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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장르들20

와인에 가까운 맥주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특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습니다. 흔히 Red Ale, Red Beer 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 이라고도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에서 오는 짜릿한 맛과 향등이 .. 2011. 5. 29.
쾰른의 자랑, 쾰른의 자존심 쾰쉬(Kölsch) - <2> 쾰른의 쾰쉬(Kölsch)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단 발효방식뿐만이 아닙니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특이한 모양의 잔 또한 명물이 되었죠. 쾰쉬맥주의 전용잔은 쾰른여행시 모든 쾰쉬 취급 주점에서 제공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잔입니다. 쾰쉬의 전용잔은 단지 0.2L 만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의 잔이지만 은근히 귀엽고 깜찍한 면도 있는데다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소량으로 즐기기에도 알맞어 특히 여성들이 쾰쉬맥주를 즐겨찾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물론 쾰쉬맥주 자체의 깔끔함, 필스너에 비해서 쓰지 않으면서 살짝 과일적인 느낌도 풍기는 특성도 있었지만요. 독특한 잔 모양만큼이나, 쾰른의 쾰쉬 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면 꽤나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서빙을 하는 웨이터들이 쾰쉬를 서빙시에 들고다니.. 2011. 4. 19.
쾰른의 자랑, 쾰른의 자존심 쾰쉬(Kölsch) - <1> 이번회에 다루어질 독일출신 쾰쉬(Kölsch)라는 맥주는 우리가 상식처럼 독일은 맥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반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름의 맥주일겁니다. 쾰쉬(Kölsch)는 독일에서 베를린-함부르크-뮌헨다음인 4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Köln)에서 만들어지며, 맥주의 이름이 도시명의 형용사형태를 띄는 것 처럼 보입니다. 쾰른은 라인강이 관통하는 독일 북서부지역에 위치하였는데, 한국사람들이 독일 여행시 주로 찾는 여행지들 남동부의 뮌헨-퓌센, 북동부의 베를린-드레스덴과는 기차로 5시간이상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라인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서독의 공업지역의 중심도시가 쾰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볼 것 없는 지역이란 인식이 강해, 남부지역(뮌헨)에 비해 관광객의 방문이 적은게 사실입니다. .. 2011. 4. 19.
명품맥주가 있다면 이것, 트라피스트 에일 (Trappist Ale) - <2> 트라피스트 에일은 '에일' 에서 알 수 있듯이 상면발효한 맥주들이며, 병입되어 판매되어집니다. 그러나 트라피스트 에일은 필스너, 바이스비어, 비터 , 스타우트처럼 맥주의 스타일에 관한 분류가 되지는 않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이 확실한 윤곽은 가지고 있지만, 다른 벨기에의 에일들과 맥주의 스타일 측면에선 뚜렷하게 구분 된 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라피스트와 에비(Abbey)에일은 '수도원'의 존재가 무엇보다 우선되는 맥주라고도 합니다. 한국에도 수입되는 벨기에 출신 수도원식 맥주인 레페(Leffe)는 왜 트라피스트가 아닌 에비 에일로 불리는 걸까요? 레페의 기원인 레페 수도원은 벨기에 남부 디낭이란 지역에 위치했고, 12세기 설립된 레페 수도원은 오랜 양조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하지만 1952.. 2011. 4. 8.