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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펌킨(Jolly Pumpkin) 양조장은 미국 미시간에서

Sour & Wild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Citrus Commander 라고하며,

텍사스에 소재한 Jester King 양조장과 콜라보했습니다.

 

Jester King 양조장 또한 Sour & Wild 계통 맥주에

특화된 양조장이라, 닮은 업체들끼리의 콜라보인 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졸리 펌킨(Jolly Pumpkin)의 맥주들 -

Jolly Pumpkin Oro De Calabaza (졸리 펌킨 오로 데 칼라바자) - 8.0% - 2015.06.25

Jolly Pumpkin Calabaza Blanca (졸리 펌킨 칼라바자 블랑카) - 4.8% - 2017.01.08

Jolly Pumpkin Bam Biere (졸리 펌킨 밤 비어) - 4.5% - 2017.02.08

Jolly Pumpkin Bam Noire (졸리 펌킨 밤 느와르) - 4.5% - 2019.03.02

Jolly Pumpkin Noel De Calabaza (졸리 펌킨 노엘 데 칼라바자) - 9.0% - 2020.12.05

 

부제로 Wild Fruit Saison 이라고 표기되는

오늘 맥주는 Citrus Commander 라는 이름처럼,

 

텍사스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Citrus 와 연관된

부재료들을 넣어 궁극의 집합체를 만들려 했습니다.

 

   홉과 맥아 구성은 화려하지 않게 단촐한 반면,

첨가된 부재료들 목록은 이것저것 참 많습니다.

 

자몽 & 자몽 껍질, 오렌지 껍질, 텍사스 블러드 오렌지,

레몬, 감귤, 사워 오렌지에 미시간의 밤을 넣었다는군요.

 

 

오렌지색 보다는 더 짙은 호박(Amber)색으로 보입니다.

 

일단 상당히 시큼한 연한 감식초와 같은 향이 나왔으며,

블러드 오렌지 주스와 흡사한 과일 향이 뿜어졌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강렬한 오렌지향을 뒤로하면

고소하고 달작지근한 밤이나 비스킷류도 보입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이라 청량함을 느끼기 쉽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 말하고 싶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경감된 느낌이라 술술 편하게

들어가는 부담없는 점성의 맥주라고 판단됩니다.

 

맥아에서 발생했을 단 맛은 많이 소멸된 편입니다.

 

향에서는 시큼한 향이 오렌지의 새콤상큼함과 겹쳐져

신 맛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듯한 효과가 있었나 할 정도로

맛에서는 신 맛이 식초류처럼 자극으로 오진 않습니다.

 

은은한 산미 정도라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의 산도와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신 맛의 자극이 덜했습니다.

 

그래도 오렌지의 맛은 주스보다는 과육을 씹는 듯한

맛에 유사하게 나와준 편이며 맥주 맛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쓴 맛이나 홉의 맛 등은 특별히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맛의 전개가 후반으로 갈 수록 서서히 시트러스 집단들이

 

힘을 잃어가면 밤이나 견과 or 담백한 곡물빵과 같은

풍미들이 끝 맛을 장식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시트러스-산미라는 상큼시큼함과 이질적인 맛이나

시트러스 이후 순차적을 나와주기에 맛을 더 풍요롭게 만들었고

끝 맛이 찡한 신 맛으로 남지 않아 시음하기 편했다는 소감입니다.

 

봄이나 가을같은 서늘한 계절에 꽤 어울리는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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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 양조장은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했으며,

2018년 연간 30만L 를 생산할 수 있는 캐파로 시작했습니다.

 

남해에서는 유일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양조 전문가와 유통 전문가, 펍 전문가

비어 소믈리에 등등의 전문가 그룹이 모여

 

수제 맥주를 입문하는 소비자들에게

편하지만 즐기기 좋은 맥주를 소개한다합니다.

 

 

2층짜리 독일식 건물에 있으며 1층에서는 양조를,

2층은 펍 레스토랑이라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맥주는 총 네 종류로

영국식& 미국식 페일 에일, 스타우트에

오늘 시음할 남해 백년초 에일까지입니다. 

 

이름처럼 남해산 백년초를 투입하여

상큼한 풋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다합니다.

 

유일하게 이 맥주만 어떤 스타일이 기반인지

기록되어있지 않고 백년초를 넣은 Pink Ale(?) 이라는데,

일단은 Fruit/Spiced Beer 쪽으로 감안하고 마셔야겠습니다.

 

 

약간의 핑크 빛이 감도는 짙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바나나, 자두 등의 새콤한 과일 향이 은은하게 풍깁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라 적당한 청량함을 선사하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연한 카라멜과 같은 단 맛이 살짝 깔리고 있고

베이스는 밀맥주인지 바나나, 정향류의 맛도 느껴집니다.

마시고나면 약간의 곡물류의 고소함도 남았습니다.

 

기성 맥주들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맛의 포인트가 있는데,

설명되로 풋풋하고 상큼한 과일이나 풀과 같은 맛이

백년초가 들어간 결과물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맥주였습니다.

 

백년초의 맛이 특별히 어긋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조화되는 편이었으며, 잡미 없이 깔끔한 마무리라

가뿐하고 산뜻하게 마시기에 괜찮았다고 보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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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Oskar Blues 에서

2020년 새로운 맥주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타입의 맥주를

각기 다른 종류의 주류를 담았던 배럴에 묵히면서,

 

또한 서로 다른 부재료를 배럴에 함께 넣어 숙성하는

즉, 배럴 에이징(Barrel Aging, 줄여서 BA)맥주들을

1번부터 4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Oskar Blues Death By Coconut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코코넛) - 6.5% - 2019.09.09

Oskar Blues Guns 'n' Rosé (오스카 블루스 건즈 앤 로즈) - 6.0% - 2020.01.13

Oskar Blues Can-O-Bliss Citrus IPA (오스카 블루스 캔오블리스 시트러스 IPA) - 7.2% - 2020.03.22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Vol.2 인 Amburilla 며,

부재로ㄹ료로 생강과 함께 마다가스카르 산 바닐라가

맥주와 함께 버번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되었습니다.

 

다른 숫자 버전들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먼저 Vol.1 은

역시 버번위스키 배럴 + 바닐라 조합이긴하나 생강이 빠졌고,

 

Vol.3 은 럼(Rum)배럴에 숙성했고 구워진 피스타치오,

카카오 닙, 코코넛, 바닐라 빈 등이 첨가되었습니다.

 

Vol.4 는 브랜디(Brandy)배럴에 숙성했고 라즈베리,

초콜릿, 바닐라 빈 등이 첨가된 제품이라 합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과 빽빡한 검은색을 지녔습니다.

 

초콜릿, 바닐라, 로스팅 커피, 나무 등의 향미가

약간의 알코올 냄새와 생강의 알싸함과 함께 옵니다.

 

탄산기는 상당히 무딘편인데 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높은 알콜 도수에 비해

.

마시기 편했던 중간-무거움의 사이였다고 봅니다.

엄청 묵직하거나 쫀득해서 마시기 어려움과 거리가 있네요.

 

버번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만큼

기본적인 맥아적인 단 맛은 깔고 시작했습니다.

 

주로 초컬릿이나 바닐라가 첨가된 디저트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특히 탄 맛이나 거친 맛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경향을 가속화했습니다.

 

쓴 맛도 없었지만 생강에서 찾아오는 알싸하고

약간 맵게느껴지는 맛이 입 안에서 퍼지기에

맥아적인 단 맛과 대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고추나 향신료를 넣은

제품들을 시음해본터라 아주 신기하진 않았지만,

생강 캐릭터가 짙은 편이라 인상깊게 남을 맥주였습니다.

 

아무튼 이질적인 두 요소가 맛있게 대비를 이루는가? 는

각자 마시는 사람이 판단 할 부분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양자구도가 뚜렷하여 다른 맛이 적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12.5% 의 도수인데 알콜 맛도 많이 나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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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Homeleas 2021.03.26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이제야 알게되다니 엄청 유용한 정보들이 많군요 앞으로 꾸준히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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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트랙(Hidden Track)은 맥주와 음악을 좋아하는

세 청년이 2014년에 설립한 수제 맥주 양조장입니다.

 

서울 안암오거리 인근 건물 지하에서 브루펍으로 시작했고,

현재는 경기도 양주에 양조장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히든 트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시 맥주들에는

음반 트랙의 번호를 붙인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시음할 오케스트라 세종은 핵심 맥주는 아닌

시즈널-한정생산 맥주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미국의 효모회사 Imperial Yeast 에서 제공하는

벨기에식 농주 세종(Saison) 효모가 있으며,

 

발효 특징으로 바나나, 청포도, 페놀 등의 맛에

젖산에서 나오는 신 맛도 포함된다 합니다.

 

정석적인 느낌의 세종(Saison)이라기보다는

크래프트적인 요소가 많은 세종이지 않을까 봅니다.

 

 

색상은 밝은 호박(Amber)색에 가깝고 탁하지 않습니다.

 

배, 사과, 약간의 바나나와 같은 향이 나와주었고

정향과 같은 향도 은근하게 맡을 수 있었습니다.

코를 찌르는 시큼함은 없었기에 Sour 쪽은 잘 모르겠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 안정감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냥 가볍지도 육중하지도 않은 딱 중간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그리 있는 편은 아닙니다.

깔끔한 바탕에 효모의 맛만 어울러지는데,

 

향에서 언급한 바나나, 배, 포도 등이 연상되며

정향과 같은 알싸함이 조금 더 비중있게 찾아왔습니다.

 

신 맛은 맛에서도 엄청나게 활약하지는 않았습니다.

람빅이나 플랜더스 레드 마냥 시큼(Tart)함과는

거리가 있고 정말 은은한 정도로 산미가 존재합니다.

 

쓴 맛이나 구수한 맛 등의 끝 맛은 적은편이고

상당히 깔끔하게 맛이 전개되는 편이었기에

 

벨기에 세종 효모의 발효 맛만 무리없이 소화한다면

마시는 사람이 여러 잔 마시기에 무리 없을 성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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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북부에는 메헬렌(Mehelen)이라는 도시가 있고,

메헬렌에 Het Anker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Het Anker 양조장의 대표 상품은 Gouden Carolus 로

벨기에 전통적인 에일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새로운 맥주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Gouden Carolus Classic 으로

벨지안 다크 스트롱 타입에 해당하는 맥주로

제 블로그에는 11년 전에 시음기가 올라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의 맥주들 -

Gouden Carolus Classic (구덴 카롤루스 클래식) - 8.5% - 2010.08.22

Gouden Carolus Cuvee Blauw (구덴 카롤루스 뀌베 블루) - 11.0% - 2010.12.29

Gouden Carolus Tripel (구덴 카롤루스 트리펠) - 9.0% - 2014.11.27

Gouden Carolus Cuvee Van De Keizer Red (구덴 카롤루스 뀌베 반 데 카이저 레드) - 10.0% - 2015.03.13

Gouden Carolus Indulgence Cuvée Sauvage (구덴 카롤루스 인덜전스 꾸베 쇼바쥬) - 9.8% - 2017.10.13

Gouden Carolus Hopsinjoor (구덴 카롤루스 홉신유어) - 8.0% - 2020.05.03

 

 

오늘 시음할 Gouden Carolus Ambrio 는

Het Anker 제품 설명에 따르길 Mechelen 에서

 

1421년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레시피를 바탕으로

양조한 맥주로, Het Anker 양조장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보유한 맥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만드는 Ambrio 맥주는

오리지널 레시피에 비해서 조금 더 강하고

홉의 향긋함이 더 가미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이름처럼 호박(Amber)색에서

갈색에 걸치는 정도로 나온다고 합니다.

 

 

탁한 호박색(Amber)에서 밝은 갈색을 띕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오는 바나나, 사과 등의

잘 익은 과일 향과 정향과 같은 알싸함이 있었고,

홉에서 기인한 듯한 풀 향이 싱그럽게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적당한 안정감과

포근함 등을 느끼기에 좋은 성질이었습니다.

 

약간의 꿀이나 카라멜시럽과 같은 단 맛이 깔리지만

처음에만 단 맛이 느껴질 뿐 빠르게 개운해집니다.

 

이후 효모 발효 맛인 정향, 후추 같은 향신료와

풀이나 꽃과 같은 식물스러운 맛이 전달되며,

특별히 쓴 맛이나 떫은 맛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시고 나면 끝 맛에서 알싸함과 화함이 남아줍니다.

 

벨기에 블론드 에일보다는 조금 더 카라멜 계통

맛이 더 나오며, 두벨(Dubbel)쪽에 비해서는

붉은 건과일이나 흑설탕스러움이 적었지만,

유럽계통 홉의 맛이 조금 더 전달되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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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브루어리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펍(Pub)으로

업체 명칭에 양조장(Brewery)이 들어가긴 하지만,

 

아직 상업 양조 시설은 확충하지는 못했고,

자체적으로 만든 레시피를 면허를 가진

 

맥주 양조장에 위탁생산하여 제품을 유통하는

집시 브루어리 형태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경기나 부산권도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대중들에게 아직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수도권이 아닌 청주는 더더욱 불모지일 수 밖에 없는데,

 

그 가운데서 자체적으로 시음회나 이벤트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맥주 문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선데이 ESB 는 이름처럼 영국식 ESB 스타일의 맥주로,

아마 모티브가 된 제품은 이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위탁을 맡아준 양조장은 얼마전에 바이젠복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크래머리(Kraemerlee)입니다.

 

본래는 양조장에서 생산 후 케깅(Kegging)하여

펍(Pub)과 같은 드래프트 맥주 전문점에서 취급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시민들의 외출 감소와 영업 제한 등으로

펍의 탭(Tap)맥주 수요보다는 테이크아웃 해서 마실 수 있는

 

캔 맥주가 더 유통에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작년 겨울부터 Sunday ESB 가 캔으로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살짝 탁하며 붉은 호박색(Amber)을 보였습니다.

 

비스킷 같은 고소하고 포근한 영국 맥아의 향이 나왔고,

흙, 꽃, 약간의 시큼한 향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은 은은한 편으로 강렬한 자극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탄산기는 상당히 적은데 영국 ESB 타입에서는 허용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마냥 가볍고 연하지도

그렇다고 무겁고 끈적하지도 않은 온순한 성질입니다.

 

카라멜과 같은 맥아적인 단 맛이 있지만 스쳐지나가며,

고소한 빵이나 견과, 비스킷스러움이 더 남았습니다.

 

은근하게 효모쪽에서 오는 단 맛이 있었으며,

홉에서 오는 씁쓸함이 입에 남아주었는데,

뒤로 갈수록 다소 아린 쓴 맛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마시고 나면 입에 남는 고소한 여운은 좋은 편이며,

대체로 순하고 차분한 성향의 ESB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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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s most celebrated beer 라고 이야기된다는

미국 알파인 양조장의 Hoppy Birthday 맥주입니다.

 

Hoppy 는 맥주의 풍미에서 홉의 역할이 뚜렷함을

표현하는 형용사로, 홉의 쓴 맛이나 향이 강한

페일 에일이나 IPA 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용어입니다.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Hoppy 한 맥주라는데,

정작 몇월 며칠이 생일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알파인(Alpine) 양조장의 맥주들 -

Alpine Duet IPA (알파인 듀엣 IPA) - 7.0% - 2019.06.12

Alpine Nelson (알파인 넬슨) - 7.0% - 2020.05.21

 

 

Hoppy Birthday 맥주는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한 때는 Session IPA 라고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여섯 종류의 홉들을 사용하여 맛을 내었다고하며,

맥주를 평가하고 기록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BeerAdvocate.com 이나 Ratebeer.com 등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와 높은 점수를 받고있기에

알파인 양조장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중생산 제품은 아니며 한시적인 맥주라

국내에 일정하게 계속 수입되진 않을거라 봅니다.

 

 

살짝 탁한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풀 내음과 새콤한 감귤류와

오렌지와 같은 미국 홉스러운 과일 향이

지나친 쥬스 같은 느낌이나 단 내 없이 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운 편이며

특별히 무겁게 설계된 맥주는 아니었기에

여러 잔 마시기에도 편한 맥주였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한 편이라

West Coast 식 페일 에일에 가깝게 보였고,

 

홉에서 나온 쓴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구수함이나 카라멜 단 맛 등등의 맛이 적어

깔끔한 맛이 조금 더 부각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깔끔함 속에서 미국 홉스러운 적당한 과일, 풀이

찾아오는 맥주라 여러잔 마시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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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비어 컴퍼니는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8년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양조사로 활동했거나

맥주 학원 등에서 강사를 하던 젊은 친구들이 모여

설립했으며 을지로 4가에 직영펍도 운영중에 있습니다.

 

젊은 느낌을 풍기는 단어인 매니아를 뜻하는 긱(Geek)과

한자어 마실 끽(喫)에서 양조장 이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젊은 양조장답게 코로나 이전에는 시음클래스나

서포터즈를 선발하여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더 다양한 젊고 참신한

이벤트를 기획할 곳이라 기대되는 곳입니다.

 

끽비어 양조장은 최근 병입생산 장비를 갖추어

대표맥주인 '꿀꺽' 을 병입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꿀꺽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밝은 라거 맥주로

가벼움과 편안함을 담았기에 4캔 만원 라거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쉽게 크래프트 맥주에

경계를 허물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색상은 금색이고 살짝 탁한 편이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오렌지, 솔, 흙 느낌에

싱그러운 풀과 고소한 맥아 향이 겹칩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과하게 청량하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입니다.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라거라 보았습니다.

 

약간의 꿀과 같은 단 맛과 살짝 버터기운이 있고,

홉에서 나오는 풀, 흙, 솔, 오렌지 등의 맛이 좋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나 접하기 쉽고,

끝 맛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스타일 특성상 시음평을 길게 남길 요소가 없지만

그래도 크래프트 (페일)라거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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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더 브루어리(The Bruery)의

ARBRE 맥주이지만 맥주보다는 배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본 스타일은 도수가 높은 밀 맥아가 함유된 맥주인

위트 와인(Wheat Wine)입니다. [위트 와인 참고 리뷰]

 

발효가 끝난 위트 와인 원주를 3등분 하여

각기 다른 배럴에 숙성시키는데서 종류가 갈라지는데,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Medium Toast 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더 브루어리(The Bruery)의 맥주들 -

The Bruery Mash & Coconut (더 브루어리 매쉬 & 코코넛) - 13.1% - 2019.02.26

The Bruery Choronlogy:18 Wea Heavy (더 브루어리 크로놀로지:18 위 헤비) - 14.2% - 2019.12.16

The Bruery Or Xata (더 브루어리 오르차타) - 7.2% - 2020.04.07

The Bruery Autumn Maple Midnight (더 브루어리 어텀 메이플 미드나잇) - 10.0% - 2020.10.09

 

여러 주류를 숙성하는 오크통은 탄화(차링)나

굽기(토스팅)을 거치는 경우가 많으며,

 

얼마나 높은 온도 or 오래 작업하느냐에 따라

이후 숙성되는 주류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더 브루어리' 양조장의 ARBRE 의 위트 와인도

가장 연하게 구워진 Light Toated 배럴부터

 

탄화가 이뤄진 Charred 배럴까지 들어가게 되며,

오늘 시음맥주는 Medium Toast 니 딱 중간입니다.

 

'더 브루어리' 에서는 ARBRE 라는 시리즈에서

위트 와인만 3단계의 각기 다른 배럴에 넣은게 아니라,

임페리얼 스타우트 또한 적용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즉, ARBRE 시리즈는 배럴 굽기의 정도에 따라

에이징된 맥주들의 결과 차이를 보여주는 컨셉입니다.

 

 

검은색은 아니지만 고동색에 가까운 색을 보입니다.

 

바닐라, 견과, 마지팬 등등의 달고 고소함이 있고

오크 배럴의 나무 향과 은근한 알콜 향등이 나옵니다.

향은 생각보다 순하고 자극적인 면이 적었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고 그게 어울렸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가벼운 편이었고

 

조금 진한 포터/스타우트 정도 마시는 기분입니다.

찰지거나 쫀득하거나 육중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위트 와인(Wheat Wine)스타일이나 배럴 에이징의

결과로 나오는 맛들 모두 맥아 친화적인 요소들이라,

 

상당히 맥아 맛으로 점철되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입에 닿는 느낌부터 의외로 편하고 담백하게 떨어져서

 

맥아의 단 맛은 단 맛 요소의 뉘앙스만 남아있을 뿐,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안에 진득하게 남는 단 맛을 선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연한 정도의 당밀이나 카라멜, 초콜릿 등이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토스팅된 맛들을 느끼기 수월했습니다.

말 그대로 잘 구워진 토스트, 견과 맛 등이 엿보이고

 

꿀이나 바닐라 등이 발라진 아몬드 디저트류와

오크 배럴의 나무 맛이 거칠고 떫음 없이

부드럽게 위트 와인의 풍미와 어울러집니다.

 

다만 알코올의 향미가 맥주가 담백함에 따라

입 안에서 퍼지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에이징된 ARBRE 라면 모르겠으나

위트 와인이 숙성된 버전이라 조금 더 위스키에 가까운

맛과 풍미를 지녔던 맥주로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 마음에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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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브루어리는 2017년에 설립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이름처럼 서울 합정동 당인리발전소 근처에 위치했습니다.

 

맥주에 관심이 많은 대표들과 캐나다인 브루어가 시작했으며,

특히 캐나다 브루어는 설립 이전 여러 해 동안 한국에서

태동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여러 곳에서 근무하며

실력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닦아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합정 본점은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브루펍이며,

한남동에도 브루잉랩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서울 브루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IPA 나 스타우트 같은 크래프트 맥주 스탠다드도 다루지만

 

캘리포니아 커먼이나 Rye IPA, 도펠복 등등의

비주류 스타일도 다루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위 맥주들이 상시맥주는 아니어도 항상 가면 레귤러 맥주에

그때 그때의 스페셜 맥주들이 있어 마실게 많다는 거죠.

 

아무튼 오늘 시음할 맥주는 서울브루어리의 3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크래프트계에서 유행하는 패스트리 스타우트 쪽에 가까워보입니다.

 

바닐라, 블랙 월넛, 카카오 닙스 등과 함께 숙성하였고,

잘 어울리는 안주는 역시 브라우니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스타우트답게 색상은 검은색을 띄었습니다.

 

탄 내나 스모키류의 거친 향이 아닌 고소하고

향긋하고 달작지근한 바닐라, 월넛, 초콜릿,

그리고 이름처럼 브라우니의 향이 펼쳐졌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으며 그런게 맥주에 잘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고 가라앉은 성질이지만,

 

워낙 달기 때문에 무거운 맥주라는 기분보다는

당분이 많이 포함된 달달한 디저트 음료의 느낌입니다.

 

스타일 특성상 상당한 단 맛이 치고 올라옵니다.

밀크 초콜릿이나 초코 케이크, 바닐라, 브라우니 등이

연상되는 맛에 탄 맛이나 쓴 맛은 극도로 절제되었습니다.

 

단 맛에 조금씩 적응되다보면 맛의 끝 부분에서 나오는

알코올 기운이 있긴하나 10.0% 라는 알콜도수에서

조금 나온다하여 결격사유가 되진 않다고 보며,

뭐 그리 알콜 맛이 튀는 맥주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후반부에 월넛이나 카카오 닙스 등에서 오는

고소한 견과 같은 맛이 은근히 남는데 초반에는 단 맛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맛을 마주하기 힘든게 사실이나,

점점 단 맛에 익숙해지면 숨은 다른 맛들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래도 맥주를 마시고 나면 당 충전을 했다는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맥주였음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임페리얼-패스츄리 스타우트 특성상 여러 잔 마실

음용성 좋은 맥주는 아니기에, 상당한 만족감을 접하고 싶은

한 잔을 찾거나 별미와 같은 맥주를 원할 때 알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맥주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지점이 여러 곳 있는

와인앤모어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으면 구매해보시기를.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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