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더 플라잉 인(The Flying Inn)에서 출시한

팜하우스 필스(Farmhouse Pils)라는 맥주를 보았을 때,

 

맥주의 이름이 상당히 어색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저에게는 '해물 설렁탕' 마냥 낯설게 들렸습니다.

 

현대 맥주계에서 필스너 라거라는 타입은

보편적인 대중맥주로서 홉의 씁쓸함이 있지만

맑은 금색을 띄며 라거 답게 깔끔하게 떨어져야하며,

 

이를 이룩하기 위해 발효적으로도 숙성이나 여과 등의

후처리 과정에서도 맑고 깨끗함을 위해 신경써야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he Flying Inn 의 맥주 -

The Flying Inn Dark Fluid (더 플라잉 인 다크 플루이드) - 11.5% - 2020.06.16

 

반면 팜하우스 에일은 벨기에의 세종(Saison)이 모티브로

크래프트 쪽으로 넘어오면서 매우 즉흥적이면서 탁하고

어떨 때는 시큼하고 꿉꿉함마저 내는 맥주들이 해당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Farmhouse Pils 라는 용어가 낯설게 들린다는 것으로

The Flying Inn 에서 설명하기를 본판은 체코쪽의 필스너로 삼았지만,

 

옛것과 요즘 트렌드의 결합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필스너를 위해

벨기에 팜하우스 에일의 요소들을 접합시켰다고 밝힙니다.

 

사용된 재료를 살펴보면 유럽의 필스너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어떻게 팜하우스 에일화 된 건지 마셔보면서 판단해야겠네요.

 

 

탁하지는 않지만 맑은 편도 아닌 밝은 금색이었습니다.

 

홉에서 오는 꽃, 풀, 허브 등의 향과 함께

밝은 맥아에서 오는 반죽과 같은 고소함이 있고

약간의 시큼한 레몬이나 배와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함을 느끼기 좋고,

무게감과 질감은 가볍고 연하고 순했습니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성질로 구성되었더군요.

 

일단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이 소멸된 상태였고

담백하고 개운한 바탕에 일단 홉의 풀, 꽃 등이 나옵니다.

 

이후 길들여지지 않은 맛이라는게 점차 등장하는데,

독일의 켈러비어(Kellerbier)와는 다른 효모쪽 맛으로

 

신 맛을 거의 내포하지 않는 벨기에 세종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모의 과일쪽 맛이 나와줍니다.

그 이후에는 약간의 텁텁한 쓴 맛으로 마무리되네요.

 

사실 벨기에의 세종 레시피를 돌이켜보면

효모만 라거-세종(에일)으로 다를 뿐 맥아나 홉은

독일이나 체코, 슬로베니아 등의 유럽 쪽인건 동일한지라,

 

외관의 상이함을 맞추고 효모 캐릭터만 엮어버리면

공통점이 많은게 세종-필스너로서 개인적으로 필스너라기보다는

가벼운 세션 세종(Session Saison)을 마신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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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어떤 크래프트 양조장의

연중생산되는 IPA 스러운 외관과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온라인 맥주 평가 사이트들 중 하나인 Ratebeer.com 에서

미국식 IPA 부문 전체 평가 점수에서 1위에 랭크되는 제품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정말 수 많은 양조장에서 IPA 를 만들텐데,

그들 가운데 정상에 있다는 것은 상당히 대단해 보이긴 합니다. 

(뉴 잉글랜드 IPA 나 Double IPA 쪽은 부문이 다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Ale Smith Horny Devil (에일 스미스 호니 데빌) - 10.0% - 2019.08.27

Ale Smith Sublime (에일 스미스 서브라임) - 5.2% - 2019.10.10

Ale Smith Oktoberfest (에일 스미스 옥토버페스트) - 5.5% - 2020.02.10

 

 

스타일은 무난한 아메리칸 IPA 맥주이며

특히 West Coast IPA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West Coast 스타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열대과일, 시트러스, 풀, 솔 등이 나타난다 합니다.

 

맥주 관련 책인 1001 Beers You must Taste Before You Die 에

이름을 올릴정도로 꽤나 잘 알려진 Ale Smith IPA 이며,

 

트렌디한 IPA 보다 조금 더 예전 느낌의 IPA 를 알고싶다면

Ale Smith IPA 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소 탁한 구리색, 밝은 호박색에 가까웠습니다.

 

모범적인 아메리칸 IPA 의 감귤, 열대과일, 솔, 송진 등등

개인적으로 미국식 IPA 생각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이 나와줍니다.

향이 엄청 폭발적이라고 하긴 어려워도 충분히 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알콜도수에 비해 가볍고 연한 편입니다.

West Coast IPA 타입이라 그런 경향이며,

무겁거나 부담스러워 시음이 어려운 것과 거리가 멉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약간 자리를 잡아줍니다.

연한 카라멜이나 시럽과 같은 단 맛으로 옵니다.

 

홉은 향에서 언급했던 솔,송진,열대과일,감귤 등이며,

입 안에서 상큼함이 터진다기보다는 맥아의 단 맛과

적당한 풀, 흙 등의 느낌과 과일 풍미가 균형을 이룹니다.

 

쓴 맛이 남아주지만 주관적 취향에서는 여운을 주는 정도였으며,

잡미나 거북함 없이 말끔하게 맥주는 마무리되는 편입니다.

 

흠 잡을게 없는 정석적인 미국식 West Coast IPA 였으며,

운영하는 학원에서 강의용 교재로 써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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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불바(Taras Boulba)는 벨기에 출신 De La Senne

양조장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스타일은 벨지안 블론드 에일쪽에 들어갑니다만,

통상적인 벨기에식 블론드 에일과는 사뭇 다르게

홉(Hop)에 대한 부분이 강조된 하이브리드 맥주입니다.

 

미국의 맥주 잡지 All About Beer 와 양조장 공동설립자가

타라스 불바 맥주에 관해 나눈 인터뷰를 살펴보면

여러 맥주의 장점들을 포섭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인터뷰에 따르면 양조장 공동설립자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영국식 Cask Ale 로 보통 영국의 에일들은

 

알콜 도수가 낮아 마시기 편하면서 홉도 적당히 가졌는데,

타라스 불바는 영국 Cask Ale 의 벨기에 버젼이라 밝힙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벨기에 블론드 에일보다 꽤 낮은 도수를 갖게 되었고,

게다가 독일식 필스너에게도 모티브를 얻어 필스너의 맛과 향을 내는

노블 홉(Noble Hop)의 풍미를 타라스 불바에 입혔다고 합니다.

 

벨기에 에일들은 보통 특유의 효모 발효 맛이 강하게 나오지만,

De La Senne 에서는 살짝 잔잔하게 나올 수 있도록 조정했다 합니다.

그 결과 노블 홉의 맛과 벨기에 효모가 하모니를 이룰 것이라는군요.

 

 

탁한 레몬색에서 밝은 금색이라 밀맥주와 외관은 닮았습니다.

 

노블 홉에서 기대할 수 있는 허브나 꽃, 풀 등이 향긋하며,

충분한 향을 드러내기에 대중화된 필스너 향과는 다르네요.

더불어 약간의 효모에서 오는 향신료계 향이 알싸하며,

개인적으로 효모의 과일스러운 면모는 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기는 있는 편이라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당연 가볍고 산뜻해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대중적인 필스너의 점성, 질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어서 상당히 깔끔,개운합니다.

홉의 맛이 향에서 언급한 허브, 꽃, 풀 느낌으로 왔으며

뒷 맛에는 약간의 씁쓸함으로 여운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맥아적인 성향이 강했다면 못 느꼈을 요소겠지만

담백하기 때문에 홉의 이켠에서 효모의 맛도 살짝 납니다.

은은한 과일 에스테르와 알싸한 후추 같은 느낌인데,

 

주된 맛이 홉에 맛에 보조를 맞춰주는 반대경향의 맛이라

어쨌든 하모니를 이룬다는 말은 맞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대중적인 필스너보다는 쓴 맛이 있지만, 크래프트 필스너

비교대상으로 본 다면 비슷한 정도의 씁쓸함이 나옵니다.

 

따라서 어떤 맥주를 평소 즐겼냐에 따라 쓴 맛에 반응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것이라 판단되며, 필스너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본판이 벨기에라서 그런지 조금 더 복잡한 부분이 있네요.

 

 흥미로운 컨셉이지만 편하게 마시기 좋은 준수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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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에서 코르크 마개로

마감되어 있다는것은, 시큼한 사워 맥주들이 속해있는

Barrel Works 시리즈를 알아볼 수 있는 증표와 같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Sour Opal 이라는 제품이며

벨기에 브뤼셀 지역 근처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Sour Ale 인

람빅(Lambic), 그 중에서도 괴즈(Gueuze) 타입으로 만들었습니다.

 

본래 파이어스톤 워커라는 양조장이 와이너리와도 관계가 있어

벨기에의 람빅을 발효 or 숙성하는 오크나무 통을 조달하기 쉬울텐데,

전면 라벨에 프렌치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 통을 사용했다 적혀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Firestone Walker Feral Vinifera (파이어스톤 워커 페럴 비니페라) - 9.8% - 2020.03.14

 

 

람빅에 사용되는 야생효모인 Brettanomyces 들과

Lacto 와 Pedio 등의 사워 박테리아 등으로 발효했고,

1년에서 4년가량 숙성된 것들을 블랜딩 한 것 같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인 Gueuze 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지만

정식 스타일 명칭은 American Wild Ale 로 적혀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은 벨기에 출신이여야 인정되는 지역색이 있어,

미국 출신의 제품들은 American Wild Ale 이라던가

American Lambic 이라는 대체어들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철자를 유사하게 바꿔서 람빅 모티브임을 알게끔

드러내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미국 Russian River 가 만든

Sonambic 이라던가, 더 브루어리의 Rueuze 등이 있습니다. 

 

 

탁한 금색과 주황색의 사이에 있는 듯 보입니다.

 

시큼한 향기가 식초나 레몬과 같이 나오긴 합니다만

코를 찌를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패션푸르츠 같은

상큼한 향도 있어서 떫거나 시기만 하진 않습니다.

 

탄산기는 적으며 무딘 수준과 거의 같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비슷한 알콜 도수의

균형잡힌 라거나 에일의 점성-무게감과 차이는 없습니다.

 

첫 맛은 시큼한 산미가 입 안을 다소 자극하였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는 깔끔한 바탕이라

 

산미가 확실히 돋보이는 편이긴 하나 마시는 내내

신 맛이 신경쓰게 한다기보다는 적당한 정도로 끊어줍니다.

 

오히려 인상적인 맛은 구아바, 패션푸르츠 등의

열대과일에서 오는 상큼함과 나무의 오키한 맛인데,

 

산미에 집중될 법한 맛의 진행을 다른쪽으로 돌려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기에 마냥 시다기 보다는

밸런스가 좋고 맛의 구성이 다양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마지막에 남는 맛은 신 맛이긴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며

의외로 꿉꿉하거나 떫은 요소들이 나오지 않았기에

트렌디한 괴즈 람빅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 덕분인지 음용성은 좋고 두 병은 마실 수도 있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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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Pearl River)는 중국에서 황하, 양자강 다음으로

세 번째로 긴 강으로 중국 남부를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갑니다.

 

주강 맥주를 만드는 Zhujiang Brewery Group 은

1985년 설립되었으며 광저우 시에 소재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맥주 브랜드하면 칭따오와

하얼빈, 옌징 정도는 마트 등에 있어 언급되지만

 

주강 또한 중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큰 맥주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 마시는 주강 맥주는 양조장의 대표 제품으로

무난한 페일 라거(Pale Lager) 스타일입니다.

 

위키에 보면 캐나다 산 보리 맥아와 독일 라거 효모

체코산 홉을 이용해 맛을 내었다고 적혀져있습니다.

 

전면 라벨에 적혀있는 12ºP 는 발효 전 당도를 뜻하는 것으로

그래도 여기는 이것을 % 로 표기하진 않아서 알콜 도수로

잘못 이해하는 일은 비교적 적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를 테면 이런 맥주의 표기를 일반사람들은 알콜 도수로 오해합니다)

 

크래프트 맥주에서는 이를 당도보다는 1.0XX 형식으로

조금 더 표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발효 전 비중입니다.

초기 비중(당도)와 알콜 도수를 알면 완성된 맥주의 당도도 파악 가능합니다.

 

 

대형 라거 맥주 회사 제품답게 맑은 금색을 띕니다.

 

약간의 곡물과 구운 버터 옥수수 같은 향이 나왔으며,

어렴풋하게 허브나 꽃과 같은 향도 있는 수준입니다.

 

탄산기가 엄청 청량하게 터진다는 느낌은 아니고

잔잔한 탄산감과 페일 라거 치고는 안정되었으면서

적당히 매끄러운 느낌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도 맥주 자체는 가벼워 마실 때 어려움은 없습니다.

 

밝은 맥즙 특유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살짝 깔리며,

버터류의 단 느낌도 낮은 수준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홉의 맛은 강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향에서 언급한

식물류의 맛은 이따금씩 살며시 나오는 정도라 봤네요.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전혀 없는 수준이라 생각하며,

끝 맛은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긴 하나

연한 수준의 고소한 곡물 크래커 느낌도 납니다.

 

앞에서 언급한 버터 피니쉬가 살짝 있긴하지만

느끼한 수준으로 까지는 나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페일 라거로 양꼬치 집이나

마라집에서 우연히 만났다면 한 번 시음해 보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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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레이(Hanalei)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 북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만(Bay)입니다.

 

하와이 출신 양조장 코나(Kona)에서는 그들의

IPA 맥주에 언제나 그랬듯이 하와이의 지명을 넣었고,

 

패션푸르츠나, 구아바, 오렌지 느낌 등을 살린

하와이안 트로피칼 IPA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나(Kona) 양조장의 맥주들 -

Kona Pipeline Porter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 - 5.3% - 2012.12.28

Kona Wailua Wheat (코나 와일루아 위트) - 5.4% - 2014.03.26

Kona Big Wave Golden Ale (코나 빅 웨이브 골든 에일) - 4.4% - 2014.07.22

Kona Castaway IPA (코나 캐스트어웨이 IPA) - 6.0% - 2014.09.10

Kona Fire Rock Pale Ale (코나 파이어 락 페일 에일) - 6.0% - 2014.11.25

Kona Koko Brown (코나 코코 브라운) - 5.5% - 2016.01.31

Kona Lemongrass Luau (코나 레몬그라스 루아우) - 5.0% - 2016.06.07

Kona Lavaman Red Ale (코나 라바맨 레드 에일) - 5.6% - 2017.03.15

Kona Longboard Island Lager (코나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 - 4.6% - 2019.11.29

Kona Island Colada Cream Ale (코나 아일랜드 콜라다 크림 에일) - 6.0% - 2020.05.05

 

과일 맛을 위해 농축액 등을 사용했다고 적혀있으며,

홉은 미국의 Millennium 과 Azzaca, 호주의 Galaxy 를 썼고,

Azzaca 홉과 Galaxy 홉으로 열대과일 맛을 냈을거라 예상됩니다.

 

스타일은 기존의 IPA 맥주에서 도수를 낮춰 마시기 편하게 한

Easy IPA 라고도 불리는 Session IPA 이며 도수가 4.5% 입니다.

낮은 도수에 비해서 쓴 맛 수치는 40 IBU 라 쓴 맛이 아주 낮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나(Kona)라고 하는 곳의 이미지가 무엇을 만들어도

대중적이고 연하고 가볍게 만드는 곳으로 자리매김 된 상태인지라,

 

그들에게 세션(Session)은 그냥 기본속성으로 깔려있다고 봐서인지

크게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코나의 세계에선

'캐스트 어웨이(6.0%)' 같은 제품에 비해서 경량급 IPA 라는 얘기이겠지요.

 

 

아주 탁하진 않아도 맑은 편은 아닌 살짝 짙은 금색입니다.

 

설명에서 언급했던 과일인 구아바, 패션푸르츠, 망고 등이 있으며

델몬트 망고, 구아바 쥬스와 매우 유사한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보통 이상이라 요즘 같은 계절에 청량해서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쉽게 마시는 IPA 답게 가볍고 연합니다.

조금 진한 페일 라거를 마시는 것과 진배없을 정도네요.

 

아주 살짝 꿀, 시럽 등의 단 맛이 있지만 정말 찰나였으며,

농축액과 홉에서 생성되었을 열대과일 맛이 슬며시 나옵니다.

 

말 그대로 얌전히 나왔다가 빠르게 빠지는 양상을 보여주기에,

Hazy IPA 의 쥬시함과는 유사한 맛이나 강도-지속력에서 차이가 큽니다.

 

뒷 부분에 살짝의 쓴 맛의 여운이 있지만 부담과는 거리가 멀며,

후반부에는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지기에 시음성은 좋습니다.

 

맛이 단순하고 허전하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쉽긴 했으나

코나(Kona) 양조장의 맥주 스타일을 알기에 짐작하고 마셔서인지

특별히 마이너스가 되진 않았고 깔끔하고 정갈한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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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붕 2020.08.20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8-19세기 영국에서 발트해 연안 국가들로 수출되던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라면 폴란드와 프로이센 그리고

발트 3국이라 불리는 현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Põhjala 는

자신들의 선조들이 마셨을 발틱 포터 맥주들을

다른 양조장에 비해 꽤나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뽀햘라(Põhjala)의 맥주들 -

Põhjala Meri (뽀햘라 메리) - 4.4% - 2018.07.02

Põhjala Öö (뽀햘라 웨애) - 10.5% - 2018.09.17

Põhjala Kalana (뽀햘라 칼라나) - 8.0% - 2019.04.15

Põhjala Prenzlauer Berg (뽀햘라 프란츠라우어 베르크) - 4.5% - 2019.11.14

Põhjala Must Kuld (뽀햘라 무스트 쿨드) - 7.8% - 2020.02.17

Põhjala Torm (뽀햘라 토름) - 8.0% - 2020.04.09

 

 

오늘의 발틱 프라이드(Baltic Pride)는 타 양조장과 콜라보로

같은 발틱 포터 문화를 공유할 폴란드 출신 Pinta 와 진행했습니다.

 

본래 옛 영국에서 포터 또한 지금과는 달리 배럴에서 오래 묵힌 것과

만들어지지 얼마 안 된 것을 섞어서 판매하기도 한 유래가 있습니다.

 

스톡 에일(Stock Ale)이라 불리는 영국의 올드 에일(Old Ale)과 같이

포터 또한 옛 영국의 펍에서 블랜딩하여 판매하던 문화가 있던것을

 

Põhjala 가 착안하여 현지화되어 하면발효 라거 방식을 만들어진 발틱 포터를

배럴 에이징을거친 포터(상면발효)와 섞어서 탄생시킨게 Baltic Pride 로,

그냥 막 기획한게 아닌 맥주 스타일적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흥미로운 맥주입니다.

 

  

이름에 포터(Porter)가 들어가지만 도수가 12.5% 에 달하는

임페리얼 발틱 포터라 색상은 스타우트게 가까운 검은색입니다.

 

다만 향에서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처럼 노골적인 탄 맛은 없고

붉은 건과일이나 그 과일 잼이 들어간 초콜릿 같은 향도 있고

아주 희미하게 시큼한 향도 나는 것 같고 비스킷 향도 약간 납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그게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본적으로 높고, 강하고, 진득한 편에 있습니다.

엄청나게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Full Body 가 무엇인지는 보여줍니다.

 

단 맛이 상당히 깔리는 편으로 장미, 농익은 붉은 과일이 혼합된

카라멜, 당밀, 초콜릿 케이크 같은 맛이 기틀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약간의 나무에서 오는 맛과 시큼함, 감초나 허브류의 맛과

기본적으로 달아도 끝 부분에는 약간의 화함과 쓴 맛도 나옵니다.

 

그래도 끝에 이 맛이 존재감이 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의 Baltic Pride 가 상당히 단 맥주라고 각인되었을 것 같네요.

 

알코올 느낌은 마실 때는 잘 못느꼈지만, 마시고 나니 올라오는게 있습니다.

 

스타일이 맥아 쪽에 치우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너무 맛이 단순해지지 않도록 장치를 해 놓아

마시면서 물린다거나 질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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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Wyoming) 주에 소재한 멜빈 양조장은

Teton Gravity Research(TGR)이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주로 다루는 미디어 업체와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기획한데서

시작한 맥주가 오늘 시음하는 멜빈 필스나(Melvin Pilsgnar)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어드벤쳐 필스너' 라고 소개되면서

한 때는 마스코트가 스키어 복장을 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콜라보가 종료했어도 맥주 생산은 지속하는지

TGR 에 관한 언급과 스키어 복장도 사라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멜빈(Melvin) 양조장의 맥주들-

Melvin Hubert MPA (멜빈 휴버트 MPA) - 6.0% - 2018.01.14

Melvin Hop Shocker (멜빈 홉 샤커) - 8.0% - 2018.04.26

Melvin Your IPA (멜빈 유어 IPA) - 7.0% - 2018.09.15

Melvin Citradamus (멜빈 시트라다무스) - 9.5% - 2019.02.10

Melvin Thaiger Style (멜빈 타이거 스타일) - 5.4% - 2019.08.01

Melvin Cloudy 5000 (멜빈 클라우디 5000) - 8.2% - 2019.11.04

Melvin New England Breakfast Ale (멜빈 뉴 잉글랜드 브랙퍼스트 에일) - 5.4% - 2020.05.17

 

스타일은 필스너라고 적혀있지만 독일&체코 쪽 전통인지

아메리칸 쪽으로 어느정도 변화를 줬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여러 매거진에서 해당 맥주에 관한 시음평들을 보면

유럽 필스너에 쓰이는 전통적인 노블 홉(Noble Hop)보다는

 

새로운 품종의 홉들과 전통 홉을 병행하여 사용한 듯한 느낌으로

다른 미국 크래프트 필스너들과 마찬가지로 홉을 꽤 강조했다 합니다.

 

어쩌면 상당히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멜빈이라는 곳이 홉과 관련해서 일가견이 있는 양조장이기에

필스너를 만들어도 뚜렷하면 뚜렷하지 약하지는 않을것입니다.

 

 

헤페바이젠 마냥 탁하지는 않아도 필스너 라거에게는

나름 탁한 편인 밝은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감귤 향이 지배적이진 않아도 은근하게 나타나며

약간의 허브와 함께 꽃과 유사한 향이 더 깊은 편입니다.

향에서는 새콤함보다는 아늑한 느낌이 더 인상깊었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청량함을 선사받기 좋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청량한 맥주라는,

땀흘리는 스포츠 활동 후에 마셔도 좋을 성질입니다.

 

기본적으로 맥아나 효모 등지에서 나오는 단 맛은 극히 적고

말끔하고 깔끔한 바탕에 홉의 풍미가 중도를 지키며 나타납니다.

 

첫 느낌은 시트러스하게 입 안의 감각을 일깨워주는듯하나

이후로는 적당한 씁쓸함과 함께 민트나 찻잎 같은 허브 느낌과

꽃과 같은 향긋한 식물 느낌이 가장 주요했던 맛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보타니컬 필스너라고 이름 붙였어도 좋을 법 했고,

홉의 맛과 향이 자극적으로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나

기본 스타일이 필스너임을 감안한다면 꽤나 고풍미입니다.

 

마시고 나서 잡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것도 좋았고

멜빈에서 필스너를 만들면 이 정도 풍미는 나올거라고 봤는데,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서 오늘 시음은 만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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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옴니폴로(Omnipollo)와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Tired Hand, Monkish 셋이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Space Food 라는 맥주입니다.

 

세 업체가 하나의 맥주를 집중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각각의 Space Food 가 존재하며, 오늘은 옴니폴로의 것입니다.

 

스타일은 Milkshake IPA 라고 표기되지만 정식 인증된

타입이라기보다는 트렌디한 스타일의 IPA 맥주로,

Hazy IPA 가 부재료로 달콤해진 결과물이라 보면 쉽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Omnipollo Texas Pecan Ice Cream (옴니폴로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 10.0% - 2019.05.25

Omnipollo Yellow Belly (옴니폴로 옐로우 밸리) - 11.0% - 2020.02.24

 

 

위의 이미지에도 보이듯 온갖 부재료가 들어간 IPA 입니다.

 

솜 사탕과 함께 쿠키와 바닐라가 첨가되었으며,

칵테일 피나 콜라다 느낌을 살리려고도 했습니다.

(피나 콜라다는 이것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Hazy IPA 면 홉으로 점철되었을터라

그것만으로도 홉과 효모에서 상당한 맛이 날터인데,

그것을 베이스로 부재료로서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트렌디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긴하면 좋아하겠지만

맥주 순수령 신봉자라면 기겁할 만한 타입이겠네요.

 

 

매우 탁한 밝은 금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트러스, 열대과일 등의 홉의 향과 효모 향 등이

Hazy IPA 기반인 것을 일단 드러내주고 있었으며,

바닐라, 연유, 캔디 등의 향도 왠지 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청량함과 거리가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고 찰지며 가라앉았지만

무겁거 끈적이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Hazy IPA 치고는 다소 무거운 정도라 봅니다.

 

바닐라나 설탕이 들어간 과일주스 같은 느낌으로 왔고

그렇지만 단 맛이 뚜렷하나 물릴정도로 남진 않습니다.

 

일단 설탕이야 효모가 다 발효해서 단 맛이 남진 않을거고

다른 요소들은 홉과 효모의 열대과일 캐릭터와 겹쳐져서

주스 & 디저트 같은 맛을 공동으로 형성하는 양상입니다.

 

Hazy IPA 기반이라 홉에서 나오는 쓴 맛 등은 없이

달고 상큼함에만 치중한 맥주였으며 맛 자체는 단순합니다.

쿠키가 들어갔다고는하나 특별히 감지되지는 않습니다.

 

복잡한 컨셉과 재료에 비해서 맛의 노선은 단순했으나

생각보다는 물리지는 않습니다. 주된 맛들이 노련하게

치고 빠진다는 느낌이라 달아서 못먹겠다 정도는 아니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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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파운더스(Founders)의

프란젤릭 마운틴(Frangelic Mountain)이 오늘 시음 맥주로,

 

커피 + 임페리얼 브라운 에일이라는 조합은

이번 맥주가 파운더스에서 유일하진 않습니다.

 

이미 2년 전에 시음기를 올렸던 수마트라 브라운이

수마트라 커피를 넣은 동일한 도수(9.0%)의 브라운 에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 2019.08.18

Founders Better Half (파운더스 배럴 하프) - 12.7% - 2019.11.08

Founders Más Agave (파운더스 마스 아가베) - 10.0% - 2020.03.26

Founders Imperial Stout (파운더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5% - 2020.05.29

 

전면 라벨에도 적혔듯 프란젤릭 마운틴에는

헤이즐넛 커피가 첨가되어 양조되었습니다.

 

브라운 에일과 헤이즐넛이라는 부재료의 조합은

나름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클래식한 엮음으로,

일단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른 제품들로 이것이 있고,

 

브라운 에일이 아닌 포터나 스타우트 등에 적용된 사례로는

요것이(#)조것(#) 등등이 존재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없네요.

 

2012년에 파운더스에서 프란젤릭 마운틴을 처음 공개했고

연중에 항상 나오는게 아닌 12,1,2,3 월 동안에만 출시됩니다.

 

 

브라운 에일답게 완연한 갈색을 띄었습니다.

 

강한 헤이즐넛 향이 납니다. 헤이즐넛 캔 커피를

오픈 했을 때 나는 향과 매우 유사한 향이었으나,

한 켠에서 카라멜이나 토피 같은 단 내가 올라오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고 살짝 무디게 다가왔지만

애당초 맥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놓은

임페리얼 브라운 에일이라 그게 더 어울렸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차분하고 적당히 무겁고

부드러운 성질을 지녔습니다. 도수에 비해서

과하게 무겁거나 약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깔리는 단 맛은 카라멜이나 시럽, 토피, 바닐라 등등이었고

그것이 헤이즐넛과 더해지면 헤이즐넛 시럽 같기도 합니다.

 

단 맛과 동시에 헤이즐넛과 구운 견과류에서 오는

구수함과 향긋함이 마시는 사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며,

홉에서 오는 맛이나 쓴 맛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홉과는 확실히 연관은 없어 보이고 발효 맛이 있더라도

맥아와 부재료에 많이 가리워져 뚜렷하진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비롯한 단 맛은 분명 초반부터 느껴지긴 하나

이것이 맥주 전체를 관통하는 단 맛으로 질리게 남진 않아서

끝에 남는 여운은 헤이즐넛, 커피, 견과 등의 맛이었습니다.

 

마실 때는 알코올의 풍미를 그리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마시고 나니 이게 커피는 아니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으며,

지금보다는 가을-겨울이 어울릴 맥주로,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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