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에서

부두 레인저(Voodoo Ranger)시리즈에는

여러 종류의 IPA 들이 포진해있습니다.

 

부두 레인저 시리즈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제품은

West Coast IPA 방식을 따르는 제품이지만,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Hazy IPA 를 지향하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Snapshot (뉴 벨지움 스냅샷) - 5.0% - 2014.10.18

New Belgium Fat Tir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 5.2% - 2015.09.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New Belgium Abbey Dubbel (뉴 벨지움 애비 두벨) - 7.0% - 2016.06.13

New Belgium La Folie (뉴 벨지움 라 폴리) - 7.0% - 2017.02.27

New Belgium Trippel (뉴 벨지움 트리펠) - 8.5% - 2017.04.24

New Belgium Sunshine Wheat (뉴 벨지움 선샤인 윗) - 4.8% - 2017.09.26

New Belgium Transatlantique Kriek (뉴 벨지움 트랜스아틀란틱 크릭) - 7.0% - 2017.12.16

New Belgium Fat Tire Belgian Whit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벨지안 화이트) - 5.2% - 2019.05.31

New Belgium Citradelic (뉴 벨지움 시트라델릭) - 5.9% - 2020.02.19

 

알콜 도수는 7.5%에 이르지만 쓴 맛 수치는 42 IBU 라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보통 Hazy IPA 들이 그렇습니다.

 

쓴 맛보다는 홉,효모의 맛과 향이 열대과일 주스 같기 때문에

Hazy IPA 를 설명할 때 많이 등장하는 용어가 Juicy 입니다.

 

홉은 미국 품종을 사용했는데 옛 느낌의 미국 홉들과

요즘 느낌의 미국 홉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들어갔습니다.

 

맥아 구성은 페일 에일 맥아와 밀, 귀리 등이 들어갔고

밀이나 귀리는 탁함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색상은 탁한 밝은 금색으로 보였습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약간의 과일 발효 향이 있으며,

홉의 향도 유사하게 레몬, 감귤, 라임, 구아바 등등에

약간의 풀이나 솔과 같은 향 또한 풍겼습니다.

 

향이 다른 Hazy IPA 들에 비해서 강렬한 편은 아니고

다소곳한 느낌으로 홉이 향이 나오고 있다고 봤습니다.

 

탄산은 약간 있는 편이지만 청량함까지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라고 봤습니다.

찰지거나 끈적한 느낌이 있지만 지배적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밝고 연한 톤을 유지하려는 듯 하였습니다.

 

약간의 달작지근한 과일 캔디와 같은 맛이 깔리지만

홉의 맛이 뒤이어 나오기 때문에 단 맥주 이미지는 적고,

 

홉의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열대과일류 캐릭터와

풀이나 솔 등에서 나오는 상쾌하고 씁쓸함 등입니다.

쓴 맛 자체는 마시고나서 그리 남는 편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외 제품들 가운데 Hazy IPA 로 인정받는

다른 제품들에 비하면 맛 자체의 파워가 강한편이 아니네요.

 

맛이 얇은 편이라 뒷 맛 또한 깔끔히 끝나는 편이며,

연할 뿐이지 문제가 될 만한 옳지 못한 맛은 없었습니다.

 

기본 파워를 뿜어내는 다른 Hazy IPA 가 부담스러웠다면

나름의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기에.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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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빅(Bavik)은 벨기에의 Petrus 맥주로 유명한

De Brabandere 에서 만든 필스너 라거 맥주입니다.

 

De Brabandere 양조장의 밝은 라거 브랜드에

바빅(Bavik)이 있으며 필스너와 Export 라거를 다룹니다.

 

국내에는 캔 제품과, 병 제품, 드래프트 타입 등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식 필스너 맥주 전통을 따릅니다.

 

 

사실 필스너(Pil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대중지향적 맥주가 되어 홉의 씁쓸함이나 향이 적은

가벼운 페일 라거나 다름 없는 맥주들도 많습니다.

 

벨기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인데 바빅(Bavik)은

유럽 대륙 홉에서 오는 허브, 꽃, 씁쓸함 등이 있기에,

 

미국 쪽 크래프트 필스너와 견줄만한 특징을 자랑합니다.

독일 출신 풍미 가득한 필스너로는 이것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스텔라 아르투아' 를 비롯한 벨기에-유럽 대중 라거에 비해

인지도는 확실하게 부족하지만, 본래 이런 타입의 필스너들이

다른 곳에 다 파는 라거 맥주가 아닌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제품이며 맛이 뚜렷하기에 나름 경쟁력이 있습니다.

 

 

색상은 맑은 황금색을 띄는게 필스너스러웠습니다.

 

허브, 풀, 꽃 등등의 싱그러운 홉의 향이 있습니다.

톡 쏘는 레몬스러운 성향은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풀향과

필스너 맥아류의 고소한 곡물반죽 향 등이 어울러집니다.

 

탄산감은 강해서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 정도로

맹하거나 연하지 않지만 부담주는 성질도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고 약간의 라거 효모에서

발생하는 연한 단 맛이 더 포착되는 편이었습니다.

 

거의 깔끔한 바탕에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대로

보타닉한 요소들로 싱그럽고 씁쓸하게 나옵니다.

쓴 맛이 강렬하진 않지만 필스너의 본분은 지켜서

마시고 나면 어느정도의 여운은 주는 편이었습니다.

 

오늘은 시음기를 위한 시음기라기보다는

정말로 지금 어울릴 맥주를 마시려고 마셨는데,

선택이 좋았다는 걸로 만족할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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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맛있는 IPA' 로 직관적으로 해석이 되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의 IPA 입니다.

 

스톤의 연중생산 IPA 들 가운데 하나인 맥주인데,

홈페이지에 나온 연중생산 맥주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라거를 제외하고는(이것도 사실 홉이 가득한..)

홉 속성이 다분한 페일 에일이나 IPA, Double IPA 들입니다.

 

보통은 스타우트나 밀맥주류 하나 쯤은 넣을만도 한데,

홉 캐릭터가 강한 맥주들로만 있는건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죠.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Stone Fear Movie Lions (스톤 피어 무비 라이언스) - 8.5% - 2020.05.25

 

오늘 시음하는 딜리셔스(Delicious) IPA 는 부제로

시트러스(Citrus) IPA 라고도 묘사되는 제품입니다.

 

감귤류의 맛을 낼 수 있는 미국의 El Dorado 품종 홉과

이름부터가 레몬이 들어가는 Lemondrop 이라는 홉에

미국의 Nugget, Calypso 등의 홉들도 첨가됩니다.

 

연중 생산 맥주들에 속한 나머지 4개의 IPA 급 맥주들과는

홉 품종 구성이나 쓴 맛(IBU)수치, 알콜 도수 등을 다르게 가져갔기에

숙련된 IPA 시음가라면 비슷하다 여길 여지가 없을거라 봅니다.

 

알콜 도수 7.7% IBU 75 라는 스펙은 이미 홈페이지에 공개되었고

사용된 홉들은 모두 국내 홈브루 재료상점에서 팔고있는 품종이라

 

수련중인 홈브루어라면 Stone Delicious IPA 를 모델로 삼아

비슷한 느낌의 홈브루 맥주를 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외관의 짙은 금색을 띕니다.

 

완연한 시트러스라기보다는 풀과 솔, 나무 등의

식물 느낌이 어느 정도 섞인 감귤 향이 나오며,

약간의 꽃과 단 속성의 카라멜/시럽도 있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알콜도수 7.7% IPA 에 알맞은 중간수준의

무게감과 질감이며 물처럼 연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약간만 자리잡고 시럽같은 느낌이며,

홉의 맛이 그다지 강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 맛이 조금 더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네요.

 

컨디션이 더 좋은 제품이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고,

날짜보다는 보관에 의한 문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시트러스, 솔, 나무 등의 홉의 맛이 어렴풋하게 느껴지며

홉이 팡팡 터지지는 않기에 뒤에는 쓴 맛이 주로 남습니다.

약간의 종이와 같은 쓴 맛이 느껴지는게 있네요.

 

맛있는 것을 마시려다가 그렇지 못한게 안타깝고

오늘은 시음 만족도가 좋지 못하니 다른 걸 또 마셔야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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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La Sirène 의

팜하우스 레드(Farmhouse Red)를 시음합니다.

 

벨기에식 세종(Saison) 맥주에 영감을 얻은

팜하우스 에일로 오늘은 독특하게 붉게 만들었는데,

본래 벨기에에는 붉은 세종 맥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맥아와 부재료 등으로 붉은 색을 내었다는데,

일단 맥아는 벨기에산 다섯 가지 맥주를 섞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시렌(La Sirène)의 맥주들 -

La Sirène Saison (라 시렌 세종) - 6.5% - 2018.07.22

La Sirène Cuvee de Bois (라 시렌 뀌베 드 브아) - 6.2% - 2019.07.10

 

호주 라 시렌 양조장 담장 안에서 서식하는

야생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발효한 Wild Ale 이며,

프렌치 오크 통에 넣어 숙성하여 완성시켰습니다.

 

따라서 벨기에 원류 세종과는 사뭇 다르게

기본적으로 산미가 존재하는 팜하우스 에일이며,

 

유기농 히비스커스와 로즈 힙 등을 추가로 넣어

Red Farmhouse 에 어울릴 느낌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과를 거치지 않아 병 안의 미량의 효모가

지속적으로 병입 발효를 진행하는 제품인데,

벨기에Saison 과 Lambic 기법을 섞은 듯한 느낌이네요. 

 

 

색상은 탁한 붉은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패션 푸르츠, 자두 등의 과일 느낌과

약간의 발사믹 식초와 같은 냄새 또한 나왔고

장미와 같은 꽃 등도 어렴풋하게 등장했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이라 상당한 청량감을 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청량한데 반해

어느정도의 부드럽고 진득한 감촉을 견지했습니다.

 

약간의 달작지근한 카라멜 성향의 풍미가 있으나

정말 그런 뉘앙스만 살짝 보일 뿐 짙게 달진 않았고,

 

식초나 레모네이드와 같은 산미가 뚜렷하게 나오고

히비스커스, 장미, 과일 잼 등의 달고 향긋함도 퍼집니다.

 

벨기에 붉은 사워 에일인 크릭이나 플랜더스 레드 쪽과는

첨가된 부재료 때문인지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맛이 나옵니다.

 

떫거나 나무와 같은 오크와 같은 성향도 적었고,

홉의 쓴 맛이나 홉 고유의 맛 등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이후로는 깔끔하게 맥주 맛이 떨어지는 편이며

신 맛이 도드라지나 미간을 찡그릴정도로 강하진 않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는 편이라 마시는데 무리 없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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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Toppilng Goliath 가 만든

Dorothy's New World Lager 에서 도로시는

양조장 설립자의 할머니라고 밝혀져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던 마일드하게 들어간 홉과

아침에 마셔도 좋을 듯한 성질을 갖춘 클래식한 라거로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에서 설정한 이 맥주의 스타일은

스팀 비어라고도 불리는 California Common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 2020.01.25

Toppling Goliath Twisted Galaxy (토플링 골리앗 트위스티드 갤럭시) - 8.0% - 2020.03.18

 

국내에 현재 판매되는 해당 스타일의 맥주는 거의 없고,

예전에 쓴 Steam / California Common 에 관한 시음기를

참고하시는게 맥주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강렬하고 헤비한 맥주가 많은 토플링 골리앗의

맥주 라인업에서 상당히 이질적인 성향의 맥주라 할 수 있는데,

 

홉은 고전적인 미국 홉인 Cascade 를 사용했다 알려지며,

IBU 는 11이라 대중적인 페일 라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

 

페일 라거는 페일 라거인데 할머니 시절 페일 라거 같은

약간의 클래식한 미국 (스팀)라거를 표방한 것을 보입니다.

 

 

맑은 쪽이긴하나 엄청나게 맑다고 보긴 어려웠고

맥주 색상은 밝은 금색으로 보였습니다.

 

자몽, 레몬 등의 향이 뚜렷함보다는 은근하게 있고

효모라고 여겨지는 희미한 단 과일 향과 비누 향도 나오고,

곡류에서 오는 고소함도 어렴풋하게 나타납니다.

셋 중 하나가 치고올라오는 느낌보다는 고만고만한 편이네요.

 

탄산감은 가벼운 라거치고는 살짝 적은 편 같았지만

그래도 다른 타입의 맥주들에 비해서는 있는 편이며,

청량함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느낌은 주긴 합니다.

 

질감도 가벼운 라거계통 치고는 부드러운 성향이 있지만

체급이나 컨셉 자체가 무거움을 지양하는 타입입니다.

 

연한 정도의 밝은색 맥아즙의 단 맛이 남아있지만,

달진 않고 고소한 곡류의 맛이 맥아에선 더 납니다.

 

더불어 홉에서 오는 자몽, 감귤류의 새콤한 맛이

살짝 구연산과 같은 시큼한 면모도 보였습니다.

사워 맥주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그런 기운이 약간 있네요.

 

쓴 맛과는 거리가 있고 마시고 나면 남는 맛은

맥아에서 나오는 고소한 곡물 비스킷 느낌이며,

그마저도 사라지면 상당히 깔끔한 라거 인상입니다.

 

시큼함이 치고 빠지는 끝 맛이 구수한 쓰지 않은 라거로

시음성 자체는 매우 좋고 맛도 단순하지는 않았습니다.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이 이 맥주를 만들기 위해

많이 힘을 빼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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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게 된 벨기에의

토속적인 맥주 양조장 Jandrain-Jandrenouille 맥주입니다.

 

10년 전에 숫자 5(V)에 해당하는 V 센스를 올렸었고,

5년 전에 숫자 4(IV)에 해당하는 IV 세종을 리뷰했다면,

오늘은 숫자 6(VI)에 해당하는 Wheat 를 시음해봅니다.

 

스타일은 4,5 와 마찬가지로 세종 쪽으로 분류되는 듯 하나

마셔본 느낌으로는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봤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Jandrain-Jandrenouille 양조장의 맥주들 -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IV Saison (4 세종) - 6.5% - 2015.11.23

 

 

일단 밀의 함량이 높은 맥주라 이름에서부터 Wheat 가 들어가고,

홉은 전통 벨기에 쪽이 아닌 미국 풍 홉을 사용했다고 알려집니다.

 

Wheat 가 들어갔다고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 마냥 콤비재료인

코리엔더 씨앗이나 오렌지 껍질이 들어간 것도 아니었으며,

이미 마셔본 느낌으로는 벨기에 효모가 터지는 맥주도 아니었습니다.

 

살짝 명확한 스타일로 지칭하기 어려운 몇몇 스타일의

특징이 걸쳐서 나타나는 맛의 특징을 가졌던 맥주였으며,

 

양조장에서 직접 이 맥주는 어떤 스타일이라고 밝혀주지 않으면

마시는 사람에 따라 자의적인 분류와 해석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과되지 않은 제품이라 탁한 금색을 보여줍니다.

 

오렌지, 감귤류의 향과 약간의 향신료, 살구, 배 등의

향 등이 효모와 홉의 결합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습니다.

여름에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 정도라 보았습니다.

 

미약한 꿀, 시럽류의 단 맛이 존재했으며,

감귤, 배, 오렌지 등의 과일 맛 등이 퍼졌습니다.

쓴 맛은 적으며, 약한 수준의 알싸한 맛도 나옵니다.

 

후반부에는 밀에서 비롯했을거라 짐작되는

곡물스러운 고소함이 남는 편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세종(Saison)과 아메리칸 윗의

특징이 어느정도 혼합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고,

 

엄청 강렬하고 인상깊은 맛의 맥주는 아니지만

편하게 마실 만한 맥주라는 부분에서는 좋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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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 애비(Jack's Abby)는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 서쪽에

위치한 Framingham 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독특하게 잭스 애비는 오로지 라거(Lager) 맥주만 취급하며,

특히 독일식 전통 라거 맥주에 많이 심취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답게 라거를 기반으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오늘의 Excess IPL 도

그런 일환입니다. 참고로 IPL 은 India Pale Lager 의 약자이며,

 

인디아 페일 에일에서 효모를 미국 에일→ 라거로 바꾼 것입니다.

IPL 에 관한 설명은 이 맥주에 관한 리뷰를 보고 오면 좋습니다.

 

 

Excess IPL 는 여러 종류의 홉을 사용하여 다른 버전의

IPL 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것도 각기 다른 홉을 사용한

서너가지의 IPL들이 있었고, 오늘 시음하는 건 그들 중 하나입니다.

Styrian Wolf 라는 홉을 사용해서 맛을 낸 IPL 을 골랐습니다.

 

벨기에 맥주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면 Styrian 이 나름 익숙할겁니다.

Styrian 홉 시리즈는 슬로베니아 출신 홉들 앞에 붙는 지명으로,

Styrian Golding, Bobek, Aurora 등 여러 홉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Styrian Golding 이 대표 홉으로 벨기에의 이 맥주의 기본 홉이며,

세종이나 트리펠과 같은 벨기에 스타일 맥주에 두루 쓰이는 홉입니다.

독일이나 체코 홉과 느낌이 닮아서 잔잔하고 씁쓸한 풀, 꽃 등을 줍니다.

그래서 클래식한 유럽식 라거나 에일류에 많이 쓰이던 품종이었습니다.

 

하지만 Styrian Wolf 는 슬로베니아 홉 연구소의 신작 홉으로

크래프트 맥주의 영향을 받아 미국식 IPA 에 쓰이면 좋을 법한

망고, 딸기, 패션푸르츠, 엘더플라워 등등의 특징으로 무장되었는데,

확실히 고전적인 선배 Styrian 홉들과는 다른 성질을 지녔습니다.

 

 개인적으로 Styrian 쪽 홉을 양조할 때 많이 쓰는 편인데,

신참 Styrian(Wolf)홉을 사용했다길래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라거(Lager)라도 엄청 맑지는 않았습니다. 금색을 띕니다.

 

향은 참 오묘합니다. 일단 트렌디한 미국 홉들의

노골적인 쥬스나 열대과일 팡팡 터지는 느낌은 아니고,

 

엘더플라워, 박하, 라벤더 등의 향긋하면서 쏘는 듯 한

풀의 향이 강했고, 딸기/망고 등의 새콤달콤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향을 가진 홉이네요. 나중에 써보고 싶어집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으로 갈증해소해 줄 정도의 청량함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합니다. 무난한 5% 대의

라거 맥주들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러우나 무겁진 않습니다.

 

홉을 살리려고 맥아 쪽 잔당 맛은 많이 자제시켜놨기에

상당히 말끔하고 담백한 바탕을 지녔다고 느꼈습니다.

 

홉 맛은 알싸한 식물 맛들을 우선적으로 접할 수 있었네요.

향에서 언급한 항목들이며 시트러스나 열대과일은 없습니다.

 

홉의 맛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지는 않았으며,

쓴 맛 수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80IBU),

마시고 나면 쓴 맛의 여운이 상당한 편입니다.

 

향은 Dry Hopping 의 영향으로 상당히 강렬했으나

맛은 그에 미치지 못했고 매우 쓴 IPL 이었습니다.

그러나 라거 자체는 상당히 준수하고 깔끔하게 뽑혔고

새로운 홉의 특징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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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De Ranke 양조장은 전통적인 벨기에 맥주를

취급하면서도 일반적인 벨기에 맥주들이 홉과

 

그리 연관성이 많지 않은 것들과는 다르게,

홉(Hop)에 많은 관심을 가진 양조장이라 봅니다.

 

그런데 홉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크래프트 맥주스럽게

열대과일이나 감귤이 주스 같이 팡팡 터지는 쪽이 아닌,

 

본래 벨기에 맥주들에 사용하는 홉들이 자제되던 것에서

홉을 조금 더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정도라 보면 좋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오늘 시음하는 플랑 벨기에(Franc Belge)는 국내에서 낯선

벨지안 페일 에일이라는 타입으로 이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영국식 페일 에일의 영향과 벨기에식 에일 문화가

융합된 타입이 벨지안 페일 에일이라는 맥주로서,

 

기존의 벨기에식 에일들에 비해서 특유의 효모 발효맛은 덜 하나

영국 페일 에일마냥 고소한 맥아와 홉의 쓴 맛이 더 있는 스타일입니다.

 

홉은 영국 전통 홉인 퍼글(Fuggle)을 사용했다고 홈페이지에 나왔고,

벨기에 에일치고는 꽤 쓴 편인 40 IBU 를 기록하는 제품입니다.

 

알콜도수가 10%가 넘는 벨지안 쿼드루펠도 40 IBU까진 잘 가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처럼 5% 초반 맥주에 있어서는 꽤 씁쓸한 편인게 분명합니다.

 

 

탁한 구리색에서 밝은 호박색으로 보였습니다.

 

나무, 흙, 민트, 풀 등의 홉이라고 생각되는 향이 나며,

효모에서 오는 어렴풋한 살구, 바나나 과일 향도 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고소한 곡물 비스킷도 어렴풋 했으며,

전반적으로 향이 강렬하기보다는 오밀조밀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함을 줍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였습니다.

마냥 연하진 않지만 무겁거나 진득하지도 않았고

은근하게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편을 보여줍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류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홉에서 오는 풀, 허브, 나무, 흙 등등의 맛이 강하며,

효모의 과일 같은 발효맛과 약간의 알싸함도 드러납니다.

 

맥아에서 비롯되었을 고소한 여운과 함께 홉에서 나온

씁쓸한 뒷 맛이 후반부를 책임지는 듯 했으며,

이 부분이 다른 벨기에 에일들과의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평소 씁쓸한 필스너나 엠버 라거를 즐기던 취향에게는

이 맥주의 씁쓸함이 잘 맞을거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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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Bruery Terreux 에서 만들어진

세종 아르덴(Saison Ardennes)이라는 제품입니다.

 

벨기에 아르덴 지역의 세종 맥주라는 의미를 가졌고,

벨기에 전통 세종이 아닌 미국적 크래프트가 가미되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세종 맥주를 Oak Foeder 에 넣어 6개월 이상

숙성시켜 야생효모 등을 반응시켜 시큼하고 퀴퀴함을 부여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Bruery Terreux 의 맥주들 -

Bruery Terreux Tart of Darkness (브루어리 테레 타르트 오브 다크니스) - 7.2% - 2018.09.11

Bruery Terreux Orchard Wit (브루어리 테레 오차드 위트) - 5.7% - 2019.02.06

Bruery Terreux Rueuze (브루어리 테레 루에즈) - 5.8% - 2019.07.28

 

이번 맥주의 전면 라벨을 보면 말이 그려져있습니다.

오늘 맥주가 사실상 Wild Beer 계통으로 야생효모인

Brett 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거라고 예상됩니다.

 

사람들이 보통 이야기하는 Brett 야생효모의 풍미는

건초, 먼지 등도 있지만 말안장(Horse Blanket)이라는

먹어 볼 수 없는 풍미로 많이 비유/묘사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퀴퀴함이나 꿉꿉함, 희미한 매캐함 등등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냄새로

개인적으로 저는 Brett 쪽의 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Bruery Terreux 에서 그들의 Wild Saison 의 라벨에

말 이미지를 삽입한 것은 풍미에 대한 힌트 아닐까 봅니다.

 

 

병입 숙성되는 Saison 맥주 답게 탁한 금색을 띕니다.

 

풀, 꽃, 오렌지, 살구 등의 화사하고 싱그러운 향이 있고

약간의 시큼한 향과 쿰쿰한 브렛 내음도 풍겨졌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무게감이나 질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의 어딘가로

요즘 같은 여름철에 마셔도 어울릴 성질을 가졌습니다.

본래 세종이 딱 지금 같은 계절에 마시려 제작된거니.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담백한 바탕이며,

첫 느낌은 시큼함 약간에 풀, 나무, 건초, 약간의 탄닌 등등

브렛과 홉(Hop)에서 나올 법한 요소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즙 많은 과일의 시큼함과 쿰쿰함과 식물 느낌이 어울러진 맥주며,

쓴 맛은 없어 여러 종류의 맛이 다채롭게 등장해서 마음에듭니다.

맛이 다양한데 하나가 유독 튀는 등의 자극적이지 않은 편입니다.

 

뒷 맛도 깔끔해서 마시고 나서도 가뿐한 편이었으며,

가격이 높은 편이라 어렵겠지만 이런 타입의 세종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3잔 정도는 거뜬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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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이마트-신세계 계열의 편의점, 와인샵 등등의

맥주 판매점들에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맥주인

독일 출신 스팀 브루(Steam Brew)가 있습니다.

 

여타 독일 캔맥주들처럼 500ml 캔에 가격은 4캔 만원인데,

스타일은 무난하지 않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임페리얼 IPA 등등

4캔 만원에 구하기 어려운 스타일들이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들의 세율이 낮아져 미국 크래프트 맥주들도

국내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하지만, 기본적으로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맥주들은

아무리 못해도 5-6 천원 이상은 지불하야 구할 수 있고,

 

이 분야의 국내 선구주자인 트위스티드 만자니타 또한

가격은 낮아도 용량이 500ml 가 안되기 때문에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스팀 브루의 출현이 신기하게 보여질 따름입니다.

 

 

스팀 브루의 제조자는 독일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입니다.

이미 국내에 정석 독일 맥주들을 4캔 만원에 옛날부터 수출하던 곳이죠.

그 히스토리를 보고싶다면 #1  #2  #3  #4  #5  #6 링크.

 

아이히바움이라는 본 브랜드 이외에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는 곳이니

아마 시류에 맞춰 크래프트 쪽도 신설한게 아닌가 예상되며,

스팀 브루가 아이히바움의 크래프트 맥주 담당처럼 보입니다.

아이히바움 출신이라니까 가격이 왜 가격이 낮은지 납득이되네요.

 

첫 맥주로 임페리얼 IPA 를 골랐습니다. 사용된 홉은 두 종류로

독일출신이나 성향은 미국 IPA 에 알맞은 살구, 오렌지를 주는

Yellow Sub 이라는 홉과 미국의 Mosaic 을 사용했다는군요.

 

임페리얼 IPA 이지만 홉의 쓴 맛(IBU)는 45 정도로 낮췄습니다.

임페리얼 IPA 치고는 많이 낮다고 보지만, 독일이든 한국이든

초심자들 상대하는 제품이니 의도적으로 낮게 설계한거라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같은 Steam Brew 내에 Session IPA 도 있는데,

가볍게 만들어진 저도수 IPA 에 IBU 는 35 로 임페리얼과 고작 10 차이네요.

 

 

맑지는 않은 구리색-호박색에 걸쳐있는 색상을 보여줍니다.

 

풀 내음이 먼저 왔고 이어서 라임이나 오렌지, 베리류가 은근하며,

밝은 카라멜 시럽과 같은 단 내도 있으며, 향이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보통보다 살짝 적은 편으로 흠이 되진 않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에 머무는 편이었기에

저에게는 마시면서 버겁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 성향을 어느정도 드러내는 맥주였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럽류의 단 맛을 내포하고 있었으나

단 맛이 홉 맛을 가릴정도라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감귤류와 베리류가 혼합된

새콤상큼함이 약간 있으며 엄청 파워풀한 홉 맥주는 아닙니다.

 

미국의 West Coast IPA 처럼 깔끔한 바탕이 아닌것도 있기에

Imperial IPA 이지만 홉이 맥주 맛을 좌지우지한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쓴 맛 수치도 낮은 편이라 마시고나서 여운을 주는 편은 아니고

후반부에는 곡물 느낌 약간 있고, 알콜 맛은 크게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는 산화의 여지가 크니 꼭 구매 후 냉장보관하는게 좋겠네요.

 

보급형 임페리얼 IPA 의 느낌이지만 가격에서 무적이기에 경쟁력은 있다만,

사실상 국내 수제 맥주 양조장과 아이히바움이 독일 전통 맥주로 승부를 본다면

아이히바움이 더 전문이겠지만,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이면 둘 다 시작단계이기에

국산 수제맥주 IPA 보다 이 제품이 압도한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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