, 건초, 카카오 등등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향은 다 나와주었으며, 단 느낌은 적고

다소 투박하지만 강건함이 느껴지는 향이라 보았습니다.

 

탄산포화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본래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탄산포화도를 이렇게 설정했을 것 같지는 않으며,

 

예상컨데 작은 업체끼리의 협업으로 나온 제품이라

여과나 살균이 어려웠을거고 병에 들어간 효모에 의해

마치 벨기에 에일마냥 병입 탄산화가 진행된 결과물 같네요.

 

무게감은 탄산 때문에 많이 가벼워졌지만, 질감 측면은

그럼에도 크리미하고 질척이는 감이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붉은 과일 맛의 초콜릿이 연상되며,

스타우트 답게 검은 맥아의 탄 맛이 연달아 찾아옵니다.

 

개인적으로 탄 맛도 탄 맛이지만 감초와 같은 맛이 강했고

특히 끝 맛에서 흙이나 나무, 삼과 같은 쓴 맛이 꽤 남습니다.

 

효모쪽에서 나오는 듯한 살짝의 시큼한 발효미가 있으며,

중간중간 알코올에서 나오는 맛도 전달되었습니다.

 

확실히 말끔하게 잘 다듬어진 경력이 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느낌은 아니고, 다소 날 것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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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7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맥주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갓 스무살때부터 가끔씩 들어오는 저에게
    맥주란 곧 이 블로그의 시음평을 보며 음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맛깔나는 시음평 때문에 호기심으로 맥주를 마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은 자주 마시지 못해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운영하시고 계시는군요.
    변하는 것들 투성이에서 한결같이 운영해주시는 것이 오직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라이프(Goodlife)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오레건주의 Bend 에 소재했습니다. 데슈츠와 동향이네요.

 

2011년 설립된 10년차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며,

IPA 와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등의 기본적인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Sweet As! Pacific Ale 은

그들의 홈페이지 맥주 소개에서 맨 처음 등장하는

Goodlife 양조장 맥주들 중 기본 of 기본이라 할 수 있네요.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나

아메리칸 위트 에일 등으로 표기됩니다.

 

밀 맥아가 들어간 페일 에일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미국식 밀맥주 치고 홉이 강조된 맥주라고 보는가,

관점에 따라 이 맥주의 스타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17년과 2018년에 미국 Great American Beer Fest 에서

금메달을 받은적이 있는데, 상들 수상한 부문은

American Wheat Ale 로 기록되고 있었습니다.

 

홉(Hop)은 뉴질랜드와 호주 출신 품종들을 사용했기에

태평양(Pacific) 에일이라 이름붙여진 것 같습니다.

 

 

탁한 짙은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홉에서 기인한 풀, 자몽, 파인애플 등등의

과일 주스같진 않아도 적당한 식물 느낌도 감도는

균형 잡힌 홉의 향이 있습니다. 다만 코를 찌를 정도로

홉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 잔잔한 느낌도 줍니다.

 

탄산감은 적당합니다. 여름에 마시기에 문제는 없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지만 다소 매끄러운 면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밀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봅니다.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깨끗한 바탕이며,

처음부터 홉에서 나오는 열대과일과 풀, 흙 등등의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캔디와 같은 홉 특징도 느껴졌습니다.

 

홉에서 유발된 쓴 맛은 거의 없는 편이라 쉽게 마실 수 있고

끝에 남는 맛은 밀의 고소함이 중후반부터 길게 표출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아메리칸 페일 에일에 밀을 적당히 넣은 것 보다

본래 아메리칸 윗 에일에 오세아니아 홉으로 맛을 더했다는게

이 맥주를 정체성에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편의점에 있는 Goose Urban Wheat 312 를 즐겼다면

유사한 스타일이니 이 맥주도 마음에 들것이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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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는 대표적인 영국의

전통 에일 양조장으로 여기서도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 정식수입되기 시작하면서 7년만에

다시 마셔볼 수 있게되었고,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오가닉 초콜렛 스타우트(Organic Chocolate Stout)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 따르면 흑맥아의 한 종류인

초콜릿 몰트와 함께 유기농 코코아 추출물이 들어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1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4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Samuel Smith Oatme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오트밀 스타우트) - 5.0% - 2010.08.14

Samuel Smith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 5.0% - 2010.09.02

Samuel Smith Taddy Porter (사무엘 스미스 테디 포터) - 5.0% - 2010.09.21

Samuel Smith Imperi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7.0% - 2010.11.26

Samuel Smith Old Brewery Pale Ale (사무엘 스미스 올드 브루어리 페일 에일) - 5.0% - 2013.03.21

Samuel Smith India Ale (사무엘 스미스 인디아 에일) - 5.0% - 2013.06.15

 

초콜릿 흑맥아와 초콜릿 추출물이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같은 영국 출신의 맥주인 이것과 동일한 컨셉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두 제품 모두 수입되어 있으니 비교시음도 나름 재미있을거지만,

다만 차이점이라면 사무엘 스미스는 유기농을 강조한다는 점이겠죠.

 

초콜릿 추출물만 유기농을 쓴게 아니라 맥주의 기본재료인

맥아와 추가된 설탕 또한 엄격하게 유기농을 쓴 다는 것으로,

 

유기농의 기준이 국가마다 다르기에 타국에 수출할 때

유기농이라는 것이 큰 허들로 작용할 수도 있음에도

유기농을 고집하는 것에서 상당한 고집이 느껴집니다.

 

초콜렛 스타우트 뿐 아니라 다른 맥주들도 유기농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에 같이 수입된 과일 맥주들이 유기농 라인입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보이는 맥주였습니다.

 

향에서는 이름에서부터 기대되는 초콜렛 향이

달콤하게 먼저 풍겨옵니다. 이후 약간의 꽃이나

바닐라와 유사한 향들을 또 접할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보다는 살짝 낮은 정도

그래서 여름에 마시기에도 큰 무리 없는 성질입니다.

 

약간의 토피(Toffee)나 헤이즐넛 초콜렛과 같은

단 맛이 입 안에서 달고 고소하게 퍼져줍니다.

살짝 예전에 판매되던 아기과자 느낌도 받았습니다.

끈적하고 물리는 단 맛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타우트의 본분인 로스팅 커피나

약간의 그을린 곡물과 같은 구수한 탄 맛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고 고소한 초콜렛 맛과 어울려지는 편입니다.

 

홉에서 기인하는 쓴 맛은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약간의 흙이나 나무 캐릭터 등이 여운으로 남으며,

효모 쪽은 붉은 과일 캐릭터가 맥아-초콜렛에 융화되어

뚜렷하지는 않아도 은근하게 남아주는 듯 했습니다.

 

달작지근한 초중반의 맛이 살짝 알싸하고 씁쓸한 뒷 맛으로

전개되는 상황이었고, 그 덕에 단조로운 맥주는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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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식스포인트(Sixpoint)의 새로운 맥주들이

최근 국내에 다시 수입되었고, 그들 중 하나인

멜트다운(Meltdown)이 오늘 시음기의 대상입니다.

 

스타일은 일단 Double IPA 로 소개되긴합니다만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에서 Double 화가 진행된게 아닌,

Hazy IPA 를 Double 로 강화시킨 제품입니다.

 

홈페이지에 사용된 홉들 품종이 공개되었는데,

독일출신이나 크래프트 맥주에 적합하게 개발된

Mandarina Bavaria 와 미국의 Mosaic 이 쓰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식스포인트(Sixpoint) 양조장의 맥주들 -

Sixpoint Bengali (식스포인트 뱅갈리) - 6.5% - 2015.07.16 

Sixpoint Global Warmer (식스포인트 글로벌 워머) - 7.0% - 2016.02.17  

Sixpoint Jammer (식스포인트 재머) - 4.0% - 2016.11.29

Sixpoint The Crisp (식스포인트 더 크리스프) - 5.4% - 2017.03.26

Sixpoint C.R.E.A.M. (식스포인트 크림) - 7.2% - 2017.06.07

Sixpoint Resin (식스포인트 레진) - 9.1% - 2017.09.08

Sixpoint 5Beans (식스포인트 5빈즈) - 10.0% - 2018.01.16

Sixpoint Sweet Action (식스포인트 스위트 액션) - 5.0% - 2019.05.13

 

Hazy IPA 타입은 IPA 이지만 홉의 씁쓸함보다는

프루티한 홉과 효모 등등의 향을 중시하는 제품이라,

IPA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쓴 맛 정도(IBU)가 낮은 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Meltdown 은 강화된 IPA 버전인

Double IPA 라고 소개되지만, IBU 는 30 밖에 안 됩니다.

 

대중 맥주인 독일이나 체코 필스너도 30 IBU 정도는 찍고,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보다도 순한 제품인 페일 에일조차도

보통은 30-40 IBU 를 마크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Double IPA 가 30 IBU 라는 부분은 갸우뚱해질 수 있으나,

 

요즘 새롭게 출시되는 Hazy IPA 제품들 중에는

더 극단적으로 홉 향에만 모든 기운을 집중시킨 제품도 있어,

양조가운데 홉의 쓴 맛을 유발하는 홉을 거의 투입하지 않아

IPA 인데 IBU 가 0-5 밖에 안되는 제품들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고 Sixpoint 양조장 내에서도 그런 제품들이 있는데,

현재 국내에 들어오진 않지만 이 제품이나 요제품이 좋은 사례입니다.

같은 더블 IPA 급이지만 이 제품과는 상당히 대조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뿌옇고 탁한 상아색-금색에 걸치는 듯한 색상입니다.

 

열대과일 쥬스와 같은 강한 과일 향내가 있으며,

약간의 화이트 와인 같으면서도 건초와 같은 향도 있고

과일에 익숙해지면 은근한 꽃류의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무난합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있으며,

질감은 Hazy IPA 속성이라 다소 진득하고 매끄러웠고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다고 보았으며,

효모에서 나오는 약간의 과일 캔디 같은 단 맛이 있네요.

 

홉에서 나오는 망고나 구아바, 시트릭 계열의 맛이 강하고

확실히 홉에서 유발되는 쓴 맛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홉의 쓴 맛이 뒷 맛을 책임져주지 못하다보니 나오는 맛은

탁함을 유발하는 곡물류의 고소한 맛이 여운을 줍니다.

 

알콜도수는 Double IPA 에서 사실상 하한선에 가깝기에

알코올에서 유발되는 술맛 같은건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모든것을 녹아내려버릴듯한 이름과는 다르게

마시기 편한 Double IPA 라고 평을 내리고 싶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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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폴란드 출신 제품인

할네 모츠네(Halne Mocne)라는 맥주입니다.

 

Van Pur 라는 폴란드 맥주 기업에 소속된 브랜드로,

국내에 들어온 다른 Van Pur 맥주로는 Lomza

카르팍카이(Karpackie) 등이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는 아니고 대중적인 라거 맥주

브랜드를 여럿 가진 회사로 할네 모츠네도 그렇습니다.

 

 

할네 모츠네(Halne Mocne)는 나름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로

스트롱 라거(Strong Lager) 계통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7% 에 이르지만

다른 상품으로는 6% 맥주와 10% 제품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6% 는 클래식, 7% 는 스트롱, 10% 는 메가 스트롱이네요

 

얼마 전에 시음기를 올렸던 스코틀랜드의 차져

떠올리게하는 맥주 라인업 구성을 가졌으며,

마찬가지로 가격 또한 편의점 제품이라 4캔 만원입니다.

 

그리고 사용된 재료를 보면 설탕이나 다른 곡류는 없고

순수령을 지킨 맥아, 홉, 효모, 물로만 만든 맥주로 나옵니다.

 

 

맑으며 진한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엿기름 냄새와 약간의 밝은 맥아의 시럽내 등이 있고

홉의 향은 약하지만 허브나 꽃 등이 느껴지긴합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청량함과는 살짝 거리 있고,

무게감 자체는 가벼움에서 중간의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질감 또한 살짝 미끄덩한 정도지만 어쨌든 도수가 높아도

대중을 상대로하는 라거 맥주이기에 부담스런 질감은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엿기름과

밝은 맥아 맥즙과 같은 단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맥주 스타일 상 홉이 강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풀, 허브, 꽃 등이 있지만 홉의 맛이 정말 어렴풋하며

홉에서 쓴 맛이 유발되는 편도 아니라서 뒷 맛은 허전합니다.

 

말 그대로 더블 페일 라거가 있다면 이런 맛이 나올 것 같고,

무난한 5% 대의 페일 라거에서 풍미적으로 강화된건 없는 것 같네요.

 

약간의 '몰트 리커' 와 같은 투박한 곡물 느낌이 살짝 있고

도수가 그리 높지 않음에도 주연으로 나오는 맛이 비어있으니

알코올 맛이 중후반부에 다소 나오는 편이라 보았습니다.

 

 맥주로 싸고 빠르게 취하고 싶다면 알맞을 맥주라고 보여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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