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벨기에의 De Leite 양조장은 예전에 시음했던 꾸베 맘젤레,

꾸베 젠느 옴므 등등의 Sour Ale 로 국내에 알려졌으나,

두벨이나 트리펠, 세종 등등을 만드는 전천후 양조장이고,

 

오드 비어셀은 벨기에에서 손 꼽히는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으로,

괴즈크릭 등의 시음기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하나의 맥주에 두 양조장의 이름이 공동으로 나온다는건

이 제품이 둘 사이의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으로,

 

아래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각 양조장

오너들의 얼굴이 전면 라벨에 그려졌습니다.

 

 

두 오너는 친구사이이자 각자의 맥주 분야를 존중하기에

뀌베 코페인(Cuvée Copains)이라는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De Leite 양조장에서 만든 약간의 스모키함이 있는

세종(Saison)을 Oud Beersel 의 람빅과 블랜딩한 후

약 6개월 동안 오크 배럴에서 숙성하였습니다.

 

미국을 위시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많이 발견되는

Wild Farmhouse Ale 을 벨기에의 원조들이 시도한 격으로,

상당히 트렌디한 타입의 맥주라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의 오크 배럴 숙성을 De Leite 양조장에서

거치는 관계로 맥주의 소속은 De Leite 로 속하는 듯 합니다.

Our Beersel 홈페이지에는 해당 맥주에 관한 정보가 없습니다.

 

 

아주 탁한 편은 아닌 적당히 맑은 금색을 띕니다.

 

람빅에서오는 시큼한 향과 꾸리꾸리한 향이 있고

어렴풋한 세종의 과일류의 새콤한 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연한 괴즈 람빅의 향에 더 가깝군요.

 

탄산기는 적지만 스타일 특성상 결함이진 않고,

가벼운 무게감과 연한 질감으로 마시기 편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기대도 거의 없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연한 산미가 있고,

 

산미보다는 브렛(Brett)류에서 오는 건초나 가죽같은

나무에서 묵은 꾸리꾸리한 풍미가 더 있는 편입니다.

 

사과나, 배, 바나나 같은 효모 과일 맛은 없었지만

약간의 페놀이라 불리는 알싸한 향신료 맛이 있고

 

끝으로 갈수록 쓴 맛이나 떫은 맛은 적게나오면서

밀과 같은 고소함과 스모키함이 입안에 남아줍니다.

확실히 뒤로 가면 갈수록 스모키함이 드러나는군요.

 

기획 의도만 보면 엄청 신박할 것 같은 맥주이지만

대체로 차분하고 잔잔하게 맛이 나오는 편이었으며,

예상보다는 쉽고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