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Platinum)은 대한민국의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2000년대 초반 압구정, 강남에서 하우스 맥주로 시작했습니다.

 

하우스 맥주가 성행하던 00년대 당시에는 독일이나

체코식 필스너, 바이젠, 둔켈 등의 맥주들이 강세였는데,

 

초창기 하우스 맥주 시절에 독일 유학파 출신이 설립

혹은 독일/체코 기술자 한국 초빙 후 양조라는

국내 하우스 맥주 설립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플래티넘 양조장은 그 시기에는 이질적이었던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들도 선보이고는 했었는데,

그에 대한 자부심이 홈페이지 설명에 많이 묻어나옵니다.

 

 

오늘 시음한 맥주는 에일의 정석이라는 맥주로

대형마트에서 4캔 만원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 페일 라거 위주의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수제맥주의 에일을 알고 싶다면 이 맥주로

정석을 알고 시작하라는 느낌의 네이밍입니다.

 

플래티넘에서 설정한 정석적인 에일 스타일은 미국식 페일 에일로,

워낙 넓은 에일 세계에서 미국식 페일 에일이 에일(Ale)류의

정석이라 할 만한 대표성이 있느냐에 의견이 갈릴 수도 있지만,

(미국식 페일 에일도 영국식 페일 에일에서 파생된 터라)

 

맥주 스타일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그냥 수제(크래프트)맥주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에일을 꼽으라면

마치 중국집=짜장면처럼 미국식 페일 에일인건 동의하기에

에일의 스탠다드(정석)이라는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맑은 편이고 짙은 금색~밝은 호박색에 가깝습니다.

 

미국 홉에서 유발된 감귤, 자몽 느낌이 먼저 왔고

이후 솔, 풀과 같은 옛 미국 페일 에일 속성도 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카라멜이나 고소한 비스킷도 약간 있네요.

홉의 향기가 강렬하진 않았어도 주연임을 드러내긴합니다.

 

탄산감은 있는 편이라 적당한 청량감으로 왔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기에는 조금 가벼운데,

탄산 포화도나 입에 닿는 느낌/무게감 등에서

라거 위주로 시음했던 사람도 큰 부담느끼진 않을겁니다.

 

카라멜이나 시럽류의 단 뉘앙스는 초반에 발견되나

금새 깔끔해지고 개운해지는 성향이라 남지 않았고,

마시고 나면 약간의 농익은 과일 맛 정도만 남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감귤, 자몽, 솔, 약간의 송진 등

옛날 미국식 페일 에일의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은근한 정도의 비스킷, 곡물류의 맥아 맛이 있네요.

 

쓴 맛이 도드라지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마시고 나서는 말끔하고 가뿐하긴하지만

끝 맛이 없어 허전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쓴 맛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페일 에일 같았고

양조장의 타켓 소비자가 분명한 제품이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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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국군이 사용한 공성무기 곡사포의 명칭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은

벨기에 영토에서 주로 참호를파고 전투를 벌였는데,

 

참호에 숨어있는 적군을 공격하려면 직선으로 나가는 탄환이 아닌

고각에서 떨어지는 곡사포나 박격포 등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Brussels Beer Project 맥주들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Juice Junki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쥬스 정키) - 5.4% - 2020.03.12

Brussels Beer Project Lime Crim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라임 크라임) - 4.7% - 2020.05.23

 

 

아무튼 벨기에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Brussels Beer Project 에서는 벨기에 트리펠(Tripel)과

독일식 헤페바이젠(Hefe-weizen)을 융화를 기획했고,

 

브뤼셀(벨기에)과 뮌헨(독일)의 만남이라 해서

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2014년 양조장에서 세 종류의 밀맥주들을 두고서

컴페티션을 벌였고 그 가운데 승리한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된 것이 오늘 맥주의 배경입니다.

 

트리펠(Tripel)이 벨기에의 속성으로 들어가있지만

특별히 맥아 이외의 당(Sugar)류는 첨가되지 않았고,

 

홉은 독일과 영국계의 홉을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인 헤페바이젠보다는 도수가 살짝 높네요.

 

헤페바이젠의 알콜도수가 보통 5도 초반대며,

트리펠(Tripel)이 8-9도 정도니, 얼추 중간값 같습니다.

 

 

다소 탁한 금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나나, 정향, 캔디, 버터 크래커 등의 향에

약간의 풀이나 허브류 향도 전달됩니다.

바이젠보다는 트리펠 향을 짙게 느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탄산 터짐이 느껴지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있어

너무 연하지 않은 정도에서 산뜻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밝은 맥아류가 만들어내는 단 맛이 어느정도 깔렸는데,

자주 표현하는 꿀이나 시럽, 캔디류와 같은 느낌이 있고

 

효모에서 오는 알싸한 향신료와 바나나, 배와 같은

상쾌한 맛 등등이 홉의 허브나 풀, 꽃 등과 더해져서

조금 더 화하고 상쾌한 맛을 더해주는 양상입니다.

 

다만 쓴 맛은 밀맥주/트리펠 모두 연관성이 적기에

둘의 융합에서도 유의미한 쓴 맛을 내었다 보기 어렵고,

 

쓴 맛이 적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단 맛이 도드라지긴하나

그만큼 효모의 알싸함과 홉 맛 등이 반대로 나타나기에

마시고나서 단 맥주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주가 맛이 있으면서 부담이 없고

각 특성을 잘 조율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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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할 맥주는 미국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Epic 의 Rino APA 라는 제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업계에서 APA 는

American Pale Ale 의 줄임입니다.

 

대부분의 페일 에일이 포지션이 그렇듯

Epic 에서도 이 맥주를 연중생산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픽(Epic) 양조장의 맥주들 -

Epic Smoked Porter (에픽 스모크트 포터) - 6.2% - 2016.11.12

Epic Escape To Colorado IPA (에픽 이스케이프 투 콜로라도 IPA) - 6.2% - 2017.01.18

Epic Galloway Porter (에픽 갤러웨이 포터) - 5.4% - 2017.05.02

Epic Los Locos (에픽 로스 로코스) - 5.5% - 2017.06.28

Epic 825 State Stout (에픽 825 스테이트 스타우트) - 6.0% - 2017.09.11

Epic Big Bad Baptist (에픽 빅 배드 뱁티스트) - 12.0% - 2018.01.10

Epic Son of a Baptist (에픽 선 오브 어 뱁티스트) - 8.0% - 2018.04.18

Epic Big Bad Baptista (에픽 빅 배드 뱁티스타) - 11.0% - 2018.11.04

Epic Brainless Passion (에픽 브레인리스 패션) - 9.1% - 2019.04.26

Epic Drama Juice IPA (에픽 드라마 쥬스 IPA) - 7.0% - 2019.07.12

Epic Double Skull (에픽 더블 스컬) - 8.4% - 2019.12.04

 

다만 통상적인 American Pale Ale 보다는

Hazy 화 된 Pale Ale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 단서라면 일단 Juicy 라는 단어가 있는데,

항상 Juicy 가 들어간다고 Hazy 라 할 수는 없지만

높은 확률로 Hazy Pale Ale 이나 IPA 에서 발견되는 용어며,

 

두 번째 단서는 Epic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재료 목록에 압착귀리(Flaked Oat) 가 포함된 것으로,

 

Hazy IPA 계통에서 맥주를 탁하거나 진득하게 만드는

곡물적 요인중 하나이기에 완벽한 단서가 됩니다.

 

 

탁하면서 금색보다는 조금 짙은 색을 띕니다.

 

풀(Grass)이나 솔(Pine)과 같은 싸한 향이 먼저 오고

이후 잘 익은 망고 등의 열대과일 향과 주스 단 내도 있네요.

 

탄산기는 어느정도 있지만 청량함까지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에 있는 듯 합니다.

미국식 페일 에일에는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성질입니다.

 

약간의 꿀, 시럽, 옅은 카라멜과 같은 맥아 단 맛이

발효 효모에서 기인한 익은 과일 맛과 합쳐집니다.

 

단 맛이 합쳐졌어도 맥주 전체적으로는

개운함과 시음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물리는 단 맛이 입에 남는 일은 없었습니다.

 

캔에도 적혀있는 Juicy 라는 느낌을 어느정도

전달받을 수 있었지만 만끽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열대과일이 팡팡 터지는 Hazy Pale Ale 쪽 보다는

적당히 풀, 솔, 흙 등의 맛들이 동반되어 찾아옵니다.

 

그래도 쓴 맛이 마시는 동안이나 후반부에 남진 않는 편이라

대중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페일 에일에서 벗어나진 않습니다.

 

지극히 무난했던 한 양조장의 연중생산 페일 에일이라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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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ët IPA 라고 소개되는 오늘의 주인공인

브뤼셀리어(Brusseleir)는 벨기에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De La Senne 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방언인 Zwët 은

검은색을 뜻하기 때문에 Black IPA 가 됩니다.

 

Black IPA 는 약 십여년 전 쯤에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트렌디했던 스타일로, 제 블로그에서는 링크된 맥주들

참고하시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할 수 있을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라 센느(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De La Senne Stouterik (드 라 센느 스타우트리크) - 5.0% - 2020.10.25

 

Black IPA 처럼 한 때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다소 시들한

스타일들은 양조장의 라인업에서 보통 한정/계절 맥주로

어쩌다가 한 번씩 만들어져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시(레귤러) 맥주가 무난한 미국식 IPA 가 있다면

블랙 IPA 는 레귤러 IPA 에 보조를 맞춰주는 정도죠.

 

이런 텀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어쩔 때는

블랙 IPA 제품을 구할 수 있다가 또 어느 때는

블랙 IPA 가 사라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 De La Senne 양조장은

레귤러 맥주에 평범한 IPA 맥주가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브뤼셀리어 Black IPA' 가 레귤러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총 7 가지 밖에 안되는, 그리 갯수가 많지도 않은 레귤러 라인업에

Black IPA 를 넣은 De La Senne 가 꽤 독특한 편이라 봅니다.

 

 

완전 검기보다는 어두운 갈색도 다소 보이는 외관입니다.

 

복숭아나 자두류의 새콤한 과일향이 나옴과 동시에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적당한 카카오, 초컬릿이 있어

흑맥아와 과일 느낌 홉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고 봅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으며 딱히 많을 이유도 없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무겁지 않고

부담과는 거리가 멀며, 적당히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많이 남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기껏해야 은근한 정도의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이었고,

 

탄 맛, 로스팅 맛 등이 튀지 않으면서 충분히 느낄만한

초컬릿류의 맛이 포터(Porter)류에서 나올법한 수준이었고,

 

홉에서 기인한 약간의 과일류 맛과 합쳐지지만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과일 느낌이 엄청 뚜렷하게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우트나 포터와는 다르게 확실하게 홉에서 나온

풀과 같은 맛과 풍미가 있기 때문에 동일시되진 않네요. 

그리고 씁쓸한 여운이 있어 맛이 심심하지 않게 장식해줍니다.

 

맛을 이루는 검은 맥아와 홉이라는 두 중추에서 어느 한 쪽이

강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다음 모금을 마시면 또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에 균형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합니다.

 

블랙 IPA 라는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마셔보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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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너하임에 소재한 The Bruery 라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오너는 Patrick Rue 로

 

오늘의 맥주는 그의 조부모를 기억하며 만든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스타일 맥주입니다.

 

호텐로스(Hettenroth)는 독일식 인명으로

조부모의 성이며, 손자의 성이 Rue 임을 볼 때

외가쪽 조부모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어리 테레(Bruery Terreux)의 맥주들 -

Bruery Terreux Tart of Darkness (브루어리 테레 타르트 오브 다크니스) - 7.2% - 2018.09.11

Bruery Terreux Orchard Wit (브루어리 테레 오차드 위트) - 5.7% - 2019.02.06

Bruery Terreux Rueuze (브루어리 테레 루에즈) - 5.8% - 2019.07.28

Bruery Terreux Saison Ardennes (브루어리 테레 세종 아르덴) - 6.3% - 2020.07.11

Bruery Terreux Frucht Cucumber (브루어리 테레 프루트 큐컴버) - 4.3% - 2020.10.27

 

예전에 파이어스톤워커의 '브레타 바이스'라는

맥주 편에도 설명했듯 Berliner Weisse 는,

특히 기본적인 버전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브레타 바이스도 알콜 도수가 4.9% 로

통상적인 표본들에 비해 도수가 꽤 높은편입니다.

반면 오늘의 Hottenroth 는 적정 수준을 유지했네요.

 

Bruery Terreux 의 설명을 보더라도 독창적인

기교를 부린다던가 창의성을 불어넣지 않고,

 

조부모님 시대에 마셨을 Berliner Weisse 의 느낌을 살렸고,

신 맛을 중화하여 달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럽을 넣으라 합니다.

 

국내에서도 끝물량이라 얼마 남지 않은 제품으로 알고있는데,

정석에 가까운 베를리너 바이세를 알고싶거든 시음해보면 좋습니다.

 

 

병 밑의 효모를 배제하고 따랐더니 맑은 금색을 보입니다.

 

레몬, 박하, 건초 등등의 새콤함에서 약간 퀴퀴함까지

Sour 균과 브렛(Brett)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탄산기는 매우 많아서 청량하게 마시기 좋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스타일에 맞게 가볍고 연합니다.

 

맥아에서 초래한 단 맛은 거의 없었다고 보았고,

쓴 맛도 Berliner Weisse 에 맞게 매우 낮습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에스테르 등의 발효 맛도 없었고

Sour 균과 Brett 의 결과물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향에서 언급했듯 신 맛이 있지만 찌르는 듯한

강한 산미를 가지진 않았고, Brett 의 쿰쿰함은

오히려 신 맛에 다소 밀릴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산미만 놓고 보면 베를린의 원조 베를리너 바이세에 비해

세기 측면이든 지속력이든 다소 약한 면이 있었지만

산미가 약간 적은게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산미가 약한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주요했던 맛이 사라지고 나면 밀곡물류의

고소한 맛이 살짝 남는게 다른 맛의 포인트였습니다.

 

탄산기가 많고 시큼한 면이 있는 것이

소화가 잘 되게해줄 것 같은 맥주같다 보았고,

무난하고 모나지 않게 만든 Berliner Weisse 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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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alem 이라는 업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면서 맥주나 소프트 드링크,

스파클링 워터 등의 패키징에 전문화 된 곳입니다.

 

국내에도 수출된 스페인 맥주 업체 담(Damm)의 

일원이며, 동시에 맥주 또한 제작하여 수출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프리마 필스너(Prima Pilsener)는

홈플러스에서 4캔 만원 가격선에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맥주 스페인 출신의 Prima 필스너를 검색하면

아마 스페인 제품보다는 미국의 것이 결과로 나올겁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빅토리(Victory)에서 만든 필스너도 이름이 Prima 인데,

 

두 맥주 모두 이름 구성이 Prima + 필스너라는 것도 같아서

혼동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제품이니 참고바랍니다.

 

참고로 스페인의 프리마 필스너는 아메리카 대륙에

초점을 맞춰서 유럽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제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보다는 대중 맥주시장에 맞춘 필스너입니다.

 

 

필스너 답게 적당히 맑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은은한 밝은 곡물가루,반죽과 같은 향이 있으면서

어렴풋한 홉의 알싸한 풀 느낌이 존재했으며

대중 맥주기 때문에 향을 강하게 잡진 않았습니다.

 

탄산기는 필스너 라거에 어울릴 정도로 포화되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했으며 편한 인상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지만

약간의 삶은 야채 같은 느낌이 의식적으로 느껴지긴했는데,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쓴 맛은 많지 않고 홉의 맛도 특별히 뚜렷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물처럼 연한 맛만 내는 맥주는 아닌지라

라이트 라거들과는 어느정도 다른 요소들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각 잡고 시음할 만한 성향의 맥주는 아니었고,

오랜만에 대중적인 4캔 만원 필스너가 마시고 싶어 골랐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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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양조장의

홉티멈(Hoptimum)은 최고의, 최적의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영단어인 optimum 의 앞에

 

H 를 붙여 Hop + optimum 을 합성한 이름입니다.

즉, 최상의 홉을 보여주고자 기획한 맥주라는 의미겠죠.

 

전면 라벨에 적힌 Triple IPA 는 IPA 의 강화판인

Double IPA 보다도 더 승급한 개념인 셈입니다.

 

정식 맥주 스타일 카테고리에는 Double IPA 까지인지라,

Triple IPA 는 시에라 네바다가 만든 느낌만 가져가는 호칭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맥주들 -

Sierra Nevada Pale Ale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5.6% - 2010.11.01

Sierra Nevada 30th Anniversary Barleywine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 10.2% - 2010.11.27

Sierra Nevada Ruthless Rye IPA (시에라 네바다 루스리스 라이 IPA) - 6.6% - 2012.08.13

Sierra Nevada Torpedo Extra IPA (시에라 네바다 토피도 엑스트라 IPA) - 7.2% - 2013.08.27

Sierra Nevada Stout (시에라 네바다 스타우트) - 5.8% - 2013.10.13

Sierra Nevada Summerfest (시에라 네바다 섬머페스트) - 5.0% - 2014..11.21

Sierra Nevada Porter (시에라 네바다 포터) - 5.6% - 2015.04.01

Sierra Nevada Celebration Ale (시에라 네바다 셀러브레이션 에일) - 6.8% - 2015.05.15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시에라 네바다 홉 헌터 IPA) - 6.2% - 2016.04.03

Sierra Nevada Oktoberfest 2016 (시에라 네바다 옥토버페스트 2016) - 6.0% - 2016.10.28

Sierra Nevada Nooner Pilsner (시에라 네바다 누너 필스너) - 5.2% - 2017.04.01

Sierra Nevada Kellerweis (시에라 네바다 켈러바이스) - 4.8% - 2017.10.01

Sierra Nevada Otra Vez (시에라 네바다 오트라 베즈) - 4.5% - 2017.11.26

Sierra Nevada Northern Hemisphere 2020 (시에라 네바다 노던 헤미스피어 2020) - 6.7% - 2020.11.19

 

시에라 네바다 양조장에서도 이 맥주를 설명하길

자신들의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홉이 강화된 맥주라하며,

 

알코올 도수가 10.6%에 달하기에 확실하게

일반적이고 무난한 Double IPA 보다 강합니다.

[대표적인 Double IPA 맥주 : #1, #2, #3, #4]

 

다만 쓴 맛 수치(IBU)는 68이라 Tripel IPA 라는

컨셉의 맥주치고는 오히려 쓰지 않은편이라 봅니다.

 

매년 출시되는 제품이긴하지만 고정된 레시피가 아닌

그때 그때 좋은 품종의 홉들로 IPA 를 만들고 있으며,

 

2020년 작년 제품은 미국, 독일 출신 품종 홉들

9가지로 Triple IPA 를 꾸몄고, 각각 홉 품종 명칭은

정식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탁한 연한 호박색으로 보여졌습니다.

 

미국 홉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망고나 파파야류의

열대과일도 있지만 수박과 같은 향도 나왔으며,

알싸한 풀 내음과 약간의 맥아 단 내도 포착됩니다.

 

탄산기는 무딘편이지만 스타일상 흠이되진 않고,

탄산감이 적기 때문인지 질감이나 무게감에서

진득함과 가라 앉은 느낌 등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계통 마냥 무겁지는 않지만

알콜 도수에 비해 가볍다, 가뿐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이 은근하게 깔리는 가운데,

홉에서 오는 맛인 망고, 수박, 솔 등등이 나왔고

단 맛이 있다보니 쓴 맛이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향에서는 알코올의 존재감이 그리 튀지 않았지만

온도가 점차 올라가고 홉의 느낌에 적응될수록

알코올에서 오는 따뜻함과 맛을 접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마신 맥주의 상태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밸런스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적어도 '최상의 홉' 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 치고는

홉이 압도적이지 않고 맥아와 알코올과 비등비등해서

다소 홉이 풀이 죽은 Triple IPA 라는 개인적은 평입니다.

 

일단 오늘 마신 제품으로 이 맥주에 생긴 고정적인

관념은 배제하고, 나중에 다시 마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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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덴부르거(Riedenburger) 양조장에는

Dolden 이라 불리는 맥주 시리즈 분류가 있고,

 

Dolden 시리즈에서는 독일 전통적인 맥주들보다는

크래프트 맥주 쪽을 다루는 경향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Dolden Dark 도 스타일이

라벨에 적혀있듯 상면발효 포터(Porter)타입으로

전통적인 독일 맥주와는 거리가 있는 영국식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덴부르거(Riedenburger)의 맥주들 -

Riedenburger Emmerbier (리덴부르거 엠머비어) - 5.1% - 2013.04.02

Riedenburger Dolden Sud IPA (리덴부르거 돌덴 주드 IPA) - 6.5% - 2019.10.28

Riedenburger Einkorn Edelbier (리덴부르거 아인코른 에델비어) - 5.0% - 2020.01.21

Riedenburger Ur-Weizen (리덴부르거 우어-바이젠) - 5.2% - 2020.03.04

Riedenburger Dolden Bock (리덴부르거 돌덴 복) - 7.9% - 2020.05.19

 

현존하는 독일의 전통적인 맥주들 가운데서는

포터나 스타우트 정도로 노골적인 로스팅 된

흑맥아의 맛이 강하게 나와야 하는 타입은 거의 없습니다.

 

색이 진해도 갈색-어두운 갈색 계통이 많고

검은맥주라는 뜻의 슈바르츠(Schwarz)비어 마저

이름이 무색하게 검은 맥아 맛이 절제되는 편입니다.

 

도수가 높아지는 짙은 맥주라고해서 달라지진 않는데,

이런 타입에 해당하는 도펠복/둔켈바이젠복/아이스 복 등도

색상이 어둡다한들 검은색을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탄 맛이나 로스팅 다크 맛 등이 부적합한 맥주들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독일에 다크 맥주들은 있어도

흑맥주(Black Beer)는 없다고 판단하는 주의인데,

 

그래서 독일에서 만드는 포터나 스타우트는

아예 다른 세계의 맥주를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에 없는것이라 크래프트 라인에 들어가는거겠죠.

 

 

  베이지-갈색 거품에 맥주 색은 검게 보입니다.

 

초콜릿, 아몬드 등의 향이 약간의 단 내와 나왔고,

탄 내가 과하지 않은게 정석적인 포터 같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지만 포터라는 타입에는 어울리고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 정도로 어렵지 않게 음용가능합니다.

물론, 페일 라거 위주로 마시던 사람에게는 다소 무겁겠죠.

 

달콤한 맛으로는 맥아에서 올 법한 카라멜 등이

초콜릿의 검은 맥아 맛과 더해져 기틀을 잡는데,

단 맛이 물리게 남지 않아 시음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이 은근히 등장합니다.

붉은 과일 같기도 어렴풋한 바나나 같은 느낌도 나며,

알싸하거나 신 맛은 없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발효 맛과 맥아 맛에 검은 맥아의 초컬릿이 더해져

로스팅이나 떫음 보다는 달작지근한 양상으로 향하며,

포터인지라 홉에서 기인한 쓴 맛은 단 맛에 살짝 밀립니다.

 

단 느낌이 조금 사라지면 고소한 맥아 맛이 나는데,

뮌헨이나 비엔나 계통의 독일 맥아 맛이라 예상됩니다.

 

강렬하진 않아도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이

맛에서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포터 맥주였으며

준수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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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름에 떡하니 소금(Salt)과 라임(Lime)이

첨가되었다고 적혀있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이 만든 Buenaveza Lager 입니다.

 

Buenaveza 는 합성어로 Buena 는 Good 을 의미하고,

Veza 는 스페인어권에서 맥주를 이르는 단어인

Cerveza 의 뒷부분이니, 좋은 맥주라는 뜻입니다.

 

이마트 지점 가운데서도 크래프트 맥주 매대가 괜찮은

큰 지점에서 한 캔 2,500 원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Stone Fear Movie Lions (스톤 피어 무비 라이언스) - 8.5% - 2020.05.25

Stone Delicious IPA (스톤 딜리셔스 IPA) - 7.7% - 2020.07.24

Stone Tropic of Thunder (스톤 트로픽 오브 썬더) - 5.8% - 2020.09.02

 

 

미국 샌 디에고(San Diego)시는 이름부터가 스페인식이며,

차로 30분이면 멕시코 국경에 닿을 정도로 멕시코와 가깝습니다.

 

샌 디에고에 위치한 스톤에서는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자주 다루는 멕시칸 라거의 일환으로 Buenaveza 를 만들었고,

 

멕시코의 유명 맥주인 코로나가 라임을 꼽아 마시기도하며,

소금과 데킬라 등의 연관성 등을 착안하여 라임&솔트가 들어간

언제나 가볍게 즐기기 좋은 금색 멕시칸 라거를 선보였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모델로, 카프리 등등의 맥주를 좋아했다면

손이 갈 만한 맥주이긴하나, 그래도 스톤(Stone)에서 만들었기에

가벼운 금색 라거여도 심심하지는 않을 나름의 고풍미를 지향할겁니다.

 

 

편안한 금색 라거치고는 아주 맑은 편은 아닙니다.

 

라임의 향이 우선적이며 살짝 짭짤한 향도 옵니다.

약간의 옥수수와 같은 곡물스러운 향도 나왔지만

대체로 라임과 짭짤함이 주도권을 잡는 듯 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감을 주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스타일에 맞게 가볍고 연합니다.

편의점 맥주에 익숙한 초보도 마시기 편할겁니다.

 

예상대로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고,

아주 약간의 버터같은 느낌이 끝에 왔지만

허용수치 내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라임의 상큼함과

짭짤한 염분기가 있는 맥주이며 신 맛은 없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거의 없으며

약간의 단 맛과 곡물류 맛이 조금 있는 것을 빼면

상당히 깔끔한 끝 맛을 보여주기에 음용성도 좋습니다.

 

4캔 만원에 들어가기에 매우 적합한 크래프트 라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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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드 랑케(De Ranke) 양조장에서 만든

위즌버그(Wijnberg)라는 맥주를 시음합니다.

 

스타일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으로

벨기에 Sour Ale 들이 그렇듯, 블랜딩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1/3 가량은 단기 숙성된 것을, 2/3 가량은 나무 배럴에서

약 2년동안 숙성된 장기 숙성 맥주를 섞었다고 알려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De Ranke Franc Belge (드 랑케 프랑 벨기에) - 5.2% - 2020.07.14

De Ranke Simplex (드 랑케 심플엑스) - 4.5% - 2020.11.25

 

거기에 더해서 다른 양조장에서 배럴 숙성된 맥주를

가져와 자신들이 완성한 맥주와 다시 블랜딩을 했는데,

 

가져온 맥주는 같은 벨기에의 Vanderghinste 양조장의

자코뱅(Jacobin) 맥주로 블로그에 소개된 바 있으며,

상당히 시큼한 플랜더스 레드계열의 맥주입니다.

 

상당히 시큼한 맥주가 섞이긴했지만 De Ranke 에서

추구하는 맥주 스타일이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이라

식초나 홍초음료 마냥 신 맛만 뚜렷하지는 않을겁니다.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 스타일을 알아보려면 이 맥주 리뷰를 참고)

 

Wijnberg 라는 맥주 이름은 De Ranke 양조장의

양조사 한 명이 자랐던 지역명에서 가져온 것으로,

의미는 'Mountain of Wine' 이라고 합니다.

 

맥주계의 레드 와인이라는 별명이 주로 붙는

플랜더스 레드/올드 브라운에 적합한 이름이네요.  

 

 

탁한 붉은 빛의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새콤하지만 찌르는 느낌은 아닌 발사믹 식초와

자두나 석류 등등의 붉은 과일향도 나옵니다.

카라멜류의 단 내도 있으면서 약간의 오크향도 납니다.

 

탄산기가 의미있게 존재하는 편은 아니기에

마실 때 입 안에서 탄산 터짐은 느끼기가 어렵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향하는 정도라

마실 때 점성, 질감 때문에 어려울 요소는 없었습니다.

 

첫 맛은 시큼함이 우선적으로 포착되었습니다.

자코뱅(Jacobin)이 일단 상당한 신 맛을 내는 맥주라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맛에서도 뚜렷한 신 맛을 냅니다.

 

다만 산미가 미간을 찡그릴 정도로 날카롭지는 않고,

적당한 카라멜이나 연한 초콜릿류의 단 맛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단 맛의 뉘앙스만 있을 뿐 단 맛이 남진 않고

오히려 꽤나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은근한 나무 맛과 씁쓸함이 후반부에 남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탄 맛과 고소한 곡물류 맛도 잔존하네요.

 

담백하고 간결한 느낌의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이라 봤고,

국내에 몇 없는 스타일의 맥주니 경험삼아 마셔볼 만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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