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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29 Omnipollo Hypertropikal (옴니폴로 하이퍼트로피칼)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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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열대과일' 이라고 의역할 수 있는 이름인

Hypertropikal 은 스웨덴 옴니폴로의 맥주입니다.

 

위탁양조를 통해 맥주를 만드는 곳이기에

이 맥주는 스웨덴의 Dugges 라는 양조장에서 제작되었고,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로 분류되며 사용된 홉은

Citra, Simcoe, Amarillo 에 Tomahawk 등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Omnipollo Texas Pecan Ice Cream (옴니폴로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 10.0% - 2019.05.25

Omnipollo Yellow Belly (옴니폴로 옐로우 밸리) - 11.0% - 2020.02.24

Omnipollo Space Food (옴니폴로 스페이스 푸드) - 8.0% - 2020.08.14

 

 

현재 옴니폴로의 직원인 Tobias 라는 사람이 7년 전

당시 동료들과 홈브루잉하던 시절에 제작했던

레시피를 바탕으로 옴니폴로에서 재현한 것입니다.

 

보통 홈브루잉을 하던 사람들이 맥주에 대한 열망이 커져서

소규모 형태의 양조장을 설립했다는 스토리는 비일비재합니다.

 

 맥주 레시피라는 것은 어디선가 뚝딱 떨어지는게 아니라

수련을 통해 완성시킨 레시피들이 상업 양조에 적용되는 것인데,

여기서 보통 수련이라하면 홈브루잉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현업 양조사들도 R&D 목적으로 큰 용량 양조 전에

홈브루잉과 비슷한 사이즈의 파일럿 브루어리에서

먼저 만들어본 후 감을 잡는 일은 워낙 많기 때문에,

프로가 되었다고 홈브루를 안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귀리와 호밀 맥아가 포함되어서인지 꽤 혼탁하며

색상도 금색과 호박색 사이의 애매한 황토색입니다.

 

외관은 영락없는 Hazy IPA 나 향에서는 그쪽 만큼

강렬하게 쥬스같지는 않고, 뚜렷하게 열대과일이 있지만

약간의 풀내나 솔, 흙류의 향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이라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귀리-호밀 콤비로 인해서

 

매끄럽고 진득해진 측면이 있고 무게감도

새콤한 IPA 라는 컨셉에 비해서는 살짝 있습니다.

탄산기가 적다보니 더 안정된 무게감이 나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지만 효모에서 나왔다고

판단되는 과일스러운 발효향이 적당한 단 맛을 줍니다.

 

홉의 맛은 열대과일도 있지만 한 켠에서 흙, 솔 등이 있으며

살짝 씁쓸한 풀 맛이 마시고 나면 짧게나마 느껴지긴 합니다.

 

Tomahawk, Simcoe 조합이기에 어느정도 예상했으며,

호밀을 사용하며 나오는 은근한 알싸함도 이 맥주가

Hazy IPA 류처럼 마냥 과일쥬스처럼 가는 것을 막는 양상입니다.

 

Hazy IPA 에서 투박함과 옛 IPA 느낌을 접목시켰다 봤고,

그렇기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아 애매한 맥주가 된건 사실이나

Hazy IPA 를 색다르게 해석한 맥주 같아서 흥미로운 시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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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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