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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아츠(Industrial Arts) 브루잉은

Jeff O’Neil 이라는 사람이 2016년 오픈한 곳으로

뉴욕 허드슨 밸리 근처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식 신식 크래프트 맥주를 다루며,

특히 홉(Hop)이 강조된 IPA 나 페일 에일이나

 

필스너와 같은 라거들이 주력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크래프트 맥주가 전문인 수입업체들이

힙한 미국 양조장들의 IPA 들을 짧은 주기로 가져오니,

 개인적으로는 왠만해서는 신상 IPA 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번 Industrial Arts 의 첫 물량에 포함된 맥주들 중에

두 개는 역시 IPA 였지만, 다른 하나가 Helles Bock 이고

이름도 '봄 풍경' 이라 제가 상당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독일 뮌헨 일대에는 금색의 헬레스(Helles) 라거가 있고,

헬레스 복(Bock)은 그런 헬레스를 강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헬레스 복을 이르는 다른 명칭으로는 마이복(Maibock)이 있고,

어떤 곳에서는 프륄링스 복(Frühlingsbock)이라고도 합니다.

 

독일어 프륄링스는 봄이며, 마이(Mai)는 5월을 뜻하는데,

해당 스타일이 보통 부활절 시즌부터 5월까지가 적정 시음기며,

 

미국의 Industrial Arts 또한 독일의 이런 전통에 착안하여

자신들이 만든 헬레스 복의 이름을 '봄 풍경'이라 지은겁니다.

 

국내에서는 해당 스타일을 수입/생산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헬레스복 맥주이기에 제가 구하려고 애썼습니다.

 

 

맑지는 않고 다소 탁한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꿀, 시럽에 곡물 반죽, 풀, 꽃 등등의 고소하면서

싱그러운 향이 있는게 기존 헬레스와 유사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입니다. 진득하고 매끄러운

그리고 적당한 무게감의 헬레스복인지라

탄산감이 톡 쏘는 건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향에서 언급한 꿀, 시럽 등으로

살포시 나오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기에

맥아 성향이 강조된 복(Bock)이라도 말끔한 편입니다.

 

홉에서 나온다고 여겨지는 풀, 허브, 꽃 등등에

약간의 레몬 같은 특성이 맥아와 곁들여져 나타나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바탕이라 상대적으로

씁쓸한 여운이 뒤에 남아 주는 편이었습니다.

'크래프트 헬레스 복' 이라 홉에 신경 쓴 티가 있군요. 

 

쓴 맛이 점차 옅어지면 반죽 도우나 흰 빵 같은 맛도 남습니다.

 

마시는 이에 따라서 '더블 필스너' 라는 용어로

수식해도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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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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