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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화이트 크로우(White Crow)가 만든 밝은 밤은

 

라즈베리 스타우트라고 주로 불리는 맥주로,

부재료가 라즈베리 이외에도 바닐라 빈과 

카카오 닙스 또한 첨가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컨셉이 달작지근하고 새콤한 붉은 과일잼

초콜릿 맛 스타우트라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알코올 도수가 7.9% 라 거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마냥 가볍지는 않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화이트 크로우의 맥주들 -

화이트 크로우 앨티 엠버 - 5.3%- 2021.05.09

화이트 크로우 고라니 브라운 - 6.5% - 2021.07.10

 

 

라즈베리(Raspberry)라는 과일은 맥주에 있어서

상당히 빈번하게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됩니다.

 

벨기에에서는 라즈베리가 들어간 람빅 사워 맥주들을

프랑브와즈(Framboise)라고 부르고 있으며,

호가든 로제는 라즈베리가 첨가된 밀맥주입니다.

 

그리고 최근 부재료를 넣은 맥주들이 기성 맥주시장,

크래프트 맥주 시장 할 것 없이 탄력을 받으면서

IPA 에 라즈베리를 넣은 제품들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블루베리 등과 비교해봐도 맥주에 맛이 잘 녹아드는 편인데다가

풍미가 사람들에게 낯설거나 이질적이지도 않은 팔방미인 과일입니다.

 

 

색상은 스타우트이니 검은색이 너무 당연했습니다.

 

라즈베리와 바닐라의 새콤달콤함이 묻어나지만

검은 맥아의 로스팅 내음도 무디지않게 나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어서 매끄럽게 넘어가는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난한 중간 수준의 바디였네요.

 

라즈베리으 새콤함과 카라멜, 초콜릿, 바닐라 단 맛이

겹쳐졌지만, 역시나 스타우트 검은 맥아 고유의

로스팅 쓴 맛과 은근한 탄 맛 또한 등장합니다.

 

마냥 디저트처럼 단 맥주는 아니었다고 보았으며,

생각보다는 터프해서 만약 이것이 라즈베리가 없는 버전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다면 개인 취향에 더 맞을 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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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머 전부터 국내 정식으로 맥주가 수입되기 시작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Noble Ale Works 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소재하였으며,

설립은 2009년, 첫 맥주 제품은 2011년에 나왔습니다.

 

이름에 Ale Works 라고 표기된 만큼 그들의 맥주들에는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 스타일이 대다수 포진하긴했지만,

라거(Lager)맥주를 아예 다루지 않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빅 위그(Big Whig) IPA 는

이곳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크고 힘차게 나아가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IPA 분류중에서도 West Coast 식에 해당합니다.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West Coast IPA 라는

나름의 철학적인 슬로건이 있는 맥주입니다.

 

가격은 그리 높게 형성되지는 않아서

아메리칸 파인트 캔에 보틀샵 기준으로

7~8천원 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살짝 탁한 금색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향에서는 적당한 레몬, 감귤, 오렌지 등등에

허브, 파슬리 등등의 알싸한 풀 내가 있으며

상쾌하면서도 약간 맵고 싸한 향이 인상적입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은근 청량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이쪽 계통 맥주치고는

무겁지 않고 순한 편이라 마시기 편했습니다.

 

맥아를 비롯한 단 맛을 많이 배제한 West Coast IPA 라

뚜렷하게 등장하는 단 맛 없이 미약한 시럽느낌만 나며,

 

비중있게 다가오는 홉(Hop)의 풍미는 노골적인 과일쥬스가 아닌

홉의 Spicy 와 허브, 풀 느낌 등을 잘 살린쪽으로 왔습니다.

 

쓴 맛이 유달리 강렬하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홉의 Spicy 와 결합하면 인상적인 싸한 맛을 내기 때문에,

Hazy IPA 를 위주로 마신 사람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홉의 맛과 향이었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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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제 맥주들이

해당 지역에서 제조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을 위한 허울 뿐인 명칭으로 문제가 되었고,

사실 이는 2021년 현재에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개항로는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거리명으로

구한말 개항장이 있었던 것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에 인천 맥주 양조장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인천맥주 양조장의 맥주 -

인천맥주 몽유병 - 8.0% - 2021.08.17

누군가 저에게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국내 수제 맥주 포스터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위에 있는 개항로 라거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한 때 인천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이후 쇠락하였고,

요즘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상권이라고 하며,

 

지역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천 맥주에서는 신포동 일대에서 오랜기간 동안

사업을 일궈온 분들과 협업하여 개항로 라거를 내놓았습니다.

 

개항로의 글씨체는 지역의 전원공예사 분과 함께했고,

맥주 모델은 지역 벽화미술과 분으로 정했습니다.

 

산전수전 겪은 듯한 선굵은 인상의 어르신 모델분이

'이것이 진짜 라거의 맛이야'라고 포스있게 권하는 듯 합니다.

 

 

인천 맥주에서는 IPA 나 밀맥주, 사워 맥주 등

다양한 맥주들을 취급하며 전국에 유통하고 있지만,

 

오직 오늘의 주인공 '개항로 라거' 만은 유통을

인천시 내부로 한정지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인천에 다녀오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 양조장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널리 유통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항로 라거에는 그 방식을 적용하지 않음으로서

지역맥주라는 확고한 정체성 + 맥주 매니아들에게는

꼭 찾아마셔보고 싶게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더불어 개항로와 인천 신포동에 대해 무지했던

저 같은 서울사람에게 깨알같은 지식을 알려주기도 했네요.

 

 

맑고 투명한 이상적인 금색 라거의 외관입니다.

 

콘류, 곡류, 약간의 밝은 맥즙 단 내가 있으며,

은근한 풀, 꽃 향도 있으며 대체로 고소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무난하며 특별히 청량함이 목청을 때리진 않고,

그 덕에 경량급 금색 라거치고는 스무스하고 잔잔한면이

가벼워도 순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라거임을 보여줍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한 편이며,

맛에서도 약간의 곡류, 콘류, 살짝 버터 같은 느낌도 납니다.

 

쓴 맛이 두드러지는 맥주는 아니었지만

끝 부분에서 텁텁한 맛이 살짝 나와줍니다.

 

맛이 화려한 타입의 금색 라거는 아니었으며

비교적 간결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제품입니다.

 

인천 한정판 맥주이지만 맥주 자체로는

지극히 스탠다드한 가벼운 금색 라거였기에,

맥주 자체에 너무 큰 기대를 갖지 않아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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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De Ranke 양조장에서 만드는 세종 맥주인

Saison De Dottignies 가 오늘 시음 맥주입니다.

 

맥주 이름은 단순합니다. Dottignies (지역)의 Saison 이며,

Dottignies 는 De Ranke 양조장이 소재한 지역명입니다.

 

같은 양조장에서 나오는 자매품(?) 맥주로는

Noir De Dottignies 가 있고, 벨지안 다크 에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랑케(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De Ranke Franc Belge (드 랑케 프랑 벨기에) - 5.2% - 2020.07.14

De Ranke Simplex (드 랑케 심플엑스) - 4.5% - 2020.11.25

De Ranke Wijnberg (드 랑케 위즌버그) - 5.8% - 2021.01.13

De Ranke XXX Bitter Ale (드 랑케 XXX 비터) - 6.0% - 2021.08.27

 

 

'세종 드 도티니즈' 는 특별히 야생효모와 연관된 부분 없이

무난하고 정석적인 벨기에식 Saison 맥주에 가깝습니다.

 

De Ranke 양조장이 이전 리뷰들에서 벨기에 양조장 치고는

홉(Hop)의 캐릭터를 불어넣는 것을 선호한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역시나 오늘 제품도 동급의 Saison 맥주 치고는 홉에서 기인하는

쓴 맛이나 홉의 풍미가 더 강화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홉 또한 벨기에 세종에 적합한 클래식한 홉들이 사용되었는데,

슬로베니아의 Styrian Golding, 영국의 Challenger,

독일의 Brewer's Gold 와 Hallertau Mittelfrüh 등입니다.

 

  

황금빛 보다는 짙은 금색, 밝은 호박색에 가깝고 탁합니다.

 

향을 쉽게 이야기하면 풀과 과일이 겹쳐져 나온다이지만,

과일의 형태는 세종 효모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 사과 등이며

 

풀은 허브나 약초류와 같은 알싸하면서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벨기에 효모에서 기인하는 약간의 페놀기운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꽤 많은 편이라 왠만한 청량한 맥주에 견줄 정도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그 덕에 경쾌하고 가벼워진 느낌이지만

탄산감이 무난한 수준이었으면 중간바디에 가까웠을 것 같습니다.

 

맥아쪽 단 맛은 많진 않지만 약간의 밝은색 캔디류와 같이 왔으며,

홉에서 오는 은근한 풀, 허브, 약초 등등의 맛도 동반했습니다.

 

사실 홉의 맛은 고유의 맛 보다는 쓴 맛 부분이 도드라지는 편이며,

홉의 쓴 맛이 벨기에 효모의 페놀(향신료)스러운 맛과 겹쳐져서

상당히 오묘한 끝 맛을 제공하고 있었던게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쓴 맛은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가운데서

Bitter 와 관련된 제품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과 비슷했는데,

Saison De Dottignies 도 양조장 고유의 맛을 가졌다 봤습니다.

 

쓴 맛의 절대적인 수치는 높지 않아도 진하게 남는 쓴 맛을

그리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면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는 Sais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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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미스터리 브루잉은

이전에도 설명했듯 국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중

가장 트렌디한 타입이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합니다.

 

트렌디한 크래프트 맥주에 민감한 맥주 매니아들이

주로 즐기는 맥주라면 New England IPA 가 빠질 수 없고,

 

그런 매니아들이 국내에서 New England IPA 를

가장 잘 다루는 곳이 어딜까? 하고 종종 이야기하곤하는데

미스터리 브루잉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라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스터리 브루잉의 맥주 -

미스터리 브루잉 트로피아 IPA - 6.8% - 2021.07.16

 

 

미스터리 브루잉의 지난 시음기 주인공 맥주였던

트로피아(Tropia)가 보통의 New England IPA 였다면,

 

오늘 시음하는 주스 뉴스(Juice News)는

Double IPA 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본래는 창립 1주년 기념으로 나왔었으나

반응이 좋아서인지 주기적으로 발매합니다.

 

New England IPA 라는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 중 몇몇은

Double New England IPA 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스터리에서도 이 맥주를 자신들의 근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뿌옇고 탁한 외관에 색상은 밝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열대과일, 핵과일 등이 이름처럼 주스와 같이 풍겨졌고

약간의 효모 단 내와 함께 레몬 껍질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부드럽게 들이킬 수 있는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Smooth 가 어울립니다.

 

맥아에서 나올 법한 단 맛은 거의 없었다고 봤고,

단 맛은 효모 발효 맛으로 예상되는 것만 살짝 있을 뿐

이 또한 중후반부에는 깔끔하게 사라져서 마시기 좋습니다.

 

홉의 맛 또한 향에서 언급했던 열대과일/핵과일 파티지만

적당히 나왔다가 사라지는 정도로 과하지 않았다 봅니다.

 

쓴 맛은 거의 없고 마시고 나면 꽤 개운하고 깔끔해서

후반부에는 약간의 귀리나 밀 플레이크의 맛도 납니다.

 

빡센 Hazy Double IPA 는 아니었기에 마시기는 편했습니다.

맛과 향도 잘 뽑았는데 물리지 않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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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양조 기법중에 크로이제닝(Kräuseing)은

효모가 들어가 활발하게 발효가 진행되는 맥아즙을,

 

다른 발효시킬 맥아즙이나 맥주에 접종시키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맥주 발효를 진행하려거나,

 

혹은 완성된 맥주 안에서 탄산화를 위해서든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독일 양조 전통 기법입니다.

 

몇몇 독일 라거 맥주 브랜드들은 이름에 크로이젠이라고

적혀 나오는데 대체로 효모와 연관된 켈러비어들이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 맥주들 -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에히트 슐렌케를라 메르첸) - 5.1% - 2009.07.16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에히트 슐렌케를라 바이젠) - 5.2% - 2010.07.11

Aecht Schlenkerla Rauchbier Urbock (에히트 슐렌케를라 우어복) - 6.5% - 2010.09.27

Aecht Schlenkerla Rauchbier Eiche (에히트 슐렌케를라 아이헤) - 8.0% - 2010.12.12

 

밤베르크 라우흐비어의 명가인 슈렌케를라의

크라우센(크로이젠)이 최근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고,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크로이젠에 해당하는 밝은 영-라거를

라우흐비어 기본판인 슐렌케를라 메르첸의 완성품에 섞어,

재발효를 이룩하면서 또 다른 풍미를 자아낸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밝은 영-라거가

기존의 오리지널 슐렌케를라 메르첸에 섞였다보니,

메르첸에 비해서는 다소 풍미가 약해지긴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슐렌케를라 크라우센을 두고

조금 더 대중 친화적이게 변모한 훈연 맥주라고도 합니다.

 

 

색상은 라우흐비어 메르첸보다는 확실히 연한

살짝 탁한 기운이 있는 짙은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스무스해진 훈연의 향과 약간의 고소함이 있으며,

켈러비어류와 같은 효모취 or 석회물 같은 향이 납니다.

아무튼 훈연향 일변도의 맥주는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이라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되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난한 그 도수대의 라거 같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시럽, 밝은 카라멜 등의 단 맛은 적고

그래도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 시리즈의 맥주인 만큼

훈연 향이 다른 요소들에 비해 뚜렷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훈연향이 터치했다라고 쓰기에는 풍미가 강하고,

훈연향이 지배적이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약한 정도라 봤습니다.

 

훈연, 나무 느낌이 있으며 쓴 맛은 두드러지진 않았고,

반복된 훈연 풍미에 익숙해지면 감춰져있었던

 

약간의 영(Young) 라거의 풍미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끝으로 갈수록 켈러/츠비클류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입에 남는 진한 훈연/나무의 맛이 사라지만 꽤 깔끔해지기에

라우흐비어에 익숙하다면 시음성이 나쁘지 않게 오기에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 시리즈 중에서 순하다는거지

편의점 맥주에 익숙한 사람이 마시기에는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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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아일랜드는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작은 사이즈의 맥주 브루펍(Brewpub)입니다.

 

강원도의 특산물인 감자를 비롯한 강원도 특산물을

맥주에 접목시키는 독특한 컨셉이 기본인 이곳은,

 

강원대 창업 수업의 과제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며,

이후 여러 공모전이나 경진대회를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아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춘천 우두동에 양조장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감자 아일랜드에서는 5종 정도의 맥주를 만들며,

페일 에일, NE IPA, 스타우트, 크림 에일, 사워 맥주 등입니다.

 

감자 아일랜드가 개업한지 고작 1년 정도인 상황이고

시즈널 맥주도 취급하는 것을 볼 때, 향후 강원도 특산물과의

협업과 연구를 통해 보다 더 많은 맥주들이 출시될 거라 봅니다. 

 

오늘 시음하는 단팥 스타우트는

단팥 아이스크림이 컨셉인 맥주입니다.

 

유당, 압착 귀리 등이 들어간 것으로 볼 땐

기본적으로 Sweet Stout 를 지향하는 것 같고,

설명에도 부드럽고 쫀득한 바디를 기획했다합니다.

 

 

갈색 거품에 검은색 외관이 스타우트에 적합했습니다.

 

팥 향을 사용했기 때문에 확실한 팥 향이 올라왔으며,

은근하게 로스팅된 탄 내와 함께 약간의 단 내도 있습니다.

 

탄산기는 스타우트치고는 무난한 정도로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바디의 사이였네요.

 

대중-매니아 사이의 간극이 바디에서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편의점 맥주를 주로 즐기던 사람에게는 무겁게 올 수도 있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즐긴 매니아에게는 쉬운 성질로 올 겁니다.

 

카라멜이나 당밀, 토피 등등의 직접적인 맥아 단 맛은 적고,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로스팅 탄 맛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향에 영향인지는 몰라도 맛에서도 팥이 있는 것 같았고,

탄 느낌은 있지만 쓴 맛은 아니어서 팥과 어울리는 듯 싶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단 맛의 여운이 살짝 남아주는데,

이 때문에 빙수 속 연유나 팥 아이스크림 같다고 입력됩니다.

 

마냥 달지는 않고 스위트 스타우트 특유의 탄 맛이 강도있는 편이며,

적당한 단 맛과 팥 풍미가 있었던 나름 괜찮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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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라 불리는 지역에는 마야인이 살았습니다.

 

마야인들이 섬기던 신들 중에는 San Simón 혹은

Maximón 이라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신이 있었습니다.

 

오늘 마시는 맥주는 바로 Maximón 에서 그 이름이 왔으며,

제조자는 동유럽 에스토니아의 소리(Sori) 브루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소리(Sori) 브루잉의 맥주들 -

Sori Brewing Lost Room (소리 브루잉 로스트 룸) - 11.5% - 2020.05.11

Sori Anniversary Barley Wine 2019 (소리 애니버서리 발리 와인 2019) - 11.2% - 2020.11.13

 

Maximón 은 소리(Sori)가 만든 임페리얼 발틱 포터이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Maximón 의 버번 배럴 숙성버전입니다.

 

기본적인 Maximón 도 10.5%에 이르는 강한 맥주이지만

버번 위스키 배럴에 묵힌 버전은 12.0% 로 더 강화되었습니다.

 

더불어 멕시칸 케이크의 맛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데,

그래서 카카오와 칠리 고추 등이 첨가되었다고 합니다.

마야와의 미세한 연관성이 여기서 발견되긴 하네요.

 

버번 배럴에서는 1년 정도 묵혔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갈색 거품에 빼곡한 검은색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다웠습니다.

 

버번 배럴의 흔적인 나무+바닐라 내음이 먼저 올라왔고,

카카오, 순한 커피, 밀크 초콜릿과 같은 단 내도 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칠리 고추의 향은 특별히 감지하긴 어려웠습니다.

 

탄산감은 다소 있는 편이라 미묘한 청량함을 주었고,

그 덕인지 물성에 있어 너무 무겁게 가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경감되었어도 무게감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벌컥벌컥 마실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카라멜, 당밀, 바닐라 등에 약간의 감초가 가미된 단 맛이

어느정도 남아 주었고, 향에 비해서 칠리 고추의 매움이

맛 파트에 들어서는 뚜렷하게 자리매김하였더군요.

 

탄 맛이나 로스팅 쓴 맛 등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달작지근하고 알콜 느낌이 강한

버번 배럴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될 뻔했던 것을,

 

칠리 고추의 매운 맛이 어느 정도 잡아주었기에

그나마 덜 질리게 만들어준 효과가 분명있었다 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았다고 표현하기는 그랬지만

그럭저럭 마시기에 아무런 문제는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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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인

히든트랙에서는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맥주 이름을 정하는 일이 자주 발견됩니다.

 

오늘 시음하는 베리 트위스트(Berry Twist)는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베리들의

맛을 살린 Fruit Beer 로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크렌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버전이 있었고,

오늘 마시는 제품은 라즈베리 트위스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히든트랙 양조장의 맥주들 -

히든트랙 오케스트라 사워 세종 - 7.0% - 2021.03.24

 

 

로큰롤의 아버지라 불리는 척 베리(Chuck Berry)가

1962년 발표한 앨범 Chuck Berry Twist 가

히든트랙의 베리 트위스트 이름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척 베리의 성인 Berry 와 과일 Berry 의 언어유희,

그리고 Twist 라는 단어를 보통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스탠다드한 맥주에서 어떠한 형식으로든 변주를 준 것을

트위스트(Twist)라는 용어로도 많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베리로 변화/변주를 준 과일 맥주라는 컨셉이기에

'Berry Twist', 음악과 맥주에 있어 꽤 디테일한 유머네요.

 

    

맥주의 색상은 붉은 호박색(Amber)에 가깝지만

거품의 색상이 핑크색인게 라즈베리 영향인 듯 싶고,

 

향에서는 라즈베리 풍선껌이나 주스를 접한 듯한

새콤하고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라즈베리를 제외한 다른 향을 맡기는 어려웠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가볍게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점성부분에서도 밀도가 높지 않아 연하게 다가왔습니다.

 

특별히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았으며,

더불어 주스나 츄잉껌, 캔디 등등의 단 맛도 나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담백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약간의 과일의 새콤함과 더불어 은근한 산미가 있는데,

과육에서 드러나는 산미의 수준이라 Sour Beer 같진 않네요.

 

쓴 맛이나 떫은 맛들도 특별히 나타나주지 않았으며

끝 마무리는 꽤 깔끔하고 컷(Cut)되는 느낌이라

풍미가 다채롭진 않아도 시음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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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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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크래프트 맥주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에서

올해 3월 새로운 IPA 맥주를 하나 출시했습니다.

 

블릿츠 픽스(Blitz Fix)라는 제품으로 알콜 도수가

9.9% 에 이르는 Triple IPA 에 해당하는 맥주입니다.

 

매우 강렬한 홉(Hop)의 풍미를 폭탄 터지듯 느낄 수 있는

Triple IPA 이기 때문인지,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의 로고에

불타는 폭탄 심지가 달려있는 것이 깨알 포인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의 맥주들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Juice Junki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쥬스 정키) - 5.4% - 2020.03.12

Brussels Beer Project Lime Crim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라임 크라임) - 4.7% - 2020.05.23

Brussels Beer Project Grosse Bertha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그로세 베르타) - 6.5% - 2021.01.29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양조장 설명에 따르면

두 종류의 효모를 혼합하여 발효했다고 하며,

 

IPA 에서 중요한 홉은 총 6가지를 섞었다는군요.

라벨에 적힌 목록을 보니 미국 홉들로 구성되었네요.

 

매우 특이한 부분은 Triple IPA 면 일반적인 IPA 에서

Double 을 거쳐 Triple 이니 두 단계나 강해진 것인데,

 

홉에서 기인하는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는 20으로

이 정도면 골든 에일인 빅 웨이브와 같은 수준입니다.

 

사실 요즘 IPA 의 트렌드가 홉의 향과 풍미를 살리는데 집중하고

반면 쓴 맛은 줄이는 추세라 심지어 Zero IBU IPA 도 나오기에

Triple IPA = 20 IBU 는 이제 아주 놀랄 수치는 아니게 다가옵니다.

 

 

낮은 IBU 에서 탁한 IPA 일거라 예상했고 밝은 금색입니다.

 

익숙한 열대과일인 망고, 구아바, 패션푸르츠, 리치 등등에

아주 은근하게 흙이나 박하류의 알싸함도 드러났습니다.

약간의 과일잼 단 내도 나왔지만 단 향이 가득하진 않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며 특별히 청량하지도 무디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높은 도수에 비해서는

진득하다거나 무겁다는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맥아류에서 나오는 당의 단 맛은 초반에는 적은 편입니다.

단연 홉에서 나오는 향에서 언급한 열대과일+풀 느낌에

효모 발효맛인 과일류 단 맛과 알싸한 맛도 나왔습니다.

 

쓴 맛은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개인적으로 IPA 라는 느낌보다는 Dry-Hopping 을 가득 친

효모 발효 맛이 미약한 벨기에식 골든/트리펠 에일 같았고

 

후반부에서는 연한 정도의 싸한 발효 맛을 남긴채

깔끔하게 떨어져서 Triple IPA 치고는 음용성이 좋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는 뭔가 허전하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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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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