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Raspberry)는 맥주에 사용되는

부재료로서 그리 낯선 과일은 아닙니다.

 

 맥주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여러 맥주에 투입되며,

단 맛과 어울러질 때도 있고 신 맛과 융화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의 제품은 9.2% 알콜 도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여기에 라즈베리가 들어갔으니 단 맛/로스팅 맛과 어울러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의 맥주들 -

Hardywood Gingerbread Stout (하디우드 진저브래드 스타우트) - 9.2% - 2017.07.20

Hardywood Pils (하디우드 필스) - 5.2% - 2017.10.27

Hardywood Virginia Blackberry (하디우드 버지니아 블랙베리) - 6.8% - 2017.12.25

Hardywood Singel (하디우드 싱겔) - 6.2% - 2018.02.03

Hardywood Peach Tripel (하디우드 피치 트리펠) - 8.2% - 2018.05.14

Hardywood Farmhouse Pumpkin (하디우드 팜하우스 펌킨) - 8.5% - 2018.10.31

Hardywood Baltic Sunrise (하디우드 발틱 선라이즈) - 9.4% - 2019.06.30

Hardywood Christmas Morning (하디우드 크리스마스 모닝) - 9.2% - 2019.12.25

Hardywood Richmond Lager (하디우드 리치먼드 라거) - 5.0% - 2020.06.03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라즈베리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들도 몇몇 있습니다. 라즈베리 위트라던가

라즈베리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의 맥주 컨셉이

양조장이 소재한 버지니아주의 재료를 우선시하기에,

 

오늘의 맥주에 사용되는 라즈베리 또한 버지니아에

위치한 농장에서 나온 라즈베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카카오 닙스 또한 포함되었다고 하며,

Full-Body 에 Rich, Sweet 가 홈페이지에 기록된

제품을 수식하는 단어들이기에, 오늘 맥주 자체는

겨울에 마시기에 좋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그을린 갈색 거품과

새까만 색상의 액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향이 처음부터 뚜렷하게 풍겼습니다.

달콤새콤한 향과 더불어 스타우트 특유의

다크 초콜릿, 약간의 로스팅 탄 내 등이 있지만

거친 향 없이 단 느낌과 함께 겹쳐져서 다가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고, 이에 따라 입에 닿는 질감도

매끄럽고 잔잔한 안정된 느낌을 주었으며,

무게감도 중간 수준으로 특별히 무겁지 않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카라멜이나 당밀, 토피 등등이 진득한 느낌이 없으며,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Dry)한 바탕이라 보았으며,

거기에서 라즈베리의 새콤상콤함이 바닐라와 합세하여

단 듯한 느낌을 주기에, 당도가 높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단 맛이 없으면 보통 탄 맛이나 쓴 맛이 두드러질 수 있으나

그것도 라즈베리가 잘 중화를 시킨건지, 아니면 스타우트임에도

검은 맥아 사용에 있어 거친 면을 줄이도록 설계했는지,

어느 쪽이든 쓰거나 거칠고 텁텁한 느낌 없이 말끔합니다.

 

맥주의 지나친 디저트화로 인해 몇몇 부재료 맥주들은

첫 모금은 좋지만 지나친 단 맛으로 다음 모금을 쉽게

가져가지 못하게하는 요소들이 분명 존재하였지만,

 

하디우드의 라즈베리 스타우트는 그런 면은 없었고,

라즈베리와 스타우트의 기본적인 맛의 속성만

잘 대비시켜서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기대했던 맛이

충분히 등장한 라즈베리 이름값 하는 맥주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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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보이기 시작한 Monastère 라는 맥주는

네덜란드의 United Dutch Breweries 그룹 소속으로,

벨기에식 수도원 맥주에 특화된 브랜드입니다.

 

United Dutch Breweries 는 비교적 저렴한 라인업의

맥주들을 취급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오렌져 붐이나 로얄 더치 등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제품 또한 대형마트에서 4캔 만원 안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며, 오늘의 모나스테르도 그렇습니다.

 

 

프랑스어로 수도원을 뜻하는 단어인 Monastère 로,

그 브랜드는 블론드, 두벨, 트리펠 등의 수도원식 맥주와

X-mas 까지해서 겨울 시즌 맥주들로 구성됩니다.

 

 알콜 도수나 컨셉 등에서 아무래도 가격이 4캔 만원에는

맞추기 힘든 벨기에식 수도원계 맥주들이긴 합니다만,

 

그 가운데서 드물게 국내 가격으로 4캔 만원을 맞추는

어찌보면 레페(Leffe)와 비슷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직접 확인한 Monastère 제품은

오늘 시음하는 가장 기본적인 블론드가 유일했고,

두벨이나 트리펠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곳의 트리펠이 4캔 만원에 국내에서 판매된다면

트리펠이란 스타일 자체가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급형 트리펠로 나름의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탁한 금색, 블론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사과, 배, 약간의 바나나, 정향, 후추 등등의

벨기에 수도원 에일에서 접할 수 있는 향이 나타나며,

약간의 코리엔더와 멜론 비슷한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으며 무디게 다가오는게 특징이며,

탄산감의 터짐은 적은터라 상대적으로 질감측면에서

매끄럽고 스무스한 느낌이 조금 더 부각되는 양상입니다.

 

무게감도 중간보다는 조금 더 진한 느낌이 있는 편이네요.

산뜻하고 가볍게 마실만한 맥주의 범주는 벗어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이 매끄럽고 무거워졌지만 당분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력은 아닌지 단 맛이 뚜렷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깔끔한 하얀 도화지 같은 바탕이라서

어색했으며, 그 위로 효모에서 오는 발효 맛이 오는데,

약간의 바나나, 사과 같은 느낌 + 정향 약간 입니다.

 

향에 비해서 맛에서 느껴지는 효모 풍미는 약한 편이며,

홉에서 오는 씁쓸함이나 허브, 풀 등도 상대적으로

조명될 만한 베이스지만 그 조차도 적었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레페 블론드(Leffe Blonde)에 비하면

단 맛도 덜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성향이라 말할 수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맛이 얇기 때문에 싱거운 느낌의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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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The Lost Abbey 양조장은 시큼시큼한

Sour Ale 류나 떫떠름한 Wild Beer 전문일 것 같지만,

 

사실 정석적인 벨기에식 맥주들에도 정통하면서

더불어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잘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Serpent's Stout 가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Sour 나 Wild 하게 변모된 기색 없이 정석적인 타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he Lost Abbey 의 맥주들 -

The Lost Abbey Ghosts in the Forest (더 로스트 애비 고스츠 인 더 포레스트) - 6.0% - 2018.09.19

The Lost Abbey Devotion (더 로스트 애비 디보션) - 6.0% - 2019.06.04

 

 

아무래도 양조장 이름이 The Lost Abbey 이다보니,

라벨 디자인에 성서 or 종교에 관련한 그림이 많습니다.

'고스츠 인 포레스트' 시음기를 쓰면서 언급한 적이 있죠

 

꼭 크리스트교가 아니더라도 워낙 유명해서 알고있는 일화인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뱀(악마)의 꾀임에 넘어가

금지된 선악과를 먹는 장면이 라벨 디자인에 나와있는데,

 

The Lost Abbey 양조장에서는 Serpent's Stout 의 어두움이

맞써 싸워야 할 악(惡)의 어두움을 표현한다고 밝힙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사악한(?)맥주는 전혀 아니지만

강력함과 검은 색 때문에 악당 역할을 맡을 때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면 4년 전에 소개했던 스타우트는 이름이 '죄악세' 입니다.

  

번외로 아담과 이브가 뱀에 꾀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는 라벨은

예전에 시음기를 올렸고 한 때 국내에 있었던 이 맥주를 떠오르게 하네요.

 

 

거품조차 그을린 갈색이며, 맥주는 진한 검은색을 띕니다.

 

코코아, 초콜릿, 로스팅 모카 커피 등등이 연상되는

상당히 정직한 향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습니다.

홉이나 효모 등등의 다른 향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는 수준이고 그것이 어울립니다.

무게감은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발효에 의해 높아진 알코올 도수 만큼이나

종료 당도도 낮아진건지 크게 육중하진 않았고,

 

질감측면에서도 질척임 없어 무난한 8-9% 대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으며,

그냥 커피를 마실 때의 질감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 맛의 뉘앙스는 카라멜은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약간의 초콜렛과 붉은 과일(잼)이 결합한 형태였고,

초반에만 나타날 뿐이라 단 맥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가장 주된 맛은 스타일이 스타일인만큼 검은 맥아 맛으로

정교하게 잘 내려진 로스팅 커피스러운 맛이 우선되었고,

 

지나친 탄 맛이나 감초, 삼 등의 알싸한 맛이 절제되었기에

오롯히 빡세지 않은 검은 맥아의 향긋함을 느끼기 좋았습니다.  

 

알코올 맛이 살짝 느껴지긴하나 속 뜨거워지는 느낌이라던가,

알코올로 인해 과일 맛이 화하게 느껴지는 경향은 없었다고 봅니다.

 

맛의 진행에 있어 강도/세기에 있어 낙폭이 크지 않으며,

담담하게 필수요소들이 나타나는 균형감있는 성향입니다.

 

뭔가 화려하거나 맛이 복잡하게 이것저것 얽혀있는 맥주가 아니며,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들을 정교하게 담은

정말 맥주 자체로는 흠 잡을 것이 전혀 없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상당히 순수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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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Guinness)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스타우트

전문 양조장이고, 팀머만스는 벨기에에 있는

람빅 전문으로 블로그에 여러차례 소개했었습니다.

 

두 양조장이 콜라보해서 탄생시킨 맥주가

오늘 시음하는 Lambic & Stout 라는 제품으로

기네스의 스타우트와 팀머만스 람빅을 섞었습니다.

 

기네스에서는 1798년부터 만들던 West Indies Porter 와

1944년부터 벨기에로 많이 수출하던 Special Export 스타우트를

팀머만스에서는 Oude Kriek 람빅을 제공하였습니다.

 

 

스타우트와 신 맛나는 람빅을 혼합했다하니,

이건 뭐 끔찍한 혼종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옛 영국에서는 스타우트의 전신인 포터를 만들 때,

오래되어서 시큼함이 생겨버린 올드 포터 맥주와

만든지 얼마 안 된 포터를 감각적으로 섞어서 판매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은 포터나 스타우트 등을

2-3백년 이전의 느낌을 낸다고 Sour 속성을 불어넣어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벨기에에 지금도 존재하는 플랜더스 레드 스타일이나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 같은 맥주들 또한 포터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했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포터와 다르게 Sour 쪽으로 분류됩니다.

 

크릭람빅 & 스타우트라는 면을 보면 플랜더스 레드나

올드 브라운과 비슷한 면모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스타우트 + 크릭 람빅의 조합이다보니

색상은 자연스럽게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람빅에서 오는 산미가 체리가 곁들여진 시큼함으로

검은 계통 맥아에서 나오는 탄 내도 어렴풋하지만

향에서는 확실히 크릭(체리)람빅의 존재감이 더 큽니다.

 

탄산기는 무딘 정도로 청량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연하지도 질지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난한 5% 대의 맥주였습니다.

 

약간의 카라멜, 체리 등의 달콤함과 시큼함이 결합한

맛이 느껴지긴하나 단 맛이 뚜렷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산미는 날이 서있지 않고 적당한 시큼함만 보여주는데,

식초같은 느낌으로 나오지 않았고 맥아적인 단 맛과

결합된 부분이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과 닮은 구석도 있습니다.

 

다만 맥아 단 맛과 산미를 느끼고 후에 남는 후반부의 맛은

벨기에 전통 에일에서는 느끼기 힘든 검은 맥아의 로스팅쪽으로

로스팅 커피나 단 맛 없는 초콜릿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람빅이 스타우트와 결합되었고 기반이 크릭인 것도 있다보니

나무 배럴 느낌이나 브렛(Brett) 특유의 떫은 느낌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이벤트/콜라보 성격으로 탄생한 맥주이지만 만약 이 맥주에

이름을 붙여준다면 플랜더스 레드에서 검은 맛이 더 해졌으니,

'플랜더스 블랙 에일' 이라고 부르면 어울릴 것 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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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y Brewing 은 2005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Omar Ansari 라는 홈브루어 출신의 인물이

여러 양조장들에서 경험을 쌓고 설립한 양조장입니다.

 

Surly 에서 유명한 맥주들은 Furious IPA 나

Darkness 등이 있으며 국내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맥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Overrated IPA 로 과대평가된 IPA 가 이름인데,

 

스스로 자기가 출시한 IPA가 과대평가되었다고 말하는게

웃기는 상황이지만, 농담조로 너무 심각하게 맥주를

즐기는 매니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 합니다.

 

 

Surly 는 최근 국내에 소개된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이며,

오늘 첫 시음하는 맥주는 커피 밴더(Coffee Bender)입니다.

 

Surly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 Malt-Forward 맥주,

맥주 재료들 중에서 맥아(Malt)쪽 성향이 강조된

그룹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본 스타일은 귀리(Oat)가 들어간 브라운 에일이며,

지역에서 로스팅된 과테말라산 커피 원두가 투입되었습니다.

 

24시간 동안 분쇄된 커피를 맥주 저장조에 담궈 마치

아이스 카푸치노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내려 했다합니다.

 

 

색상은 어두운 갈색에 그을린 색 거품이 드리워집니다.

 

커피에서 오는 향긋함이 가장 먼저 찾아오며,

더불어 카라멜 단 내와 약간의 토스트 향이 있지만

단 내와 커피 향이 압도적으로 풍기던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지만 청량하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겁거나 질척이지 않으며,

카푸치노 커피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감촉입니다.

 

단 맛은 카라멜이나 토피와 같은 느낌으로 나오나

소멸 속도가 빠른 편이기에 질리는 단 맛과 거리가 멀고,

탄 맛이나 스모키 쪽은 없고 연한 초콜릿 맛이 나옵니다.

 

커피에서 나오는 향긋함과 약간의 흙, 꽃맛이 있고

쓴 맛이 아예 없진 않지만 도르라지는 편은 아닙니다.

 

끝에서는 커피와 홉의 향긋함과 눅진한 흙,풀 맛 등이

여운을 주는 편이며, 맥아가 강조된 성향이긴 하나

말 그대로 브라운 에일이라는 기틀로만 작용한 것 같고,

커피와 홉에서 나오는 맛이 끝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무난한 5.5% 라는 알콜 도수에 모나지 않은 성질로

즐겁고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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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서 다시 다루는 Gulden Draak 맥주로

이는 벨기에의 Van Steenberge 양조장의 브랜드입니다.

 

황금 용(Gulden Draak)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맥주들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모두 10.5% 이상 지니고 있으며,

 

특히 오늘 시음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12.0% 라

'황금 용'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도수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Gulden Draak 브랜드의 맥주들 -

Gulden Draak (굴덴 드라크) - 10.5% - 2010.10.12

Gulden Draak 9000 Quadruple (굴덴 드라크 9000 쿼드루플) - 10.5% - 2013.02.16

 

 

'황금 용' 맥주들은 벨지안 다크 스트롱이나 쿼드 루펠 등

전통적인 벨기에식 맥주들로 구성되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벨기에 에일 효모를 이용해 발효합니다.

 

반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전통 벨기에 맥주는 아닌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 크래프트에서 발달한 타입으로

효모도 영국이나 미국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예상컨데 '황금 용'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맥주들은

같은 타입의 효모로 발효될 것이기에 오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벨기에 에일 효모로 발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도 임페리얼 스타우트니까

Roasted 맥아의 향미가 주요 특징으로 언급됨과 동시에

바나나의 향미가 난다고 하는데, 통상적인 영국/미국 임스라면

바나나가 나올리 없겠고 벨기에니까 가능한 풍미라 봅니다.

 

사실 불과 얼마 전 마신 De Struise 에서 만든 Black Albert 도

벨기에 양조장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기에 느낄 수 있었지만,

 

몇몇 벨기에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영국과 미국 것들과 다르게

벨기에 효모와 맥아에서 나오는 특정 풍미가 강한 경향이 있어,

벨지안 다크 스트롱 + 강한 흑맥아 조합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벨지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도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는 생각보다 검지 않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향하는 색상을 보입니다.

 

졸인 카라멜이나 당밀, 초콜렛 등의 단 내에 붉은 과일 시큼함,

바나나와 같은 발효향이 나오고 알코올인지 정향인지

아무튼 결합된 형태의 알싸한 향 또한 상당히 나옵니다.

 

로스팅 커피, 재(Ash), 스모키 등의 향은 보조적 역할이며,

벨기에 다크 스트롱 같은 향이 더 나왔다는 평입니다.

 

청량함과는 애당초 어울리지 않기에 탄산감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탄산이 포화되어 있고,

 

질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무게감도 갖춰졌지만

엄청 무겁거나 육중하거나 끈적이는 정도는 아니었으며,

 

병입 발효로 인해 과하게 가볍고 담백해지지도 않았던

무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나/쿼드루펠 수준이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카라멜, 초컬릿, 검붉은 과일을 드러내며,

첫 모금에는 진한 단 맛을 주는 편이나 물리게 남진 않았습니다.

 

향에서 어렴풋하게 느꼈던 벨기에 효모 발효 풍미인 페놀과

알코올의 결합이 맛에서는 단 맛 이후에 비중이 꽤 있었습니다.

 

정향 쪽을 연상케하는 알싸함이 있으며 동시에 효모 발효 맛이

약간의 퍼퓸과 같은 화함 또한 연출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벨기에 효모로 발효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에게 있어 중요한 검은 맥아 맛은

초반에는 단 맛에 눌려 중반에는 벨기에 효모에 가려,

큰 존재감을 뽐내지는 못했지만 중후반부로 갈 수록

 

라이벌들의 세력이 약화되면 그래도 스타우트 답게

은은한 탄 맛이나 스모키 등을 선사해주기는 합니다.

다만 미국 크래프트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비하면

검은 맥아의 비중은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는 잔에 따랐을 때 빽빽한 검은 색이 아님을 보고

알 수 있었으며, 시음 전에 벨기에 다크 스트롱에

검은 맥아를 살짝 입혔을거라 봤는데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미국이나 영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각하고 마신다면 다소 이질적인 맛이 나올거라 보며,

 

황금 용(Gulden Draak)이라는 맥주 특징이 다분한

벨기에식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말하고 싶습니다.

 

양조를 하는 사람, 특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많이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샘플이 될 것이라고 보는데,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벨기에 수도원 맥주를 만나면

어떠한 조합을 보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교재 같아서,

호기심이 생긴다면 양조로 구현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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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맥주 양조장인 라구니터스(Lagunitas)에서

12th of Never 라는 제품을 2016년 출시했었고,

당시 라구니터스의 첫 캔맥주로 주목받았습니다.

 

12th of Never 는 Johnny Mathis 라는 가수가

1957년 발표한 노래의 이름이기도 하며,

대략 영원히 사랑해 정도로 해석 가능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라구니터스의 12th of Never 는

일단 페일 에일(Pale Ale)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구니터스(Lagunitas) 양조장의 맥주들 -

Lagunitas Undercover Investigation Shut-Down Ale (라구니터스 언더커버

인베스터게이션 셧다운 에일) - 9.8% - 2012.08.17

Lagunitas IPA (라구니터스 IPA) - 6.2% - 2013.01.05

Lagunitas Little Sumpin' Sumpin' (라구니터스 리틀 섬핀 섬핀) - 7.5% - 2014.09.16

Lagunitas Censored (라구니터스 센서드) - 6.7% - 2014.10.10

Lagunitas Day Time (라구니터스 데이 타임) - 4.6% - 2015.02.25

Lagunitas Maximus (라구니터스 맥시머스) - 8.2% - 2016.09.23

 

컨셉은 페일 에일류에서 맛을 내는 주요 재료인

홉(Hop) 사용에 있어 Old & New 의 조합을 가져가,

다소 이질적인 맛에서 조화를 추구했다고 설명됩니다.

 

묘사되는 맛 표현으로 Rich Coconut 이 언급되는데,

아마도 근 3-4년 사이에 시중에 공개되기 시작한

사브로(Sabro) 홉이 New Hop 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사실 라구니터스에서는 특별히 이 맥주에 사용된

홉 품종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홉에 있어서 코코넛과 연관된 품종은 최근 나온

사브로(Sabro)가 유일하기에 짐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브로(Sabro)는 코코넛 느낌이 있는 홉이지만

동시에 시트러스/열대과일 맛도 내는 홉으로,

이는 라구니터스의 제품 설명에도 서술된 특징입니다.

 

 

약간의 탁한 기운이 있지만 대체로 맑고

색상은 필스너와 유사한 밝은 금색입니다.

 

파파야, 망고, 오렌지 등에 약간의 코코넛이 있고

떫거나 쓴 느낌의 향은 없이 말끔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라서

크게 마시는데 걸리는 부분 없이 편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아주 옅은 수준의 시럽이 있고

고소한 곡물 맛이 약간의 크리미한 맛과 더해졌습니다.

 

코코넛 크림, 열대과일 등의 홉 맛이 주축이 되었지만

엄청나게 강렬하진 않고 페일 에일에서 알맞은 수준으로

쓴 맛이 없고 끝 맛이 말끔한 편이라 시음하기에는 좋습니다.

 

살짝 크림 소다 같은 맛이 나기에 그 단 맛이 느끼할 수 있지만

평소 맥주에서는 접하기 힘든 맛이기에 다소 신기한 면모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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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을 지향하지만

보다 더 크래프트적인 시도가 가미된 Spontan 시리즈입니다.

 

본래 벨기에 람빅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부가재료인

초크베리(Chokeberry), 다른 말로는 '아로니아' 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열매를 넣었습니다.

 

단 맛이 강하지만 숙성이 되지 않은 열매에서는

떫은 맛이 날 수도 있는 열매라고 설명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미켈러 비어 긱 플랫 화이트) - 7.5% - 2018.05.01

Mikkeller Raspberry Quadrupel (미켈러 라즈베리 쿼드루펠) - 13.0% - 2018.08.11

Mikkeller Riesling People (미켈러 리슬링 피플) - 6.7% - 2019.05.17

Mikkeller Beer Geek Dessert (미켈러 비어 긱 디저트) - 11.0% - 2019.08.29

Mikkeller Beer Geek Cocoa Shake (미켈러 비어 긱 코코아 쉐이크) - 12.1% - 2020.03.24

Mikkeller Spontan Cherry Frederiksdal (미켈러 스폰탄 체리 프레데릭스달) - 8.2% - 2020.05.07


 

아무리 미켈러의 스폰탄시리즈가 다양한 재료를 넣은들

그래도 살면서 한 번 정도는 먹어 봤을 재료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람빅에서도 매우 낯선 비트나 엘더플라워라 할지라도

먹어본 적이 있어 맛이라도 어렴풋하게 기억이라고 하지만,

 

오늘의 초크베리/아로니아는 정말 낯선 재료라서

설사 먹어본 적이 있더라도 기억이 안 나는 맛일겁니다.

 

따라서 오늘 스폰탄 초크베리를 시음하면서

Sour Lambic 의 기본에서 못 느껴봤던 어색한

맛이 등장한다면 그게 초크베리겠구나 하렵니다.

 

 

맥주에 있어서 살짝 어색한 자주빛 붉은색입니다.

 

새콤달콤 딸기+포도 맛을 녹여놓은 듯한 단 내에

시큼한 향이 뒤이어 오지만 식초처럼 쏘진 않습니다.

신 향보다는 단 향이 조금 더 와닿던 맥주였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라 주스처럼 마실 수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과일주스와 비슷한 수준이라

적당한 점성과 무게감을 갖추었다 보면 됩니다.

 

맛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단 맛이 많이 가미되지 않은 포도주스 정도였고

신 맛은 살짝 있는 정도지만 압도적이지 않아서

궁극적으로 포도주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떫은 맛이나 나무 맛이나 쿰쿰한 맛 등등이 없고

신 맛도 향이나 맛 전반적으로 세게 나타나지 않아

살짝 달콤한 건강한 자주색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인데,

 

아쉬운 부분은 2만원 남짓하는 주스를 마시려고

구매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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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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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브레이커(Chainbreaker)는 미국 데슈츠 양조장이

8월에서 10월까지 출시하는 계절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흔치 않은 'White IPA' 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벨지에식 밀맥주인 Belgian White 에 홉을 많이 첨가하여

IPA 화 시킨 제품들을 White IPA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화이트 IPA 의 시음기가 블로그에 올라오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뉴질랜드의 모아 양조장의 제품이나

미국 로스트 코스트의 제품 등이 있었으니 참고해도 좋습니다.

 

역시나 컨셉에 맞게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 콤비가 작용했고,

효모는 벨기에의 '포비든 푸르츠' 효모 (Wyeast 의 효모일 듯),

홉은 미국의 너겟, 캐스케이드, 센테니얼, 시트라를 사용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들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Deschutes Fresh Squeezed IPA (데슈츠 프레쉬 스퀴즈드 IPA) - 6.4% - 2020.02.26

Deschutes Black Butte Porter (데슈츠 블랙 뷰트 포터) - 5.2% - 2020.04.03

Deschutes Obsidian Stout (데슈츠 업시디안 스타우트) - 6.4% - 2020.08.04

Deschutes Neon Daydream Hazy Ale (데슈츠 네온 데이드림 헤이지 에일) - 4.8% - 2020.10.22

 

 

앞서 시음기가 올려진 다른 두 White IPA 에 비해서

오늘의 Chainbreaker 에 조금 더 의미부여 할 수 있는건,

 

미국의 비영리 단체에서 조사하여 내놓은 스타일 가이드인

BJCP 2015년 버전에서 스페셜티 IPA 목록에 White IPA 가 있는데,

 

BJCP 가 선정한 White IPA 를 잘 드러낸 상업사례에

오늘의 Deschutes Chainbreaker 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말은 즉 White IPA 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알고 싶다면

'체인브레이커' 를 마셔보면서 기준삼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소 탁한 금색~밝은 오렌지색으로 보였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의 요소인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홉/효모의 오렌지, 감귤, 패션푸르츠 등의 향과 겹쳐져있어

향긋함과 새콤함이 가장 주된 향으로 나타나줍니다.

 

그리고 약간의 과일 껍질 같은 향과 풀, 흙 등도

은은한 정도로 나와서 향에서 균형을 잡아주네요.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함을 주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약간 가벼운 정도로

일반적인 벨기에식 밀맥주에 비해서는 밀도있지만

그래도 마시기 어려운 성질을 가진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꿀, 시럽 등으로 미미하게 나와주며,

'포비든 푸르츠' 효모가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여

약간의 단 과일 맛과 알싸한 향신료 맛을 선사합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보다는 효모 발효 단 맛이 기억에 남네요.

 

IPA 라 이름 붙었으니 홉 또한 어물쩡하지 않았는데,

오렌지, 감귤, 자몽, 패션 푸르츠 등의 과일 맛이 있지만

약간의 풀이나 흙처럼 다가오는 눅진한 맛도 존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홉에서 기인했을거라 예상합니다.

 

다시 말해서 산뜻-상큼-새콤한 특징을 내는 홉들로만

벨기에식 밀맥주와 결합했으면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다소 단조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풀이나 흙과 같은 맛을 내는 홉 품종을 섞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홉-코리엔더가 White IPA 라는 스타일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것이라 생각했으며 어느정도는 맞았지만

체인브레이커에서는 '포비든 후르츠' 효모가 선전해서

벨기에 효모 맛이 마시고 나서도 입 안에 꽤 남는 편입니다.

 

홉-효모(에스테르/페놀)-코리엔더 등이 서로 겨루지만

지나치게 자기주장만 강하지 않아서 괜찮았던 맥주로

화려하지만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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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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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알버트는 벨기에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De Struise 에서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알버트라는 이름은 벨기에 왕 알베르에서 가져왔으며,

한 때 미국에서 최고의 펍(Pub)으로 뽑히기도 했던

 

메인(Maine)주의 Ebenezer’s Pub 라는 곳에

헌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트루이스(Struise) 양조장의 맥주들 -

Struise Imperialist (스트루이즈 임페리얼리스트) - 8.5% - 2016.04.22

Struise Tsjeeses Reserva Port (스트루이스 티제스 리저브 포트) - 10.0% - 2017.07.18

Struise St.Amatus (스트루이스 세인트 아마투스) - 11.0% - 2018.08.15

 

오늘의 블랙 알버트는 알콜 도수가 13%로 꽤 높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이지만, De Struise 양조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몇몇 유명한 맥주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상품이 Black Damnation 이라는 맥주로

Black Albert 를 기반으로 블랜딩을 하거나

부재료 첨가, 배럴 에이징 등을 감행한 제품이며,

 

특히나 몇몇 제품들은 알콜도수가 20% 중반에 이르기에

Black Damnation 을 상당한 고도수 맥주로 기억하기도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Black Albert 는 부재료든 배럴이든,

어느하나 감행되지 않은 정석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벨기에의 재료들로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매우 검습니다.

 

검은 맥아의 탄 내나 다크 초콜릿 향 등이 나오지만

그것과 버금가게 건자두나 건포도 등의 붉은 과일 향과

카라멜, 당밀류의 향도 접하는게 가능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기에 따를 때 거품이 형성되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13%라는 도수에 비하면 가볍습니다.

 

도수가 상당히 높고 벨기에 출신이라서 어느정도 예상했던

질감과 무게감으로, 당분이 많이 빠졌기에 생긴 결과 봅니다.

그래도 무거운 풀바디에 근접한 정도로 연한 맥주는 아닙니다.

 

맥아와 효모와 알코올 등이 결합해서 나오는 맛이라 보는

붉은 과일 단 맛과 알싸한 향신료 + 알콜 맛이 살짝 있고,

 

거기에 견주어 나타나는 검은 맥아 맛이 있지만

압도적으로 강렬한 탄 맛을 내지는 않습니다.

 

벨기에 쿼드루펠/다크 스트롱 계통에 비한다면

분명한 검은 맥아의 맛이 있지만 미국 출신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비한다면 검은 맥아 맛이 약하고,

대신 상당히 벨기에스러운 맛이 여러군데서 포착됩니다.

 

벨지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부르면 적합해보인 맥주로,

질감과 무게감이 경감된 턱에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았고

마시는데 너무 묵직해서 불편하거나하는 점은 없었습니다.

 

De Struise 양조장의 맥주 답게 기본적으로 맛이 잡혀 있으며,

왜 이 맥주가 여러 제품들의 원주가 되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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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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