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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27 크래프트브로스 원더 페일 에일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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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브로스(Craftbros)는 수제 맥주가 우리나라에서

막 활성화되던 2014년, 서래마을에 펍&바틀샵으로 시작했습니다.

 

불과 7년 전이지만 당시에는 맥주 양조장을 설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수제 맥주에 열정이 많은 사장님들은

 

직접 만든 맥주 레시피를 양조판매 면허가 있는 양조장에 맡겨

위탁 생산 후 공급받아 펍에서 판매하는 형식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위탁 생산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정식적이고

자체적인 양조장을 갖춘 수제 맥주 업체들이 꽤 되는데,

 

맥파이, 미스터리, 와일드 웨이브, 브루원, 스퀴즈 등등등이 있고

크래프트브로스 또한 2019년 김포에 양조장을 설립하였습니다.

 

 

미국식 수제맥주가 우리나라에서 태동할 때 부터

위탁 양조와 양조장, 맥주 펍, 보틀샵 등을 쭉 운영했으니,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크래프트브로스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 업체들에 비해 디자인적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써서,

보는 맥주로서의 가치와 캔/병 컬렉션에 대한 가능성도 증명한 곳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근래에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LIFE 시리즈로

소매점에서 판매 1시간 만에 매진은 흔하고, 출시일에 맥주 매니아들이 

구매하려 바틀샵 앞에서 문열기를 기다리며 줄 서는 사태도 만들었습니다.

 

트렌디한 타입의 수제맥주를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맥주 퀄리티 + 디자인 + 합리적 가격을 갖추었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원더 페일 에일로,

크래프트브로스의 연중생산 라인업에 속하는 기본적인 제품이며

뉴 잉글랜드(New England)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페일 에일입니다. 

 

 

New England Pale Ale 답게 탁한 밝은 금색을 띕니다.

 

복숭아나 망고, 파인애플 등등의 쥬스 같은 과일 향에

소량의 홉의 풀 내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이지만 질감적인 부분에서

매끄러움이 무겁지 않은 선에서 역할을 하는 편이라

청량하고 경쾌한 맥주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가볍게 뽑아내는 페일 에일이나 골든 에일류에

비해서 진득한 편이지만 마시기 편한 컨셉은 분명합니다.

 

 New England 타입을 만들어내는 효모에서 나온 단 맛이

마실 때부터 맛의 후반까지 약간 남지만 물리지는 않고,

 

향에서 언급했던 홉에서 기인한 요소들이 맛에서도 나오는데,

쓴 맛은 적게 풍미는 페일 에일 선에서 가득히 담은 편입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서 깔끔해지면 소량의 고소한 곡물 맛이 남네요.

 

사실 이와 같은 New England Pale Ale 은 국내/수입 맥주들 중

워낙 개체 수가 많아졌기에 장르적으로는 특별할 게 없지만,

 

국내 양조장에서 만드는 New England / Hazy 계통들 가운데,

미국의 오래된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Year-round 로

생산하기 시작한 NE Pale Ale 에 크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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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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