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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블로그에 소개했던 독일 베를린 소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베를로(BRLO)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발틱 포터(Baltic Porter)로

영국에서 만들어지던 어두운 색 에일인 포터가

 

러시아나 발트 3국, 폴란드, 프로이센, 스웨덴 등등에 인접한

발트해(Baltic Sea) 연안 국가들에 주로 수출되었는데,

 

본래 에일인 영국 포터와 달리 현지에 정착하여

그 지역에서는 라거 발효로 만들어졌다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베를로(BRLO) 양조장의 맥주 -

BRLO Berliner Weisse (베를로 베를리너 바이세) - 4.0% - 20201.03.10

 

 

통일 독일 제국의 전신이 되는 프로이센(Preußen)은

베를린을 수도로 하는 국가였으며 1,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현재 폴란드 북부 연안부터 리투아니아 해안 일부까지 

영토로 두고 있었기에 발트해가 마당이나 다름없었고,

시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발틱 포터 맥주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BRLO 는 홈페이지에서 역사속 맥주를

꼭 재현하려 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발틱 포터는 신식 크래프트 맥주를 다루는

양조장들에서도 이런 제품과 같이 자주 취급하기에

여러 면에서 BRLO 와 발틱 포터가 링크되긴 합니다.

 

 

검은색보다는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견과, 구운 빵, 은은하게 향긋한 커피 등등에

약간의 카라멜이나 당밀 같은 단 내도 납니다.

 

탄산기는 은근하게 탄산기가 느껴졌으며,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지만 점성자체는

진득함보다는 다소 연한 쪽으로 다가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 당밀, 토피넛 등등으로

고소한 빵류나 견과 등과 겹쳐져 주요한 맛으로 나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영국식 포터 맥주와 닮은 면이 있지만,

많지는 않지만 붉은 건과일적인 감미로운 맛도 감지되었고

 씁쓸한 풀과 허브류의 홉의 여운도 살며시 남아주었습니다.

 

로스팅 맥아의 맛도 희미하게 끝에서 커피처럼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스타우트와 같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라 마시기 편했습니다.

 

다소 강건한 검붉은 포터(Porter)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았던,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마셨던 베를로 발틱 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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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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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로우(White Crow)는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9년 시작했습니다.

 

양조장 명칭은 평창의 옛 이름인 백오현에서 비롯했는데,

흰 백(白)에 까마귀(烏)라 White Crow 가 되었습니다.

 

설립자이자 양조책임자인 Les Timmermans 는

캐나다에서 양조 자격 및 경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평창에서 양조장과 탭 룸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로우에서 상시로 생산하는 맥주들은

골든 에일, IPA, 엠버, 브라운 등의 북미식 에일들로,

각각의 계절에 어울릴 만한 맥주들도 출시합니다.

 

오늘 시음 맥주는 앨티라는 이름의 엠버(Amber) 에일로

국내/수입 맥주 통틀어 취급처가 많지 않은 타입입니다.

 

평창의 가을을 담으려고 했다는 컨셉으로 평창의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내려올 때 볼 수 있는 붉은 노을이

엠버(Amber) 에일의 붉은 색과 닮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탁하지는 않았던 붉은 호박색을 보여줍니다.

 

카라멜 단 내와 구운 곡물에 흙, 풀, 건초 등등의

눅진하고 쌉싸름한 홉의 향이 나와주었습니다.

감귤/레몬 류는 특별히 강조되지는 않았더군요.

 

탄산감은 특별히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마냥 가볍게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맥아 성질이

너무 강조되어 질어지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류가 살짝 깔리는 정도나

단 맛이 깊고 오래 남는 맥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엠버 에일입니다.

 

이외의 맥아 맛은 고소한 맛 견과류 맛과 함께

아주 살짝의 로스트 계통 맛도 느껴진 듯 했습니다.

 

홉의 맛은 시트러스 계통이 터지는 쪽은 아니었고

대체로 그린(Green)계통인 풀, 허브, 흙 등등에

약간의 감초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쓴 맛은 연한 여운으로 끝에 남아주었고,

새콤상큼한 Amber Ale 은 아니었기 때문에

Green, Earthy 계통에 익숙해지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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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rginia Beer Company 는 미국 버지니아 주

Williamsburg 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창립자는 Chris Smith 와 Robby Willey 이며,

대학에서 만나 크래프트 맥주에 관한 교류를 했었고,

 

각자의 커리어를 쌓으며 홈브루잉 등을 병행하다

2012년에 본격적인 맥주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오늘 시음하는 Liquid Escape 는 양조장을 대표하는

Sour Ale 중 하나로 어떤 스타일인지는 분명하게

기록되는 않았으나, 고제(Gose)로 보여집니다.

 

레몬그라스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산

바다 소금이 첨가되었다는 부분을 참고하면,

 

염분기가 있는 독일의 전통 Sour Ale 인 고제(Gos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독일 고제(Gose)에 비해서는 보다

더 젊고 재기발랄한 느낌이 있을 것 같네요.

 

 

밀과 귀리 맥아가 들어가 탁한 금색을 띕니다.

 

레몬그라스에서 오는 새콤하면서 포근하게 다가오는

은근한 비누같은 향도 있고, 소금에서 오는 짠 내는

시큼한 Sour 계통의 향과 함께 오지만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짠 내, 신 내가 압도적이지 않고 향긋하다고 보았습니다.

 

탄산기는 있는 편이라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알콜도수 4.4%의 쉬운 맥주가

지향하는 바와 크게 어긋남 없도록 연한 편입니다.

 

맥아쪽에서 오는 단 맛은 두각을 드러내는 편은 아니고,

향에서 언급한 레몬, 약간의 염분 등등이 맛에서 작용합니다.

 

역시나 신 맛이나 짠 맛 등이 그런 경향만 엿보일 뿐,

맛 전체를 좌지우지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에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 같다는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그래서인지 끝으로 갈 수록 입에 남아주는 맛은

밀이나 귀리류의 곡물스러운 고소함 정도였습니다.

 

마시면서 들었던 생각은 세션(Session) 고제(Gose),

이지(Easy) 고제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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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런던 프라이드' 라는 맥주가 존재한다면,

대한민국 부산에는 부산 프라이드 양조장이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만화리에 한적한 마을에 소재한 이곳은

2014년 설립된 아키투라는 수제 맥주 양조장을

 

부산에서 식음료,외식 문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주)문화의 물결 FNC 가 인수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신세계 L&B 가 운영하는

Wine & More 체인점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소개된 부산 프라이드 맥주는 총 4개로

금색 라거, 바이젠, IPA, 스타우트로 기본적인

수제 맥주 양조장의 스타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금색 라거와 오늘 시음하는 스타우트는

마! 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부산-경상권에서 동년배나

아주 친근한 손 아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사투리입니다.

 

 마 스타우트는 아메리칸 스타우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흑미가 4% 정도 원재료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어두운 갈색보다는 검은색에 더 가까운 외관입니다.

 

적당히 로스팅 된 커피와 구운 곡물류의 향에

풀이나 허브류의 향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적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마시기 무리가 없는 성질이라 보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인 카라멜이나 토피는 거의 없이

깔끔한 바탕을 지닌 편이라 시음성은 좋은 편입니다.

 

흑맥아류의 맛은 터프하게 오는 편은 아니었던지라

탄 맛이나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김 맛이 있습니다.

 

순하고 매끄러운 점성에 개운한 바탕을 지닌 맥주로

은근한 풀 맛이나 한약 맛 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 자체는 마시기 편하며 흑미의 영향력인지

일반적인 아메리칸 스타우트와는 이질적인 맛이 있지만

나름 개성이라고 받아들이면 마시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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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아츠(Industrial Arts) 브루잉은

Jeff O’Neil 이라는 사람이 2016년 오픈한 곳으로

뉴욕 허드슨 밸리 근처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식 신식 크래프트 맥주를 다루며,

특히 홉(Hop)이 강조된 IPA 나 페일 에일이나

 

필스너와 같은 라거들이 주력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크래프트 맥주가 전문인 수입업체들이

힙한 미국 양조장들의 IPA 들을 짧은 주기로 가져오니,

 개인적으로는 왠만해서는 신상 IPA 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번 Industrial Arts 의 첫 물량에 포함된 맥주들 중에

두 개는 역시 IPA 였지만, 다른 하나가 Helles Bock 이고

이름도 '봄 풍경' 이라 제가 상당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독일 뮌헨 일대에는 금색의 헬레스(Helles) 라거가 있고,

헬레스 복(Bock)은 그런 헬레스를 강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헬레스 복을 이르는 다른 명칭으로는 마이복(Maibock)이 있고,

어떤 곳에서는 프륄링스 복(Frühlingsbock)이라고도 합니다.

 

독일어 프륄링스는 봄이며, 마이(Mai)는 5월을 뜻하는데,

해당 스타일이 보통 부활절 시즌부터 5월까지가 적정 시음기며,

 

미국의 Industrial Arts 또한 독일의 이런 전통에 착안하여

자신들이 만든 헬레스 복의 이름을 '봄 풍경'이라 지은겁니다.

 

국내에서는 해당 스타일을 수입/생산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헬레스복 맥주이기에 제가 구하려고 애썼습니다.

 

 

맑지는 않고 다소 탁한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꿀, 시럽에 곡물 반죽, 풀, 꽃 등등의 고소하면서

싱그러운 향이 있는게 기존 헬레스와 유사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입니다. 진득하고 매끄러운

그리고 적당한 무게감의 헬레스복인지라

탄산감이 톡 쏘는 건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향에서 언급한 꿀, 시럽 등으로

살포시 나오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기에

맥아 성향이 강조된 복(Bock)이라도 말끔한 편입니다.

 

홉에서 나온다고 여겨지는 풀, 허브, 꽃 등등에

약간의 레몬 같은 특성이 맥아와 곁들여져 나타나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바탕이라 상대적으로

씁쓸한 여운이 뒤에 남아 주는 편이었습니다.

'크래프트 헬레스 복' 이라 홉에 신경 쓴 티가 있군요. 

 

쓴 맛이 점차 옅어지면 반죽 도우나 흰 빵 같은 맛도 남습니다.

 

마시는 이에 따라서 '더블 필스너' 라는 용어로

수식해도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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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루트(Craft Root)는 속초에 소재했으며

2017년에 설립되었지만, 수제맥주 비즈니스 자체는

 

서울 종로 익선동에 있는 한옥컨셉의 크래프트 맥주 펍

크래프트 루(Roo)가 진화하여 양조장까지 간 케이스입니다.

 

운영중인 점포는 맥주를 생산하는 속초 양조장 루트(Root)와

맥주를 판매하는 서울의 익선점과 신사역 점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지명=맥주 이름인

케이스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 공장이나 펍 등등이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음에도

이름만, 느낌만 가져가는 제품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크래프트 루트(Root) 양조장은 속초에 있기 때문에

속초 지명을 딴 제품들이 많습니다. 동명항, 대포항 등등이죠.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명칭이 아예 속초 IPA 로

이곳 양조장을 대표하는 메인 제품들 중 하나입니다.

IPA 치고는 쓰지 않은 30 IBU 라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맑지도 엄청 탁하지도 않은 짙은 금색 ~ 밝은 구리색입니다.

 

솔, 풀, 감귤 등등과 약간의 시럽, 밝은 카라멜 향이 있고

쥬시한 경향의 IPA는 아닌, West Coast 느낌에 가깝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한 청량함은 없었지만

굳이 IPA 에서 톡 쏘는 청량함을 찾을 이유는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적당한 매끄러움과

진득함을 느낄 수 있는 Medium Body 라 보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뚜렷하지는 기저에 깔려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쓴 맛이 적기 때문에

은근하게 단 맛이나 고소함이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솔,풀,감귤, 약간의 베리류로

홉의 맛 자체는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쓴 맛이 약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되긴하나

맥주 자체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기에

펍에서 음식과 같이 마시기에는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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