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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표 흑맥주는 작년 CU 편의점에서 곰표의 성공이후

후속작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구두약 회사와 콜라보입니다.

 

곰표+밀가루는 밀맥주여서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지만

구두약과 흑맥주는 색상이외에는 특별한 관련은 없고

 

오히려 구두약 맛이 맥주에서 나면 분명 좋지 않을 것이지만

아무튼 말표맥주 또한 연착륙하여 4캔 만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말표 흑맥주의 생산은 춘천의 스퀴즈(Squeeze)브루어리입니다.

 

말표 흑맥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밤의 고소한 풍미가

첨가된 흑맥주라는 사실인데, 본래 스퀴즈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포터(Porter) 흑맥주 중 밤이면 밤마다라는게 있고,

 

밤이면 밤마다에서 나던 밤의 풍미를 말표에도 적용한 듯 싶습니다.

스퀴즈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표 흑맥주가 흑맥주인건 알겠고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보려했더니

홈페이지에도 그냥 Dark Beer 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맥주들에서 헬레스, 세종 등등 스타일이 기록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사실 말표 흑맥주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타일은 중요하지 않겠죠.

 

 

갈색 거품에 검은색 맥주가 눈에 보였습니다.

 

바밤바와 같은 밤향이 가장 우선시되어 찾아오며,

탄 내나 로스팅 커피 등등의 속성은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맥주이니 부정적인 요소는 줄인 것 같네요.

 

탄산도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 정도로

특별히 무겁거나 끈적하거나 등이 없이 가볍습니다.

 

맥아에서 파생된 단 맛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약간의 초컬릿이나 카라멜류의 맛이 있으며,

비스킷이나 토스트류의 고소함도 비중이 낮습니다.

 

약간의 풀 맛과 과일스러운 맛도 살짝 포착되며,

쓴 맛은 적고 로스팅류 맛도 적은 편이었네요.

 

구운 보리류나 연한 로스팅 커피 등이 있지만

사실상 향과 맛에서는 밤이 지배하는 양상입니다.

 

특별히 맛이 떨어지거나 부정적인 요소는 없지만

다크 계열의 맥주에서 밤이 안 어울리는건 아니라도

조연으로 나오면 좋을 것이, 맛의 주연이 되버리면서

다소 튄다는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특히 토스트 맥아나 다크 맥아가 기저에 깔리지 않은

가벼운 대중 맥주라 더욱더 밤이 더 돋보이기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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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루강캐요 2021.02.09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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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하고 짜릿한 산미의 맛이 매력적인

Sour 속성은 라거, 스타우트, 세종 등등

여러 맥주 스타일에 접목되어왔습니다.

 

반면 IPA 스타일은 태생부터가 상하지 않기 위해

홉을 많이 넣어서 보낸것에서 유래한 스타일이며,

 

홉(Hop)의 풍미가 오래 숙성될 수록 맥주에서 빠지기 때문에

장기숙성을 많이 가져가는 Sour 맥주들과는 상극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Snapshot (뉴 벨지움 스냅샷) - 5.0% - 2014.10.18

New Belgium Fat Tir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 5.2% - 2015.09.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New Belgium Abbey Dubbel (뉴 벨지움 애비 두벨) - 7.0% - 2016.06.13

New Belgium La Folie (뉴 벨지움 라 폴리) - 7.0% - 2017.02.27

New Belgium Trippel (뉴 벨지움 트리펠) - 8.5% - 2017.04.24

New Belgium Sunshine Wheat (뉴 벨지움 선샤인 윗) - 4.8% - 2017.09.26

New Belgium Transatlantique Kriek (뉴 벨지움 트랜스아틀란틱 크릭) - 7.0% - 2017.12.16

New Belgium Fat Tire Belgian Whit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벨지안 화이트) - 5.2% - 2019.05.31

New Belgium Citradelic (뉴 벨지움 시트라델릭) - 5.9% - 2020.02.19

New Belgium Juicy Haze IPA (뉴 벨지움 쥬시 헤이즈 IPA) - 7.5% - 2020.07.29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New Belgium 에서는

Sour IPA 라는 독특한 맥주를 출시하였습니다.

 

일반 기본적인 Hazy IPA 를 만들어 놓은 다음,

발효/숙성중에 홉의 플레이버를 살리는 작업인

Dry Hopping 까지 진행되어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New Belgium 양조장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오크나무 큰 통(Foeder)에서 신 맛이 나게 묵혔던,

 

IPA 와 색상에서 어긋나지 않는 골든 Sour Ale 를

약 25%의 비중으로 IPA 와 블랜딩해서 탄생시켰습니다.

 

그로인해 Sour 에서 나오는 레몬류의 시큼함과

Hazy IPA 의 홉과 효모에서 오는 쥬시(Juicy)함이

(사용된 홉 품종은 미국의 Citra & Amarillo)

함께 동반되어 상당한 새콤함을 선사할거라 밝힙니다.

 

 

Hazy IPA 베이스답게 탁한 밝은 금색을 띕니다.

 

레모네이드와 같은 시큼함이 홉과 효모에서 오는

약간의 달큰한 과일 향과 새콤한 과일 쥬스와 나오며,

겹치는 성향의 향들이 중첩되어 정체성은 뚜렷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수준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사이에 은근하게 부드러운 정도로

일반적인 Hazy IPA 의 성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렌지 주스에서 나오는 단 맛 정도가 자리잡혔고,

홉에서 오는 새콤한 열대과일류 맛이 상당합니다.

확실하게 Hazy IPA 쪽의 성향은 75%이니 존재했네요.

 

다만 25%의 Sour Golden Ale 의 비중은 그만큼

높지는 않았는데, Sour IPA 라는 정보를 알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구연산과 같은 시트릭한 산미가 느껴졌으나,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Hazy IPA 에서 나올 수 있는

새콤상큼함의 연장선이라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신(Sour)듯한 뉘앙스는 있으나 찌르는 시큼함(Tart)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Hazy IPA 기반이니 홉 쓴 맛도 적습니다.

 

큰 오크나무 숙성 통(Foeder)에 묵은 맥주가 들어갔지만

나무 맛이나 쿰쿰한 속성은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깔끔했고,

Sour 의 강약을 떠나 맥주 자체는 밝고 산뜻하고 새콤합니다.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맛의 세기가 약하게 나오긴 했지만

맥주 자체로만 본다면 잘 빠진 제품이라 판단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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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인 2012년에 한국의 세븐브로이의 맥주로

700번 째 맥주로서 시음기를 남긴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서는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국내 수제맥주가 4캔 만원에 판매된다는 상상을 못했지만,

 

2021년 현재 세븐브로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중 수제 맥주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강서, 한강, 곰표, 흥청망청 등등을 생산하는 곳이니까요. 

 

- 블로그에 리뷰된 세븐브로이의 맥주 -

7 Bräu India Pale Ale (세븐브로이 인디아 페일 에일) - 5.5% - 2012.11.29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맥아, 더 입니다. 6.25 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한 미국 장군 맥아더가 그려졌습니다.

가운데 쉼표가 있긴하나 일종의 언어유희, 아재개그인 셈이죠.

 

아마 기존의 대기업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라거들이

맥아 함량이 낮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지 않아 '맥아, 더' 라는 의미라 봅니다.

 

스타일은 엠버 에일(Amber Ale)입니다.

페일 에일(Pale Ale)의 붉은 버젼이 엠버 에일로,

 

특유의 붉은 호박색은 맥주의 재료 맥아들 중

카라멜 맥아라는 것으로 형성합니다. 

카라멜을 직접 첨가하는 맥주는 아닙니다.

 

결국 페일 에일 + 카라멜 맥아의 조합이

엠버 에일이기 때문에 맥아, 더라는 명칭이

나름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에 적용되었다 생각합니다.

 

 

살짝 짙은 호박색에 해당하는 외관이 확인됩니다.

 

강렬하진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카라멜 내와

약간의 감귤류, 풀의 향이 은은하게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청량함과 거리가 있지만

스타일 특성상 탄산이 많이 필요한 타입은 아니라서

흠이 되지 않으며, 4도 후반의 알콜도수 맥주 치고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질감과 무게감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카라멜 단 맛이 있지만 그래도 개운한 끝 맛을 향하기에

입에 물리게 단 맛이 남진 않고, 약간의 토스트 맛은

카라멜 + 베이스 맥아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홉 맛은 약간의 풀이나 솔과 은근한 감귤 정도로

페일 에일이나 IPA 등에 비해 뚜렷한 편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맥아(카라멜) 캐릭터에 보조하는 정도입니다.

 

쓴 맛은 있는 편은 아니고 마시고 나면 단 맛의 잔상과

토스트, 비스킷과 같은 구수함 등이 잔잔하게 남습니다.

 

'맥아, 더' 라는 이름처럼 엠버(Amber) 에일이지만

맥아와 홉의 밸런스보다는 맥아 쪽에 더 힘이 실린편이며,

 

너무 달지 않은 선에서 붉은 카라멜/크리스탈 맥아의

성질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시도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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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대표하는 양조장 중 하나인 제주 맥주는

2015년 설립되었고 제주 양조장 투어, 연남동 팝업 스토어,

제주도 한달 살기 등등의 마케팅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첫 시작을 함께한 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이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4캔 만원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018년에 '제주 펠롱 에일'이 출시되기 전 까지는

오늘의 제주 위트 에일 단일 상품으로 양조장을 지탱했습니다.

 

보통의 수제맥주가 추구하는 다품종 소량과 반대로,

소품종 다량이라는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제주 위트는 그 존재가 분명히 각인되었다고 봅니다.

 

 

제주 위트 에일은 벨기에식 밀맥주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밀맥주라고 홍보되다보니 맥주 스타일에 표기에 익숙히 않은

사람들은 영어 밀(Wheat)이라 위트 에일이라 생각하기도 하나,

사실 Wit 는 벨기에식 밀맥주를 뜻하는 스타일 명칭입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에 Wit 가 표기된 사례: #1, #2, #3, #4, #5)

 

벨기에식 밀맥주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가재료는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고수) 씨앗으로,

 

제주 맥주에서는 이러한 벨기에식 밀맥주의 특성에

제주도적인 요소를 더해서 제주산 감귤 껍질을 추가했습니다.

 

이미 벨기에식 밀맥주의 특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맛의 호불호를 떠나, 제주(한국)적인 특색을 가미한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평가받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벨기에식 밀맥주는 호가든, 블랑, 에델바이스, 블루문 등등

마트/편의점의 대중 맥주 시장에서 검증된 인기 스타일이라

 

제주 맥주에서 그들의 첫 맥주이자 단일 품목으로

벨기에식 밀맥주를 택한것도 납득이 되는 전략입니다.

 

 

다소 탁하며 밝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감귤 껍질류의 시트러스한 향과 함께

코리엔더에서 오는 향긋함이 더해져 있고,

 

새콤함도 있지만 껍질 자체의 살짝 떫은 향이

지나치게 향수같은 느낌으로 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짜릿한 청량함까지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을 너무 가볍고 연하게 만들지 않는

적당한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주도록 탄산이 포화되었습니다.

밀맥주 특성상 편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게 나왔습니다.

 

아주 희미한 꿀류의 단 맛이 깔리는 듯한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맥아에서 파생된 단 맛이 남는 맥주는 아니며,

 

향에서도 언급한 향긋하고 새콤한 요소들이 주가되며,

감귤(껍질)-코리엔더 이외에 뚜렷한 맛이 적은편입니다.

 

쓴 맛도 적고 효모 발효 맛도 적기에(중성적) 

벨기에식 밀맥주를 주름잡는 본토 제품에 비하면

다소 맛에 세기 부분이 약하기는 합니다만,

 

지극히 대중적인 취향의 사람들에게는

과한 맛 없이 은은하고 적당한 맛이 나와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인공적인 풍미가 과한

벨기에식 밀맥주를 표방한 제품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는 펍(Pub)에 간다면,

그날 다섯 파인트(잔) 정도의 맥주를 마실 계획이라면

첫 맥주로 시작하기에는 괜찮을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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