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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의 수제 맥주 양조장 크래머리에서

지난 여름 출시한 임페리얼 필스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즐겨 마신 사람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단어인 임페리얼(Imperial)은

본래 단어 뜻은 제국과 관련이 있지만,

 

맥주 계에서는 어떤 타입의 맥주의 풍미와

알콜 도수를 강화시켰을 때 붙는 용어입니다.

 

즉, 이 제품은 필스너 제품을 강화한 제품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머리 양조장의 맥주들 -

크래머리 바이젠복 - 7.0% - 2021.02.20

크래머리 필스너 - 4.7% - 2021.06.30

 

 

핸디 코트를 벽에 바르다가 중단한 것 같은

라벨 디자인을 가진 임페리얼 필스너는

 

한 여름의 시작에 나왔고 양조장의 SNS 에 따르면

'라거/필스너는 가볍게 마시는다는 편견을 깨라' 며

진한 몰티함과 풍부한 바디감이 있다 설명합니다.

 

지난 여름에 크래머리 양조장에서는 고도수 맥주들을

연달아 출시했는데, 특히 도수 17% 의 싱글몰트라는

 

아이스복 스타일 이후에 나온 제품이 임페리얼 필스너입니다.

그래서 태그에 고도수 장인 크래머리가 붙어있더군요.

 

 

색상은 탁한 적녹색에서 동색에 가까웠습니다.

 

향에서는 풀, 허브 등에 은근한 알코올 내음과

맥아에서 오는 시럽, 식혜류의 단 내가 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은 편이라 청량함과 관계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고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확실히 필스너 라거이지만 무게감은 있긴하네요.

 

맛에서는 밝은 맥아 맥즙에서 나오는 단 맛이

약간의 시럽, 꿀, 엿기름 등의 맛과 함께 옵니다.

 

반면 쓴 맛은 없진 않지만 단 맛에 눌린 편이라

단 맛이 살짝 물리게 전달되는 측면이 있고,

뒤이어 알코올에서 오는 약간의 싸한 맛도 오네요.

 

끝으로 가면 단 맛이 사라져 깔끔하게 오긴 하지만

초중반의 맛이 아무래도 뇌리에 남았던 터라

다음 모금을 재촉하는 맥주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경험삼아 마셔보면 좋을 맥주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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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생 푀이엔(St-Feuillien) 양조장이 만드는

Belgian Coast IPA 는 벨기에식 골든 에일 바탕에

홉의 맛과 향 + 쌉싸름함이 추가된 Belgian IPA 입니다.

 

본래 이 맥주는 미국의 Green Flash 양조장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작되었고, Green Flash 의 대표 맥주인

West Coast IPA 가 힌트가 된건지 Belgian Coast IPA 라 불렸지만,

 

출시 이후 Green Flash 양조장의 경영상태 악화로 인한

소유자의 변화로, 더 이상 콜라보 형식을 띄지는 않고

현재는 St-Feuillien 에서 단독으로 출시하는 듯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생 푀이엔(St-Feuillien) 양조장의 맥주들 -

St. Feuillien Saison (생 푀이엔 세종) - 6.5% - 2017.11.10

St. Feuillien Triple (생 푀이앤 트리플) - 8.5% - 2019.03.04

St. Feuillien Quadrupel (생 푀이엔 쿼드루펠) - 11.0% - 2021.06.08

 

 

Belgian Coast IPA 는 미국 홉 일변도는 아니었고

전통 벨기에 에일에 사용될 법한 홉들 + 미국 홉입니다.

 

먼저 유럽 출신의 홉들로는 Magnum, Brewer's Gold,

Fuggle, Northern Brewer 등의 독일/영국계 홉들이고,

 

미국계 홉들로는 Cascade, Citra, Mosaic 이 들어가서

뭔가 홉에서 신구의 조화를 이룩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Green Flash 양조장과 콜라보하던 시절에는

알콜 도수가 7.5% 였던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으나

현재는 5.5%로 낮아져 마시기에는 편해졌겠네요.

 

 

탁한 편은 아니지만 완전 맑지도 않은 주황빛입니다.

 

향에서는 풀, 흙, 찻잎 등등의 유럽계 홉 향과

미국계의 감귤류, 열대과일류의 새콤함 약간에

벨기에 효모에서 오는 알싸한 향이 얽혀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히 있어 순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워서 무난한 페일 에일을

마시는 듯했고, 시음성은 꽤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단 맛은 거의 없지만 정말 어렴풋한 시럽 단 맛이 있고,

향에서도 언급한 각양각색의 홉 맛이 찾아왔습니다.

유럽 필스너에서부터 West Coast IPA 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홉 맛이 있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마시고 난 뒤 씁쓸한 여운도 있었기에 IPA 스러움이 있었고,

약간의 사과류에 알싸한 향신료도 홉의 쓴 맛과 풍미에 겹쳐져

노골적이거나 단독적이진 않아도 잘 동화되었다는 소감입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의 과일 에스테르 팡팡 + 미국 홉 열대과일 팡팡

터지는 조합이 아닌, 고전적인 분위기의 Belgian IP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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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바흐(Breitbach)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맥주 양조장으로 (주)생그린식품의 자회사입니다.

 

Breitbach 라는 명칭은 홍천의 뜻을 독일어로 표기한 것인데,

넓은 홍(洪) 내 천(川)을 Breit 가 홍에, Bach 가 천에 해당합니다.

 

독일식 표기 때문인지 국내에서 업력이 15년 이상된,

'하우스맥주' 시절부터 지금까지 운영된 느낌이 들지만

브라이트바흐가 설립된것은 5년전인 2016년이라 합니다.

 

 

홍천에 맥주 양조장과 마실 수 있는 탭 룸이 운영중이며,

홈페이지는 현재 공사중이라 진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취급하는 맥주는 다섯 종류들로 파악되는데,

필스너, 바이젠, 골든 에일, 스타우트, IPA 등입니다.

 

초기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주로 선보이는 안정적인 라인업이며,

재기발랄, 기획력 넘치는 맥주들보다는 꾸준함이 우선인 곳 같네요.

 

오늘 시음할 맥주는 필스너(Pilsner) 라거이며,

뭔가 양조장을 대표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골든에일, 스타우트를 제치고 우선적으로 골랐습니다.

 

 

완벽하게 맑다고 보긴 어려웠어도 탁하진 않고

색상은 필스너에서 이상적인 금색을 띄었습니다.

 

유럽 내륙계 홉에서 나오는 꽃, 풀, 허브 향기에

약간의 곡류의 고소함과 미세한 시럽 단 내도 납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이고 적당한 청량감을 줍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마시기 편하게 되어있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금색 라거 맥주라 보았습니다.

 

약간의 밝은 맥아류의 맥즙에서 나오는 단 맛이 느껴졌고,

홉에서 나오는 향에서 언급한 맛들도 이따금 나옵니다.

맥주 자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발효된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맥주의 알콜 도수 이외에 다른 스펙을 보진 못했고,

특히 쓴 맛의 정도에 관한 정보도 없었습니다만, 시음만으로 느끼기에는

필스너에서 기대할 만한 알맞은 쓴 맛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중들이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필스너가 너무 쓸 필요는 없지만

쓴 맛이 너무 없으면 밸런스가 무너져 다른 요소들이 튀기 마련인데,

 

밝은색 맥아들로 만든 맥즙에서 나오는 단 맛이 쭉 남아주었기에

다소 느끼한 면이 있어 적당한 쓴 맛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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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Bottle Shop 이라 불리는 시리즈를 신설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가 아직 어설펐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준 열성적인 맥주 팬들이 좋아 할만한,

 

즉 평범하지 않은 맥주들을 만드는 것이 컨셉으로

Bottle Shop 시리즈의 첫 삽은 오늘의 네메시스로 떴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 2019.08.18

Founders Better Half (파운더스 배럴 하프) - 12.7% - 2019.11.08

Founders Más Agave (파운더스 마스 아가베) - 10.0% - 2020.03.26

Founders Imperial Stout (파운더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5% - 2020.05.29

Founders Frangelic Mountain (파운더스 프란젤릭 마운틴) -9.0% - 2020.08.12

Founders Oktoberfest (파운더스 옥토버페스트) - 6.0% - 2020.11.27

Founders All Day Vacay (파운더스 올 데이 버케이) - 4.6% - 2021.07.08

 

사실 네메시스(Nemesis)는 새로 개발된 맥주는 아니고

이미 2010년에 일시적으로 출시된 경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2010년 당시에는 메이플시럽+배럴 에이징 +위트 와인이었지만,

올해 재출시된 Nemesis 는 발리 와인(Barley Wine)이라 합니다.

부재료에 메이플시럽은 빠져있으며 배럴 에이징에 관한 언급은 없네요.

 

파운더스 양조장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본래 동색에 가까운

발리 와인(Barley Wine)이지만, 검은 로스팅 맥아를 사용하여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발리 와인의 경계선에 있는게 컨셉이라는군요.

 

따라서 10년 전에 판매되었던 네메시스와는 이름만 공유되며

스타일이나 컨셉이 확 달라졌기에, 사실상 다른 맥주인 셈입니다.

 

 

적갈색에서 갈색에 가까운 색상을 띄었습니다.

 

연한 수준의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로스팅 향과

발리와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졸여진 카라멜이나

당밀, 감초 등등의 향 등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으며 그게 어울리다 봅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라앉아있고 끈적하고

찰지게 왔기에 벌컥벌컥 마실 맥주는 아닙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졸여진 카라멜이나 흑설탕, 당밀 등으로 나왔고,

 

군데군데 검은 맥아에서 오는 연한 로스팅,

초콜릿과 유사한 맛도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더불어 향에서는 별 다른 영향력이 없었던

홉(Hop)이 쓴 맛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생각보다 쓴 맛이 강해서 마시고나면 여운이 있네요.

 

알코올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끝 맛에 쓴 맛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듯 합니다.

 

살짝 검은 맥아 맛이 나는 아메리칸 발리 와인이었고

맛의 구성은 심플하지만 나쁘지 않은 조합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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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역 근처에 소재한

작은 브루펍(Brewpub)인 아쉬 트리는

 

이전 '라이트 비터' 시음기에서도 언급했듯

영국 전통 Cask Ale 타입의 맥주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맥주가 Cask Ale 타입은 아니고 Cask Ale 탭은

현재 하나만 있고 다른 맥주들은 일반 Draft 타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쉬 트리(Ash Tree)의 맥주 -

아쉬 트리 라이트 비터 1895 - 4.5% - 2021.06.10

 

 

따라서 아쉬 트리에서는 주기적으로 Cask Ale 탭에

연결하는 맥주를 바꾸며, 그 사실을 SNS 를 통해 알립니다.

어떤 때는 비터(Bitter)였다가 어떤 때는 포터가 연결됩니다.

 

영국식 캐스크 에일(Cask Ale)에 관심이 많은 맥주 매니아들은

양조장에 방문해서 특유의 추출 퍼포먼스를 SNS 올렸더군요.

 

아무튼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영국식 포터(Porter)맥주입니다.

국내 정통 영국식 포터 맥주의 기근상황에 단비같은 제품이며,

 

앞에서 말했듯 '아쉬 트리' 의 Cask Ale 탭에도 자주 꼽히니,

유통되는 병 제품을 시음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의동에 방문해서

포터의 Cask Ale 은 어떻게 다른지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치며 효모 입자가 보입니다.

 

헤이즐넛이나 호두 등의 고소함이 카라멜, 초컬릿 등의

단 맛과 합쳐졌고 잘 구워진 토스트 같은 향도 납니다.

로스팅 커피나 탄 내 등의 강한 검은 맥아 향은 없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적은 편이라 무던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운 쪽에 가까워 마시기 편합니다.

 

포터가 에일에 속하기에 마냥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 나온것은 다크 라거류와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물리는 단 맛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견과가 묻은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단 맛은 있더라도

잠깐 나타날 뿐, 곧이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게 좋습니다.

 

고소한 빵/토스트와 같은 맛과 약간의 흙, 나무, 감초 느낌이 오며,

쓴 맛은 강하진 않지만 어렴풋하게 있어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낮은 알콜 도수나 가벼운 성질에 비해 꽉찬 맛이 있기 때문에

펍(Pub)에서 담화를 나누면서 2-3잔 마시기 좋은 맥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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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독일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되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축제가 진행될시기일거고,

그 때 나오는 전용 맥주를 옥토버페스트비어라 합니다.

 

다만 '옥토버페스트비어' 라는 표기는 가장 유명한

옥토버페스트가 벌어지는 독일 뮌헨시의 대형 양조장들에서

축제를 위해 만든것에만 붙일 수 있도록 보호받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덴부르거(Riedenburger)의 맥주들 -

Riedenburger Emmerbier (리덴부르거 엠머비어) - 5.1% - 2013.04.02

Riedenburger Dolden Sud IPA (리덴부르거 돌덴 주드 IPA) - 6.5% - 2019.10.28

Riedenburger Einkorn Edelbier (리덴부르거 아인코른 에델비어) - 5.0% - 2020.01.21

Riedenburger Ur-Weizen (리덴부르거 우어-바이젠) - 5.2% - 2020.03.04

Riedenburger Dolden Bock (리덴부르거 돌덴 복) - 7.9% - 2020.05.19

Riedenburger Dolden Dark (리덴부르거 돌덴 다크) - 6.9% - 2021.01.17

Riedenburger Keller-Pils (리덴부르거 켈러-필스) - 4.7% - 2021.05.19

 

사실 독일에는 소도시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들이 꽤 많고,

그 때도 축제를 위해 제작된 맥주들이 제공되기는하지만,

옥토버페스트비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으니 Festbier 라 합니다.

 

독일의 많은 양조장들에서는 가을이되면 축제 때 즐기는

맥주들을 따로 병/캔 상품으로도 판매하고있는데,

 

예를들면 유명한 바이헨슈테판도 Festbier 를 만들고 있으며,

같은 독일이지만 뮌헨과 거리가 한참 떨어진 Bitburg 에 소재한

비트부르거(Bitburger)에서도 Festbier 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독일 리덴부르거 양조장에서 만든

비바 바바리아(Viva Bavaria)도 Festbier 에 속합니다.

시음하기에 지금이 시기적으로 가장 잘 어울릴 때죠.

 

 

연한 호박색(Amber)에 가깝고 다소 탁한 편입니다.

 

맥아에서 오는 달콤한 카라멜과 구운 빵의 고소함,

풀이나 꽃과 같은 홉 내음도 어렴풋하게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청량하게 오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적이고 무겁지 않은

중간 수준인데 성질만으로는 둔켈 라거쪽과 비슷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맛에서는 뉘앙스만 있지 길게 남진 않고

구수한 식빵 테두리나 곡물 빵, 크래커 등이 인상적입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적은 편이었고 맛에 있어서도

약간의 풀,꽃 등의 독일 홉 특징들만 엿보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갈 수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사실상 단 맛을 제외한 맥아에서 오는 맛이 메인 캐릭터이지만,

그것 조차도 자극적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나오는 상태였기에

가을이라는 계절에 마시기 좋은 라거에서는 어울리긴합니다.

 

다만 어떠한 자극을 원했다면 그것과는 거리가 먼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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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를 블로그에

처음으로 다뤘을 때 제가 언급했던 부분이,

 

이곳은 다른 수제 맥주 양조장들과 다르게

비주류 맥주들도 많이 다룬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골드 러쉬' 라는 제품이 대표적이며,

캘리포니아 커먼(Californais Common)이라는 스타일로

 

수입 맥주가 범람하는 현재에도 적당한 표본이 국내에 없는,

서울브루어가 안 만들었으면 이 스타일은 국내 전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 -

서울 브루어리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0% - 2021.03.12

 

 

캘리포니아 커먼을 대표 맥주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앵커(Anchor) 브루잉의 스팀 비어(Steam Beer)입니다.

몇 년전 잠깐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던 제품이었죠.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팀비어가 활발하게 제조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인 미국 서부 개척시대입니다.

 

당시 주로 동부에 있던 미국인들과 외부인들이 금을 찾아

미국 서부로 몰려들던 상황을 골드 러쉬라고도 했는데,

 골드 러쉬라는 이름은 맥주의 탄생배경과 역사와 관련있군요.

 

워낙 특정지역와 특정시대를 대표하는 맥주 스타일인터라

맥주를 깊게 빠져있지 않다면 모르는게 당연한 타입이나,

그래도 맥주 자체는 마시기 어려운 타입은 아닙니다.

 

 

색상은 엠버 라거에 가깝고 맑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풀, 소나무, 레진 등등의 숲을 연상시키는 향에

연한 정도로 자몽/감귤 등의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맥아에서 기인한 카라멜, 비스킷도 있네요.

 

탄산감은 살짝 있어서 은근한 청량함을 선사했고,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넘어가는 단계였습니다.

질감은 마냥 연하지 않고 적당히 매끄럽고 부드럽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연한 토피류 단 맛이 살짝 깔립니다.

홉에서 나온 풀, 나무 등의 풍미가 어렴풋한 알싸함을 주며,

 

생각보다는 시트러스계 맛이 더 분포해서 초창기 크래프트식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마시는 기분도 어느정도 들게합니다.

 

특히 효모에서 나오는 은근한 발효 단 맛 같은 느낌이 있어서

옛 미국 동부식 페일 에일/IPA 의 성향도 어느정도 보였네요.

 

앵커 양조장의 스팀비어(Strambeer)보다는 조금 더 고풍미였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불쾌함 없이 만족하며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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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빈 2021.09.18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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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웍스(Pipeworks)는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2년 1월 시작했습니다.

 

창립자는 Beejay Oslon and Gerrit Lewis 로

주류회사에 다니며 취미로 홈브루잉을 했었습니다.

 

이후 페넷포트(Pannepot)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양조장

De Struise 에서 교육을 받으며 프로 양조사로 역량을 쌓았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양조장을 차린 것이 Pipeworks 가 됩니다.

 

 

초창기 Pipeworks 는 확고한 컨셉이 있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맥주를 공개하며 단발성(One off)을 띄기에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갈구하던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는 틈새시장 공략이었습니다.

 

현재는 양조장이 어느정도 자리잡아 핵심 상품이 생겼다지만,

그래도 전통 맥주부터 트렌디한 맥주들, 라거에서 사워까지

다루는 맥주 분야가 넓을 수 밖에 없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팟홀 시티'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 기반에

카카오닙스, 바닐라, 아몬드, 유당, 마시멜로우 등등이 들어간

근래 유행하는 디저트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에 색상은 완전한 검은색을 띕니다.

 

바닐라, 마쉬멜로우, 분유와 같은 단 내 등이 후각을 자극했고,

카카오 닙스와 더해지니 파이류 초코 과자 등도 연상됩니다.

검은 맥아가 간직한 탄 내, 로스팅 내 등은 가리워진 편입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진득하고 찰진 질감과 무겁고 추욱 늘어지는 무게감이

상당한 양의 당분이 포함된 액체를 마신다는 기분을 줍니다.

 

 시작부터 단 맛이 강렬하게 차고 올라왔습니다.

약간의 당밀이나 검붉은 과일 계통의 단 맛도 있지만

 

맥아에서 오는 단 맛 보다는 부재료의 영향이 크며,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내는 단 맛으로 차있습니다.

 

단 맛에 비해 쓴 맛이 뚜렷하게 대비되지 않았기에

더욱더 단 맛위주의 맥주라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유의 탄 맛계열도 없으며,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 맛이 그나마 살짝 있군요.

 

마시고나면 약간의 고소한 아몬드 파이같은 단 맛이 있지만

그것이 맛의 밸런스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진 못했고,

그냥 혈당이 높아지는 것 같은 단 맛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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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etter" 는 고양시에 위치한 수제 맥주 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의 정규 맥주들이 가진 기본 모토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더 즐기면서 사는 삶의 모티브를 

조선시대 서민들이 즐기던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얻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맥주들마다 각기 다른 하회탈이 연결되었고,

탈마다 가진 스토리와 이미지를 맥주와 관련지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맥주 -

플레이그라운드 黑白 - 10.0% - 2021.02.12

 

 

오늘 시음하는 젠틀맨 라거는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대표적인 라거 맥주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라거 맥주들이 지닌 부드러움은

양반계층의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와 닮았다고하여

양반탈→ 젠틀맨 라거와 연관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젠틀맨 라거는 체코식 필스너 라거 타입에 기인합니다.

보통 필스너 라거의 알콜 도수는 4-5% 사이인 반면,

젠틀맨은 이를 아득히 뛰어넘은 7.6% 를 기록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이르길 양반들의 허풍도 담았다는데,

 그게 어색하게 높혀진 알콜 도수 7.6%를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7.6% 의 깔끔한 금색 필스너 라거는 정석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소맥에 근접한 맛과 풍미, 도수에 부합할 것이기에

소맥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무여과 필스너처럼 꽤 탁한 금색을 보여주었으나

정통 필스너를 표방한 제품이 아니니 결점은 아닙니다.

 

약간의 엿기름 냄새,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함과

은은한 알콜 향에 약간의 풀, 사과 향등이 납니다.

소맥을 마는 국민잔에 따랐더니 더 소맥향에 입력되네요.

 

탄산기는 통상적인 필스너에 비해 낮게 설정되었습니다.

톡톡터지는 청량함은 없는 덕택에 유순하고 매끄러운 질감

필스너치고는 중간 이상가는 무게감 등을 갖추었습니다.

즉 캬! 하는 라거가 아닌 어느정도 점성을 갖춘 제품이네요.

 

맥아가 주는 단 맛은 강하진 않지만 살짝 밝은 맥아 맥즙의

느끼한 콘시럽 같은 단 맛이 남아 소맥스러움을 더했으며,

 

홉에서 나온 풍미와 쓴 맛은 뚜렷한 편은 아니라서

앞뒤에서 찾아오는 알코올 맛과 단 맛 등에 밀립니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단 맛은 사라지고 깔끔하게 오는데,

고소함이나 쓴 맛이나 등등 여운이 없어 장단점은 있네요.

즉 시음성은 좋으나 맛에 있어서는 허전하긴 합니다.

 

이름 그대로 모난 것 없이 젠틀함이 쭉 이어지는

 다소 느끼한 신사(양반)같은 느낌으로 왔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맛은 아니기는 했지만

가격의 한 캔 3000원 초반이라 맥주,소주 따로 구매보다

이거 한 캔이면 소맥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겁니다.

 

양조장이 다른 재미있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대중을 공략해서 수익을 안겨줄 쉬운 컨셉 소맥 맥주로서는

개인취향과 별개로 합격점에 있는 제품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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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빅(Bavik)은 벨기에 De Brabandere 양조장의

맥주 브랜드들 중 하나로, 필스너로 잘 알려졌습니다.

 

그간 바빅(Bavik)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필스너 라거와

엑스포트(Export)라거 둘 뿐이었던터라 금색 라거 전용

브랜드로 알았으나, 최근 Bavik 에 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 는 상면발효 에일류에 속하기에

Bavik 을 금색 라거의 굴레 안에서 생각할 필요가 없겠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바빅(Bavik) 브랜드의 맥주 -

Bavik Super Pils (바빅 수퍼 필스) - 5.2% - 2020.07.27

 

 

올해 5월 De Brabandere 는 브랜드 리뉴얼에 관한

뉴스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습니다. -관련 링크-

위트 캔을 아기처럼 환영하는 이미지가 인상적이군요.

 

사실 바빅 위트는 완전히 새로 제작한 제품이라기보다

De Brabandere 양조장에서 취급하던 Witbier 인

Wittekerke 라는 제품을 새로 단장한 제품입니다.

 

6년 전에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렸었던 제품으로

국내에도 잠깐 들어왔던 이력이 있는 Witbier 이며,

오늘의 바빅 위트와 알콜 도수는 5.0% 로 동일합니다.

 

6년 전 제 글을 읽어보니 원래는 Bavik Wit 였던 제품이

Wittekerke 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Bavik 으로 돌어온거군요.

 

아무튼 De Brabandere 에서 이르길, 다시 돌아온 Bavik Wit 는

특히 부재료(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부분의 레시피를 수정했다네요.

 

따라서 단순히 브랜드 네임만 변경된 것이면 이미 블로그에

Wittekerke 시음기를 다뤄서 오늘의 Bavik Wit 를 올린다면,

 

중복되는 맥주가 되버리기에 그만 두려고 했었으나, 

레시피적인 변화가 있었다니 올리게 되었습니다.

 

 

벨기에 Witbier 답게 탁한 밝은 금색을 발합니다.

 

레몬, 오렌지와 같은 새콤한 향기가 피어오르면서

코리엔더의 향긋함, Wit 의 유제품같은 시큼함도 납니다.

 

탄산기는 많아서 상쾌하게, 청량하게 마시기 좋았고

탄산기에 걸맞게 질감도 연하고 무게감도 가볍습니다.

 

아주 연한 수준의 꿀,시럽 등의 단 맛이 코팅되듯 깔리고

오렌지,레몬류의 상큼함이 단 맛과 묶여 연하게 찾아옵니다.

 

코리엔더의 향긋함도 지나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향긋했고

뒷 맛은 깔끔해서 마시고 나서 개운한 끝느낌을 마주할 수 있었네요.

 

'위트 커크' 시절 시음기를 살펴보니 그 때도 가볍고 산뜻해서

여러 잔 마시기는 좋지만 단조로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었네요.

 

오늘 '바빅 위트' 를 마신 소감은 느끼함은 많이 줄었고

개운하고 담백해서 건조한 느낌의 Witbier 라 볼 수 있지만,

 

요즘 국내에 가향/부재료가 넘치는 Witbier 형태들이 많은터라

 점잖았던 '바빅 위트' 의 성질이 물리지 않고 가뿐하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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