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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독일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되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축제가 진행될시기일거고,

그 때 나오는 전용 맥주를 옥토버페스트비어라 합니다.

 

다만 '옥토버페스트비어' 라는 표기는 가장 유명한

옥토버페스트가 벌어지는 독일 뮌헨시의 대형 양조장들에서

축제를 위해 만든것에만 붙일 수 있도록 보호받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덴부르거(Riedenburger)의 맥주들 -

Riedenburger Emmerbier (리덴부르거 엠머비어) - 5.1% - 2013.04.02

Riedenburger Dolden Sud IPA (리덴부르거 돌덴 주드 IPA) - 6.5% - 2019.10.28

Riedenburger Einkorn Edelbier (리덴부르거 아인코른 에델비어) - 5.0% - 2020.01.21

Riedenburger Ur-Weizen (리덴부르거 우어-바이젠) - 5.2% - 2020.03.04

Riedenburger Dolden Bock (리덴부르거 돌덴 복) - 7.9% - 2020.05.19

Riedenburger Dolden Dark (리덴부르거 돌덴 다크) - 6.9% - 2021.01.17

Riedenburger Keller-Pils (리덴부르거 켈러-필스) - 4.7% - 2021.05.19

 

사실 독일에는 소도시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들이 꽤 많고,

그 때도 축제를 위해 제작된 맥주들이 제공되기는하지만,

옥토버페스트비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으니 Festbier 라 합니다.

 

독일의 많은 양조장들에서는 가을이되면 축제 때 즐기는

맥주들을 따로 병/캔 상품으로도 판매하고있는데,

 

예를들면 유명한 바이헨슈테판도 Festbier 를 만들고 있으며,

같은 독일이지만 뮌헨과 거리가 한참 떨어진 Bitburg 에 소재한

비트부르거(Bitburger)에서도 Festbier 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독일 리덴부르거 양조장에서 만든

비바 바바리아(Viva Bavaria)도 Festbier 에 속합니다.

시음하기에 지금이 시기적으로 가장 잘 어울릴 때죠.

 

 

연한 호박색(Amber)에 가깝고 다소 탁한 편입니다.

 

맥아에서 오는 달콤한 카라멜과 구운 빵의 고소함,

풀이나 꽃과 같은 홉 내음도 어렴풋하게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청량하게 오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적이고 무겁지 않은

중간 수준인데 성질만으로는 둔켈 라거쪽과 비슷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맛에서는 뉘앙스만 있지 길게 남진 않고

구수한 식빵 테두리나 곡물 빵, 크래커 등이 인상적입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적은 편이었고 맛에 있어서도

약간의 풀,꽃 등의 독일 홉 특징들만 엿보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갈 수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사실상 단 맛을 제외한 맥아에서 오는 맛이 메인 캐릭터이지만,

그것 조차도 자극적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나오는 상태였기에

가을이라는 계절에 마시기 좋은 라거에서는 어울리긴합니다.

 

다만 어떠한 자극을 원했다면 그것과는 거리가 먼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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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를 블로그에

처음으로 다뤘을 때 제가 언급했던 부분이,

 

이곳은 다른 수제 맥주 양조장들과 다르게

비주류 맥주들도 많이 다룬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골드 러쉬' 라는 제품이 대표적이며,

캘리포니아 커먼(Californais Common)이라는 스타일로

 

수입 맥주가 범람하는 현재에도 적당한 표본이 국내에 없는,

서울브루어가 안 만들었으면 이 스타일은 국내 전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 -

서울 브루어리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0% - 2021.03.12

 

 

캘리포니아 커먼을 대표 맥주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앵커(Anchor) 브루잉의 스팀 비어(Steam Beer)입니다.

몇 년전 잠깐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던 제품이었죠.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팀비어가 활발하게 제조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인 미국 서부 개척시대입니다.

 

당시 주로 동부에 있던 미국인들과 외부인들이 금을 찾아

미국 서부로 몰려들던 상황을 골드 러쉬라고도 했는데,

 골드 러쉬라는 이름은 맥주의 탄생배경과 역사와 관련있군요.

 

워낙 특정지역와 특정시대를 대표하는 맥주 스타일인터라

맥주를 깊게 빠져있지 않다면 모르는게 당연한 타입이나,

그래도 맥주 자체는 마시기 어려운 타입은 아닙니다.

 

 

색상은 엠버 라거에 가깝고 맑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풀, 소나무, 레진 등등의 숲을 연상시키는 향에

연한 정도로 자몽/감귤 등의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맥아에서 기인한 카라멜, 비스킷도 있네요.

 

탄산감은 살짝 있어서 은근한 청량함을 선사했고,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넘어가는 단계였습니다.

질감은 마냥 연하지 않고 적당히 매끄럽고 부드럽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연한 토피류 단 맛이 살짝 깔립니다.

홉에서 나온 풀, 나무 등의 풍미가 어렴풋한 알싸함을 주며,

 

생각보다는 시트러스계 맛이 더 분포해서 초창기 크래프트식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마시는 기분도 어느정도 들게합니다.

 

특히 효모에서 나오는 은근한 발효 단 맛 같은 느낌이 있어서

옛 미국 동부식 페일 에일/IPA 의 성향도 어느정도 보였네요.

 

앵커 양조장의 스팀비어(Strambeer)보다는 조금 더 고풍미였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불쾌함 없이 만족하며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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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빈 2021.09.18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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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웍스(Pipeworks)는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2년 1월 시작했습니다.

 

창립자는 Beejay Oslon and Gerrit Lewis 로

주류회사에 다니며 취미로 홈브루잉을 했었습니다.

 

이후 페넷포트(Pannepot)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양조장

De Struise 에서 교육을 받으며 프로 양조사로 역량을 쌓았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양조장을 차린 것이 Pipeworks 가 됩니다.

 

 

초창기 Pipeworks 는 확고한 컨셉이 있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맥주를 공개하며 단발성(One off)을 띄기에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갈구하던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는 틈새시장 공략이었습니다.

 

현재는 양조장이 어느정도 자리잡아 핵심 상품이 생겼다지만,

그래도 전통 맥주부터 트렌디한 맥주들, 라거에서 사워까지

다루는 맥주 분야가 넓을 수 밖에 없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팟홀 시티'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 기반에

카카오닙스, 바닐라, 아몬드, 유당, 마시멜로우 등등이 들어간

근래 유행하는 디저트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에 색상은 완전한 검은색을 띕니다.

 

바닐라, 마쉬멜로우, 분유와 같은 단 내 등이 후각을 자극했고,

카카오 닙스와 더해지니 파이류 초코 과자 등도 연상됩니다.

검은 맥아가 간직한 탄 내, 로스팅 내 등은 가리워진 편입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진득하고 찰진 질감과 무겁고 추욱 늘어지는 무게감이

상당한 양의 당분이 포함된 액체를 마신다는 기분을 줍니다.

 

 시작부터 단 맛이 강렬하게 차고 올라왔습니다.

약간의 당밀이나 검붉은 과일 계통의 단 맛도 있지만

 

맥아에서 오는 단 맛 보다는 부재료의 영향이 크며,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내는 단 맛으로 차있습니다.

 

단 맛에 비해 쓴 맛이 뚜렷하게 대비되지 않았기에

더욱더 단 맛위주의 맥주라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유의 탄 맛계열도 없으며,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 맛이 그나마 살짝 있군요.

 

마시고나면 약간의 고소한 아몬드 파이같은 단 맛이 있지만

그것이 맛의 밸런스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진 못했고,

그냥 혈당이 높아지는 것 같은 단 맛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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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etter" 는 고양시에 위치한 수제 맥주 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의 정규 맥주들이 가진 기본 모토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더 즐기면서 사는 삶의 모티브를 

조선시대 서민들이 즐기던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얻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맥주들마다 각기 다른 하회탈이 연결되었고,

탈마다 가진 스토리와 이미지를 맥주와 관련지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맥주 -

플레이그라운드 黑白 - 10.0% - 2021.02.12

 

 

오늘 시음하는 젠틀맨 라거는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대표적인 라거 맥주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라거 맥주들이 지닌 부드러움은

양반계층의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와 닮았다고하여

양반탈→ 젠틀맨 라거와 연관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젠틀맨 라거는 체코식 필스너 라거 타입에 기인합니다.

보통 필스너 라거의 알콜 도수는 4-5% 사이인 반면,

젠틀맨은 이를 아득히 뛰어넘은 7.6% 를 기록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이르길 양반들의 허풍도 담았다는데,

 그게 어색하게 높혀진 알콜 도수 7.6%를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7.6% 의 깔끔한 금색 필스너 라거는 정석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소맥에 근접한 맛과 풍미, 도수에 부합할 것이기에

소맥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무여과 필스너처럼 꽤 탁한 금색을 보여주었으나

정통 필스너를 표방한 제품이 아니니 결점은 아닙니다.

 

약간의 엿기름 냄새,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함과

은은한 알콜 향에 약간의 풀, 사과 향등이 납니다.

소맥을 마는 국민잔에 따랐더니 더 소맥향에 입력되네요.

 

탄산기는 통상적인 필스너에 비해 낮게 설정되었습니다.

톡톡터지는 청량함은 없는 덕택에 유순하고 매끄러운 질감

필스너치고는 중간 이상가는 무게감 등을 갖추었습니다.

즉 캬! 하는 라거가 아닌 어느정도 점성을 갖춘 제품이네요.

 

맥아가 주는 단 맛은 강하진 않지만 살짝 밝은 맥아 맥즙의

느끼한 콘시럽 같은 단 맛이 남아 소맥스러움을 더했으며,

 

홉에서 나온 풍미와 쓴 맛은 뚜렷한 편은 아니라서

앞뒤에서 찾아오는 알코올 맛과 단 맛 등에 밀립니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단 맛은 사라지고 깔끔하게 오는데,

고소함이나 쓴 맛이나 등등 여운이 없어 장단점은 있네요.

즉 시음성은 좋으나 맛에 있어서는 허전하긴 합니다.

 

이름 그대로 모난 것 없이 젠틀함이 쭉 이어지는

 다소 느끼한 신사(양반)같은 느낌으로 왔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맛은 아니기는 했지만

가격의 한 캔 3000원 초반이라 맥주,소주 따로 구매보다

이거 한 캔이면 소맥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겁니다.

 

양조장이 다른 재미있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대중을 공략해서 수익을 안겨줄 쉬운 컨셉 소맥 맥주로서는

개인취향과 별개로 합격점에 있는 제품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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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빅(Bavik)은 벨기에 De Brabandere 양조장의

맥주 브랜드들 중 하나로, 필스너로 잘 알려졌습니다.

 

그간 바빅(Bavik)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필스너 라거와

엑스포트(Export)라거 둘 뿐이었던터라 금색 라거 전용

브랜드로 알았으나, 최근 Bavik 에 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 는 상면발효 에일류에 속하기에

Bavik 을 금색 라거의 굴레 안에서 생각할 필요가 없겠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바빅(Bavik) 브랜드의 맥주 -

Bavik Super Pils (바빅 수퍼 필스) - 5.2% - 2020.07.27

 

 

올해 5월 De Brabandere 는 브랜드 리뉴얼에 관한

뉴스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습니다. -관련 링크-

위트 캔을 아기처럼 환영하는 이미지가 인상적이군요.

 

사실 바빅 위트는 완전히 새로 제작한 제품이라기보다

De Brabandere 양조장에서 취급하던 Witbier 인

Wittekerke 라는 제품을 새로 단장한 제품입니다.

 

6년 전에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렸었던 제품으로

국내에도 잠깐 들어왔던 이력이 있는 Witbier 이며,

오늘의 바빅 위트와 알콜 도수는 5.0% 로 동일합니다.

 

6년 전 제 글을 읽어보니 원래는 Bavik Wit 였던 제품이

Wittekerke 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Bavik 으로 돌어온거군요.

 

아무튼 De Brabandere 에서 이르길, 다시 돌아온 Bavik Wit 는

특히 부재료(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부분의 레시피를 수정했다네요.

 

따라서 단순히 브랜드 네임만 변경된 것이면 이미 블로그에

Wittekerke 시음기를 다뤄서 오늘의 Bavik Wit 를 올린다면,

 

중복되는 맥주가 되버리기에 그만 두려고 했었으나, 

레시피적인 변화가 있었다니 올리게 되었습니다.

 

 

벨기에 Witbier 답게 탁한 밝은 금색을 발합니다.

 

레몬, 오렌지와 같은 새콤한 향기가 피어오르면서

코리엔더의 향긋함, Wit 의 유제품같은 시큼함도 납니다.

 

탄산기는 많아서 상쾌하게, 청량하게 마시기 좋았고

탄산기에 걸맞게 질감도 연하고 무게감도 가볍습니다.

 

아주 연한 수준의 꿀,시럽 등의 단 맛이 코팅되듯 깔리고

오렌지,레몬류의 상큼함이 단 맛과 묶여 연하게 찾아옵니다.

 

코리엔더의 향긋함도 지나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향긋했고

뒷 맛은 깔끔해서 마시고 나서 개운한 끝느낌을 마주할 수 있었네요.

 

'위트 커크' 시절 시음기를 살펴보니 그 때도 가볍고 산뜻해서

여러 잔 마시기는 좋지만 단조로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었네요.

 

오늘 '바빅 위트' 를 마신 소감은 느끼함은 많이 줄었고

개운하고 담백해서 건조한 느낌의 Witbier 라 볼 수 있지만,

 

요즘 국내에 가향/부재료가 넘치는 Witbier 형태들이 많은터라

 점잖았던 '바빅 위트' 의 성질이 물리지 않고 가뿐하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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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B 라는 스타일은 영국식 페일 에일의 한 종류로

대체로 낮은 도수에 머무는 영국 페일 에일들 가운데,

가장 진하고 강한 페일 에일에 속하는 타입입니다.

 

영국에서는 페일 에일을 비터(Bitter)라고도 부르며,

강한 타입의 페일 에일을 Strong Bitter 라고 합니다.

 

ESB 의 대표 상품은 영국 풀러스(Fuller's)사의

ESB 라는 제품으로 Extra Special Bitter 의 약자이며,

 

ESB 가 한 때는 스타일 명칭으로 불린적도 있지만

한 회사 맥주의 브랜드 네임이기에, 스타일 명칭을

ESB 보다는 Strong Bitter 로 바꿔 부르는 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고릴라 양조장의 맥주들 -

고릴라 브루잉 팝시클 IPA - 6.6% - 2021.03.04

고릴라 x 비어룸 홉 밤 - 8.5% - 2021.06.24

 

 

부산에 소재한 고릴라 브루잉은 트렌디한 맥주들도

자주 다루지만 설립자가 영국 출신이라서 그런지,

ESB 나 스카티쉬 에일 등의 비주류 맥주들도 다룹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봄까지 정식으로 수입되어지던

영국의 Fuller's 사의 맥주들이 국내 공급이 중단되면서,

국내에서는 정통 ESB 타입의 맥주를 마실길이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고릴라 양조장에서 ESB 맥주가 출시되기에

그런대로 ESB 를 간첩체험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지만,

 

맥주 퀄리티나 스타일 재현도를 고릴라가 얼마나 잘 실현시켰는지에 따라

향후 학원,바틀샵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권할지 말지 결정될 것 같군요.  

 

 

맑지는 않지만 그리 탁한편도 아닌 호박색에 가깝습니다.

 

잘익은 과일, 건과일 등의 단 내 등이 먼저 왔으며,

카라멜, 잼과 같은 단 내와도 겹쳐져 오는 편입니다.

어렴풋하게나마 맥아의 고소한 구운 빵도 있네요.

 

탄산기는 적은 편인게 스타일 특징에 부합합니다. 

무게감과 질감은 아주 연하고 가벼운 편은 아니고

 

5.4% 라는 알코올 도수에서는 차분한 편이지만

끈적함 질척임, 무거움과는 관련되지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말끔하게 떨어지는 맥주라 봤고,

 

홉에서 나오는 풀, 흙, 나무와 같은 맛이 있고

영국 에일 효모 특징이라보는 푹 익은 사과 등의

발효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씁쓸한 맛과 더불어서

식빵테두리와 같은 살짝 거친 곡물빵 맛과

나무 껍질같은 느낌 등이 나와주었기에

끝이 정갈하다기보다는 투박한 느낌은 있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시음성이 다소 떨어지긴하지만

영국식 ESB 의 특징을 다 집어넣긴 한 맥주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정갈하고 맛이 다듬어졌으면

꽤 괜찮은 맥주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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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토플링 골리앗' 의

핫 도그 타임 머신(Hot Dog Time Machine)을 시음합니다.

 

전면 라벨 디자인을 보면 노란 택시 위에 소시기가

올려져 있는데, 이름의 타임머신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영화 '백 투더 퓨쳐' 에서 브라운 박사가 만든

타임머신인 자동차가 모티브가 된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 2020.01.25

Toppling Goliath Twisted Galaxy (토플링 골리앗 트위스티드 갤럭시) - 8.0% - 2020.03.18

Toppling Goliath Dorothy's New World Lager (토플링 골리앗 도로시 뉴 월드 라거) - 5.5% - 2020.07.20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은 Hop Butcher 라 하는

동료업체와 함께 협업로 이 맥주를 기획했습니다.

 

컨셉은 푹신하면서 홉의 풍미가 뛰어난 IPA 였으며,

또한 소시지와 잘 어울릴만한 것도 주요 포인트 같습니다.

 

따라서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West Coast IPA 식이 아닌

진득하고 점성이 있는 편인 Hazy IPA 쪽을 대상으로 삼아

푹신함에 필요한 단백질을 위해 여러 타입의 밀을 넣었다네요.

 

IPA 에서 가장 중요한 홉은 Hazy IPA 에서는 기본적인 품종들인

미국의 Simcoe, Mosaic, Sabro + 호주의 Vic Secret 등입니다.

 

 

Hazy IPA 류 답게 탁한 금색 외관을 보여줍니다.

 

향에서는 풀, 솔 등의 살짝 맵싸한 향이 있으며,

더불어 잘 익은 열대과일 계통의 과일 향도 존재합니다.

너무 달지 않게 향이 나와서 물리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수준보다는 살짝 더 있는 편이라

예상보다는 청량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가는 어딘가에 있고,

적당히 매끄럽고 순하게 질감적인 성질이 형성되었네요.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이라 봤고,

Hazy IPA 특유의 효모 발효시 나오는 단 맛 또한

 

분명 느껴지긴하나 진득하게 남는 편은 아니었기에

보통의 제품들에 비해 마시기 편했던 장점은 있습니다.

 

홉의 맛은 쥬스와 같은 과일 맛으로 점철되지는 않았고

 적당한 풀과 연한 정도의 흙 느낌도 다소 왔기 때문에

West Coast IPA 가 익숙한 제 입 맛에는 호감으로 왔습니다.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탁월한 맥주는 아니겠지만,

외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맥주만 놓고 보면 준수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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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라 할 수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대표 맥주들 가운데 하나인

'즈므 블랑'이 오늘 시음하게 될 맥주입니다.

 

강릉에는 저무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즈므 마을이 있고, 맥주 이름은 거기서 유래했습니다.

 

'즈므 블랑' 에는 독특한 부재료가 첨가되는데,

국화와 산초 열매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맥주 -

버드나무브루어리 하슬라 IPA - 6.1% - 2021.02.18

 

 

즈므 블랑의 맥주 스타일은 밀맥주이기 때문에

블랑이라는 프랑스식 표기가 즈므 뒤에 따라옵니다.

 

블랑 혹은 블랑쉬라고 불리는 맥주들은 벨기에나

프랑스에서 취급하는 밀맥주들을 일컫는 용어이며,

특히 유명한 제품으로 크로넨부르 1664 블랑이 있습니다.

 

 맥주 순수령으로인해 부재료가 첨가되지 못하는

파울라너, 에딩거, 바이헨슈테판과 같은 독일 밀맥주와 달리

 

벨기에의 밀맥주들은 독일 순수령의 영향권 밖에 있기에

오렌지 껍질이나 코리엔더(고수)씨앗 등 부재료가 일반적인데,

 

한국적임과 강릉의 부재료를 사용하기 즐기는

버드나무는 산초 열매와 국화로 대체하였습니다.

 

만약 부재료를 넣지 않고 맥주 기본재료들로만 만든

밀맥주였으면 즈므 블랑이 아닌 즈므 바이젠일 수도 있었겠죠.

 

   

밀맥주 답게 적당히 탁한 금색의 외관을 보입니다.

 

향은 살짝 독특한데 국화의 은은하고 향긋함과 함께

산초 나무 열매의 알싸/맵싸함이 은근하게 겹쳐졌고,

 

기본적으로 효모에서 기인하는 과일 향도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향들이 얽혀있지만 과하게 튀진 않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편이라 가볍게 마시지 좋습니다.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벨기에 밀맥주들과 유사하네요.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아서 개운하고 담백하며,

국화와 산초에서 나오는 향긋하고 알싸한 맛이 강합니다.

 

살짝 매운 맛이 초리조 등 후추 or 향신료 느낌이 있는

얇은 소시지류에서 접했던 것과 비슷하게 다가왔기에

개인적으로는 해당 소시지/햄과 같이 먹으면 좋겠더군요.

 

쓴 맛은 없고 과일류 맛도 향에 비해서는 부재료들에

다소 묻힌 경향이며, 뒤로 가면 곡류의 고소함이 남습니다.

 

맥주만 놓고 보자면 벨기에식 밀맥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재미있는 컨셉의 맥주 정도라고 생각하나,

특정 음식과의 페어링을 염두에 두고 맛을 기획했다면

상당히 좋은 맥주가 될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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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독일 Karlsberg 양조장의

우어필스(Ur-Pils)이며, 대형마트에서 판매합니다.

 

본토 독일에서는 Karlsberg 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수출하는 캔 맥주에는 Karlsbräu 로 적혀있는데,

 

아무래도 세계적인 맥주 기업이자 덴마크 출신인

Carlsberg 와 발음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뒷부분을 berg 에서 bräu 로 변경한 듯 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Karlsbräu 의 맥주 -

Karlsbrau Weizen (카를스브라우 바이젠) - 5.3% - 2015.02.21

 

2015년에서 올린 시음기만 보더라도 국내에 들어온지는

최소 7년은 된 제품으로, 4캔 만원에 항상 포함되었습니다.

 

실제 독일 양조장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맥주 목록을 살피면

독일 국민들도 쉽고 편하게 즐기는 4캔 만원 스타일들 위주인데,

필스너, 헬레스, 바이젠, 엑스포트, 무알콜 등등이 있습니다.

 

이번 회차 시음 주인공 Ur-Pils 는 홈페이지 기준으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Karlsberg 의 맥주로 메인상품입니다. 

 

독일의 매그넘(Magnum) 홉으로 풍미를 자아냈다고하며,

쓴 맛에 해당하는 수치 IBU는 35라 마냥 연한편은 아닙니다.

  

 

결점없이 맑고 투명한 금색의 외관을 보여줍니다.

 

예상했던대로 독일 홉에서 나오는 풀, 꽃, 허브 등에

연한 정도의 레몬스런 향과 크래커류의 고소함도 납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정도로 강렬한 청량감을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해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 간결한 바탕이며,

홉에서 나오는 풀, 허브 등의 맛과 쓴 맛의 여운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페일 라거를 마시던 사람들에게는 살짝 쓰게 올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쓴 맛이 어느정도 있어 필스너 다운 면모가 보였고,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약간의 떨떠름한 종이류 맛도 끝에 납니다.

 

저렴한 가격에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나쁘지 않은

독일 필스너라고 생각이 들었고 시음기로서가 아닌

편한 자리에서 마시고 싶은 맥주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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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본사가, 경기도 이천에 양조장이 있는

수제 맥주 양조장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는

 

김포 금쌀 네트워크 사업단과 함께 협업하여

김포 금쌀이 들어간 두 종류의 맥주를 개발했습니다.

 

먼저, 김포 금쌀 현미를 튀밥 형태로 만들어 누룽지 같은 느낌을

포터(Porter) 맥주에 결합시켜 만든 김포금쌀 현미 포터가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맥주 -

어메이징브루잉 첫사랑 IPA - 6.5% - 2021.03.08

 

 

다른 하나로 김포 금쌀을 벨지안 스트롱 에일에 첨가하여

위의 설명대로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오는 꽃/과일 향에

쌀에서 오는 풍미를 더한 것이 오늘의 김포 금쌀 에일입니다.

 

맥주의 색상이 밝은 것으로 볼 때, 벨지안 스트롱 에일에서도

골든 스트롱 계열인 듀벨이나 라 쇼페 등이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설명을 더 살펴보면 김포 금쌀에서 조청과 같은 역할 기대했다는데,

이는 벨기에 스트롱 에일에서 주로 첨가하는 캔디시럽/당류를

금쌀로서 대체하려했던 의도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만약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다면 훗날 흑미와 함께

벨지안 다크 스트롱을 접목한 제품도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탁하지는 않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운 금색입니다.

 

꿀, 조청, 꽃 등등의 같은 달고 화사한 향이 있고

알싸하거나 씁쓸한 효모/홉 계통 향은 적은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라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살짝 찰진감에

안정감있는 점성이라 적당한 차분함을 선사합니다.

 

곡물류에서 기인한 듯한 단 맛이 남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시럽이나 꿀류와는 다른 맛이라 생각했고

각자 민감도에 따라 허용될 수도 느끼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강하지는 않지만 홉에서 오는 것이라 예상되는 풀, 꽃 느낌에

약간의 단 과일 같은 맛도 있는데 벨기에 효모 역할이라 봅니다.

 

그리고 마시고 나서 살짝 알싸한 느낌과 알콜 느낌이 살짝 있어

도수가 어느정도 있는 벨기에 트리펠, 골든 스트롱의 그것과 닮았지만

 

다만 트리펠, 골든 스트롱은 상대적으로 단 맛이 적고 개운한 편인 반면,

오늘 마신 금쌀 맥주는 블론드 복이나 밝은색 발리 와인들과 같이

맥아 or 곡물에서 오는 단 맛이 저변에 깔려있어 특이하게 오긴 합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안 마셔 본 듯한 맛의 맥주라 새롭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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