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음하는 Lords Of Acid 맥주는 노르웨이의

린드하임에서 제작한 맥주로 콜라보로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노르웨이의 Lervig 라는 곳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dge 양조장이 협업한 것으로 그래서 전면 라벨에

세 명의 신사가 그려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미)의 주군이라는 이름에서 Sour Ale 임을 알 수 있는,

정식 스타일은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로 표기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린드하임(Lindheim)의 맥주 -

Lindheim Farmhouse Ale Saison (린드하임 팜하우스 에일 세종) - 6.8% - 2020.02.28

 

흔한 말장난 하나를 제품설명에 적어 놓았던데,

열정(Passion)을 가지고 Passion Fruits 를 넣어 만든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의 맥주라고 합니다.

 

다른 재료로는 요거트가 들어갔고, 사실 요거트를 발효하는

균들을 양조장에서 Sour Ale 들에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내 상업양조나 홈브루계에서도 주변인이 요거트만 이용한

Sour Ale 을 습작이든 정기적이든 만든 사례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맥주들을 마셔봤을 땐

우리가 아는 요거트 맛이 오롯히 드러난다기보다는

조금 다른 형태의 산미로 찾아온다고 느꼈었습니다.

 

 

탁하지는 않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운 금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패션 푸르츠가 압도적이며 시큼한 향은

생각보다는 코를 찌르는 수준은 아니며 온순합니다.

패션푸르츠 주스를 접할 때의 향과 비슷하다고 보았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있는 편이라 청량함을 은근히 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가볍고 연해서 대중적인

페일 라거 제품들과 큰 차이 없는 음용성을 자랑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역시

실제로도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집니다.

 

살짝 단물이 빠진 캔디나 요거트와 같은 맛에

패션 푸르츠가 맛에서도 가장 주효하게 드러났습니다.

 

맛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산미가 날카로운 편도 아니었으며,

가볍고 청량하며 패션푸르츠 느낌은 가득 있기는 했으나

다소 맥아리가 없는 은근한 베를리너 바이세로 다가왔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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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루키드 스테이브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도

맨 처음에 소개되는 기본 of 기본 제품인 IPA 입니다.

 

양조장 명칭 + 스타일(IPA)의 심플한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미국식 IPA 스타일로 핵심 키워드 네 개는

신선(Fresh), 쥬시(Juicy), 열대과일(Tropical), 균형(Balanced)으로,

 

Motueka, Amarillo, Mosaic, Azzaca 등의 홉을 사용한

IPA 라면 상당히 공감가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루키드 스테이브(Crooked Stave)의 맥주 -

Crooked Stave St. Bretta (크루키드 스테이브 세인트 브레타) - 5.2% - 2020.07.03

 

공개된 스펙이나 사용된 홉 품종들이 국내에서

현재 판매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이 맥주 또한

홈브루잉(자가 양조)로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효모같은 경우 홈페이지에 Cultured in Yeast 라 되어있어

어떤 효모를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메리칸 IPA 라면

무난하게 컬쳐링된 미국 에일 효모를 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홈브루 재료 상점에서 판매하는 미국 효모를 써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Crooked Stave 가 Brett 이라 불리는

야생효모에 완전히 빠져있는 곳이라는걸 알기에

'설마 가장 평범한 IPA 도 Brett이?' 를 잠깐 의심했지만

 

네 가지 키워드도 그렇고 Brett 과 연관된 표현이

홈페이지 제품설명 어디에도 없기에 미국 에일 효모일겁니다.

 

Crooked Stave 홈페이지에 Production Process 만 봐도

그들은 맥주를 Fresh 와 Wild & Sour 투 트랙으로 취급하기에

오늘 IPA 에는 네 가지 키워드에도 나왔듯 Fresh 에 해당합니다.

 

 

상당히 탁하여 Hazy IPA 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며

보이는 색상은 밝은 금색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향은 열대과일과 감귤이 있지만 풀이나 민트 같은 향에

약한 정도의 건초같은 냄새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마냥 쥬스같은 향의 맥주는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은근하게 청량함을 선사해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해서 필스너 라거와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마시기 편한 성질입니다.

 

단 맛은 거의 소멸상태라서 West Coast IPA 치고도

굉장히 깔끔한 편에 속하는 바탕이라고 보았으며,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나오지만

과일의 느낌이 해당 과일 과육보다는 껍질같은

양상으로 나오며, 풀-민트스러움도 엿보이기에

쥬스 같은 Hazy IPA 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맛의 소멸 속도가 개인적으로 빠르다고 느껴졌는데,

짧게 치고 빠지는 양상이라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해서

두 세잔을 더 마실 수도 있겠다고 보았지만,

반대로는 다소 허전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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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팀 브루(Steam Brew)라는 맥주들은

미래세계의 생존자들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라벨에 나온 여자 주인공은 스트레인져라고하며,

지하 미래세계에는 잊혀진 독일식 맥주 제조법을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설정을 지닙니다.

 

 아무튼 오늘의 맥주는 저먼 레드(German Red)로

제품 설명에는 복(Bock)타입 맥주라 밝혀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팀 브루(Steam Brew)의 맥주들 -

Steam Brew Imperial IPA (스팀 브루 임페리얼 IPA) - 7.8% - 2020.07.09

 

본래 복(Bock)이라는 스타일에 맥아 풍미가 강점이며,

완연한 붉은색보다는 갈색에 더 가까운 타입이긴하나

 

붉은 색을 자아내는 맥아들을 이용했기 때문인지

스팀 브루에서는 독일식 레드라고 표기되고 있습니다. 

 

재료 표기사항에 밀 맥아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면

바이젠복은 아니라는 이야기니, 라거 복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쪽보다는 요쪽계통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같이 들어온 스팀 브루의 다른 맥주인

임페리얼 IPA 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뭔가 어색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독일 양조장이 독일 맥주타입 만든것이라

어색함이 적을 것 같다 예상합니다.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고요.

 

 

맑은 붉은색을 띕니다. German Red 이름에 잘 어울리네요.

 

맥아에서 나오는 향들로 채워졌습니다. 카라멜, 붉은 과일 시럽,

약간의 곡물과 멜라노이딘 등이 있고 홉의 꽃 향 살짝 있습니다.

향은 무리없이 매끄럽고 안정적인 향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딘편으로 청량함을 주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아주 살짝 상승한 정도로

비슷한 도수의 도펠복이나 바이젠복다는 살짝 가볍지만

차분하고 온순한 질감으로 다가와 기분을 좋게 합니다.

 

단 맛의 느낌들은 붉은 과일 시럽이나 카라멜,

약간의 토피와 같았지만 단 맛은 스쳐지나가는 정도라

물리는 단 맛을 선사하지 않는다는건 괜찮았습니다.

 

약간의 구운 곡물류 맛과 멜라노이딘 맥아류의 맛이 있고

식빵 테두리 등에서 오는 약간의 떫은 맛도 존재합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강하지 않은 편이라 여운은 없지만

복(Bock)이라는 스타일을 감안하면 하자는 아니라 봅니다.

 

8%에 가까운 도펠복(Doppelbock)에 가까운 타입이지만

시음성은 괜찮았던 맥주로, 뭔가 떨어지는 맥주같진 않습니다.

역시 평소 하던 것(독일맥주)의 응용인지라 이 맥주는 괜찮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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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Figueroa Mountain 이 만든

리자드 마우스(Lizard's Mouth)라는 맥주를 시음합니다.

 

스타일은 임페리얼 IPA 로 보통의 아메리칸 IPA 의

풍미와 알코올 도수를 강화시킨 제품이며,

다른 말로는 Double IPA 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강건하고 빡센 임페리얼 IPA 타입이다보니

맥주 라벨의 모델이 되는 리자드(도마뱀)가

마치 독이라도 뿜을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피게로아 마운틴(Figueroa Mountain)의 맥주 -

Figueroa Mountain Fig Mtn Mosaic (피게로아 마운틴 피그 마운틴 모자익) - 5.5% - 2020.06.22

 

아메리칸 IPA 를 임페리얼로 강화시킨 제품이니

홉도 미국의 Simcoe, Citra, Centennial 이라는

IPA 에 많이 쓰이는 검증된 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쓴 맛 수치인 IBU 는 75 이기에 사실 임페리얼급

IPA 치고는, 그리 높은편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한 체급 낮은 일반 아메리칸 IPA 들 가운데서도

쓴 편에 속하는 제품들은 60-70 IBU 를 기록합니다.

 

다만 2010년대 이후 IPA 의 추세가 쓴 맛을 살리기보다는

홉의 향이나 풍미를 중요시하기에 비교적 낮은 IBU 가

흠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Hazy IPA 쪽에서는

임페리얼 Hazy IPA 가 되더라도 IBU 는 낮게 설정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살짝 탁한 짙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오렌지, 복숭아, 패션푸르츠 등등의 과일 향이 있으며

살짝 향수같은 느낌이 나며 떫은 풀 향은 적었습니다.

은근하게 시럽이나 꿀과 같은 단 내도 느껴지는군요.

 

탄산감은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분포했고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무겁지는 않지만

질감자체는 매끄럽고 살짝 찰진감이 드러나는데,

 

사용된 맥아에 덱스트린 맥아가 있는 것을 보면

질감측면을 부드럽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것 같네요. 

 

향에서도 느껴던 시럽이나 꿀, 혹은 홉에서 나오는

과일 맛과 합쳐진 밝은색 과일 잼의 단 맛이 약간 있고,

 

홉의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복숭아, 오렌지 등등이

적당한 풀과 솔, 씁쓸한 쓴 맛과 함께 나타납니다.

 

맥주 자체가 개운하고 청량하게 떨어지지는 않아서

마시고 나면 매끄럽고 부드럽지만 다소 느끼한 단 맛도 있는데,

 

은근히 옛 느낌이 나는 Imperial IPA 라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말끔한 IPA 를 즐긴하면

이쪽에서 다소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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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1000원 후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랑스 출신의 Blanche de St. San 맥주입니다.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 소재한 Licorne 양조장이 만들었고,

Licorne 양조장은 6년 전에 이맥주로 다룬 바 있습니다.

 

Licorne 양조장은 대중적이고 쉬운 맥주들을 취급하는 편이라,

그래서인지 해당 맥주에 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래 사진처럼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사면 할인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어권 맥주이고 이름에 Blanche 라고 적혀있으니

스타일은 벨기에식 밀맥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캔 옆면에 인쇄된 한글 재료 표기에도 오렌지 껍질과

고수(코리엔더)씨앗이 기록되어있으며 조금 특이한건

애플주스가 첨가되었는데 향긋함을 가미하기 위함이겠죠.

 

검증된 맥주는 아니라는 부분도 있고, 이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Witbier 스타일의 맥주가 국산-수입 막론하고

4캔 만원에서 5캔 만원까지도 가는 검증된 제품들이 있기에,

 

1000원 중후반대의 낯선 브랜드의 Blanche de St. San 가 

얼마나 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1000원대에서는

벨기에식 밀맥주(Witbier) 타입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색상은 탁한 상아색과 밝은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적당한 시트러스함과 사과, 밀곡물 등의 향이 있지만

살짝 햄과 같은 고수(코리엔더)의 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며 아주 청량하지도 무디지도 않습니다.

질감-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이라 대중주로 좋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옅은 편이라 바탕은 깔끔했고

은근하게 향긋한 시트러스, 사과 등의 맛이 있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으며 맛의 세기가 그리 복잡하거나 강하진 않아서

다소 묽은 느낌의 벨기에식 밀맥주(Witbier) 같았다는 평입니다.

뭐, 평소 벨기에식 밀맥주의 향긋함이 과했다는 분들에게는 좋겠네요.

 

맥주자체로는 아주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어떤 부분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던 맥주로, 맥주 가이드라인 BJCP 2015년 버전 Witbier 편에서

 

"Coriander of certain origins might give in

inappropriate ham or celery character" 라 나오는데,

 

향에서 그와 비슷한 부분을 느낀것 같아 묘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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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자아빠 부자현이 2020.09.2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램프라이터가 만든

밀루(Milou)는 벨기에식 두벨(Dubbel)스타일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이 맥주의 풍미를 비유하고 있는 것은

당밀(Molasses), 핵과일(Stone Fruits), 토피(Toffee)로,

 

두벨 스타일의 맥주가 성립되려면 꼭 필요한 요소인

어두운색 카라멜 맥아(설탕) +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는 맛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램프라이터(Lamplighter) 양조장의 맥주 -

Lamplighter Rabbit Rabbit (램프라이터 래빗 래빗) - 8.5% - 2020.05.01

 

 

벨기의 '에르제' 라는 인물은 20세기 활동한 만화작가로

벨기에 뿐만 아니라 유럽 만화에 영향력을 끼친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 땡땡의 모험(Les Aventures de Tintin)이 있는데,

주인공인 탐방기자 땡땡(Tintin)과 그의 애완견인 밀루(Milou)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의 연재만화로

오늘 시음하는 램프라이터 양조장의 벨기에식 두벨 맥주인

밀루(Milou)의 이름은 땡땡의 모험에 등장캐릭터에서 왔습니다.

 

자료에 적혀진 바에 따르면 밀루(Milou)는 강아지임에도 술을

좋아한다고 나와있는, 맥주 명칭으로 삼기 적합한(?) 견입니다.

 

 

맑진 않고 붉은 갈색, 루비색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카라멜, 토피가 무화과나 건포도와 같은 붉은 건과일 향과

겹쳐져 달고 새큼한 맛을 내며 당밀 느낌도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싸한(Spicy) 성향은 향에서는 적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고 약간 무딘감으로 맥주는 진행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시음성이 좋게

설계된 두벨(Dubbel)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라멜이나 토피, 당밀 등등의 단 맛의 뉘앙스는 있지만

초반에만 살짝 있을 뿐 이후는 꽤나 깔끔-개운하게 나옵니다.

 

잔당감이 많지 않은 바탕에 붉은 건과일류와 복숭아 등의

새콤함과 진득한 과일 맛이 있지만 꾸덕함까지는 아닙니다.

 

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리워졌던 알싸한 정향, 향신료가

담백한 바탕이다보니 맛에서는 유의미하게 드러나는 편이며,

 

쓴 맛이나 단 맛, 떫은 맛 등등의 다른 맛이 거의 없기에

효모(페놀릭) 맛이라 생각되는 알싸함이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효모(페놀)쪽 보다는 약하지만 은근한 비스킷류의 맛도 있으며,

대체적으로 시음성은 그리 어렵지 않은 두벨(Dubbel)스타일 치고도

꽤나 좋은 편이지만, 반면 다소 맹한 느낌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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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BraufactuM 의

켈러필스(Kellerpils)라는 제품을 시음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시음한 루크(Roog)를 제외한다면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브라우팍툼이 만든 독일식 맥주를 시음하는 것인데,

 

스타일은 Pils 라 적혀있으니 기본은 필스너인데,

앞에 켈러(Keller:지하실)라 수식되니 방식상

독일 켈러비어(Kellerbier)의 방식을 따른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우팍툼(BraufactuM)의 맥주들 -

Braufactum Palor (브라우팍툼 Palor) - 5.2% - 2013.02.03

Braufactum Roog (브라우팍툼 루크) - 6.6% - 2013.05.31

BraufactuM Indra (브라우팍툼 인드라) - 6.8% - 2018.07.30

Braufactum Progusta (브라우팍툼 프로구스타) - 6.8% - 2018.11.22

BraufactuM Soleya (브라우팍툼 솔레야) - 6.5% - 2019.03.08

BraufactuM Clan Scotch Ale (브라우팍툼 클랜 스카치 에일) - 6.4% - 2020.05.27

 

 

명칭을 켈러비어(Kellerbier)라고 표기하지 않고,

라거들 가운데서도 홉의 느낌이 적당히 살아있는

 

필스너를 고집함을 보면 홉에 투자를 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빨간 글씨로 Hoppy(홉 느낌이 강한)라 부제를 달았습니다.

 

강조된 홉들은 모두 독일 홉들로 홈페이지에 나온 품종들은

Hallertauer Tradition, Polaris, Hallertauer Mittelfrüh, Herkules 로

2012년 독일에서 새로 공개된 Polaris 가 아주 조금 이질적이지만

그래도 어긋남 없이 정석적인 독일식 홉 맛을 보여주는 품종 구성입니다.

 

문득 오래전에 마신 맥주가 오늘 켈러필스를 보니 떠오른게 있는데,

이제품이나 요제품 등과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을까 봅니다.

 

 

탁하긴하나 뿌연정도는 아닌 금색을 발하고 있습니다.

 

꽃, 민트, 풀, 허브 등등 독일 홉의 향이 충분히 나며,

약간의 고소한 곡물 빵과 미네랄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살짝 무딘편인데 켈러비어에서는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아주 약간의 시럽, 꿀 쪽의 단 맛이 있긴하지만

단 맛에 치우치는 맥주는 전혀 아니라 봤습니다.

 

독일 홉에서 나오는 향에서 언급된 맛들과 함께

필스너답게 약간의 씁쓸함이 여운을 주는 편입니다.

 

밀반죽 도우나 흰 빵과 같은 고소한 면이 살짝 있고,

은근하게 효모쪽 단 맛과 미네랄워터스러움도 보입니다.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 출신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다루는 필스너와 유사할 정도로 홉의 풍미를 살렸으며,

대중화된 필스너 처럼 맹한 홉 맛을 드러내진 않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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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Hop)에 드래프트 맥주 탭(Tap)이 박힌 라벨이

인상적인 미국 Smog City 양조장의 IPA 입니다.

 

역시나 이곳 양조장을 대표하는 상시 맥주답게

양조장 명칭 + 스타일 명이라는 단순 구성이며,

 

IPA 들 가운데서도 미국식 West Coast IPA 를 지향합니다.

그 결과 열대과일, 시트러스, 향긋한 꽃 향 등이 나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모그 시티(Smog City)의 맥주들 -

Smog City Brix Layer (스모그 시티 브릭스 레이어) - 8.3% - 2018.11.12

Smog City Sabre-Toothed Squirrel (스모그 시티 사브르 투스트 스쿼럴) - 7.0% - 2020.07.07

 

본래 West Coast IPA 가 유행하던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

New England 혹은 Hazy IPA 라는 신규 IPA 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덜 쓰면서 쥬스와 같은 홉/효모의 과일 향이 강화된

NE-Hazy IPA 는 West Coast IPA 를 밀어내게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NE-Hazy IPA 의 특징때문에

금방 물려버린 사람들도 생겨서 다시 West Coast 로

회귀하는 현상도 진행중인데, 한 쪽이 지고 다른 한 쪽이

득세라기보다는 현재는 두 타입이 공존하는 양상입니다.

 

NE-Hazy IPA 와는 다르게 깔끔함과 음용성을 중시하며

씁쓸한 여운이 있는 West Coast IPA 는 꾸준히 수요가 있고,

개인적으로도 지속적인 시음에 있어서도 West Coast 를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West Coast IPA 가 자극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맑진 않고 살짝 탁한 짙은 금색을 볼 수 있습니다.

 

감귤이나 열대과일류가 있긴하나 꽃이나 풀, 솔 등이

조금 더 인상깊은 향으로 다가와준 IPA 였습니다.

 

탄산감은 보통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마시기 편합니다.

West Coast IPA 의 장점을 잘 살린듯 합니다.

 

약간의 카라멜이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포진했고

고소한 구워진 빵과 같은 맛 또한 군데군데 느껴집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나와주었으며,

씁쓸한 여운도 뒤에 남기에 허전한 끝 맛도 아닙니다.

 

맥아적인 요소인 카라멜 단 맛과 구워진 빵과 같은 느낌이

지나치지 않은 것이 West Coast IPA 컨셉에 잘 맞으며,

 

동시에 그 맛들이 지나친 IPA 의 쥬스화에 제동을 걸면서

맛에 있어서 균형이라는 부분을 심어주는데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익숙하고 친숙한 홉과 맥아의 맛이 나와 좋았고,

10여년 전의 West Coast IPA 느낌을 잘 담고 있는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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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투 올(To Øl)에는

1 ton of ... 이라는 시리즈 제품들이 있습니다.

 

of... 이후에는 과일이나 꽃 등의 부재료명이 오는데,

파인애플,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라즈베리 등등등

과일 및 꽃이 동일한 맥주에 접목되는건 아닙니다.

 

어떤 과일은 베를리너 바이세(Berilner Weisse)에

혹은 다른 제품은 세종(Saison)이 베이스가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올(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To Øl Holy Moly Blackberries & Apple (투 욀 홀리 몰리 블랙베리 & 애플) - 9.4% - 2019.06.26

To Øl Sweet Chai O' Mine (투 욀 스윗 차이 오'마인) - 8.5% - 2019.08.20

To Øl Goliat (투 욀 골리앗) - 10.1% - 2019.11.02

To Øl Shameless Santa (투 욀 쉐임리스 산타) - 10.5% - 2020.02.20

To Øl Ms. Grey (투 올 미세스. 그레이) - 7.0% - 2020.06.20

 

1 ton of ... 시리즈의 공통점이라면 모든 맥주들이

Wild Beer 계통, 즉 신 맛과 연계된 맥주들로만 구성되며,

스타우트나 IPA, 라거 류와는 관련이 없는 시리즈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로즈힙(Rosehip)이 주인공이며,

라벨에 나온 곳은 코헨하겐 시네마를 찍은거라 합니다.

 

1000L 맥주 양조 기준으로 로즈힙이 1톤이 들어갔으며,

기본스타일은 세종(Saison)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로즈힙은 붉은 색상 이상의 맥주에서 화사함을 내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하는 부재료로 보통은 차로 많이 마시는 허브입니다.

 

 

매우 탁하며 짙은 금색에서 밝은 호박색에 걸쳐있습니다.

 

세종 효모에서 나올법한 청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 향이

로즈힙에서 나오는 장미향과 겹쳐져 화사-상큼함을 뽐내며,

연한 정도의 식초와 같은 시큼함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포진했고,

 8.1% 라는 알콜도수에 비해 마시기 편한 성질을 지녀서

마치 5% 중반대의 라거 마냥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상당한 깔끔한 바탕을 유지하며

향에서 언급한 세종 효모 발효 맛이라 보는 청사과, 배,

오렌지 등의 과일 맛과 로즈힙의 장미가 매우 뚜렷합니다.

 

쓴 맛은 없으며 떫거나 텁텁한 맛도 외관에서 새겨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거의 없어서 거칠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미간이 찡그려질 정도는 아니며,

로즈힙 + 과일 맛에 더해지는 산미는 맛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요소정도로 작용해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맛이 둥글둥글하다기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으로

1KL 맥주에 1톤의 로즈힙을 때려넣었으니 그럴 법도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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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Heretic 에서 나온,

이름이 단촐하게 라거(Lager)인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전면 하단에 적혀있듯 독일 뮌헨식

헬레스(Helles)라거이며 이것, 요것과 같은 타입입니다.

 

필스너와 동일하게 금색을 띄는 가벼운 라거이지만

조금 덜 쓰고 살짝 더 맥아적인 성향이 있는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헤레틱(Heretic) 양조장의 맥주들 -

Heretic Gramarye (헤레틱 그레머리) - 4.4% - 2014.09.12

Heretic Shallow Grave Porter (헤레틱 셸로우 그레이브 포터) - 7.0% - 2014.11.29

Heretic Chocolate Hazelnut Porter (헤레틱 초컬릿 헤이즐넛 포터) - 7.0% - 2016.10.25

Heretic Incubus (헤레틱 인큐버스) - 12.0% - 2018.10.09

Heretic Evil Twin (헤레틱 이블 트윈) - 6.8% - 2019.05.16

 

미국 양조장인 헤레틱에서 이르길 이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한 재료는 독일 맥아와 독일 홉, 라거 효모를 썼다 하며,

 

자기들도 홉 몬스터와 같은 맥주들(IPA류)와

배럴 에이징된 스타우트가 강건할 수록 좋긴 하지만,

여전히 깔끔하고 간결한 라거 맥주들도 즐긴하고 합니다.

 

이것이 꼭 돌고돌면 라거로 귀결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라거가 땡길때도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끌릴때가 있습니다.

 

보통 많은 맥주를 시음해본 사람은 시기와 계절에 맞는 맥주를 즐기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맥주와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가 다르며,

치킨과 어울릴 맥주, 브라우니와 어울릴 맥주가 따로 있습니다.

 

시음 경험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종류의 맥주를 알고 있으며,

회귀하는 사이클 반경이 크기 때문에 꼭 라거로만 돌진 않습니다.

 

 

맑은 편이나 완전히는 맑지 않은 금색을 띄었습니다.

 

약간의 레몬과 허브, 꽃 느낌이 있는 홉의 향에

고소한 곡류와 약간의 카라멜이 섞인 맥아 향이 납니다.

아주 살짝 버터와 같은 향이 있긴하나 허용수치 내라 봅니다.

 

탄산감은 적당합니다. 지나친 탄산감으로 나오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너무 연하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마시는데 걸리적거림이 없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살짝 꿀, 시럽, 카라멜 등으로 나와주며

단 맛이 포착되긴하나 달작지근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독일 홉의 맛은 풀, 레몬, 허브 등등의 맛이 또렷하지만

거세게 다가오진 않으며, 쓴 맛도 거의 없어 크래프트 필스너쪽과는 다른

확실히 밸런스지향적인 뮌헨 헬레스라는 존재를 명확하게 합니다.

 

마시고 나면 약간의 곡류와 빵껍질 같은 맛이 고소하게 남으며,

버터느낌도 희미하게 있는 정도라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살짝 갈증난 상태에서 마셨던거라 빠르게 시음을 완료했으며,

리얼 독일 뮌헨 출신의 헬레스라거가 마트에 4캔만원 판매되어

 

가성비가 좋다할 순 없지만 크래프트 헬레스라거라는 관점에서 보면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 없이 풍미를 충분하게 담은 헬레스라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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